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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의 소음때문에 신경쇠약걸리겠어요.

층간소음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08-10-15 12:23:15
이사온지 3년되어가네요.
위층 아이들 3년동안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쿵쾅쾅,,우르르륵
뛰어다니는 소리가 제일 시끄럽구요.
맨날 가구배치를 바꾸시는지.. 드르륵..소리에 의자끄는 소리까지..

3년이 다되어가는 시간동안 딱 3번 올라가서 조그만 조용히 해달라고.. 오히려
제가 미안하다면서 정중히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참다참다 4번째... 저의 인내심이 폭발하던 어느날...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차마 얼굴볼 용기도 나지 않아, 경비실에
인터폰 부탁을 드렸지요.

그리고 몇분후 바로 저희 집 벨을 누르시더군요.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해서는,,

자기좀 이해해달라고...
애들이니까 뛰는거 아니냐고.
애들 뛰는거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심지어 제가 인터폰했을때는 자기 애들은 전혀 뛰지 않았다네요.

오히려,
밤 9시전인데 인터폰으로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 제가 너무 한거아니냐구요.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종일 내 머리위에서 쿵쾅쾅.. 하는 소리를(소리+진동... 곧 이어서 저희집
천정등 쨍그랑 거리는 소리까지 이어집니다.)
3년 가까이 매일 듣고 있는 저로서는 꼭 밤늦은 시간의 소음만 힘든게 아니에요.

물론, 윗층의 입장도 이해는 해요..
아래층 사는게 죄지...
윗층여자분도 얼굴이 푸르락 붉으락 해서 내려올 정도면 그분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겠다 싶어 더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참아야만 하는게 더 화나구요.

이젠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사는 형편상 못가구요.

밀대걸레로 천정을 친다는 분도 계시던데..
전 소심해서 그렇게는 또 못하겠구요.

뭔가 평화적으로 좋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IP : 125.187.xxx.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5 12:28 PM (218.238.xxx.226)

    저도 요즘 조용히살다가 새로 이사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뛰네요..
    우리아들도 그랬을거야 "되새기며 참으려해도 머리에서 뭐가 항상 뒤숭숭한 느낌..
    저..인터폰 못하고 있네요..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야박하다고 할까봐..
    거실을 터서 그런지 더 쿵쿵거리느거 같아요..
    우리 딸 왈..엄마 부모님이 외출하셨나봐 그러네요..방법이 없는거 같아요..그부모두 힘들거 같긴해요
    요즘애들이 좀 산만한듯...

  • 2. 방법
    '08.10.15 12:38 PM (61.103.xxx.100)

    은 거의 없다... 입니다.
    정말 인격있는 사람.. 만나지 않는 다면요.
    그들은 자신들이 가해자이면서도.. 가해자라는 생각을 못합니다.
    별난 아랫집을 만난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내가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면... 내게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 가해자라는 생각을 못하고.. 자신도 시달리고 괴로우니까 피해자인것 처럼 착각하는 사람이 간혹 있듯이요...
    저도 지난 4년.. 윗집 전세 2년씩 두집 때문에... 생전 처음 윗층소음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남들이 당할 땐 남의 이야기 였는데... 내가 당하니 삐~ㅇ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선물도 사줘보고.. 타협도 해보고.. 편지도 써보고.. 핸드폰 문자도 서로 합의하에 날려보고...
    별짓을 다했지만... 작심 3일이더군요.
    거꾸로 우리집... 세상에서 유별난 집 취급당했구요...

    몇달전... 윗집..이사가고 새 사람들 들어왔어요
    살 것 같습니다.
    잠도 제 때 잘 수 있고.. 식사 때 대화도 할 수 있고.. 늦잠 자도 되고.. 낮잠자도 되고... 손님와도 편하고.... 아 ... 정말 살것 같아요.

  • 3. 동감
    '08.10.15 12:45 PM (219.240.xxx.171)

    이글 읽고 있는 지금도 윗층에선 쿵쾅거리네요.ㅜ.ㅜ
    뭔 하루종일 할일이 그렇게 많은지...내년2월에나 육아휴직이 끝난다고 하니
    참을인자를 몇달은 더 그어야 할것 같아요.

  • 4. 쿵쾅거리는..
    '08.10.15 12:54 PM (125.189.xxx.2)

    원글님은 쿵쾅거리는 아이를 길러보시지 않으셔서 모르실 겁니다..
    저는 바로 윗층의 경우의 집인데요..
    아이들이 통제가 될떄도 있지만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제가 소소한 집안일(설겆이, 빨레널기등..) 을 할때면 더욱 손이 안가구요

    하도 못 뛰게 하니까 우리 큰아이 고추를 자꾸 만집니다.. 흑흑
    정말 슬픕니다..

  • 5. carmen
    '08.10.15 1:06 PM (125.188.xxx.86)

    층간 소음 이거 정말 골치거리예요. 언젠가 신문에 보니 영화 007로 유명한 숀 코넬리가 구설수에 올랐더군요. 뉴욕인가에서 사는데 숀 코넬리가 위층, 아래층이 안과의사 ...숀 코넬리가 위 층에서 매일 007 영화를 찍다시피 활극(?)을 펼친다네요. 참다 못한 아랫집 의사가 소송을 걸고... 그나저나 맘 좀 독하게 먹고 끊임 없이 어필해야 합니다. 그냥 참고 있으면 그냥 참을만 한갑다하고 긴장을 안하게되서 애들 단속 안 합니다. 시끄럽게 할 때마다 바로 ....언제나 얼굴 절대 찌푸리지말고 , 언성 높이지 말고 ....나중에 질려서 조심하게 됩니다. 애들이 그렇게 맨 날 소리내는 것은 애들 엄마가 애들 기 안 죽인답시고 애들 단속을 적당히 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 6. ..
    '08.10.15 1:08 PM (218.159.xxx.91)

    진짜 방법 없어요. 얘들이 크길 기다리거나 아님 이사를 가거나....

  • 7. 이런일은
    '08.10.15 1:09 PM (121.129.xxx.235)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저는 아랫층 입장 윗층입장 다 되어 보았는데요.
    나는 윗층에 아무소리 안했습니다. 그집 두아이 유치원생때부터 중학교갈때까지
    친구들 데려와서 놀고 밤에는 그집이 큰집이라 대소사도 많아서 친척들 모이면 아이들까지
    제사를 지내기도하고 아무튼 소란스러웠지만
    말 안했어요. 말해봤자 해결 방법이 없잖아요. 그리고 내가 좀 무신경한지 별로 문제스럽지
    않았고요.

    문제는 내가 윗층일때인데요.
    우리 아이들 고 3, 큰애는 대학생 이럴때 아랫층 여자가 수시로 뭐라 합디다.
    밤늦게 들어와서 이리저리 걸어다닌다고요.
    기가막힙디다 그럼 씻지도 않고 자나요.
    쿵쾅거린다는게 아니라 요기로 걸어가서 조기로 걸어간다나 뭐라나,

    사람 사는일 어쩔수 없어요. 그사람들 죽은듯이 살 수도 없고요.
    신경을 끄고 다른일에 마음을 써보세요.
    괜히 미안하네요. 더 속상하시게.. .

  • 8. 저는
    '08.10.15 1:24 PM (116.33.xxx.149)

    아랫층에서 올라 왔던 경우인데요..초2,4 애들 ..
    수시로 뛰지 말라고 애아빠와 둘이서 맨날 잔소리해도
    금방 잊어버리고 해요..지들도 스트레스인지 특히
    작은 놈은 단독주택에 사는게 소원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수시로 주의주고 있구요,울애들 적어도 9시30분에서
    늦어도 10시에는 자는데..
    지난주 금요일 오후 5시쯤에 아저씨가 올라왔더라구요.
    제가 수퍼 갔다 온 사이 애들이 소란스러웠나봐요..
    일단 사죄드렸더니 낮에는 괜찮은데 밤 늦은 시간에는
    참을수 없다시더라구요.(며칠전에 남편이랑 영화보고 있는데
    밤12시 넘어선가 도대체 뭐하시는 거냐,지금 이사하냐며 한번 올라왔길래
    우리는 아니라고 돌려보낸적 있어요)근데..또 그러시더라구요..
    이날 또 말씀하시길,그 며칠후 뭘 만드는지 뚝딱뚝딱 거려 아저씨가
    조각이나 목공하나 싶어다시며...
    그시간에는 우리는 소리 날일이 거의 없다해도 안믿는 눈치..
    다음에도 또 그러면 밤늦어도 올라와도 되냐해서 그러시라 했는데..
    억울하고 언짢고 그러네요..

    애들은 엄마 우리 윗층은 새벽에도 쿵쾅거려 잠에서 깨고 하는데,
    왜 암말도 안하냐며 억울하다 하고..길이 없습니다..휴~

  • 9. ...
    '08.10.15 3:31 PM (125.177.xxx.36)

    뛰는 입장에선 어쩔수 없다 이해해라
    밑에 층은 신경쇠약 걸리고..

    정 힘들면 최소한 매트를 깔거나 자기집이면 바닥공사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위층 바닥이랑 아래층 천정에 완충제를 같이 넣으면 덜하다고 하던데요

    아무 노력 안하고 애들 이해하라고 하는건 너무해요

    외국 경우 아파트에서는 어른들도 밤늦게는 조심해서 걸어야 하고요 화장실 사용도 소리가 덜 들리는 곳을 이용하고요 - 여러개있을때- 샤워같은 것도 12시 넘어는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우선 집을 뭐같이 지어놓고 비싸게 팔기만 하는 대기업들이 문제고 기준 감독 안하는 정부도 문제고요 기술이 없어 못하는건 아닌텐데요

  • 10. .
    '08.10.15 4:52 PM (220.123.xxx.68)

    전 진짜요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는데 죽이고 싶을때도 있어요
    물론 한두달에 이런 감정을 갖게 된건 아니지요
    윗층 소음 스트레스로 신경정신과까지 가고....
    삶이 피폐해졌어요.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아이들 뛰는거 어쩌라는거냐구요? 애 안키워본 사람도 있나요?
    하고픈말은 많지만 자기편하려고 남 피해주는 사람 언젠가 똑같이
    아니더크게 죄받을겁니다

  • 11. 삐삐네
    '08.10.15 11:30 PM (218.152.xxx.177)

    그래도 다행인건 1-2년 참으면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있다는 거지요.
    저희는 거의 25년째 살고있기에 많은 윗집분들이 거쳐갔어요.
    초등학생 남자애는 뛰다뛰다 나중엔 다리까지 부러져서 기브스 쿵쿵거리며 다니고,
    그 다음집은 5살-10살 정도 아가씨 3명이 어찌나 뛰는지.
    영어로 대화하는 거 보면 외국 타운하우스에서 살다온건지.
    나중엔 인터폰 하는 것도 포기하고 그냥 또 뛰는구나.. 친구가 왔나?? 하며 지내게 됬어요
    그러다 보니 이사들 가고 지금 윗집은 어른들만 사시는지 조용합니다.
    아, 물론 저희 식구들이 좀 둔한 편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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