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브리핑)`나올 건 다 나왔다`
입력 : 2008.10.14 08:14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이 정도 대책으로도 안된다면…"
전세계적인 금융공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한 증시 분석가는
한참동안 긍정적인 전망을 늘어놓다 말미에 이렇게 한 마디를 던졌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기대한 쪽을 다소 당황하게 만드는 그의 얘기는 어찌보면
시장 심리(sentiment)와 맞닿아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불신(不信)`이 팽배해있는 상황. 각국이 내놓는 대책이 실효성 있을지,
또 이를 계기로 금융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그 자체보다 얼마만큼의 믿음을 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는 뜻일게다.
사실 나올 만한 대책은 다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달러 가뭄`을 해소하고 은행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전례없이 무제한 달러 공급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주요 국가들의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 동시다발적인 시장 안정책 발표,
글로벌 정책금리 인하, 대규모 재정투입 약속까지 `남아 있는 카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제 이같은 `종합선물셋트`식 구제책에 얼마만큼의 믿음과 힘을 실어주느냐 하는 것은 시장의 몫이다.
그리고, 그 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개개인들의 몫이기도 하다.
일단 미국시장의 화답은 화끈했다. 밤새 11%를 넘는 사상 최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나스닥선물 상승으로 예견했지만, 상승폭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 코스피 지수대별 거래체결 비중
이쯤 되면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강한 반등세를 기대해 볼만하다.
다행스럽게도 반등 때마다 발목을 잡는 대기 매물은 적어도 1300선 후반까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생각들이 퍼지면서 한때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원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 역시 주식시장에는 반가운 원군이 될 수 있겠다.
반등목표를 어디까지 두느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대해 믿음을 가질 만하다.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지되 실적호전주에 무게를 둔 매수가 필요하다.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해도 지금은 `어닝시즌`이다. 전날 코스피 상승중에도 경상적자 우려감으로
혼자 힘을 잃어버린 LG전자가 좋은 예다.
오늘도 포스코, 강원랜드, GS건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내일과 그 다음날에 걸쳐 발표되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 역시 하나의 고비다.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 전망은 비관적이다.
지난 7일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이 급락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기억도 생생하다.
이데일리 이정훈 fu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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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건 다 나왔다..
모닝커피 조회수 : 730
작성일 : 2008-10-14 08:31:42
IP : 211.55.xxx.1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모닝커피
'08.10.14 8:31 AM (211.55.xxx.147)http://www.edaily.co.kr/news/stock/newsRead.asp?sub_cd=DB35&newsid=012923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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