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 걸려서 서울에 도착했어요.
마지막으로 올라탔는데, 제자리엔 어떤 5살쯤 되는 꼬마가 빈자린줄알고...앉아있더군요. 빈자리 하나없는 만원버스였거든요.
주변 나이드신 분들이 ...그아이의 엄마...애 데리구 앉는다고 힘들어서 어쩌냐고..하시면서 맨뒷좌석 창가 젤 끝좌석으로 양보해주셨어요.
근데,.출발하면서 부터.. 스텐도시락통과 김을 꺼내서 애 밥을 먹이대요?버스안에서 반찬냄새 맡는거 정말 고문....다 먹이고 나선, 애와 동요를 부르더군요--;; 기차, 비행기, 등등의 시리즈로..--
한 두시간정도 그러더니, 남은 두시간 가량은 애가 찬송가를 꺼내더니, 아는 노래 찾아서 부르더라구요--
엄마가 '시작' 해주면, 애가 부르고... 서울 다 도착해서쯤엔 엄마 혼자 부르고-_-;;
애가 존칭어 꼬박꼬박 쓰면서 그러는거 보니까 더 황당하더군요--;
그 엄마에게 예절교육이란 오직 존칭어 뿐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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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기 힘드네요--
이해불가.. 조회수 : 530
작성일 : 2008-10-13 14:04:26
IP : 125.186.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13 2:14 PM (211.117.xxx.73)그걸 옆에서 아무도 아무말 안하던가요 ?전 매주 지방을 오르내리지만 그런 무개념은 안만나서 다행이군요 .고속버스는 보통 다들 잠자는 분위기인데 ㅜ,ㅡ
2. 이해불가..
'08.10.13 2:32 PM (125.186.xxx.135)네-_-;; 그게 더 신기하더군요. 아무도 말을 안하는ㅜㅜ;;
3. 우와~~
'08.10.13 2:34 PM (222.234.xxx.118)정말 대단하신분을 만나셨네요..ㅜㅜ;;
아니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버스안에서 애 밥을 먹인답니까..
그것도 모자라서 동요에 찬송가에..
그런분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겁니까..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불가!!!4. 진향
'08.10.13 3:30 PM (211.227.xxx.147)참 대단한 인내력을 가진 분들이네요.
4시간이나 한공간안에서 계속 노래 부르고 시끄럽게 구는데도 다들 참는 다구요.
믿어 지지가 않네요.
전 청각쪽이 예민한건지 옆자리에서 이어폰밖으로 흘러 나온 음악 소리에도 무지 짜증나던데.
그 버스타고 오신 분들이 대단하네요.5. 저도
'08.10.13 4:13 PM (211.218.xxx.107)5살짜리 딸아이 데리고 기차 타고 가보기도 하고
고속버스 타고 4시간 이상 가보기도 하지만..
그렇게 노래해주고 안해도
밖에 쳐다보다 자다 하면 시간 가고
또 중간에 휴게소에서 내려서 잠깐 먹이거나
간식 사서 먹이면 되던데요...
그리고 5살이면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는
시끄럽게 하면 안된다는 것
말해주면 알아듣고 실천할 수 있어요..6. 다들
'08.10.16 3:00 PM (218.48.xxx.182)부처님만 타셨나 봅니다
저도 가끔 장거리 버스 타지만
그런 경우는 못만나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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