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보다 남편이 더 편해요. 정상인가요?

결혼 1년차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08-10-13 12:14:31
아직 결혼한지 1년 밖에 안됐지만
연애 기간 10년 가까웠고
처음 몇년간은 매일매일 만날 정도로 보고 싶었고
신랑이 시험 준비하면서는 주말 밖에 못만났고
둘다 직장을 다니면서부터는 2주마다 한번씩 밖에 못만나기도 했고
대학 졸업하면서부터 서른 중반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


신랑이 가장 가까운 친구라 마음 다 터놓고 이야기하고
뭘해도 제일 편하고 그래요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근데 결혼하고나니
친정에가도 막 맘이 편칠 않고 아직 1년도 안된 우리집이 더 편하고
친정엄마랑 둘이 어딜가거나 통화하는거보다
신랑이랑 어디가고 통화하고 같이 있는게 더 편하네요
(저희 엄마 성격도 참 다정다감하시고 재밌는 분이세요. 저한테도 각별하게 구시고)


아주 유치하게 혼자서 마음 속에 사랑하는 사람 순위를 매길때가 있는데
차마 신랑이 엄마보다 우선이라고는 못하겠는데..
게다가 두 가지 사랑은 종류가 다르기도 하구요


그냥 엄마랑 오전에 통화하다가
친정보다 신혼집이 편하고, 친정엄마보다 신랑이 편한게 정상인가 싶네요--;;
괜히 친정엄마한테 미안한 맘도 들구요
IP : 211.189.xxx.12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8.10.13 12:18 PM (211.58.xxx.167)

    저두 그래요^^

    전 결혼 6년차...아직 아기가 없어서 그런지 결혼초랑 똑같네요~^^;;

  • 2. 그게..
    '08.10.13 12:19 PM (203.229.xxx.160)

    그게 바로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 3. 조선폐간
    '08.10.13 12:20 PM (59.18.xxx.171)

    원래 그래요. ㅋㅋㅋ 그래서 자식 키워봐야 다 소용없다는 옛말이 있나봅니다.
    하지만 그런걸 당연시하고 내자식도 그러려니 하고 자식에 너무 목메지 않고 배우자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 4. ㅎㅎㅎ
    '08.10.13 12:20 PM (58.120.xxx.245)

    그런 사람 많을걸요.
    저희엄마도 정말 다정하시고좋은분이신데
    전 애낳고도 조리중에 남편 뒷바라지 받는게 훨씬 편했어요
    정말 희생을 할상황이면 남편이 엄마만 할까하지만
    맘편하기는 남편이 낫네요
    저는 결혼 10년차랍니다^^
    그렇지만 그런 감정 상태를유지하려면 상대방에게 노력해야해요

  • 5. 저도
    '08.10.13 12:23 PM (211.179.xxx.120)

    남편이 옆에 있는게 훨씬 더 편하고 좋습니다. 아마도 부모님들도 그걸 더 기쁘게 생각할 것 같네요..

  • 6. 결혼 9년차
    '08.10.13 12:27 PM (59.14.xxx.63)

    저두 그래요...^^;;
    친정엄마껜 좀 죄송하지만, 그러네요...^^
    집도 이젠 친정보단, 제집이 세상에서 젤 편하고, 어딜 가는 저희 신랑이랑 가는게 편해요.
    제왕절개해서 애 낳았는데,
    마취 깨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몸도 못 가두는 제 생리대도 남편이 갈아주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 7. 그게 효도!
    '08.10.13 12:27 PM (211.114.xxx.113)

    저도 그렇답니다.
    이 다음에 우리 딸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게 행복이고 진정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죠..

  • 8. 저두~~
    '08.10.13 12:36 PM (124.138.xxx.3)

    남편이 더 편해요..(편하단 소리지, 제일 사랑한단 소린 아닙니당~^^)
    아마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친정에 별로 자주 가지도 않게 되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 가치관이 바꼈습니다..자식한테 모든 걸 걸지 말자~ㅋㅋ
    아들이고 딸이고 결혼하면 다 소용없습니다..품안의 자식이라고 품고 있을떄 일이죠...

  • 9. 미투
    '08.10.13 12:46 PM (220.75.xxx.181)

    당연한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러니 결혼하는거죠.

  • 10. .
    '08.10.13 12:50 PM (122.32.xxx.149)

    그게 당연하고도 바람직한거 아닌가요?
    남자나 여자나 성인이 되었으면 독립을 해야죠.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요.
    결혼을 했으면 당연히 배우자가 가장 중요하고 가까운 사람이어야죠.

  • 11. 저도
    '08.10.13 12:54 PM (124.54.xxx.18)

    정말 곰같고 어쩔 땐 이 잉간이라 지칭하는 남편이지만,
    무슨 말을 해도 남편이 젤 편하더라구요.
    친정엄마랑도 참 각별한 사이인데도 이 얘기, 저 얘기 하는게 남편이 더 편해요.

  • 12. 저도
    '08.10.13 12:59 PM (121.157.xxx.50)

    결혼 24년차인데요 저도 그렇네요 남편이 젤로 편하고 좋네요 물론 자식보다도 더요 이렇게 말하면 남한테 욕먹을려나????ㅋㅋ

  • 13. ..
    '08.10.13 1:06 PM (210.180.xxx.126)

    여기도 24년차,
    결혼하자마자부터 내집이 젤 편하더군요.
    한번도 친정에가서 자 본 적이 없습니다. (같은 도시지만)

    볼거 못볼거 다 보여준 사람이 남편이라서 그런가 싶습니다만...ㅋㅋ

  • 14.
    '08.10.13 1:07 PM (122.17.xxx.154)

    저도 친정부모님이랑 사이 아주 좋지만 결혼하고 나니 '우리집'이 더 편해요.
    친정가면 어지르면 엄마가 치워야하는 거 생각하니 불편하지만 우리집에선 내가 치우거나 말거나니까 맘 편하고요 ㅎㅎ
    엄마랑 전화도 자주하고 그러지만 아무래도 걱정하실까봐 좋은 얘기만 골라하게 되고 아파서 목소리 안좋으면 전화 안하게 되고
    아프면 맘껏(?) 아픈 티 팍팍내고 기댈 수 있는 건 남편이에요.

  • 15. 완스
    '08.10.13 1:10 PM (121.131.xxx.64)

    저도 그래요. 결혼 3년차
    친정엄마와 사이나쁜 것도 아니고, 나름 좋은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남편이 더 편하네요...산후조리때도 그랬고요..

    근데 출산할때 친정암마도 들어올 수 있었는데 제가 싫어요 싫어요 하고 남편만 동반해서
    출산한 점은 섭섭하다 하시네요.

  • 16. 저두^^
    '08.10.13 1:45 PM (122.35.xxx.92)

    전..아이를 맡기고 외출할때도 남편이 편하고 안심이 되더라구요...이유는 성격이겠지요^^;; 제가 아이랑 놀때 요구사항을 말해놓고 외출하면...남편은 알아서 잘 해주는반면..엄마는 본인일이 우선이랍니다....친정이 멀어서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닌데...집안일 나중에 좀 해도 될 것을..아이 요구사항은 뒷전이고...본인일부터 먼저 하는거 정말 맘에 안드네요...

  • 17. 당연하죠^^
    '08.10.13 1:48 PM (125.141.xxx.246)

    저두 아직 결혼 1년차지만 결혼하고 나선 신랑이 제일 편하고 우리집이 젤 좋아요.
    친정, 시댁 가는 회수는 점점 줄어들어가고, 신랑이랑 집에서 뒹굴뒹굴 ㅎㅎㅎ

  • 18. 부부는 무촌
    '08.10.13 1:51 PM (61.66.xxx.98)

    부모는 일촌이고요.
    물론 돌아서면 완전 남이라는 무서운 뜻도 숨어있지만,
    어쨋거나 부모보다 가까운 사이죠.

    그게 당연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 19. ..
    '08.10.13 1:52 PM (125.241.xxx.98)

    우리집이란 남편과 내가 있는 공간이지요
    그러니 시댁은 물론 친정보다 편안한게 정상 아닐까요
    물론
    친정에 가면 엄마가 다 해주시고
    하루 정도는 그야말로 뒹굴할 수 잇는니 천국이 바로 여기구나 하지요
    그러나 부모님도 연세 드시고 그러니
    남편 옆이 편하지요
    친정에서의 편안함과 남편과의 편안함의 차이가 조금은 있는듯

  • 20. 저도
    '08.10.13 3:33 PM (211.41.xxx.69)

    그러네요..
    친정엄마가 시어머니보다 더 독하게 말씀하시고 딸들 노예처럼 부려먹는 분이라 내 쉴 곳은 오직 내 집 뿐이네요...
    결혼하고나니 내가 먹을음식만 하고 설거지하는 것이 축복같았어요..

  • 21. 저도요
    '08.10.13 5:42 PM (210.210.xxx.173)

    우울하고 슬플 때 남편 품에 안기면 정말 편안합니다.
    우울한 꿈을 꾸고 나서 울고 싶을 때도 정말 위로가 됩니다.
    결혼하고 나서 여러 가지로 힘든 일도 많지만, 이런 안도감을 누가 줄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893 초등및 교육을 꼭 서울에서 해야될까요? 1 의왕녀 2008/10/13 410
413892 친정엄마보다 남편이 더 편해요. 정상인가요? 21 결혼 1년차.. 2008/10/13 1,884
413891 미국의 살아있는 양심--영문학자, 노우엄 참스키(Noam Chomsky)의 진단! 리치코바 2008/10/13 469
413890 유치원원복, 길이넣어달랬더니 아예 잘라버렸어요ㅠㅠ 3 ㅠㅠ 2008/10/13 562
413889 한우 얼마나? 3 가르쳐주세요.. 2008/10/13 572
413888 다들 소래포구 ....싫어하시네요 7 소래 2008/10/13 1,923
413887 이화여대생 ‘높은 등록금’ 헌법소원 리치코바 2008/10/13 188
413886 ‘등록금’에 매달리는 사립大 운영 리치코바 2008/10/13 169
413885 [왜냐면] ‘젊은이’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아 달라 / 김지나 리치코바 2008/10/13 624
413884 자스민님 한우 10 한우세일 2008/10/13 1,642
413883 미국 대통령중... foreve.. 2008/10/13 138
413882 여윳돈 300만원이 전부인..저는 어떻해야 하나요? 8 도와주세요 2008/10/13 1,810
413881 펀드환매한돈이랑여윳돈 쪼끔이랑 하면 700정도 있는데요 6 질문이 2008/10/13 1,088
413880 우리 사랑스런 새정부 2 율무 2008/10/13 399
413879 배달우유 어떤제품 드시나요.. 1 우유.. 2008/10/13 300
413878 서울에서 자연산 대하 어떻게 사야하나요? 4 ... 2008/10/13 539
413877 고운세상피부과 어떤가요 학부모 2008/10/13 303
413876 은행이 파산할 경우 고객보상한도금액? 1 궁금 2008/10/13 452
413875 서초구 언어치료실.. 4 고민맘 2008/10/13 333
413874 음력, 양력 2 2008/10/13 260
413873 전세살다 월세로 바꾼후 후드 교체비용은.. 3 세입자 2008/10/13 462
413872 양문형 냉장고 꽃무늬... 39 냉장고 2008/10/13 2,451
413871 [강준만칼럼] 사교육 착취 시스템 리치코바 2008/10/13 251
413870 환율 거래량을 볼 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2008/10/13 273
413869 FM93.9 강추입니다! 12 한번 들어보.. 2008/10/13 1,502
413868 혹시잠수네커가는아이들에서영어공부하시는분계신가요 4 궁금 2008/10/13 1,349
413867 지름신과 냉장고 1 오랫만에 2008/10/13 381
413866 대학병원 MRI 궁금 7 인천한라봉 2008/10/13 618
413865 봉하 오리쌀 예약하세요.^^ 8 조선폐간 2008/10/13 856
413864 깍두기 담글때 뉴슈가대신 설탕 안되나요? 7 궁금이 2008/10/13 3,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