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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야기 하니까 생각나서..
식사때 대치동 학원가 지나다니다 보면 말끔하고 인물도 휜칠한 젊은 남자분들 많더라구요..
대충 선생님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던데..
제가 부모 입장이 되고나니까
그 좋은 학벌과 인물로 학원 선생 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좀 속상할 것 같아요..
과고에 카이스트 출신도 꽤 보이던데..또 애를 키우다 보니 서울대 들어가기가 정말 힘들다는것도 알겠고..
키울땐 나라를 구할 인재 같아서 기대가 크지 않았을까요?
돈이야 학원 선생들이 잘 벌어서 그 길을 가는거 겠지만 아니면 다른데 가기전에 잠깐 몸담을 수도 있고..
암튼...나라를 빛날 인재가 사교육 시장에 포진해 있는것 같아 좀 안타까워요..
뭐..실력 좋은 선생님한테 배우는 학생들에겐 좋겠지만요..
애들 가르치는게 영 보람 없는 일 아니라는게 아니고 아깝다는거지요..
또 좋은 대학 가려고 그렇게 사교육들 받아서 어렵게 학교 들어가서 졸업하고 학원에 종사하고..
무슨 악순환 고리 보는 것 같아 씁쓸해요..
공부 잘 하는 애들 만나면 커서 뭐 될거냐고 물어보는데요.. 인터넷 강사, 학원 선생도 꽤 되더라구요..
1. 음?
'08.10.13 9:12 AM (220.121.xxx.88)원하는쪽으로 잘 풀리지 않아서 어쩌다보니 그럴수도 있고,
적성이 맞고 보람을 느낄수도 있고,
일은 맘에 안들어도 수입이 만족할만 할수도 있고...
과고에 카이스트 출신이면 어딜 가 있어야 안타깝지 않은걸까요?2. 저기
'08.10.13 9:15 AM (122.36.xxx.144)저와 제 주위가 비슷한 조건인데요. 주로 이런 경우이죠.
1. 원래 그쪽으로 알바를 하다보니 길으 틔였다.
2. 대기업이나 이런 곳이 성격상 안맞거나, 돈이 적고 몸이 힘들어서 사교육계로 접어들었다.
대기업 다니던거 때려치고 사교육으로 뛰어들고 픈 충동을 저도 지난 몇개월간 느겼답니다.3. 아까워
'08.10.13 9:19 AM (222.98.xxx.238)그런 공부를 한 아이들이면 돈보다는 과학 발전에 이바지 해줬으면 한다는 생각이..
저희 애도 공부는 좀 하는데요..
의대 지망생인데 저는 좀 마뜩찮아해요..
그 어려운 공부해서 동네에서 여자들 살빼주고 할거면 가지말라고 말리거든요..
연구 쪽으로 갈 머리는 아닌것 같고..죽어라 사교육 받아서 갈똥말똥인 실력이라..^^
그냥 사견입니다..4. 저도
'08.10.13 9:22 AM (67.85.xxx.211)과고에 카이스트 출신이면
우리나라 이공계 발전을 위한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중에 자기 적성이 가르치는 것이라 판단되어서
교육현장에 있을 수는 있지만 좀 안타깝습니다......5. 이공계
'08.10.13 9:31 AM (121.145.xxx.173)우대 받는 사회를 만들어야지요. imf때 제일 먼저 짤린게 연구원이라고 합니다.
어디나 엔지니어는 사무실 인사관리팀의 지휘를 받으니 문과가 이과보다 선호하는 구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 국회의원들도 법대 출신이 많고요 문과 나온사람들은 대부분,말하기 쓰기 위주의 사고 방식이고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는것과는 거리가 멀지요 안보이는 사고방식속에 화이트 칼라에 대한 우월감도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공계를 보는 시각과 대우가 지금보다 몇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서 우수 이과생들 의대 보다 자연과학,공대로 대거 진출해서 풍부한 인재들을 양성해야만 우리나라가 계속 먹고 살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봅니다.6. 솔직히
'08.10.13 10:02 AM (218.48.xxx.35)돈 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학교 다닐때 동아리 선배 중에
서*대 경영대생이 아르바이트 맛들여서 석장 갔다오고 허접한 학과 대학원까지 (동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버는 선배가 있었어요
당시 중형 세단을 몰고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재벌 2 세 인줄 알았다는 사람들까지...
나이 서른이 다 되어서 정신차리고
대기업에 취직하더이다
그 후로도 아르바이트 시절의 벌이와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어찌나 툴툴거리는지...
하지만 명함이 있고 없고의 차이... 무시못하죠
예전에야 시절이 좋으니까 그 나이에도 대기업에 취직이 되었지
요새 같으면 첫발을 잘못들이면 궤도 수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치동 학원가 선생님들
학벌 좋으면 한달에 수천 수억 이상 버는 사람 허다합니다
돈의 매력을 떨칠 수 없겠죠
그렇게 벌다가 대기업 연구소? 아무리 그럴듯한 직장 들어가봐요
연봉으로도 오천, 일억 벌기가 어려울텐데
발을 옮길 수 있겠어요?7. Eco
'08.10.13 10:22 AM (121.174.xxx.97)대기업의 빡빡한 생활보다 아이들과 호흡하며 가르치는 것이 적성에 맞고, 능력만큼 인정을 빨리 받을 수 있는 급여니까 원하는 나이까지 어느 정도 경제력이 확립되면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도 있고 장점이 많은 직업이어서 본인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8. 어제 2580에
'08.10.13 11:23 AM (218.55.xxx.2)한국의 스티븐 호킹 서울대 지질학과 교수님...
이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미국의 경우(비교할곳이 여기 밖에 없는게.참..죄송합니다만)
의대와 법대의 경우 장학금이 없답니다.
어차피 나가서 개인 호주머니에 돈 채울 사람들이라....(그것도 가득..)
그 돈으로 자연계쪽에 장학금을 준다고 하네요..
(기초과학 발전쪽에...)
저 역시 공대 출신이지만....
50대까지 어떻게든 버텨볼려고..노력중입니다..
(동안유지, 어학공부, 근력강화등등..)9. ..
'08.10.13 12:11 PM (211.229.xxx.53)돈벌려고 학원가에 있는겁니다...한달에 몇천씩 버는 경우도 있으니
잠시 아르바이트로 몸을 담갔다가도 다른일로 옮기고 싶지 않아지는거죠.
학원강사경력쌓아 좋은대학 많이 보내고 인지도 높아지면 개인과외하는데 정말 고액과외 되는거죠.10. ..
'08.10.14 9:14 AM (59.5.xxx.176)꼭 제 얘긴인듯 하네요.
대학때 학원가에서 알바를 했어요...> 그러면 학원에서 과외도 소개시켜주죠.
넉넉한 대학생활 후 임용고시를 보지 않고 바로 사립 고등학교에 임용이 되었죠..
그러나 돈 맛을 본 뒤라 교사생활 하기가 힘들었어요.
일년쯤 뒤에 학교 그만 두고 다시 학원으로 갔답니다...> 현재도 학원과 과외를 병행하죠.
돈 맛이 참 무섭더이다..지금도 고놈의 돈 맛의 노예가 되어있는 제가 가끔은 저 스스로를 경멸하기도 한답니다......학원가에 저같은 인간이 워낙에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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