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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상견례, 친정아버지가 안가신다네요.ㅡㅡ;;;

아휴.. 조회수 : 3,711
작성일 : 2008-10-12 00:00:36
낼 남동생 상견례가 있습니다.
남동생이 지방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오늘 올라왔는데,
친정아버지가 상견례 자리에 누가 나오냐고 해서 여자친구 엄마랑, 결혼한 언니내외가 나온다고 했답니다.
(여친 아버지는 16년전에 돌아가시고 엄마와 작년에 결혼한 언니가 있습니다.)
그랬더니 애들하고 밥먹을일 있냐,
니엄마랑 너도 둘이가라는둥.
그쪽에 큰집이나 작은집에 어른없냐(남자),
난 안간다.
했답니다.(맨정신에.)
남동생이 물론 나오시면 좋겠지만 일년에 한두번 뵈는 사이고,
결혼이라는게 당사자를 잘 아는 가까운 가족이 나와서 인사나누고 얘기하는건데
꼭 나와야되는건 아니지 않냐라고 말씀드렸더니 그건 니네 생각이네 어쩌네..
남동생은 일단 밖에 나와버렸고.
친정엄마께 전화드렸더니 틀린얘기는 아니라고.
그래서 그럼 동생 결혼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쪽도 자식이 장성해서 결혼했으면 누나내외도 어른인데 그렇게 무시하는 사람을 시아버지로 두면 좋겠냐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고. 그건 아니지 않냐고. 친정엄마도 아버지때문에 속이타신듯.
친정아버지 독불장군이거든요. 그래도 자식일로 이럴줄 몰랐습니다. 이게 무슨경우인지.
(친정아버지 처가집은 강건너 불보듯. 자기집식구들은 일 생기면 맨발로 달려가십니다. 친정동생들도
친정엄마도 못마땅에 하지만 그냥 그러고 살았습니다.)
아.. 낼 상견례 나가도 까깝하네요.
그쪽에 친정언니 나온다고 해서 저도 초대받았거든요(큰딸입니다.-남편은 출장중이고.)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5.131.xxx.11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10.12 12:09 AM (218.209.xxx.114)

    만약 사돈댁에 바깥어른이 안계시면 안사돈끼리만 상견례 하시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 2. 아버님이
    '08.10.12 12:09 AM (211.192.xxx.23)

    독단적이간 하시지만 여자분쪽에서 예를 갖추려면 작은아버지나 외삼촌이나 누구 비슷한 연배분이 나오시지 않나요?
    그래서 결혼식에도 아버지 연배분이 데리고 입장도 하시고 엄마 안계시면 이모나 고모,큰엄마정도 되시는 분이 대신 앉아주기도 하는데요,,
    서로서로 배려해주시면 딱 좋겠구만요 ㅠㅠㅠ

  • 3. 아휴..
    '08.10.12 12:20 AM (125.131.xxx.112)

    아..댓글을 보다보니 제가 잘 몰랐구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상견례 얘기가 갑자기 나오고 4일만에 잡혀서 전 그렇게 다하는줄 알았습니다.
    낼 당장 누굴 모시고 나오시진 못하실꺼고.
    안사돈끼리 상견례도 있다고 하시니..
    동생과 친정엄마와 얘기를 해봐야겠네요.

  • 4. 저도..
    '08.10.12 12:22 AM (115.138.xxx.199)

    아버지 돌아가셔서 시아버지 안나오셨어요..
    친정엄마 불편하실까봐 안 나오신다고 죄송하다고 하셨어요..
    작은 아버지나 외삼촌이나..
    제겐 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는 분이 없었기에 결혼식때도 남편이랑 같이 입장했습니다..

  • 5. 제 친구
    '08.10.12 12:24 AM (61.106.xxx.61)

    상견례때도 시댁쪽에서 시아버님이 안나오셨어요..
    위에 '저도..'님과 같은 이유에서...
    제 친구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오빠 손잡고 식장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오빠 내외가 상견례 자리 나온다고 했더니 시댁쪽에서도 아주버님 내외께서 나오셨구요..
    안사돈끼리만 만나셔서 상견례 하셨습니다..

    혹여라도 아버님께서 못가겠다고 계속 주장하신다면
    안사돈 불편하실까봐 안나오셨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는건 어떨까요..

  • 6. wjeh
    '08.10.12 12:25 AM (121.169.xxx.32)

    저도 시아버님이 안계셔서 어머님 한분
    울친정엄마 중간에 소개하신 작은엄마 이렇게 나오셨어요.
    남자가 혼자 있으면 상대쪽에서 어색하다고
    친정아버지 안나오셨어요.
    그리 이상하지는 않던데요.

  • 7. ...
    '08.10.12 12:59 AM (218.38.xxx.237)

    그쪽에 큰집이나 작은집에 어른없냐(남자)......아버님 입장에선 어찌보면
    상대편이 무성의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여자분 쪽 집안끼리 친분이 두텁지 못한가보다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원글님 아버님 딱 제 아버지 스타일이세요.
    암튼 상견례 잘 하고 오세요.

  • 8. 원글
    '08.10.12 2:14 AM (125.131.xxx.112)

    동생한테 여러분들의 얘기를 조합해 하고,
    낼 아침 아버지께 죄송하다 시간이 없었고, 미리 말씀 안드린거 죄송하다,
    생각이 짧았다, 어른들 배려를 못한거 같다... 잘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말씀이 옳다고. 그리고 아버지 말씀대로 하겠다고 하라고 얘기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른이 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덕에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 9. ...
    '08.10.12 6:44 AM (58.226.xxx.22)

    이번 경우에는 아버님이 별로 독불장군이 아닌데요?
    한쪽에 아버지가 없으면 다른쪽은 있어도 안나온다....
    저는 이렇게 알고 있었거든요.

  • 10. .........
    '08.10.12 7:52 AM (222.237.xxx.98)

    저는 엄마가 안 계셨었고요..
    그래서 근처 사시는 외숙모가 대신 나와주셨어요..
    (이모들이 오셨음 더 좋았겠지만, 지방에 사셔서;;)

  • 11. 똘똘지누
    '08.10.12 8:06 AM (210.0.xxx.168)

    제보기에도. 그쪽에서 신경을 좀 썼으면 작은아버지나, 안되면 이모부라도 모시고 나와야 맞을것 같구요.. 아버지가 좀 고집이 있으셔도. 그냥 어머니들끼리 만나라 하세요. 그쪽에다가는 불편하실까봐 안나오셨다고 하구요.

  • 12. 원글님이
    '08.10.12 8:09 AM (61.109.xxx.6)

    평소에 아버지를 못믿어워하셔서 이것도 앞뒤생각없이
    무조건 아버지가 잘못한다고 흥분하신것같네요.

  • 13. 원글
    '08.10.12 11:26 AM (125.131.xxx.112)

    ㅡㅡ;; 깊이 반성중.
    아버지가 늘 당신뜻대로만 하셔서 원망이 많았나봅니다.
    그래서 양쪽 모친, 당사자들 해서 네사람만 보기로 했습니다.
    많은 의견 감사드리구요, 또 잘 모르는건 글 올릴께요. 다시한번 많이 배우고 갑니다. 꾸벅

  • 14. ...
    '08.10.12 11:31 AM (125.177.xxx.36)

    제 생각엔 아버지 잘못인데요

    그냥 만나는 것도 아니고 상견례인데 그쪽에 남자 어른이 없다고 무조건 못나간다

    이건 아니죠 좋게 그쪽 누구라도 남자 어른이 나왔음 좋겠다 하신것도 아니고

    위글중 상대 사돈이 없음 안나가는게 예의다라고도 하시는데 옛날엔 그랬는지 모르나 지금은 아닌걸로 압니다

    그럼 그대로 있다가 결혼식장에서 처음 보는게 예의인가요 시대가 바뀌면 형식도 바뀌죠

    이번 경우만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도 며느리 고생이 많겠어요

  • 15.
    '08.10.12 9:44 PM (218.51.xxx.244)

    전 댓글들 보고 놀랬네요.. 그렇게들 하시는군요.
    저도 친정 아버지 10년전에 돌아가시고 친정 엄마, 언니랑 형부 그리고 저.
    신랑측에선 시부모님, 신랑 누님, 그리고 신랑.
    저희도 대화 상대를 맞춘다고 네 명씩 짝지어 나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어르신 당사자가 안 나오신다는건 생각도 못했었네요. 만약 그 당시 저희 아버지가 안 계시다고 시아버님 안 나오셨다면 저는 정말 결혼 다시 생각했을 거 같아요. 확 무시당한 느낌일 거 같은데..

  • 16. 참...
    '08.10.12 9:47 PM (222.232.xxx.5)

    그러고보면 여전히 남자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꼭 관혼상제 같은 행사엔 그렇다는 것이

    행사나 제도적인 면에서 여전히 우린 가부장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 17. ...
    '08.10.12 10:08 PM (211.207.xxx.105)

    저도 댓글 보고 놀랐네요. 아직도 이런 가부장적인...
    남자 어른 혼자가 뭐가 불편한건지..감히 대적 할 수 없는 안사돈...이런것 같아서
    원글만 읽고는 누군지 며느리 고생 하겠네..싶은 마음이 들던데
    어느님 말처럼 시대가 변하면 형식도 변해야 한다는거 맞는것 같아요.

  • 18. 우린 간단히 했는데
    '08.10.12 11:38 PM (121.88.xxx.75)

    신랑 아버지가 10년전에 돌아가셔서 어머니만 나오게 되서 우리집도 아빠가 안 나가고 엄마랑 나랑 신랑이랑 시모만 상견례했는데... 신랑도 간단히 상견례하자고 했고, 우리집은 그게 불편하니 바깥사돈은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해서 모친과 당사자만 차 한잔 했구만유..

  • 19. 안사돈배려차원
    '08.10.13 11:22 AM (218.51.xxx.18)

    아닌가요.

    무시는 아닌듯한데.

  • 20.
    '08.10.13 1:24 PM (211.218.xxx.107)

    8년전에 상견례할때
    친정아버지 안계셨지만
    시댁쪽에서 아무 말씀 없으시고
    상견례에 시아버님 어머님 모두 나오셨습니다.

    상견례--그야말로 서로 보고 예를 차리는 건데
    그리고 모든 가정이 가족구성원이 같은게 아닌데
    좀 이상합니다..

    안사돈 배려 차원도 아니지 싶습니다.
    전 오히려 무시당하는 느낌 들꺼 같네요..
    굳이 다른 나이 많은 남자 친척을 대동해야만 나온다고 하면
    참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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