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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만난 사람도 안경을 썼는지 안썼는지가 항상 헷갈려요ㅠㅠ
여러번 만났던 사람도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른건 다 생각나도
그사람이 안경을 쓰던가 안쓰던가 늘 헷갈려서 미치겠습니다
그냥 뭐 생각안나면 그만이지 하고 살면되지만
가끔 제가 만난 사람에 대해 설명해야할일이 생길때
전~~혀 생각이 안납니다
안경에 관한 설명을 슬그머니 빼버리면 그만이지만 상대방이 물어보잖아요
" 그사람 안경썼지? "이러면 저 우울모드돌입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한번 슥 보기만해도 안경을 썼는지 안썼는지 알더구만....
워째서 뭣땀시 얼굴에 턱하니 걸려있는 안경이 생각이 안날수가 있는지ㅠㅠ
우리딸이 정말 신기해합니다
저 이거이 무슨 불치병인지 모르겠습니다ㅠㅠ
1. ㅎㅎㅎ
'08.10.10 10:03 PM (58.120.xxx.245)저도 그래요
안경뿐만 아니라 겉보기로 보이는소소한건 다 기억이 안나요
그냥 그사람에게 받아지는 느낌만 기억나요
날카로운 인상 후덕한 인상 편안한느낌 이런식으로요
엄청 옛날 제가 나름 짝사랑하다고 친구들에게 얘기햇던 선배가 글쎄 안경을 썼던가 ?
아니 안썼던것 같은데 ...해서 친구들 기절한적도 있어요
야 안경 썼잖아..적어도 열번은 봣는데도 모를수가 있냐?? 한번만 봐도 알기싫어도 알아지는데
이러면서요...
근데 전 얼굴도엄청 기억못해요 이름이나 이런 말로 들은 소개는 엄청 잘 기억해요2. 에헤라디어
'08.10.10 10:08 PM (125.208.xxx.70)직관이 발달한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들었어요.
복도에서 교실을 들여다보면서 교실에 몇명있냐는 물음을 받으면
감각이 발달한 사람은 6명이라고 대답하고
직관이 발달한 사람은 대여섯이라고 대답합니다.3. .
'08.10.10 10:26 PM (211.205.xxx.96)저도 그래요. 에헤라디어 님 말씀도 맞는것 같고요.
절대 안경썼는지는 모르는데, 뒷모습만 봐도 팍 눈에 들어와요. 저사람은 누구다 하고요.4. 미투
'08.10.10 10:55 PM (116.120.xxx.182)하루 종일 같이 다닌 친구가 치마를 입었었는지 바지를 입었었는지
돌아서서 생각하면 기억이 없어요.
그저 종일 같이 이야기 했던 것과 순간 순간 떠오르던 내 마음 속의 생각들 밖에는
남는 게 없네요.5. 어머머!
'08.10.10 11:08 PM (72.136.xxx.230)제가 그래요.
다른건 소소하게 잘 기억하는데
안경 썼나 안 썼나가 늘 헷갈려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반가워요~6. 와락
'08.10.11 12:41 AM (221.146.xxx.39)저도 옷차림, 안경, 쌍꺼풀이 있는지 같은 거 전혀 기억 안 납니다...
여러 번 보나 한 번 보나 마찬가지 입니다...같은 부서 직원들 모습까지도 그래요...
내 머릿 속 카테고리 중에 그 사람의 좌표는 매우 확실한 데
아마 좌표 기준이 결론만 있는 거 아닌 가 싶어요
어떤 옷, 어떤 말 이었는지는 기억 하지 못하면서도
내 기준으로
도량이 크다든지, 멋스럽다든지, 경박하다든지, 후덕하다든지,
어려움을 겪어 낸 사람이라든지 하는 판단은
비교적 정확하고도 아주 오래갑니다
네...사실은, 형상인지 기능이 불량하고 조발성 치매 확률이 더 클겁니다ㅠㅠ7. 원글이
'08.10.11 9:27 AM (211.207.xxx.54)어머 저만 그런게 아니니 좀 위안이 되네요
근데 와락님 조발성 치매확률 말씀하시니 겁이 덜컥납니다
정말 그런것같아요
세부적으로 기억하는게 아니라 덩어리로 기억한다는 느낌이요
그래서 어떨때는 의도적으로 눈을 쳐다봅니다
안경을 썼는지 각인시키려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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