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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상담 받아야 할까요?

중여학생 조회수 : 962
작성일 : 2008-10-10 15:28:54
중학생 딸 입니다.
초등학교땐 성격이 넘 밝아 학교생활이나 친구문제는 걱정하지 않고 지냈어요.
중학교 들어가더니 선생님과 사이가 넘 안좋았어요.
모범생들만 편애하시는 선생님이라 좀 눈에 띄게 행동하는 우리 아이는 매일 혼나고 오는게 반복됫어요.
그래도 제가 넘 무심해서 그냥 넘기곤 했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갑자기 밤에 사라져 버려 집안이 뒤집어 졌었지요.
온동네을 다 뒤져 찾아낸 아이의 그동안 생활은 진짜 끔찍했어요.
강제전학을 당한 선배의 부름에 거절할 수 없어서 다른 친구들하고 몰려다니면서 같은 반 친구의 돈도 뜯어보구 말도 험악하게 하고 정말 제 억장이 무너지는 그런 일들만 했더군요.
모든 일을 알고 난 후 제가 지금은 학교 끝나는 시간에 정문앞에 가서 아이 데구 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만 모든게 다 짜증만 난다고 제 얘긴 들으려 하지 않네요.
아이의 맘을 열게 하고 싶은데... 사춘기 치곤 넘 심하게 앓고 있어요.
세상도 무서운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먼 사고나 치지 않을지....
이럴 땐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 봐야 하나요?
가서 상담을 받으면 어떤 해답이라도 나올까요..?
좀 알려주세요,,,,
지금 심정은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IP : 59.7.xxx.2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과
    '08.10.10 3:40 PM (116.123.xxx.80)

    보다는 지금 사는 지역에 청소년 상담실을 가 보세요
    비용도 무료이고 친절하게 상담 받을수 있답니다

    일단은 아이에게 혼네지 마시고
    아이편을 많이 들어 주세요

    올 한해 몇개월 안남았으니 하교에 빠지지 않도록 잘 다독그려 주시고
    내년에는 좋은 선생님 만날수 있을거라고 희망을 주세요

  • 2. .
    '08.10.10 3:42 PM (122.32.xxx.149)

    따님의 경우는 특별히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사춘기 방황을 좀 심하게 하는것 같은데요.
    정신과보다는 심리상담을 받아보심이 어떨지요..
    정신과에서는 내담자들을 환자 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안좋은 영향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상담을 받는다고 해답을 주는게 아니예요.
    본인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도지요.
    개인에 따라서 효과의 차이도 커요. 효과가 없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도 봤어요.
    하지만 따님의 경우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들어줄만한 상대를 찾고,
    어느정도의 도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담을 받아본다면 도움이 될거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와 같이 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구요.
    개인의 문제는 가족에게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상담을 하는 것도 좋아요.

  • 3. 상담도
    '08.10.10 3:48 PM (219.250.xxx.52)

    정신과든 지역의 공공 기관에서 운영하는 상담실이든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열심히 알아보세요
    근데 너무 불안한 맘으로 쫒기듯이, 는 하지 마시고 우선, 님 맘을 냉정하게 가지시고..
    찾아보세요. 1-2군데 가서 맞는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조금 알아보세요
    의사를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더군요.
    엄마가 태산같이 맘을 먹고 사랑으로 전문가를 찾아다니것 하고, 엄마가 너무 놀래서 헐레벌떡 찾아
    헤매는 것 하고는.... 애가 볼때... 맘이 다를수도 있으니... 애 한테는 엄마가 정말 중요하더군요.
    엄마는 너무 힘드시겠지만 애 앞에서는 .. 맘 단단히 먹고..
    사춘기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잘 넘기면 정말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격의 변화를 경험할 수도 있는
    시기라서요. 시춘기니까... 하며 그냥 지켜보시는 수도 있을 거고...
    전 전문가 찾아나서기를 권합니다.
    나중에 가래로 막을 일 호미로 막는거 일 수도 있거든요.

  • 4. 중여학생
    '08.10.10 3:57 PM (59.7.xxx.231)

    네,,
    윗님들 진심으로 넘 감사드려요.
    잘 알아보고 상담할께요.
    혹시 경기도 일산쪽에 잘 아시는데 있음 추천도 부탁드릴께요..

  • 5. 엄마가
    '08.10.10 5:01 PM (218.235.xxx.16)

    학교에가서 아이 데리고 오는 것 잘하시는 겁니다. ^^
    화이팅!!

  • 6. 기관도
    '08.10.10 5:09 PM (118.222.xxx.208)

    좋지만 집안에 아이가 잘 따르는 어른...
    연배가 많이 차이나지 않는 이모,고모,대학생 사촌...께서 같이 놀러도 다니고 얘기도 하고 하면 나아지는 경우도 봤어요.

    타이르는 식은 말고요.

  • 7. 그리고
    '08.10.10 7:38 PM (124.111.xxx.46)

    현재 생활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장래에 뭐가 되고싶은지 어떤 일을 하면서 살면 기쁠지
    1박 2일정도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 8. 중여학생
    '08.10.10 10:05 PM (125.177.xxx.187)

    네 ... 기운내서 우리 딸 지켜야지요.
    내일 온 식구가 시골여행 합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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