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이고, 중3인데
시험인데 감기걸려 골골거리면서
시험도 못봤다고 하고 해서
긴팔 입으라고 했더니 집에서 입을 게 없다더군요.
놈은 집에선 아주 몹시 편해야 입습니다.
일반 면 티셔츠도 약간 딱 맞는 정도라면 안입고
아주 헐렁헐렁 낡아 부들부들해야만 집에서 입어요.
불편하다나 어쩌다나...
암튼
제가 철 바뀔때마다 옷을 사주는데다가
중1때 부쩍 크고 2학년 3학년 이후로는 그리 크지 않아
입을 옷이 많을 것 같은데 왜 없다 하는지...
공부하는 애 방에 들어가서 옷장을 뒤져보니
가을 겨울로 집에서 아주 잘 입던 추리닝 윗도리가 보여 꺼내봤더니 글쎄
찢어져있더군요.
왜찢어졌냐고 하니... 탁자에 걸려서 그랬다고 대답하는데
그게 그냥 조금 걸려서 찢어진 정도가 아니구요
일부러 가위로 자른듯 하게 큼직한 네모나게 찢겨져있는데
아주 흉칙했어요.
평소 폭력성이 있거나 한 아이도 아니고...
무슨 마음으로 왜 언제 그랬는지... 다그쳐 물어봤자
자기 시험인데 생트집잡지 말고 방해말라고 화만 버럭버럭 내더군요
대체 왜 그랬을까요... 옷을 찢는 행위 뒤에는 어떤 불만이 있었을까요...
좀 무섭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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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옷을 찢었어요
기막혀 조회수 : 541
작성일 : 2008-10-09 11:31:43
IP : 203.237.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9 11:45 AM (116.126.xxx.234)정말 걸려서 그렇게 크게 찢겨진것인지도 몰라요. 아들은 좀 믿어보세요.
그리고 사춘기가 질풍노도의 시기라잖아요.
엄마가 너무 심각하게 여기고 다그치면 아이가 아예 엄마와는 입을 닫아버릴지도 모릅니다.
한 순간 욱! 한 맘에 그랬는지도 모르는거니까 그냥
"화나도 옷을 찢지는 말아라. 아깝잖아 *^^*" 하고 무심한 듯 이번에는 넘기세요.
사춘기 아들놈 키우려면 정말 도 닦는 심정이에요.2. 믿어주세요
'08.10.9 1:30 PM (119.69.xxx.150)우리 남편도 어디걸려서 찢어먹었는데
아주 반듯하게 네모지게 찢어져왔어요.
^^3. 음..
'08.10.9 1:37 PM (218.152.xxx.218)저도 추리닝이 모서리에 갑자기 팍 걸려서
반듯하게 네모지게 찢어진 기억이 나네요;4. 믿어야겠네요
'08.10.9 4:26 PM (203.237.xxx.223)네모나게 찢어지는 경우가 있군요..
옷은 낡아야 찢어지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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