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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립이집 갈때 마다 징징거리는 애...

날날마눌 조회수 : 361
작성일 : 2008-10-09 11:22:02
34개월 남자아이인데
기질이 소심하고 징징거리고..

어린이집갈때마다 징징거려서 제시간에 출근을 못하겠어요...
늘 이시간에 나가는거다 아니면 둘다 늦는다 해서 시간은 몰라도 시계보면서
하자는거 안하면서 늦었네 엄마 이러면서 징징거리는데 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줌마렵고 그러니까 칭얼거리면서 안으라고 징징징~
오줌누러가라면 싫다고 징징징~
제가 화장실쓰면 안안고 일어났다고 징징~
자기 눌껀데 싼다고 징징~ 애기변기는 애기꺼라고 안쓴지 오래!
아침먹을꺼 준비하고 온다면 가지말고 안으라고 징징~
그래도 밥도 잘먹고 양도 많은편이라 먹고 배차면 좀 덜 징징거려요...

그래서 피곤해도 좀더일찍일어나 아침상차려놔보기를 일주일에
출근도 늦추고
너 하자는데로 한번 기다려보자했더니 10시전엔 가야 간식도 먹고 수업도 되고 하는데
2시간반씩 징징거리고 하자는거 안하고 버티는데...대단하다 싶어요...

일찍자서 일찍 일어나는 편이거든요...
9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데 잠이 부족한거같지는 않고
어린이집은 좋아해요...데릴러가면 안올려고할때도 있고
아침에도 많이 징징거린날은 싫은 소리를 듣고가서인지 울기도 하지만
인사도 빼먹고 교실로 뛰기 바쁘거든요...
친구들 형아들 만나는거 너무 좋아하고....

어제는 대책이 안서서 남편이랑 얘기하니 좀 습관이 된거같다고
좀 세게 할것같다고 해서 공감했어요...

밤에 재우는 준비하다가도 비슷하게 징징거리고 한번 말하면 안듣고
여러번 말하게 해서 아빠한테 좀 혼났어요....

오늘 아침엔 제가 강수를 써서
그럼 넌 집에 있어라..엄마는 회사가야하는데 옷안입고 양치안하니 남 어린이집 못가겠네...이러고
나가느 열리는 문소리에는 어쩌나 조용히 있더니
닫히니까 으악으악 목청껏 울길래 얼른 들어가서
그럼 너도 양치하고 어린이집갈꺼냐니까 냉큼 따라와서 잘하고
내일 아침에도 양치 잘할꺼냐니까....네~~*하는데
내가 너무 했다 싶으면서도 가끔 쎄게 밀어붙혀야하나 싶은게 애키우는게 어렵네요...
IP : 211.106.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9 11:25 AM (121.183.xxx.96)

    강수를 쓰면 좋겠지만, 역효과가 날수도 있으니...
    아이도 힘들지요. 어린이집도 별로 재미없을거고, 엄마는 회사간다 그러지....

    에고....아이들 말하면 다 알아들어요.
    엄마가 왜 회사에 가야 하는지 가끔씩 얘기도 해주시고요.

    예민하고 소심한 남자애는 정말 키우기 힘들어요.
    제 아들도 그렇거든요.
    초1인데 지금 징징 대고 있답니다.얘는 시간을 좀 촉박하게 주면 징징대요.

    그러니까 아침에도 좀 일찍 깨워서 밥먹고 씻고 자유시간(책읽는시간)을 한 15분 이상 주면
    거의 안징징대고요. 바로 학교에 가야하면 좀 많이 징징대서....아주...죽겠어요.

  • 2. 집중해서
    '08.10.9 11:39 AM (221.139.xxx.141)

    놀아주시는 시간이 얼마나 되세요? 글만 보기에는 별로 놀아주시 힘든 상황인거 같아서요... 9시에 잠들려면 퇴근하셔서 저녁준비해서 드시고 치우시고하면 바로 아기 재우실 준비 하실거 같네요... 자는 시간 조금 미루시더라도 30분 정도 집중해서 공놀이를 해주신다던가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이를태면 자동차 놀이나 기차놀이를 이용한 역할놀이 뭐... 암튼 몸으로 같이 놀면서 스킨쉽도 많이 할수 있고 대화도 많이 할 수 있는 놀이들이여... 좀 해주시면 어떨까요...
    주변에 대부분 엄마한테 계속 안아달라고 뭐해달라고 징징대는 아이들 보면 엄마가 잘 못놀아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엄마들 생각에 책읽어주고 같이 그림그려주고 그러는데 내가 뭐 안놀아주는거냐... 하시는데, 남자애들은 몸으로 좀 놀아줘야 놀아줬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희 애두 혼자서도 잘하고 별로 징징대지도 않던 타입인데 제가 둘째임신하고 입덧땜에 늘 누워있고 책읽어주는거 외에 그냥 혼자두고 했더니 그 좋아하던 어린이집도 무섭다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입덧끝나고 다시 놀아주고 신경써주고 대화도 많이 나눴더니 다시 혼자서도 잘 놀고 어린이집도 가야한다고 스스로 그러고 그러더라구요....
    징징대는건 엄마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아이가 엄마에게 보내는 신호같아요...

  • 3. 해결
    '08.10.9 11:48 AM (211.37.xxx.12)

    엄마한테 매달리는 원인이야 다 아는 사실이구 지금은 해결책이 중요한데 아이한테 단호하게 한번 말하세요 시계를 보여주면서 큰바늘이 여기까지 왔을때 출발해야 엄마도 안늦고 버스타고갈수 있고 친구들만날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가 늦게되구 그럼 너한테 짜증내게 될꺼구 그럼 너도 기분 나빠질꺼다 엄마가 직장다니니까 시간약속을 잘지켜야 한다 .,. 한번정도는 어린이집 선생님께 부탁해서 늦으면 안된다고 말씀하게 해주세요 아이들은 선생님말씀은 또 잘듣거든요

  • 4. 날날마눌
    '08.10.9 11:58 AM (211.106.xxx.158)

    저도 징징거리는게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긴했어요...

    6시부터 3시간은 놀아주는거 같아요...

    또 애기아빠가 정말 질적으로 잘 놀아줘요...또 다행히 시간이 많은 편이라
    몸으로도 장난감도 더 재밌게 전 주로 책이나 읽어주고 밥챙겨주고...
    3시간동안 대충 이렇게 지내는데
    잘해준다고해도 부족하건 애가 느끼는거니 좀더 노력해야겠지요...
    엄마사랑이 필요한가보네요...
    아빠보다는 저한테 더 그러는거 보면...

    글에 다 적지는 못했지만 양가 어른들이랑 주변에서 보시곤 너무 사랑을 많이 줘서
    저런다 그러시거든요...애기 아빠가 워낙 애중심으로 잘해요.
    육아책을 같이 잘보는데 요샌 안보더라구요...
    다 자기가 하고있는걸 말한다고...사실 저도 그렇다 생각해요 그럴정도니...

    암튼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 키우는거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서 어머님한테 하소연했더니
    가끔 야단도 치고 살아라 너무 안그러고 키우는것도 힘들다 하시는데...어렵네요..

  • 5. 날날마눌
    '08.10.9 11:59 AM (211.106.xxx.158)

    선생님한테 정말 한번 부탁해봐야겠네요...
    선생님을 사랑하는 조숙한 아이니 ㅠㅜ 효과가 있을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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