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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있었던 일

종이밥 조회수 : 815
작성일 : 2008-10-08 16:27:50
제가 아는 분 사무실에 알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차를 잘 안가지고 오는데(가져오는 날도 근처 아파트에 주차)
오늘은 차를 쓸  일이 있어서 가져왔거든요

사무실 뒷편은 주차하기가 힘든 곳이라 잘 안하는데
오늘따라 빈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했어요

오후에 무심코 창밖으로 제 차가 있는쪽을 내다보니
어떤차가 공간도 별로 없는 자리에 평행주차를 하더니
제차랑 아슬아슬해서 고함도 못지르고 어어 하고 있는데
급기야 제 앞 범퍼를 박는 거예요

급한김에 슬리퍼 채로 뛰어가서
왜 공간도 보지 않고 주차를 하느냐고 말했더니
옆에 탄 여자가 무슨 일로 그러냐는 듯이
날 쳐다보는거예요

아니 금방 내차를 박지 않았냐고 보고 내려왔다 하니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고 그야말로 날뛰는거예요
거기서 저랑 옥신각신 싸우고 있는데 운전한 여자가
와서 부딪히지 않았다고 말을 하는데 당황한 티가 역력히
나더라고요

범퍼쪽을 살펴보니 그정도 충격으로는 아무 기스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옆에 탄 여자보고 빠지라고 하고 운전자보고 그래도
남의 차를 박았으니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라 했더니
옆에 탄 여자 눈치를 보면서 안박았다 하더군요

제가 그랬어요
나도 운전을 하는데 이런일이 나에게도 생기는데 기스도 없는 거 같고
그냥 미안하다 하고 가랬더니
옆에 탄 여자(이 여자 생각하면 지금도 열 올라 미치겠어요)가
자기들은 바빠서 가야한다고 법대로 하라고  "올케야 빨리가자"며
별일도 다 있다며 도망치듯가는거예요

제가요 평소에는 말도 조근조근 잘하는편인데 흥분만 하면 이성을 못찾아서
손해 볼때가 많거든요  심장도 왜그리 쿵쾅거리는지..

차야 어쨌든 소모품이고 이런일은 알게 모르게 허다하게 많지만
정말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놓고 가는데 지금도 분이 안풀려서
다른 일을 못보겠네요

몇년전에는 마트주차장에서 후진하다 제가 가해자였는데 오늘보다
더 작은 충격에도 상대편 못된X 을 만나 아무 흔적도 없었는데 안에
이상이 있을수 있다고 이십만원 넘어 물어줬어요
그때 근처에 있던 다른 아저씨가 그X을 심하다고 제 편을 들어주고
그랬거든요

왜 운전을 하면 피해망상증 같은게 생겨요
제 차도 새로 산지 1년좀 넘었는데 제차에 흔적을 남긴 뺑소니범들이
몇명이나 되요
어쩌다 저도 실수하면 진짜 제대로 걸리고...

평소에 좀 이성적이고 담담하다는 말 듣는 저도 이럴땐 정말 소심 그자체가
되네요

언짢은 마음 82쿡에 주절주절 글 올려봅니다








IP : 220.77.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8 4:36 PM (147.6.xxx.101)

    미친 개를 만나셨군요. 몽둥이가 최곤데.... 개값 물어주느니.... 참으세요....

  • 2. ..........
    '08.10.8 5:01 PM (203.142.xxx.61)

    저도 차산지 7개월. 자고나면 누가박고 흠집나고...
    아직 파란딱지도 안뗬는데도 새차같지 않아요.
    그냥 . 차는 소모품이야. ..그러면서 마인드컨트롤하고 살아요..
    그리고 님차박도 날른인간. 아마 더한 일을 당할겁니다.
    맘 푸셔요

  • 3. 헐~
    '08.10.8 6:14 PM (122.42.xxx.16)

    그사람들 아마 엉뚱한곳에가서 그 몇배로 욕먹고 돈도 나갈꺼예요
    액땜했다 치세요

  • 4. 원글이
    '08.10.8 7:17 PM (121.175.xxx.238)

    아까 그일을 당하고 나서 너무 억울하고 기막혔는데 여기에 글을 올리면서
    맘이 풀렸는데 더우기 위로해주시는 윗님들의 글을 보니 괜히 부끄러워지네요~~
    다들 고맙습니다

    저도 때때로 비양심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 지 자신을 늘 돌아봐야겠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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