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날씨처럼 흐린 날, 맑은 날, 비오는 날....
비 오면 비 맞아야지 별 수 있나...하지만 낼은 개겠지..하고 근 40년을 살았네요.
근데 부잣집 딸이 아니었던지 제 맘속엔 늘 우울함, 외로움이 똘똘 뭉쳐 있었던 것 같아요.
기억없는 어린 시절은 엄청 부유했다지만 정작 기억이 나는 그 시절, 저흰 정말 너무너무 어려웠거든요.
근데 형제가 없어서 부모님이 저한테는 제법 잘 해주셨지요. 옷이며 먹는 거.
그래서 되려 부잣집 딸처럼 보였다는;;-.- 전 그게 더 괴롭고 결과적으로 저를 더 우울하게 했던 것 같아요.
뭐랄까, 항상 자기 자신을 속이는 느낌....?
그럭저럭 학교 마치고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맞벌이 하다가 작년부터 쉬고 있습니다.
용돈벌이 정도하는데 이것도 아주 넌더리가 납니다. 매사에 의욕상실 우울만땅이네요.
아이가 초딩인데 주변에선 아직도 둘째 얘기 많이 하죠.
그런데 저 결혼이고 출산이고 엄청 후회하거든요. 저랑 잘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
무책임하지만 82니까 고백합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나쁘지 않은 아내, 엄마예요;;-.-
너무 힘들어 회사 그만두었는데 마침 시절이 하수상이라 펀드로 몇 천 까먹으니 참 기가 찹니다.
애 하나인 것 너무 잘한 것 같아요. imf 때는 아이를 낳았는데 ^^.
그 때보다 가진 것은 많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으니 참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싱글인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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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우울하니...이게 우울증이네요.
우울증 조회수 : 444
작성일 : 2008-10-08 15:11:39
IP : 211.243.xxx.1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조심스레
'08.10.8 3:18 PM (121.151.xxx.174)댓글 달아요 제가 보기엔 요즘같은때 좋은환경인것 같은데 원글님 맘이
행복하지 않나봅니다
취미생활 한가지 해보는거는 어떨까요?
운동도 좋고,요리도 좋고,공예도 좋고,,,,저도 잠깐 원글님 같은적이 있었는데
취미생활 이것저것 배우다가 지금은 혼자 운동도 공예도 하며 시간 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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