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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때 스튜디옾 촬영 많이 하잖아요..그거 안 하면 후회할까요?

스튜디오...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08-10-06 20:30:21
제 친구들 보니......친구 들러리 세우고 하더군요..
제가요......

5번 들러리..스튜디오 촬영때와 결혼식때 했거든요..들러리.......
이거...들러리 서는거 준비 하는것도 이리...고달프고 힘들던데...
정작 본인은 얼마나 힘들까 싶더군요......

전 스튜디오 촬영때 드레스 5번 갈아입었는데.....가장 힘들었어요.
결혼식 들러리는 그나마...괜찮았거든요...

이젠 들러리 서라고 해도 못 설거같고..
저 결혼 안했고 할 예정도 없지만 스튜디오 촬영.............하라고 하면 못 할거같아요.

이거 액자도 따로 해서 만들던데.
살면서많이 보게 되나요?
보면 부부싸움 하고 난뒤 보게 된다면,칼로 물배기가 될런지..

차라리..살면서ㅓ 여행다니면서 찍는게 더 자주 보게 되지 않을런지 싶기도 하고........
자주 보지도 않는데 고생하면시 시간 돈 써가면서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저 이번주 금욜날도 또 들러리 섭니다...ㅜㅜㅜㅜㅜ
안 선다고 했는데...

내 주변 사람은 왜 이리...친구 들러리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서양에선 많이 한다던데
국내에서도 많이 하는거 같긴 합니다만..........

벌써부터 후덜덜..........하기 싫어요...

저 나중에 결혼식때 스튜디오 촬영 안 하면 후회 많이할까요?????????????????????????
그거 왜 하나.....기념식??????????
IP : 220.126.xxx.18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0.6 8:46 PM (125.252.xxx.71)

    안 했지만, 안 한 거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저같은 경우엔 결혼식날 본식 사진만으로도 차고 넘쳤습니다.
    십몇년 전에 장당 무려 30만원도 넘게 주고 확대도 몇 장했는데, 그것도 제가 했으면 절대 안 했을텐데, 친정아버지께서 그냥 사진관 꾐에 넘어가셔서 확대해 오신 거거든요.

    특급 호텔예식에 돈 많이 주고 촬영했는데도 지금 보면 촌스러워 부끄럽습니다. -.-

  • 2. ..
    '08.10.6 9:06 PM (124.111.xxx.63)

    저도 비싼돈 주고 찍어서 지금은 창고 구석에 쳐박혀 있어요..--;;
    그돈이 젤 아까워요...

  • 3. 글쎄~??
    '08.10.6 9:09 PM (211.172.xxx.182)

    제 친구는 금전적인 고려 등등 별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안했는데..
    저 결혼에 사진 찍어주러 왔다가...자기도 하고 싶다고...하던데요.

  • 4. morning
    '08.10.6 9:11 PM (222.239.xxx.63)

    전 결혼한지 10년 되었고 스튜디오 촬영, 야외 촬영 모두 안했는데, 아직까지는 후회 안 되네요.

  • 5. 사진찍기 싫어서
    '08.10.6 9:15 PM (211.192.xxx.23)

    아무것도 안했는데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솔직히 집에 그런 사진있는거 한번도 이쁘게 보인적이 없어서요..
    예전에 신창원이 결혼사진 없어서 신고들어간거 보고 우리도 잡혀가겠다,,그랬네요 ㅎㅎ

  • 6. 몽이엄마
    '08.10.6 9:18 PM (61.106.xxx.205)

    제 생각에는
    평소에 사진찍는걸 즐기시거나 조금이라도 좋아하시면 찍어도 될 듯해요.
    전 사진찍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해외 여행 갈때도 사진 안찍을 정도구요.

    그래서 결혼할 때도 스튜디오 촬영 안했써요.
    전혀 후회는 안하구요.
    (아마 찍었어도 절대 안 봤을듯.....)

  • 7. 저도
    '08.10.6 9:25 PM (222.237.xxx.44)

    결혼식장 스냅사진만 있는데도 충분해요. ^^
    남들집에 가서 벽에 가득한 촌스런? 결혼사진들 볼때마다
    돈이 아깝다고 생각해요.

  • 8. 저도...
    '08.10.6 9:28 PM (116.123.xxx.199)

    저는 스튜디오 10컷 했는데... 완전 후회합니다
    안하셔도 후회 안하실 겁니다.
    저는 액자도 작은 걸로 했는데... 지금 4년차인디... 그 작은 액자도 치웠어요

    사실... 결혼사진 걸어놓은 집... 촌스럽기도 하고 또 사진에 손을 많이 댄 집도 있고 해서.... 좀... 그렇더라구요...

  • 9. 저희부부는...
    '08.10.6 9:29 PM (121.165.xxx.105)

    만족만족 대만족이예요.. ^^
    너무너무 예쁘게 나왔구요..
    지금도 가끔 꺼내보면서(3년반 되었어요 ^^) 막 좋아해요.. ^^

    확대 해 놓은 것두 너무 예쁘구요... ^^

    그날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기도 했구...
    추억도 많이 되구요...

    미리 스튜디오들 보시면서 예쁘게 찍는데 가시믄.. 후회 안할듯..^^
    돈줄만큼 다 주고 찍었는데두.. -_-;; 안이쁘게 나와서.. 안꺼내보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저희 찍은데는 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대신 세련되게 찍는 스튜디오라서...
    좀... 우아하게 찍는 스타일로 했더니.. 시간지나도 촌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더 좋았어요...

  • 10. 저는
    '08.10.6 9:29 PM (211.201.xxx.134)

    한걸 후회합니다. 액자도 치우고 앨범은 옷장에!! 안하셔도 후회 안하실거예요

  • 11. 안했어요
    '08.10.6 9:30 PM (122.34.xxx.22)

    그냥 결혼식장 사진들만 있는데 그것조차 잘꺼내보지도 않아요
    전 결혼사진 액자도 안했어요 ;;;
    결혼한지 5년됐고 친구들 같은 경우 다들 스튜디오와 야외촬영을 하던데
    전 제가 별로 안좋아해서 후회도 안해요

  • 12. 그게
    '08.10.6 9:35 PM (58.120.xxx.71)

    이용가치(?)가 없습니다.
    절대 하지 마시고 대신 여행을 더 보태어(?) 다녀오세요.

  • 13. 후회안해요.
    '08.10.6 9:36 PM (119.201.xxx.36)

    저도 윗분 말씀처럼 한걸 후회합니다.
    할때 안할까 생각도 많이했는데. 주의 시선과 시댁어른 생각해서 남들 시선생각해서 그냥 찍었다고 할수밖에없네요 안찍음 궁상떤다?ㅡㅡ; 싶어 찍었는데. 결혼하고나서 친구들이 신혼집오면 보여달라고 그때 보여주고는 잘꺼내 보지도않고 비싼돈주고 구지 몇번 친구들한테 선보이는게다에요.
    결혼할때... 정말 우리나라는 허례허식이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저도 할껀 다했지만.
    후회하는건, 예물한것과 웨딩촬영한것 남편한복(신부한복은 명절때입으니 대여보다 하시는게나은거같아요)인것 같습니다. 예물은 간소하게 결혼반지에 자주 사용할수있는걸로 했음 더 좋아요~

  • 14. 토실맘
    '08.10.6 9:37 PM (125.141.xxx.194)

    저도 사진 찍는 거 안좋아해서 안했어요. 결혼사진 액자 당연히 안하고요.
    전혀 후회 안하네요. 제 성격에는 했으면 후회했을 듯 합니다.

  • 15.
    '08.10.6 9:49 PM (61.98.xxx.135)

    전 찍어둔게 잘됐다싶네요..
    첨엔 사진발 워낙 잘안받아 안할려고 했는데..후회할까봐 마지못해 찍었는데 지금 보면 저럴떄가 있었구나 하고 대만족하죠.. 한창 이쁠때에 찍어둔게 좋은거 같아요. 한번쯤은 그런 대형사진이 있어야죠.
    한 두 세살 어릴떄 찍어둬야 나중엔 추억이 되고 좋은거 같아요
    참 전 대형액자 신청 안했음.

  • 16. .........
    '08.10.6 9:51 PM (222.237.xxx.98)

    저랑 남편이랑 둘 다 정말 사진 찍는거 싫어해요
    펑퍼짐한 몸매라;;
    하지만 결혼 앞두고 열심히 다이어트 하고
    그날 살짝 스모키 화장에, 라인 끝내주는 드레스 입고 찍었더니
    어익후!! 진작 살빼고 연예인 할껄그랬나.. 혼자 생각했습니다 ^^;;;

    결혼한지 딱 만 2년 넘었는데요
    아직도 친구들이 스튜디오 결정할 때 여기저기 저한테 물어보고요
    몇일전에도 제가 찍었던 스튜디오에서 한 친구 찍었고요,
    담달에도 다른 친구가 거기서 찍는다더라고요

    스튜디오, 메컵, 드레스 잘 골르면 정말 인생최고의 사진 나와요 :)

  • 17. ㅋㅋ
    '08.10.6 9:51 PM (121.53.xxx.171)

    주말부부하다가 이번에 같이 살게 되었는데요
    거실에 액자 걸어놓으니까 좋아요
    하지만... 이사하면서 느꼈는데 액자가 넘 많다는거...

    액자 한두개만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 18. .
    '08.10.6 10:01 PM (119.70.xxx.35)

    10년전의 제 친구....
    드레스 3개에 한복에 평상복 갈아입으면서...

    스튜디오, 덕수궁, 롯데월드.....
    신랑 및 신부 친구들 여럿동원해서 사진찍더니만...
    액자도 커다랗게 해서, 신혼집도 좁은데 어쩌려고... 걱정했었는데...

    그러고 5년만인가 이혼했답니다..
    그 액자 어쩔까요.... 앨범이야 태워버린다쳐도.....

  • 19. 마음이 간사
    '08.10.6 10:03 PM (61.66.xxx.98)

    저도 참 사진찍기 싫어하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찍은사진 구석에 박아놓고,
    짐으로 느껴져요.
    액자도 버리고 싶은데...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골치덩이입니다.

    벗뜨...
    근데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찍었으니까 이런 배부른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만약 안찍었으면 그걸 또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전 찍은게 잘한거 같지는 않아도,안찍었어도 후회 안할 자신은 또 없네요.

  • 20. 이싸
    '08.10.6 10:10 PM (222.101.xxx.145)

    생각외로 후회하신분이 많으시네요.
    저는 좋았어요. 촬영자체가 추억이 되고요.
    가끔 한번씩 꺼내보고 아이들도 보고 좋아합니다. 엄마 공주같다면서요..
    그렇게 공들여 사진찍을일이 또 있을까 싶네요... 청춘은 모... 짧지 않나요...ㅋ
    전 이혼한다 해도 사진은 가지고 있을 건디요.....^^;;;;;
    넘 호들갑 스럽지 않게 기본 분위기로 찍음 촌스럽지 않아요.. 제것도 지금 봐도 괜찮답니다.
    예식장에서 찍어준거랑 스튜디오에서 작가가 찍어준거랑은 완전 딴판이고요.
    결혼 십년차고요..... 나중에 할머니 되어서 꺼내보면 또 재미있을거 같아요...

  • 21. 전 좋아요
    '08.10.6 10:15 PM (58.124.xxx.160)

    애 낳곤 스킨조차 얼굴에 바르기 힘들더군요. 얼굴도 늙고 지치고...ㅎㅎ
    그거 보면서 대리 만족 합니다. 나도 한 때 저랬었는데 하고...
    점점 나이는 들고 늙어가요. 한참 젊을 거 같더니만...젊을 때 제대로 된 사진 하나 꼭 남겨 놓으세요.
    여행 가서도 귀찮다 생각해서 그냥 두지 마시구요.
    여행 가서 찍은 사진도 자주 보게 되더라구요.

  • 22. 제 생각
    '08.10.6 10:26 PM (123.213.xxx.185)

    여자가 일생에 가장 외모가 아름다운 순간이 저는 결혼 무렵이라고 생각해요.
    온전히 저 한사람을 위해, 비싼 화장, 비싼 머리, 공주같은 드레스, 조명 제대로 놓고 남편과 단둘이, 혹은 저 혼자 독사진 찍는 기회가 일생에 단 한번인 것 같아요.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잘 찍어주면 별로 촌스럽지 않구요. 사실 이혼했을 때 액자 어떻게 할까...고민할거면 아무것도 못하죠.
    결혼 후에 똑같이 비싼 화장, 비싼 사진 찍을 기회가 언젠가 찾아올지 모르지만 그 때의 외모는 그만큼 안 따라주지 않나요?

  • 23. .
    '08.10.6 10:59 PM (121.135.xxx.71)

    저랑 남편이랑 사진찍는거 싫어해서 2년 꽉채운 연애기간동안 사진을 한번도 안찍었어요.
    결혼전 스튜디오 촬영 한 사진이 처음이었을 정도에요.

    저는 스튜디오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서, 딱 제맘에 들게 제 스타일로 찍는 데서 골라 한 탓이지만
    배경도 고급스럽고 우아하고 유행안타고 바보팅이같은 오버동작 안하고,
    절대 촌스럽지 않은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있어요.
    저랑 남편이랑 정말 얼마나 이쁘게 나왔는지.. 결혼한 지 4년 되었거든요.
    전 아직도 큰액자는 침대방에 걸어놓고, 작은 사진들 두개는 예쁜 액자에 넣어놓고
    뿌듯해하면서 행복감^^마저 느끼면서 보는데요,

    원글님, 그치만 안 하셔도 후회는 안하실거에요. 왜냐, 안찍었으니까 결과물이 어떻게 나왔을지 모르잖아요.
    안 한 사람 중에 후회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얼마나 이쁘게 잘나올지 모르니까 후회할 일이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촌스러운 결혼사진들도 솔직히 많구요.. 근데 제건 별로 안그럴거같아요.. ^^;;;)

  • 24. 전..
    '08.10.6 11:09 PM (61.106.xxx.240)

    너무 잘했다 싶어요.. 막말로 한구석에 쳐박힐거 생각하면 아이들 백일.돌앨범.사진들..야외촬영..돌스냅들도..지금은 울둘째 막 두돌됐는데..장농안에 쳐박혀있어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시기에..
    예쁘게 입고 사진찍고 싶은거..물론 가격이 적지 않은가격이라 고민하겠지만,
    어짜히 결혼준비하면서 쓸 비용으로 생각한걸로 사진찍은거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저흰 거실병에 차례대로..
    가장 왼편부터..저희 결혼사진 / 4이서 찍은 가족사진 / 상하 각각 큰아이.백일돌/작은아이 백일돌
    액자가 차례차례 걸려있구요..

    그래도 가끔 꺼내서 5세.3세된 딸들이라 찾아보며 웃기도 해요..

    03년에 찍은거 어떻게 보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언제 그렇게 예쁜나이에 사진을 남겨보겠어요..

    전 대만족입니다..^^

  • 25. ^^
    '08.10.6 11:13 PM (121.88.xxx.221)

    저도 나이들어 결혼하면서 절대 찍지 말아야지 했는데 주위 어른들도 권하시고 그냥 별의미 없이 찍었습니다.
    그런데....결과는 만족 합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아주 큼직하게 뽑아주지도 않고 액자도 선택의 폭도 넓어졌어요.
    결혼식날 사진과는 다르게 이쁘게 나오기도 하구요.
    본인이 막상 결혼을 앞두게 되면 어떤 마음이실지 그때 가서 선택하세요.^^
    제 주위에 안찍은 사람은 별로 없는걸 보니, 찍어봐야 후회도 하지 않을까싶은데요.^^

    아참, 사진 찍는게 의외로 유쾌하기도 하답니다.

  • 26. ..
    '08.10.6 11:16 PM (222.103.xxx.15)

    전...원가로했습니다...신랑친구가 마진없이 해줬어요..축의금대신에..^^
    앨범 큰액자 3개 병풍형1개 드레스4벌갈아입고 메이크업해주고...한복사진컷들어가고..등등
    다해서20만원주고....메이크업아가씨 수고비5만원주고...싸지요??
    앨범요새 얼마한는지 모르겠지만...원가생각하면....엄청 많이받지요들...
    전 원가에 했는데도...쳐박혀두고 안봅니다...
    그래도...평생한번..그날처럼 화장하고 이쁘게입고 사진찍을일 없는데요...
    넘 많이들이지마시고 좀 저렴한데서...앨범이랑 큰액자 한개정도만해서 싸게하셔요...

  • 27. 저는..
    '08.10.6 11:22 PM (121.129.xxx.47)

    워낙 늦은 결혼이라..이쁘게 나올거 같지도 않고.. 직장 다니며 결혼준비하느라 시간도 없고해서..
    생략했는데.. 별로 후회되지 않아요.. 무지 비싸잖아요..
    결혼 1주년에..넉넉한 시간으로 스튜디오가셔서 근사하게 한장 박으시는것도 좋을듯싶어요..

  • 28. 에효
    '08.10.7 12:03 AM (221.165.xxx.71)

    전안햇어요..돈도 그렇구,,전혀 관심밖이엇는데..
    너무나 간소하게했나싶어요 막하고싶어지네요~우결보고 더욱더,,ㅋㅋ
    4년반됬어요

  • 29. 저도
    '08.10.7 12:04 AM (218.152.xxx.105)

    안했는데 후회안해요 ㅎㅎ
    올해 5월말일에 결혼했는데요
    전 본식촬영을 스냅을 더 넣어서 더 신경썼네요 ㅋㄷㅋㄷ
    사진 좀 확대해서 뽑아야 하는데 맨날 까먹네요 ㅎㅎ

  • 30. 작년에..
    '08.10.7 12:15 AM (219.241.xxx.237)

    결혼하면서 찍었는데요. 사실 저는 안 찍었으면 했거든요. 그 당시 시간도 없고, 너무 피곤하고 일도 많고 그래서요. 그런데, 친정엄마랑 신랑이 강력히 원해서 그냥 찍었는데..결론은 잘 찍었다..에요. 신랑에게 완전히 하늘에서 하강한 천사로 각인되었구요. 내 아들이 최고인 시댁에서도 며느리 이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사진이 나왔거든요. 제 신랑도 잘 생긴 얼굴인데, 상대적으로 저보다 못하게 나와서 저희 친정 아빠는 우리 딸 아깝다, 연예인 시켰어야 하는데..난리셨구요. 결혼한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우리 신랑 아직도 usb 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틈만 나면 무한 복습합니다. 휴대폰에도 전송해서 배경 화면 수시로 바꾸고 있구요. 저는 대형 액자 안 뽑았구요. 그냥 방에 기념삼아 걸어둘 만한 사이즈랑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사이즈로 몇 장 뽑아서 서재에 두었습니다. 20p 정도 하시면 됩니다. 저희 30 p 했는데, 너무 많아요. -_-;;;

  • 31. 저도...
    '08.10.7 1:43 AM (222.108.xxx.243)

    친구들 웨딩촬영 들러리 몇번 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정작 제가 결혼할땐 안했어요...

    9년전쯤 탈옥수 신창원이 잡혔는데
    쌀가게 아저씨였는지, 중국집 배달원이었는지...
    암튼 배달하러 그집에 몇번을 가봐도
    결혼사진이 걸려있지않아 수상하게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기사를 보고
    어느 누군가도 우리집에 왔다가 웨딩사진이 없어
    울 남편을 탈옥수로 신고하지 않을까 생각했을때,

    울 아이가 엄마,아빠는 수진이네(친구) 엄마,아빠같은
    사진(야외 촬영사진 액자를 말하는...)이 왜 없어? 라고 물어봤을때...

    말고는 웨딩사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네요.

    결혼식 끝나고 몇컷 찍어주었는데 그걸로 충분한것 같아요.
    최고로 이쁜 순간이라 남겨두고 싶어서... 라면...

  • 32. 그게요
    '08.10.7 7:05 AM (211.49.xxx.226)

    하긴 했는데 안보죠..
    우리아이들 아빠는 알아보는데 이여자는 누구야? 할때 비참합니다.
    결혼식사진만 있어도 충분할듯...

  • 33. 저는 만족
    '08.10.7 9:47 AM (119.67.xxx.94)

    저는 사진 찍어두길 참 잘했다 생각하는게요..
    결혼하고 이제 겨우 3년인데 그새 많이 망가졌어요.
    몸매도 엉망이고 얼굴도 엄청 늙고....ㅠ.ㅠ
    망가지기 직전 사진 젤 예쁘게 나온게 스튜디오 촬영이네요.
    (본식 사진은 헤어스타일이 맘에 안 들고 정신없다보니 표정 관리도 안 되어서 별로였어요)
    지금 임신 중인데 나중에 애한테 엄마에게 이런 시절도 있었다고 보여줄래요.

  • 34. .
    '08.10.7 10:55 AM (121.135.xxx.71)

    결혼식장 사진 있으니까 됐다는 분들이 계신데, 결혼식장에서의 사진이랑은 달라요.. 스튜디오 촬영은..
    더 예쁘게 나온다니까요.. 결혼식장 사진은 그냥 좀 리얼^^;;한 느낌인데,
    스튜디오 촬영은 좀 더 고상하고 우아한 배경에서 부드럽게 찍었어요.

  • 35. 만족해요
    '08.10.7 1:01 PM (125.129.xxx.58)

    저도 야외촬영 할까 말까 고민 많이했는데.. 울 신랑이 걍 찍자고 해서..
    넘 맘에 들어요^^ 지금도 큰 액자 보면 그때가 그리워요 ㅋㅋ
    전 결혼 5년차 가끔 결혼 앨범 보면(남들은 잘 안본다하는데.. 전 잘 봐요)
    옆에 앉아 같이 보는 울 아들 늘 이렇게 물어보죠 "이쁜 아가씨 누구야??"

  • 36. 후회안함..
    '08.10.7 2:18 PM (124.138.xxx.3)

    제가 원래 사진찍는걸 싫어하는지라 웨딩사진도 예식장말곤 안찍으려고 맘먹었었는데 주위와 남편의 성화에 못이겨 웨딩촬영을 했었어요..
    다들 지금은 그렇지만 나중에 웨딩사진없으면 후회할거라는 둥 어쩌고 저쩌고 해서리...
    근데 역시나 지금 결혼 8년차지만 신혼집들이때 놀러온 사람들 웨딩앨범 보여줄 때 뿐 책장에서 나온적이 없네요 ㅜ.ㅜ
    버릴수도 없고 부피차지하고 전 사진찍는 걸 좋아하거나 추억을 되새기며 과거 사진들 들여다보는 거 좋아하는 취미 가진 사람 아니라면 굳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식장 당일 찍은 사진중에 잘나온거 몇개 추려 큰 액자,작은 액자 몇개정도만 만들어도 충분한 거 같아요..

  • 37.
    '08.10.7 8:29 PM (210.123.xxx.99)

    3년 전에 결혼했는데 아직도 가끔 꺼내봐요.

    제가 패션쪽 일을 해서 스튜디오도 까다롭게 골랐고 드레스도 좋은 곳에서 했어요. 사진도 자연스럽게 찍었구요. 그 촌스러운...커다란 액자 안하고 B5 사이즈 정도 되는 액자 두 개 했구요. 아기 사진 작은 액자, 평소에 찍은 사진 등과 함께 테이블 위에 놓아서 우리 부부의 역사랄까, 살아온 자취로 간직할 생각이구요.

    평생 내가 그렇게 예쁘고 화사하게 빛나보일 일은 다시 없을 것 같아요. 남는 게 사진밖에 없다는 말 많이 하잖아요. 정말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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