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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싫어요 마인드컨트롤 어떻게 하지요?

남편이지겨워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08-10-05 22:35:00
남편이 지겹고 싫어요
더 이상 이 인간에게 뭘 기대해 그런 마음이예요
아이낳기 전에는 그런 생각이 들면 밖에서 풀고 들어와 집에 오면 괜찮았는데
지금은 애땜에 그러질 못하니 그 화가 계속 안으로 쌓여요
저도 여우같이 하지 못하니 남편이 변하질 않겠지요
그런 조언은 사양해요
자기 자신은 변하지 않는 걸 어떡하겠어요
저도 변하지 않고요
이혼할 정도로 남편이 싫은 게 아니라 남편에 대한 기대를 접고 싶어요
님들은 그럴 때 어떻게 컨트롤하시나요?
연휴 3일동안 지내고 나니 일요일밤 완전 넉다운된 기분입니다
IP : 61.98.xxx.2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5 10:36 PM (121.183.xxx.96)

    여우같이 해보라는 조언도 싫다.
    남편도 변하지 않는다.
    나는 더 변하기 싫다.

    그럼 방법이 하나 있긴 하네요.
    이혼.

  • 2. 맘넓은
    '08.10.5 10:38 PM (220.75.xxx.15)

    내가 널 거둔다.
    그래,내가 널 죽일수도 있는데 살려주는거다.
    상상의 나래를 많이 펼쳐보세요.
    직접 글을 쓰면서.

  • 3. 저주그리고 사랑,
    '08.10.5 11:12 PM (58.121.xxx.168)

    수돗물 쎄개 틀고 일단, 욕을 실컷하기,
    그리고.
    너 애들 크면 두고보자,
    넌 그때면 끝장이다.
    내가 애들땜에 봐준다.

    그렇게 23년째,
    지금은 달콤한 신혼부부처럼 삽니다.
    애들은 다
    기숙사에서 살고 있고,
    한 달에 한 번 집에 오고,

    내가 힘들지 않으니,
    짜증이 줄고,
    내가 짜증내지 않으니
    지도 짜증낼 일 없고,
    그냥 웃으며 삽시다.
    지도 각시 귀한 줄 아는지.
    끔찍해졌습니다.
    180도 바뀌었습니다.

    ㅎㅎㅎ
    그게 인생인가 봅니다.

  • 4. 저주 담엔 사랑,
    '08.10.5 11:12 PM (58.121.xxx.168)

    삽시다가 아니고 삽니다.

  • 5. 저도 그래요
    '08.10.5 11:43 PM (116.127.xxx.144)

    저랑 비슷하시네요.

    오늘도 몇번을 숨이 막힐듯한 답답함을 느끼고...
    전에는 목이 터져라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남편의 대응을 보면 언제나 힘이 빠져요.

    이혼! 남말은 쉽게 하겠지만, 나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님의 글을 보면서 저도 정말 울고 싶어요.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참고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올까요~

  • 6. ^^
    '08.10.6 1:08 AM (221.145.xxx.68)

    저도 그랬어요..아니 지금도 ing~
    전 이혼하고 싶을만큼 괴로워요..하지만 겉으론 잘해주죠....
    밤엔 괴로워서 담배까정 ㅠㅠ 진짜 5년만에 다시 손댄적도 있었어여...ㅠㅠ
    근데 하나 방법을 찾았어요..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다시 찾아오는거...
    내가 왜 저런 인간때문에 항상 울고불고 불행해야하나...울고 불고 스모킹해봤자 변하는건 없다..
    내 수명만 줄뿐 ㅠㅠ 내 아이들만 힘들뿐 ㅠㅠ
    그래서 전 매일매일 행복해지기위해 노력해요...
    가장 대표적인건 지름신 영접...ㅡ.ㅡ;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이 돈은 좀 가져온다는 사실...유일한 장점이지요..이것마저 없었음 진작 이혼 ㅠㅠ 글두 뭐 나쁜데 쓰진 않고..그릇..가전...주방용품......책...
    그리고 운동도 다니고...취미도 가져보고...
    가장 중요한 마인드컨트롤.... 난 행복해질꺼다..행복해진다...매일 매일 생각해요...난 언젠간 벤쯔 살꺼구..애들과 유럽여행도 가고..등등등 매일 마인트컨트롤 합니다..ㅎㅎ

    가장 좋아진건 일단 피부가 좋아졌고
    애들의 정신상태(?)가 몰라보게 노멀해졌다는거...^^

    님도 홧팅하시기 바랍니다..
    잊지마세요..님의 인생의 주도권을 찾아오는거!!!!!!!!!!!

  • 7. 업장소멸
    '08.10.6 1:47 AM (125.142.xxx.65)

    불교나 힌두교에서는 윤회에 대한 믿음이 있어요. 자지가 지어서 온 생이라는 것이죠.
    그러니 어쨌든 괴로우면 괴로운대로 행복하면 행복한대로 자기 몫이라는 겁니다.
    어려서부터 불교신자였던 저도 이 내용을 깊이 깨닫는데 10년이 걸렸답니다.
    말로 글로 다 표현해내기 힘들지경으로 갖은 일들을 다 겪으며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남편과 그 가족에게 독한맘을 품으며 죽지못해 결혼생활을 유지해왔습니다.
    바닥을 쳐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가장 밑바닥까지 가라앉아서 더는 내려갈 곳도 없을 때
    그때 발끝에 닿은 그 바닥을 저는 힘껏 박차며 다시 떠올라 죽을려던 그 힘을
    살고자 애쓰게 되더군요.
    이렇게 괴로운 관계가 지는 뭐가 좋아서 그렇게까지 나한테 했겠나...
    어쩌면 내가 전생에 지어 온 업보를 갚느라고 네가 나와 짝이 된것이리라...
    그래 그렇다면 다 살아내보자. 어차피 힘겹게 여기까지 온 이번 생인데
    남은 것마저 너랑나랑 계산할것 다 하고 다음생에는 다시 만나지 말자..
    이렇게 맘을 돌려 먹고 나니 늘 하던 미운짓, 독한 짓들이 이전처럼 견딜수 없는
    고통까지 되지는 않더군요. 그래 그렇게 갚는가보구나...
    그래...내가 너보다 나아서 윤회를 믿으니까 부디 다 털고 가서 다음 생에는
    나와 더는 남은 앙금없이 만나지도 말자...
    그러기를 3년쯤 하다보니 더 나아가서 그렇게 아둔한 남편과 그 일가가 측은하더군요.
    업보 풀겠다고 제게 못할짓 해가면서 그렇게 또다른 업을 쌓는 그들이 얼마나 불쌍하던지..
    저도 모르게 잘해주게 되더라고요. 제게 심하게 할때 수동적으로 바라보던 관점이 적극적으로
    그들이 좋은 마음을 내게끔 애쓰게 되더군요.
    지들도 담 생에는 좋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정말 인간적으로 선업을 짓도록 돕게 되더군요. 그런 단계로 2년이 더 지난 후
    기적처럼 그들이 하나씩 제게 진정어린 사과와 화해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를 서로 떠받드네요. 저는 이미 5년전부터 차근차근 분노와 고통에서 한걸음씩
    성큼성큼 빠져나왔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다지 감정의 동요를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마음이 평화로와서 나날이 행복하고 뜻깊습니다.
    제게 고통을 주던 사람들도 모두 편안하게 행복한 날을 살고있구요.
    당신이 그토록 힘들면 그 미운 상대도 괴로운건 당연하고
    당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조차 모두 힘이 든답니다.
    소중한 삶의 시간들을 좀 먹는 고통에서 스스로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잘 생각해보세요.
    우주안에서 나는 그저 하나의 티끌같은 존재랍니다.
    이 세상에 내가 감히 용서하거나 단죄 할 일이 있지 않음을 아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티끌같은 존재인 내가 또한 이 우주의 전부랍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안에서 이루어짐을 알게 되실겁니다.
    평정을 찾아서 그것을 주위에도 널리 퍼뜨리며 살아내실겁니다.

  • 8. 그러고 싶다
    '08.10.6 9:17 AM (210.217.xxx.188)

    윗글님!
    그냥 지나가던 저도 숙연해 지네요.
    고통을 잘 견뎌낸 성숙함. 존경스럽습니다.

  • 9. 처음처럼
    '08.10.6 10:31 AM (220.80.xxx.72)

    저도 그래요님~~(그리고 다른님들도)저도 그런데 우리 메일친구할까요
    dostkfkd@nate.com 참 힘드네여

  • 10. 처음처럼
    '08.10.6 10:36 AM (220.80.xxx.72)

    저두 속으론 곪는데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듯 애써 태연하게 할려고
    살아가고 있는데 참 마니 힘들어요
    참다보면 언젠가는 정말 좋은날 올려나 좋아진 다른님들 말처럼
    힘든것 티내지말고 무시하고 그냥 다른마음으로 살다보면 말이져...
    좋은날 올지~~~
    교회나 성당 그런곳에 마음을 의지해볼까요

  • 11. 복수이 계획
    '08.10.6 9:25 PM (211.48.xxx.73)

    처음처럼님, 님이 쓰신 글이 너무나 제 마음과 똑같아 메일친구 클릭하려다 말았어요. 메일로 얘기하면 뭐 어떻게 되나요? 만나서 옆사람 신경안쓰고 큰소리로 수다떨고 싶은데
    현실이 그저그래서 속으로 삭여야하는 소망이지요.....
    (저는 두 아이 데리고 출퇴근하는 직작인)

    애들이 3살 5살인데 요즘은 최진실까지 겹쳐서인지 눈물도 많아지고 자기연민이 많이 늘었네요..

    전 둘째가 5살만 되면 친정 엄마랑 두 딸 데리고 여행다니는 걸로 남편에게 복수해야지, 생각하고 살아요. 지금은 기저귀도 갈아줘야지 아직 힘드네요
    테니스만 치러 다니는 남편 일부러 안 데리고 다니면서 넷이서 재밌게 놀 거예요
    돈을 열심히 모아야지!!!

  • 12. 처음처럼
    '08.10.7 9:10 AM (220.80.xxx.72)

    복수이계획님~은 그래두 저보다 나은듯하네여~~~
    여행을 다니는걸로 해결하려한다는건 그래두 사는게 저보다는 갑갑하지 않은듯
    속이 터질거 같고 ,,,저두 최진실씨의 명복을 빌면서도 내 처지와 넘 흡사해서
    남의 일 같지않고 울었답니다.
    최진실씨는 단지 직업만 연예인이었지 연약한 한 여자로서의 삶에 힘들어했다고봐여
    악플영향도 있었겠지만 한여자로서의 이혼의 아픔을 겪으면서 이래저래
    고단한 삶의 끝을 택했다고 봐요
    저두 최진실씨랑 나이도 같고 ~~그래서 더욱 삶의 고단함을 느끼네요
    물론 삶의처지는 차이가 있겠지만~~모두들 그러하겟지만
    제 처지를 그 누에게 말할까요~~그저 속이 타들어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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