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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반말 문화에 대해

반말 조회수 : 439
작성일 : 2008-10-04 08:40:49
아래의 남자상사가 여직원에게 반말했다는 글을 보니 저도 생각나는게 있네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휴대폰으로 전화하니까요...남편하고 결혼하고 나서 생긴 작은 갈등이기도 합

니다 ㅎㅎ

이십 년 전쯤에 남편 직장에 전화할 때의 일입니다

" 실례지만 아무개씨좀 바꿔 주세요" (물론 공손하게 하고 받는 쪽은 대부분 여직원들입니다)

"누구씨 전화받아 " (헉~~목소리도 애띤데 서른 가까운 제 남편에게 반말입니다)

대충 통화하고 나서 퇴근하고 오면 제가 언짢아 합니다

왜 나이도 어린 여직원이 반말이냐고...그러면 남편은 직장 분위기가 그렇다고 합니다. 전 이해 못했습니다.

한 살이라도 많으면 전 꼬박꼬박 대우해주는 성격이었어요 뭐 그런 일로 기분 나빠하다가 그로부터 십여년이 지

나고의 일일거예요

지점도 옮기고 나서 남편의 나이도 마흔 가까이 됐을 쯤 전화를 하다 들었지요

"누구 대리님 좀 바꿔 주세요"  (그 나이에도 대리입니다 ㅠㅠ)

"누구 대리님 전화 받아"  (또 반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못들었나봅니다)

"이 대리님 전화받으라구!!!" (헉 ~~~완전 친구한테 하듯 큰 소리입니다)

그날 퇴근하고 온 남편한테 그년은 어떤 년이길래 그따위로 말하냐고 !!!  자기하고 그렇게 친하냐고!!  어떻게

처신하길래 그런 반말을 듣냐고... 마치 제가 그런 대우를 받은 거 같아 언짢더군요

남편은 원래 걔가 좀  그런 년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그리고  여직원들 대부분 웬만하면 반말하며 지내는 분위기

인데 그 여직원이 좀 심한 경우라고....뭐 직장 분위기가 그렇다는게 어쩌겠습니까

또 제 남편이 직원들에게 처신없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원래 분위기가 그러려니...하고 삭히고 말았지요


그렇다고 지금도 반말 문화를 완전이해하는 건 아니구요 ^^
IP : 221.158.xxx.1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08.10.4 8:54 AM (221.158.xxx.145)

    글 올릴 때 직장명을 올리고 나니 많은 분들이 다 그렇겠다고 오해할까 싶어 직장은 수정했습니다 (왕소심 ㅎㅎ)

  • 2. 저는
    '08.10.4 10:39 AM (59.10.xxx.100)

    첫출근한 날 뿅뿅아,도 아니고 뿅뿅씨,도 아니고
    무려 뿅뿅씨야~라는 기가 막힌 호칭을 들었습니다.
    차라리 뿅뿅아 부르는 게 기분이 덜 나빴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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