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엄마 가방 추천좀 부탁드려요..

똥가방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08-10-04 01:52:51

2년 전쯤 엄마에게 큰맘먹고 좋은 가방을 하나 사드리려고 했다가.. 핸드백이란게 백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고 가슴떨려서 못사드린게 한이 되서요..
그때 엄마가 좋다고 하신게 루이비통 멀티칼라 흰색 스피디였어요.. 아무래도 엄마도 저처럼 명품이니 핸드백이니 잘 모르셔서 제일 유명한 루이비통을 고르셨던거 같아요.
루이비통이라고 하셔서 홈페이지 가서 제품 사진을 보여드리니까 흰색이 제일 화사하다면서 그걸 고르셨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새언니가 들고 온 루이비통 가방을 보고 저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몇달 전 오빠가 결혼하면서 새언니에게 엄마가 루이비통 스피디 가방을 사주셨더라구요..
엄마는 평생 명품 핸드백을 하나도 못가져보셨는데 왠지 새언니에게 사주신걸 보니 그걸 가지고 싶으셨던것 같아요.
며느리 생기면 주신다고 저 어렸을때부터 반지, 귀걸이용 다이아몬드고 큰거 하나, 작은거 두개를 준비해놓으셨었거든요..


남편이 신혼여행 갈때 엄마가 루이비통 가방 좋아하시는데 올때 사드리자고 하던걸 너무 비싼것 같기도 하고 시댁에도 죄송하고 그래서 말았는데.. 지금 너무 후회되요..

저요? 저도 시어머니가 결혼할때 가방사주신다는걸 왠지 부담스러워서 사양했어요.. 지금은 미국 출장갈때 아웃렛에서 사온 15만원짜리 코치 가방 잘쓰고 있어요.. ㅋㅋ

몇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이 대체 뭔지. 브랜드 따지는 사람들보면 속물처럼 보이고 백만원이 넘는 가방 들고 지하철 타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IP : 116.34.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이
    '08.10.4 1:56 AM (121.131.xxx.162)

    티볼리가 어떨까요? 스피디는 20대들도 너무 많이 들고 다니고...
    갈리에라는 좀 젊은 디자인이어서요.

  • 2. ..
    '08.10.4 8:22 AM (124.54.xxx.52)

    티볼리는 젊은 분들이 많이들고다녀 분위기상 그렇고
    어제 매장에 나이드신분이 비버리 재보고 계시던데괜찮앗어요
    숄더,토드가능하고요

  • 3. ..
    '08.10.4 8:27 AM (124.54.xxx.52)

    참 다미에 리베라도 괞찮아요

  • 4. ,,,
    '08.10.4 8:48 AM (58.38.xxx.8)

    루이비통 알마나 에삐라인도 중년 정장 차림에 예뻐요.

  • 5. ***
    '08.10.4 9:10 AM (116.36.xxx.151)

    친정 엄마시니깐 편안하게 롯데면세점 모시고가서 고루시라는것도 괜찮을듯...
    에트로나 비버리 추천

  • 6. ..
    '08.10.4 9:46 AM (61.78.xxx.181)

    윗님이 말씀하신데로
    어머니 모시고 가보는거 한표..
    그러나 어쩌면
    자식이 비싼가방사준다고 덥썩 고르지
    못하시는 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엄마가 그렇거든요..
    뭐 사드리면 꼭 김치나 기타 등등 해서 보내시고..안그러셔도 되는데)

    티볼리 제가 보기에도 괜찮은데 젊은 분위기 나고요..
    스피디 좋아하셨다니 리베라 좋을것 같네요..

  • 7. 나무바눌
    '08.10.4 12:08 PM (211.178.xxx.232)

    60조금 넘으신 친구 엄마(저희엄만 그냥 있는백 들지..하는 주의^^) 티볼리 좋아라하시던데요?
    따님의 이쁜맘....복받으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535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언론이 네티즌 탓을 하는건 참을수 없다 10 2008/10/04 710
237534 고속터미널지하상가 좀 알려주세요~ 3 단미 2008/10/04 448
237533 컴퓨터 컴컴컴 2008/10/04 141
237532 우리 둘째 아들 이름 좀 골라 주세요 24 부탁드려요^.. 2008/10/04 766
237531 이런아이는... 4 과학고 2008/10/04 560
237530 시댁 결혼식에 안가는 며느리.. 13 너무 싫다... 2008/10/04 3,793
237529 피아노의자를 걷어차는 바람에 피아노 다리가.. 3 왜그랬을까... 2008/10/04 504
237528 신랑이 처제(제동생)에게 반말해서 싸웠어요 26 새댁 2008/10/04 4,272
237527 최진실씨가 좋아하던 노래.. 10 명복을 빕니.. 2008/10/04 3,876
237526 직장에서의 반말 문화에 대해 2 반말 2008/10/04 439
237525 한국에서 엄마들이 영어 쓸 일 있을까요? 11 궁금 2008/10/04 1,078
237524 최진실장례식장 4 mmm 2008/10/04 2,469
237523 오늘도 시댁에 가야겠죠. 11 아하 2008/10/04 1,314
237522 나방 출현 후기... 1 ... 2008/10/04 352
237521 베이비헤로스 부도났네요. 16 인천한라봉 2008/10/04 7,001
237520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할 수 있는 일은? 1 이제는 2008/10/04 1,897
237519 *마트 생선초밥 먹고 밤새 설사했는데 4 마트 2008/10/04 973
237518 많이 읽은글 10개가 모두 최진실이네요 6 이제는 지.. 2008/10/04 662
237517 ‘붕어빵’ 지역축제 혈세만 축낸다 3 리치코바 2008/10/04 293
237516 이렇게 글로 라두,, 우울한 가을.. 2008/10/04 245
237515 과학고 글들을 보고나서 6 음.. 2008/10/04 1,488
237514 맞춤법 얘기 하다가 고마와 5 음.. 2008/10/04 460
237513 헉...! 방안에 애벌레가 있는데요..ㅠ.ㅠ 11 ㅠㅠ 2008/10/04 1,500
237512 사십대 초중반 상사가 삼십대 중반 여직원에게 반말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5 .. 2008/10/04 748
237511 그냥 그냥 2008/10/04 181
237510 즐겨찾기를 따로 저장하는 방법이 있나요? 6 음... 2008/10/04 653
237509 전자사전....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 4 쉰세대 2008/10/04 551
237508 문득 1 옛날생각 2008/10/04 301
237507 우리 엄마 가방 추천좀 부탁드려요.. 7 똥가방 2008/10/04 1,173
237506 최진실 죽음으로 본 사회 병리현상 1 두 얼굴 2008/10/04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