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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옛날생각 조회수 : 301
작성일 : 2008-10-04 02:02:36
저 중학교 1때  최진실씨가 사극으로 데뷔했었어요.
그때 제 취미가 라디오 듣는 거였는데
밤엔 항상 변진섭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최진실씨가 게스트로 나왔었죠.
연예인 잘 모를땐데 이름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았죠.
변진섭이 본명이냐고 물었고 본명 맞다 대답하니 이름이 너무 예쁘다고...나도 변진실로 바꿀까...하며
얘기 나누던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 둘이 처음 만났을때부터 호감이 있었나봐요.
최진실씨가 생방송중에 갑자기 둘의 관계를 공개하기도 했었고
변진섭씨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무엇보다 변진섭씨가 가수로서 정상에서 곤두박질 치지만 않았다면
둘이 잘됐을수도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장례식장에 변진섭씨 오셨던데
충분히 부담스러울수 있는 자리였는데(매스컴이나 현재 가족을 생각하며...)
용기있게 와주셔서 그냥 괜히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조성민보단 변진섭이 낫지 않았을까...
변진섭이랑 이어졌으면 오늘의 이런 비극은 막았을수도 있을텐데 하는 부질없는 마음도 들었구요.

이 충격적인 사건이 빨리빨리 잊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괴로워서...마음이 아파서...
아이들이 무탈하게 잘 자라주길 기도할거예요.
제가 최진실씨의 팬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하늘나라에서 후회의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당신을 위해서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그곳에선 평안하세요~

IP : 122.40.xxx.1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8.10.4 8:07 AM (211.187.xxx.197)

    변진섭이 문상을 왔었군요. 울남편도 변진섭이랑 잘 되었음 최진실이 그래도 잘 살았을텐데..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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