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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ㅋ )반찬이 2주째 똑같아요...
김치,생멸치+고추장,마늘 까서 고춧가루 무침? 해놓은거 김....끝.. 아참 국은
무우 생채에 물붇고 소금간만 해놓은거 ㅋㅋ
저도 왠만하면 반찬가지고 머라는 성격이 아니라 어머님 보구
어머니 반찬이 2주째 똑 같에서 아들 밥을 못먹겠어요 ㅠㅠ~ 이랬더니
빨리 장가가서 니 마누라 보고 해달라고 그러시네요 ㅋ
제가 자꾸 중얼중얼 거리니 계란 한개 구워다 케찹 발라주시는 센스~~
원래 이런분이 아니셨는데 ㅋ 저 20살 전까지만해도
매일 부지런히 일어나셔서 무침이다 머다 매일 반찬 새로 하시고
주말엔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구 맛난거 잘해주셨거든요..요리 잘하심~
근대 어머니 말씀이 50 세 넘어가니 가정일 만사가 귀찮다고 하싶니다...허리도 안좋으시고..
그런말 듣고 있으려니 가족을 위해 수십년 동안 힘들게 가사일 해온 어머니가
안쓰럽네요 오늘따라..... 그래도 저희집은 아버지나 저나 어머니 편하게 해드릴라고
청소기는 제가 매일 돌리고 빨래 + 설겆이는 아버지가 하시거든요 ㅋㅋ
어무이~~~ 그래도 반찬 2주 동안 같은건 좀 너무 하자나요 ----
나도 젓갈,소고기 볶음,육개장,미역국 좋안한다규~~~~
전국의 어머니들 수고 많으십니다 꾸벅 __* 어무이 샤릉훼요~~~~ 주절주절
이상 반찬 투정이였슴당 --;
1. 요리를
'08.9.27 10:17 PM (61.38.xxx.69)배워보시면 어떨까요?
맞벌이하시려면 어차피 하셔얄텐데요.
요즘 딸이건 아들이건 부엌일 안 가르치는데
결혼과 동시에 여자보고 하라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저는 아들만 있는 엄마지만
제 아들이 완전 빵빵한 능력으로 살 수 있는 형편아니라면
아내 될 여자에게 요리를 책임지라고는 못할 것 같아요.
오지랖이 심했다면 용서하세요.
다 큰 아들 보면서 해 본 생각이랍니다.2. .
'08.9.27 10:20 PM (220.122.xxx.155)어머니 50살 좀 넘으셨다면 조금 엄살이신거 아닌가싶은데요...
좀 게으름을 피시는듯,,,, 아들이 성장기가 지났다고 너무 하시다.
님이 장가가시는 방법밖엔 없네요... 아내되시는 분이 요리하는걸 좋아해야할텐데...3. ...
'08.9.28 10:24 AM (61.34.xxx.27)주변에 50 넘은 분들 꽤 아는데요. 살림 싫다는 분들 꽤 있던데요.
본인이 먹고 싶은건 직접 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자기입맛에 가장 잘 맞출수 있잖아ㅛ. 그리고 원글님 요즘 거의 맞벌이라 남자도 요리할 줄 알아야 해요. 장가가서 요리할 줄 알면 부인한테도 사랑받고 부인이 남편을 그렇게 키워 주신 시부모님한테 고마워 할겁니다.4. ...
'08.9.28 4:45 PM (121.152.xxx.50)어머님이 귀찮아 하시든 안하시든 상관없이
청소와 설거지를 하셨듯이 이참에 요리도 조금씩 해 보세요.
아니,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세요.
저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아직도 부엌일 안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학생들에게 자주자주 말해줍니다
---> 만약 네 또래 누군가가 특별한 장애도 없는데, 아직 엄마 손에 이끌려 버스 타고, 엄마가 옷입혀줘야 외출할 수 있다면 바보라 그러지 않니? 근데 왜 네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그 나이 되도록 직접 해결 못하고 엄마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니? 멀쩡한 성인이 말야.
엄마 없으면 버스 못타는 애나 밥 못먹는 애나, 내 눈엔 똑같아 보인다.
괜히 투정해본건데 댓글이 너무 까칠하나요? 하지만 이건 현실입니다.
아무리 가족, 부부라도 입맛이 같을 수 없고, 한사람이 매번 식사준비를 할 수도 없어요.
처음부터 '내가 먹을 건 내가 해야한다 '고 생각하면, 내가 요리 하는 게 별스러운 일도 없으며
상대방이 내게 차려주는 모든 음식이 고마워서 반찬투정은 생각도 못하게 됩니다.5. ...
'08.9.28 4:51 PM (121.152.xxx.50)윗글에 덧붙여서 생각나는 말..
예전에 유시민씨가 백분토론 사회를 볼 때(가사분담 관련 주제에서) 했던 클로징 멘트.
---> 저도 가끔씩 집에서 살림을 합니다. 첨엔 힘들었지만 해보니까 제법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저더러 평생 이 일만을 하라고 한다면, 아마 미쳐버리지 싶습니다.
원글님 어머님, 가족을 위해 약 30년 가까이 밥 차린 분입니다.
앞으로 원글님이 그러실 수 없다면, 행여나 귀여운 반찬투정이라도 부리지 마세요.^^6. 마트에
'08.9.28 10:01 PM (222.109.xxx.35)가서 먹고 싶은 것(불고기용 소고기나 닭 볶음용) 재료 사다가
어머니께 안기세요.7. 고마운줄아십시요.
'08.9.29 2:28 AM (210.57.xxx.44)울엄마 나이 마흔셋에 하루종일 고스톱치고 들어와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밥먹다가.. " 맨나닥 된장찌개.." 라고 처량한 표정지으며 한탄했읍니다. 갓 대학들어간 내가 음식만들어 자기 밥상 차려바치지 않는 것을 원망하는 소리였지요..
님.. 허리도 안좋으신 어머님이 2주내내 밥상 차려 주시면 감사히 드십시요.. 님이 해드리지는 못할 지언정.. 먹고싶은 반찬 맘대로 먹고 사는 사람 별로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