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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처받았어요...ㅠㅠ
한국이 그리워서 들어와 추억 얘기 나누는 곳이지요.
그래서인지 과거지향적이지 결코 정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곳은 아니었어요.
하긴, 이명박 정권 들어서기 전에 우리들 모두 종교, 정치적인 이야기는 서로 삼갔잖아요.
그러다가 6월 중순에 누군가가 익명방에 촛불이 변질되었다는 글을 올렸고...
제가 반박하는 글을 올렸더니...
60대의 미국 교포 아주머니께서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정말 조중동스러운 글이었어요.
촛불집회 변질론과 양비론... 그리고, PD수첩은 터무니없이 과장되었다...
나 미국에서 30년 넘게 미국산 쇠고기 먹어도 멀쩡하다...
내 주변에 광우병 걸린 사람 하나도 없는데 한국사람들 너무 오바한다...
그 글에 달린 몇몇 공감 댓글에 실망해서 3개월을 접속도 않고 멀리했지요.
그런데, 그 카페가 제가 하는 일과 관련있는 곳이라 차마 탈퇴는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로 있었는데...
마침 내일 모임이 있어서 3개월 만에 접속했다가 그 밑에 달린 초공감 댓글 몇 가지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머, 너 논리적으로 글 정말 잘쓴다... 구구절절 공감이다...
뽑아놓고 6개월도 안 되었는데 이렇게 난리치는 대한민국 국민들 부끄럽다...
촛불집회에 불순세력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오래갈 수 없다...
국회 등원하지 않는 민주당에게 세비를 줘서는 안 된다...
외면하고 싶던 그들의 이야기를 맞닥뜨리고 나니... 늦은 밤에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일단 내일 모임부터 나가야하나 마나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70년대에 이민간 교포들의 사고방식은 70년대에...
80년대에 이민간 교포들의 사고방식은 80년대에 고착되어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이만큼 먹고살게 된 것도 박정희 덕이라는 말도 종종 보여요.
게다가 나이까지 5-60대이니 어린 사람 말 들으려고도 하지 않을테구요...
그냥 알아서 피하는 게 상책일까요???
이명박 정권 이후로 자꾸 정리되어 가는 인간관계로 서글퍼지는 밤입니다...
1. 레인
'08.9.22 12:12 AM (116.127.xxx.215)30개월 이상된 내장 먹으러 가자고 해보세요.
저도 촛불얘기 하지 말라는 주위 사람들이 많아서 안만나고 있습니다.ㅠ.ㅜ
2mb정권은 싫지만 촛불도 지겹다라는 얘기들~~~~2. 세우실
'08.9.22 12:13 AM (211.215.xxx.251)오래가는 것도 죄군요 ㅋ
3. 조중동OUT!!!
'08.9.22 12:19 AM (118.217.xxx.48)그들에게 전적으로 촛불을 지지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낼 때에는 무슨 의미가 있겠지하고 귀라도 기울여보는 것이 인지상정일텐데...
그저 배후가 있네 하면서 폄하하는 그들의 안하무인적 태도가 너무 싫습니다.
미국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통령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볼 때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우리나라는 대통령 하나에 이렇게 휘둘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미국에 살면서 좋은 거나 배울 것이지... 쩝...4. 세우실
'08.9.22 12:31 AM (211.215.xxx.251)그런 사람들은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산소 소비하고 이산화탄소 내뿜으며 지구온난화에 일조하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미국에서는 뭐 좋아하겠습니까? ㅋㅋㅋ 아니 싫어라도 하겠습니까?
나이 들고 이미 생각이 이데올로기화 되어버린 사람들은 뭐 방법 없습니다.
괜히 골머리 썩지 마십시오.
그들이 촛불이 오래가는 것이 죄라고 해서 진짜 우리가 죄인인 것도 아니고
그들이 배후세력이 있다고 해서 없는 배후세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가 뱉은 말에 대한 근거도 대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 상하는 건 정말 손해가 아니겠습니까? ㅋ5. 미국?
'08.9.22 12:41 AM (121.140.xxx.42)망해가고 있는 미국이 안보인답니까?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저 지경에 왔는데
아직도 못따라해서 안달났고...
언제 광우병이 창궐해서 난리 날 지 모르는 판국인데...6. 따스한 빛
'08.9.22 2:13 AM (122.37.xxx.148)속상해 하지마세요.
저도 친한 아줌마가 완죤 좃선일보 중독이죠.
시국이 이런대도 그들은 참 조용해요. 지난 노무현때랑 달라도 너무 다르죠.
그렇다고 그들이 강남1%로도 아니거든요.
이런 일 있기 전에도 아이 훈육에서 방법이 저랑 많이 달랐죠.
애들은 패야 말듣는다 얘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죠.
저보다 오히려 애한테 끔찍하죠.
그러니까 주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70년대 사고방식에서 머물러있는 경우가 많아요.
참 신기한건 그집애 성격이 참 유들유들해서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탈이란거...
우리집 애는 좀 까칠하거든요.
그래서 늘 그 사람은 제 교육방식이 틀렸다고 조언을 많이하죠.
그래도 사람하나만 보면 참 후덕한 스탈이고 저도 안만나고 싶은 정도는 아니라서
지난번에 한번 정치얘기나 나와서 모처럼 제가 열정적으로 제 의견을 표현하니까
한참 듣고있더니 그러더군요. 욕나올라는데 참고있다고..ㅋㅋㅋ
옛날 같으면 저도 얼굴색 변해서 그 사람 안 만났을 거지만
나이 40 중반드니 그것도 여유가 생기나봐요.
그 사람 무릎에 제 손얹고 되도록 따뜻하게 말했어요.
내가 아는 당신은 누구보다 옳바르게 사는 사람인데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당신이 접하는 정보 때문이라고.... 사실을 제대로 알고자 노력만 한다면
단 반나절만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다른 의견도 읽어보라고요
그사람이 끝내 모른다해도 뭐 어쩌겠어요. 사람이 다 나 같지않은데...
맘 편히 가지시고 알고있는자의 여유를가지고 대하세요.
그런사람도 언젠가 사실을 마주할 날이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어쩌면 우리처럼 말이죠.7. idiot
'08.9.22 2:21 AM (124.63.xxx.79)좋은글 감사합니다.
시간의 歷法으로는 2008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일의 歷法으로는 시대보다 뒤 떨어진 사람들이 공존하지요. 여기 출몰하시는 구름님이나 베를린님 같은 분들은 좀더 앞을 보시는 분들이고, 미리 기쁨과 아픔을 예측하시는 분들인데, 많은 분들은 과거의 상태에서 현재의 기쁨을 누리시지요. 신문지로 똥꼬를 닦던 시대를 여전히 기억하시면서, 수세식 화장실과 엠보싱 화장지로 똥꼬를 닦으시는 그 기쁨. 그 기쁨이 개뿔따구 같은 인간들의 힘인 줄 아시지요.
베를린님이 미신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의제를 이 게시판에 게시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의제였는데, 사람들은 대체로, 스쳐지나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미신을 물리치는 것, 합리적 판단 능력을 키우는 것은 참 중요한것 같아요.
원글님이 제시한 터무니 없는 분들께는, 무엇보다도, 그 터무니가 무엇인지를 묻는 게 선수이지 않을까요? 터무니에 대한 싸움은 냉정하고 빠삭해야 하겠지요.8. ..
'08.9.22 5:01 AM (121.131.xxx.251)미국사는 사람들은 미국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나라인 줄 알고..대한민국은 아직도 후진국인 줄 알아요. 제생각에는 몇몇 정치인이나 사회 지도층들도 이런 황당한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미국에도 살아봤고, 한국에도 살아본 제 생각으로..지금은 미국보다 한국이 훨 훨 살기 편하고 좋습니다. 여러가지 제도도 훨씬 잘 발달되어 있구요. 단...교육만 빼고말이죠.
우리나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해가지요..하지만 미국은 정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무시 못하는 이유는 대학시스템때문인 것 같아요. 이렇게 교육에 공을 들이고도..아직도 우리나라대학은 세계적인 학자를 배출할만한 학위 시스템을 못갖춘 것 같습니다..안타깝죠. 그리고 대학 교수들이...뭐랄까..공부에 매진하기보다는 좀..정치적인 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가장 똑똑하고 공부해야 할 30대 석박사생들을 부려먹는 것도 사실이구요. 노동착취라고나 할까요...
말이 딴데로 샜네요.
암튼....미국교포분들 ..... 2010년을 바라보는 한국을 너무 모르네요 ^^9. 저도
'08.9.22 11:54 AM (121.88.xxx.149)오랫동안 미국서 살다 지금은 한국에 살고 있는데 미국사는 교포들 광우병의 진실 알고 있는 사람
많지 않을 거여요. 인터넷 세대들은 그나마 정보 검색해서 알고 있지만 50대 이후는 접하고 있는 신문조차 사실을 말해 주지 않으니까요. 지금 원글님 글 보고 제가 가던 missyusa 사이트 정치섹션 가보니 여기 한국에서 명바기 까대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던데요.
아마도 인터넷 세대가 아니기에 정보의 부족으로 그리 생각하는 거라 생각되옵니다.
저도 미국서 광우병 소문 날때마다 한국인들 너무 오바스럽다고 생각했던 1인이였답니다.10. ...
'08.9.22 4:18 PM (118.217.xxx.48)따뜻하게 위로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일단 오늘 모임 안 나갔어요. 앞으로도 나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 이 글 올리고 남편에게 속상한 마음 이야기했더니 위로해주면서...
나가서 싸우지 말라고 걱정을 하더라구요... 제가 요새 쌈닭처럼 되어가다보니...^^
그런데, 차라리 열린 대화를 나눌 수 있어도 이런 마음까지는 안 들 거예요.
일단 나이로 먹고 들어오는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에다가...
이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도 그들을 바라보면서 예전처럼 평화롭게 웃을 수는 없을 거 같아요.
그래서 슬픈 거지요...
분단도 서러운데... 자꾸자꾸 사람들 사이에 벽을 생기게 하는 명박이가 정말정말 증오스럽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좋은 글로 감싸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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