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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담임 선생님과 통화하고 왜 떨리는지 모르겠어요

황망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08-09-19 14:27:18
좀 전에 초2 여자회장 어머님이 전화 하셨어요.
내일 교실 커텐을 떼러 교실 가야하니까 선생님께 전화 드려 놓으라고요.
알겠다하고 전화 끊고 한숨 푹푹 내쉬고 마음속으로 몇번 리허설하고요.

교실로 전화 했지요.
저쪽에서 여보세요 하자마나 속사포처럼 쏘아댔어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무개 엄마예요.  - 네네
내일 커텐 떼러 가려고 하는데요. - 네네 그러시죠.
네 잘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끊고 났는데 왜 이리 황망하고 머리가 빈것같고 떨리는지 모르겠네요.
하고 싶은 많은 말들 - 명절 잘 보내셨어요,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이런 말들 한 마디 못하고
설사하듯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린 이 빙충쟁이.
왜 떨리고 무서울까요?


IP : 59.5.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9 2:36 PM (218.52.xxx.8)

    잘 하셨네요..하시고 싶었던말은 커텐떼러가서 하세요..

  • 2. ^^
    '08.9.19 2:45 PM (116.126.xxx.88)

    잘하셨어요..ㅎㅎㅎ
    중요한 얘기는 얼굴보면서..~~~
    힘내세요.!!

  • 3. ..
    '08.9.19 2:52 PM (221.140.xxx.239)

    어지간히 넉살좋으신 분도 아이담임샘 앞에서는 긴장하더라고요
    저는 초5쯤되니 이제조금 입이열립니다.좀있음 졸업한다겠죠?

  • 4. 굳앤굳
    '08.9.19 3:19 PM (58.121.xxx.168)

    샌님들 말많은 엄마들 안좋아합니다.
    저도 열었다하면 줄줄인데
    말 많이 해봤자
    별로 좋을 것도 없습니다.

  • 5. ^^
    '08.9.19 3:35 PM (122.153.xxx.139)

    글을 읽으면서 그 마음이 느껴져 웃음이 납니다.

  • 6. 노을빵
    '08.9.19 4:00 PM (211.173.xxx.198)

    님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절로 웃음이 나네요
    귀여워요~ ㅋㅋ
    닳고 닳은 엄마보다 백배 낫습니다그려~~

  • 7. ㅎㅎㅎ
    '08.9.19 4:47 PM (118.45.xxx.116)

    저도 저번날 학교 가는데 죽을것 같았어요.ㅋㅋ
    말하는데 식은땀이 뻘뻘~
    제가 다른 장소에서는 한 수다 하거든요.
    왈가닥이라고도 하는데 그땐 안되더라구요,

  • 8. 어머,,
    '08.9.19 8:02 PM (119.201.xxx.6)

    진짜요??
    전,,아직미혼인데,,,신기하당,,ㅋㅋㅋ 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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