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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누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에라이~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08-09-17 12:34:42

남편보다 나이 많은 시누이가 하나 있어요.
저한테는 나름 괜찮은 시누이에요.
저를 시집살이 시키는 것도 아니고,
울 남편이 장남이라 시댁식구들이 저희 집에 모이는데 일도 잘 거들고,
설겆이도 잘하고,
(물론 시누가 설겆이 할라치면 울 시어머니는 하지말라고, 왜 니가 하냐고 난리시지요, 흘..)
저희 집이랑 가까이 살아서 제가 2년 터울로 두 아이 키우며 힘들어 할때
몇개월에 한번 와서 울 큰아이 데리고 놀이터도 가주고,
남편 흉보면 옆에서 자기 남편 흉도 같이 보면서 남자들은 어쩔 수 없다고 말도 잘하고,
여튼.... 썩 괜찮은 시누이입니다.

근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지요.
시누이가 아이가 하나인데 그 아이 돌잔치에 우리가 50만원을 드렸어요.
적당히 하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시누 시댁에 체면차리고 싶어서 더 넣으라고 해서
50만원을 해드렸어요.

근데 제 큰아이 돌에 아무 것도 안하셨어요.
십원한장도.
그때는 사실 좀 사정이 있었고, 멀리 사셨기에 이해했어요.

근데 둘째 아이 돌잔치에도 딸랑 내복 한장 사오셨더군요.
정말정말 이해불가에요.
내복 한장이라뇨.
그날 드신 밥값만도 그것보다 비싼데,
저희가 형님 아기 돌에 드린 돈이 얼만데,
큰 아이 돌은 그냥 넘어갔으면 둘째라도 이러시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형님 형편이 어렵냐구요?
아니요, 그집은 맞벌이, 울집은 신랑 외벌이에요.
저희는 자주 가지도 못하는 씨푸드 레스토랑 맨날 가신다고 얘기하시고,
머리도 비싼데서 몇십만원 주고 하고,
옷도 잘 사입으시고,

근데 왜 그러셨을까요?
이건 솔직히 좀 경우없는 일 아닌가요?

시누이가 좀 짜증나고, 막가는 스타일이면 그러려니 하고 포기할텐데,
그도 아니고, 참 괜찮고 나름 대화도 통하는 사람인데,
왜 그랬을까요.

허참..


IP : 124.56.xxx.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참..
    '08.9.17 12:38 PM (125.141.xxx.246)

    그러게요, 정말 이해불가네요.
    물어보는 것도 좀 민망할 거 같고...
    형편 비슷하면 다 받은만큼은 주는 거 아닌가요?
    남편분이 살짝 물어보면 이상하려나요??

  • 2. ....
    '08.9.17 12:41 PM (211.110.xxx.38)

    그게 생각의 차이지 싶습니다 .저희 형제도 참 우애롭게 잘 지내는 집안인데 이상스럽게 그런건 전혀 안챙기는 형제가 하나 있어요 .동생결혼식에 전 형편에 비해 뚝떼어 해서 동생내외가 놀라서
    뭘 그렇게나 했냐고 두고 두고 인사 했거든요 .그런데 나름 좀 사는 형이랑 형수는 빈손이었다고
    이해불가 정도가 아닌 신기하다란 말을 하더라구요

  • 3.
    '08.9.17 12:41 PM (221.148.xxx.13)

    돈 쓰는 경제 개념이 다른 것이 아닌지요?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다음부턴 딱 그만큼만 하세요.
    그럼 섭섭함도 없습니다.

  • 4. w.p
    '08.9.17 12:41 PM (121.138.xxx.68)

    뭘 물어보세요. ;; 그냥 앞으로 경조사 챙기지 마세요.
    그 오십만원 그냥 버렸다고 생각하시고요.

  • 5.
    '08.9.17 12:46 PM (125.180.xxx.147)

    오고가는 물질 속에 싹트는 정입니다요

  • 6. 그게말이죠
    '08.9.17 1:04 PM (61.105.xxx.12)

    주는 것으로 끝내야 해요. (쉽지 않죠. 줬다는 생각에 기대심이...)
    먼저 한두번 줬는데 돌아오는 게 없다면 그 다음부터는 안주는 거지요.

    제 여동생도 성격좋고 배려하는 타입인데요
    명절때 저는 선물,현금 때마다 챙겨주지만 동생은 한번도 저한테 선물준 적이 없답니다.
    형편이 좋지 않기도 하지만....

    그리고 저는 나이 30이 넘어서도 철이 없어서
    동생 아기 돌잔치에도 안가고 금반지나 돈도 못 줬어요.
    그런거 주는지도 모르고 챙겨야되는지도 몰라서요.
    나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요...

  • 7. ???
    '08.9.17 1:07 PM (58.121.xxx.86)

    돈은 시누 한테 직접 주셨나요?

  • 8. 그냥
    '08.9.17 1:32 PM (121.136.xxx.195)

    평상시처럼 대하세요.
    지금껏 잘 지내오다 그 일 때문에 그 사람 전체를 다르게 볼 수는 없지 않겠어요?
    물론 서운하고 이해는 안가지만 그 사람은 또 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요.
    다만 다음부터 그 시누에게 뭔가 부조를 해야할 때는 그 시누 선에서 해결하도록 하시구요.

  • 9. ..
    '08.9.17 2:12 PM (211.229.xxx.53)

    그 50만원 시어머니가 자기가 주는것처럼 해서 준것 아닌가요?

  • 10. 맞네요..
    '08.9.17 2:22 PM (121.177.xxx.52)

    혹시나 시어머니가 주신 걸로 시누가 알고 있는 건 아닐까요~?

  • 11. ..
    '08.9.17 2:25 PM (59.10.xxx.219)

    그냥 남편한테 물어보라고 하면 안되나요..
    남매가 별로 안친하신가요..

  • 12.
    '08.9.17 2:28 PM (220.75.xxx.15)

    그 많은걸 바라세요.
    다 괜찮음 됐지.
    그리고 서운하면 님도 앞으로 안함 될것이고.
    선물에 인색한 사람은 어쩔수가 없어요.

  • 13. ...
    '08.9.17 2:52 PM (211.206.xxx.47)

    잊어버린게 아니신가 해요.
    그리고 아마 시누가 그런데 별로 무게를 두지 않는분 같네요. 다른점이 괜챦다면 그냥 넘어가시죠.
    변명같지만 제가 좀 그렇습니다.^^
    누가 내 잔치에 얼마를 했는지 알고 싶어하지도 기억하지도 못하고 그냥 다른사람 축하할일이 생기면 그때그때 상황맞춰서 챙기는데요.
    제친구는 결혼식 부조금도 꼭 방명록 찾아보고 그렇게 하더군요.
    저는 그냥 현상황에서 할만하면 하고 그렇고 방명록이 어디 박혀있는지도 기억못하구요.
    남들은 다 욕할수도 있겠네요-_-;
    제가 주고 받는데 관심이 없어요. 이런사람도 있다하고 생각하세요.
    사실 사탕하나도 누가 생각해서 주면 무지 고맙고 금액이 좀 크다고 훨씬 더 고맙다고 느끼진 않아요. 쩝. 어쨌든 비슷한 류인것 같아 변명좀 해봅니다.

  • 14. 직접
    '08.9.17 3:48 PM (119.64.xxx.39)

    전해주신거 맞아요?

    저희도 몇번이나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전달사고> 였어요.
    부조금을 꽤 많이 했었는데, 전혀 안한걸로 됐더라구요.
    바로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그것도 몇년이 지난후에 "니들 그때 왜 부조 안했냐?" 이렇게 돼버려서
    억울했었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 15. 복..
    '08.9.17 5:47 PM (121.189.xxx.131)

    저는 친정오빠가 첫째돌때 3십만원 주셨는데
    울신랑 담날 봉투까다가 보고서 넘 많다고
    십만원만 받고 2십만원은 돌려주라해서
    돌려주고 왔던적이 있네요.
    (솔직히 돌려주면서 아까워하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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