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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백.. 후회하신분 있나요?

11월출산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08-09-16 23:57:30
제 나이 38이에요
36에 첫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았구요  

브이백 까페에서 봐도 성공한 이야기만 보이고..
포기하거나 후회한다는 이야기는 잘 안보여서..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궁금해서요

간혹 안좋게되는 케이스도 있다는걸 알긴해서
샘한테 물어봤더니. .. 자궁파열되는건 2퍼센트의 확률이라나 그러더라구요
빠른 판단이 필요하겠다고 했더니..
그걸 미리 알아내는게 참 힘들다고.. ㅜㅜ  
나이가 문제가 되진 않냐니까
의사샘 말로는 그냥 초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데...
이 나이에 초산..잘할수있을까 싶고;;
그러면서도
저한테 있는.. 자궁선종이랑, 제왕절개한 내력이
자궁파열에 조금씩이지만 위험요소에 플러스가 된다고도 하니까 겁나구요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82쿡 회원님들 이야기 듣고 싶어요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116.120.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석형맘
    '08.9.17 12:46 AM (211.112.xxx.86)

    후회는 아니고 실패로 안타까웠어요.
    셋째아이를 브이백 했는데요..
    유도분만을 시도하고..이틀만에..진통이 오기 시작했는데요..
    진통이 안와..넘 고생했는데..막상 진통이 시작되자..진통의 강도가 넘 쎄서..
    진통한지..한~두시간여만에 수술했습니다..
    넘 속상했었지만..
    그래도 시도는 했었다에...그냥 어쩔수 없이 수술방 들어가던 둘째때 보다는...
    맘의 상실이 덜했었네요.
    꼭 경험 많으신 분 찾으셔서..행복한 출산 되시길 바랄께요..^^*

  • 2. 음...
    '08.9.17 1:15 AM (58.78.xxx.53)

    하시려면 꼭요~
    대학병원급으로 가셔서 하세요.
    위급시에 즉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브이백 잘 한다는 유명한 산부인과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절대로~
    몸에 이상이 있으시거든 즉시 정확하게 알리시고요.
    성공담도 처절한 실패담도 알고 있어서.. 남깁니다.

  • 3. 11월출산
    '08.9.17 1:39 AM (116.120.xxx.217)

    두분 감사합니다
    결국 수술을 하게되었어도 후회는 하지 않으셨군요...
    전 진통하다 수술하면 억울할거 같았는데.. 그런식으로 생각할수도 있다니
    웬지 가슴이 다 뭉클해지네요..

    음님..
    역시 그렇겠군요
    제가 지금 다니는곳이 브이백으로 유명한 작은부인과거든요 ..
    전에 큰사고가 있었다는걸 알고 있어서 불안했는데...
    대학병원급에선.. 이대 목동외에 어디가 잇을까요?
    분당이나 일산이면 괜찮은데.. 혹시 아시나요?

  • 4. 저는 쫌 후회
    '08.9.17 6:49 AM (24.155.xxx.230)

    했어요. 저도 37에 7년만에 출산을 하며 브이백을 시도했는데 다들 말리는거 열달 버티느라고도 힘들었지만....출산 후 고생을 쫌 했거든요. 꿰맨부위가 출혈을 멈추지않아서 다시 수술실 올라가 결국 척추마취하고 다시 꿰매고 아이가 백일될때까지 제대로 앉을 수가 없어서 젖줄때마다 울었던 기억이....ㅠㅠ 나이탓이나 산후조리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큰애 수술로 낳고나서는 애 낳은거 같지않게 어디 쑤시는데 하나 없고 훨훨 날아다녔었는데 둘째 자연분만으로 낳고나니 여기저기 관절 쑤시더군요. 지금도 에어콘 바람 쪼금 오래 쐬면 욱신거려요. 아이가 4살인데...
    그리고 진통...그거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보여야 아이가 나온다더니...저는 차라리 죽고싶을 정도더라구요. 큰애 수술 후 두시간 정도 마취가 깰락말락하며 무지 아팠던 기억이 있는데 둘째 낳을때 진통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던듯.....저는 브이백전분병원은 아니고 그냥 브이백도 가능한 전문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았는데 이 병원이 브이백 산모는 무통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쌩으로 아팠죠~~
    그러나 둘째가 세상에 나오던 그 순간만은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감동으로 남아있어요. 남편도 너무 힘들어하는 내 모습에 거의 울상으로 초죽음이 되어있었는데 그 순간은 감동이었다더군요. 지금도 머리속에 사진처럼 박혀있는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와 첫만남을 가졌던 순간을 생각하면......내 한몸 몹시 아팠지만 다 상쇄된다는.....^-^
    그러나 다시 하라그러면 또 자연분만을 택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감동은 짧고 고통은 길었기에~~

  • 5. 저는실패
    '08.9.17 11:06 AM (211.106.xxx.53)

    여의도성모병원에서 했는데, 14시간을 진통하고도 결국 수술했어요.
    너무 속상해서 수술대에서 엉엉 울었네요.
    그런데 제가 긴 시간 고생하는걸 봐서 그런지 아기가 공짜로 생기는게 아니라는걸 남편이
    깨달은것 같아요. 저에게도 진통없이 수술한것 과는 다르 느낌이었구요.
    제 실패의원인은 ...혼자 생각인데...무통주사때문에 감을 잃은게 원인이었던거 같아요.
    전혀 힘을 줄수가 없었어요. 나는 죽을힘을 다하는데도 애기를 밀어내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왕하는거 성공하셔야 하니까
    운동 열심히 하시고 저처럼 허무하게 끝내지 마시고 힘주는 연습도 해두세요.
    화이팅!!!

  • 6. 주위에서 봤어요
    '08.9.17 11:54 AM (121.125.xxx.92)

    브이백..시도했다가 아이에게 평생의 큰 상처가 남은 경우를..
    확률이 아주 적다고 해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시도해야 할까요,,?
    그 아기는 뇌에 큰 문제가 생겨서..재활치료 받는경우였거든요..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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