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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남편때문에 화나요.

주식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08-09-16 15:05:29
얼마전부터 계속 게시판에서 경제 위기설, 현금 유동성 확보 이런 얘기 있어와서.
계속 주식 안하고 있었는데...
남편은 지금 많이 내려서 사야 된다고... 얼마전에 욕심 안부리고 20프로만 먹겠다고 하더군요.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려도 안되서 조금만 하라고 했더니.. 결국엔 미수까지 써서 저랑 약속한 금액 두배를 밀어 넣었더라구요.
일주일도 안되서 오늘까지 20프로를 말아먹고는... 오늘 돈이 없어서 더 못샀다고. 오늘 샀어야 된다고 큰소리 치네요...ㅠ.ㅜ
유동성이고 미국 경제고 세계경제고.. 한국 경제 수장이고 머고.. 입 아프게 떠들어 대도.
그래도 한국 주식은 오른다며.. 큰소리만 뻥뻥치고..ㅠ.ㅜ 오늘 샀어야 하는데. 제가 못사게 해서 못샀다며 툴툴...
좀 있으면 사택 나올수도 있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쥐꼬리 같은 재산.. 다 주식에 털어 넣고 싶어 안달이 난거 같은데...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안들어서 미치겠어요....
똑똑한척은 혼자다하면서 지랄이야!!! 진짜

그돈도 결국에 지가 일해서 받은 돈이니 자기맘대로 하고 싶다는데.
애 둘낳아 키우면서 인생에 큰 쉼표 찍어버린 전 뭐냐구요...ㅜ.ㅡ
IP : 58.239.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투
    '08.9.16 3:10 PM (210.90.xxx.75)

    우리 신랑도 말 드럽게 안 듣습니다.
    주식 많이 하지 말라고 말린게 일년인데, 싸우기 싫어 살살 말려서 그런가....
    일억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 얼마 됐는지 알 수가 없어요.ㅠ,ㅠ

  • 2. 미래의학도
    '08.9.16 3:24 PM (211.181.xxx.57)

    전 1-2%도 이익나면 바로 뺐어요.. 무서워서 못하겠던데요 전;;

  • 3. 주식해서
    '08.9.16 3:34 PM (203.234.xxx.117)

    20% 이익? 꿈이 크십니다. 완전한 상승장이 아닌 이상..지금은 어려워요.

    물론 그때는 몇배씩 드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사정이 너무 달라요.

  • 4. 하우스법칙
    '08.9.16 3:39 PM (121.161.xxx.95)

    1. 하우스는 손해보지 않는다.
    2. 하우스는 개미한테 애정이 별루 없다.

    증권선물이든 카지노든 뭐든 하우스는 치고빠지는 걸 잘해야 하죠.
    하우스엔 사람이 붐빌때만 잠시 가는게 돈버는 유일한 길인듯.

  • 5. 우리 신랑 얘기..
    '08.9.16 5:43 PM (211.110.xxx.2)

    저도 몇 달 전부터 바닥이다 저점에서 매수해야 한다 계속.. 들이대는 신랑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얼마 안되는 자산 중에 상당수가 -_- 증권에 물려있네요.
    더이상 못사게 몇달전부터 막고는 있지만 참 왜 이러는지.. 원.
    오늘도 펀드 저점 매수 하자고 하는 통해 액수만 겨우겨우 낮춰서 납입하기로 했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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