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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며느리 노릇이란?

맏며느리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08-09-10 10:48:59
며칠전부터 마음이 심란하네요! 남편이 무슨죄인이라고 온갓투정 다부리고 그래도 받아주는 남편이있어서

가능하겠죠?어제는 해외출장갔어요 금요일날 온다고합니다.그나마 한편으로 다행이라 여겨요..3박4일 투정부리다
이사람 지치게만들고 그렇다고 답답한 마음이 해소되는것도 아닌데 서로 잠시 떨어져 있는것도 다행이다 생각합

니다.주말에 김치담그고 어제는 대청소 했어요. 아직도 싱크대 배란다 쪽은 손도못되었네요.치우고 산다고 생각

하며사는데도 명절때마다 왠수선인지 저도 답답하네요.어제저녁에는 시어머님과 통화하다가 금요일날 서방님이

회사않가니 근처사는 서방님이 모시러가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가 야단들었네요. 예전에 한번 모시러 나간적이

있었는데 길도 잘몰라 엄청스트레스 받았다고 금요일날 해외출장에서 도착하는 그리고 명절전날이라 출근하는
큰아들이 마중나오라합니다. 어린네도 아니고

내일모래가 마흔인 작은아들 아직도 아기인줄아는 시어머니...전화할때는 내남편만 고생시키는것 같아서 속상했

는데 생각해보니 둘다 당신아들인데 나보다 더생각하시겠죠! 오늘아침 아침마당 한10분정도 보았는데 패널들 어릴때
추석을 추억하는걸보니 풍성한음식에 다들좋은추억으로 회상하시는데 가만생각해보니 우리집풍경도 나만 희생하면
가능할것같아요.힘들어도 음식많이 장만해서 시누동서들 바리바리 싸주고 어머니 용돈많이드리고 시누동서나 조카들에게
선물사서안기고 나만 하하호호하면 풍성한추석이될것같은데 아직 30대인 맏며느리는 수양이 덜되어서인지 나만

고생하는것같고 나만희생하는것같고 나만돈쓰것같고 남편 이외엔 알아주는사람도없는것같아 내얼굴에  불만이
겉에표시가나서
여러사람불편하게만드는것같아요...어디맏며느리 수양하고오는데있으면 다녀오고싶네요...지혜로운 사람이되고

싶은데 지혜롭게 맏며느리노릇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추석을 보내시는지 궁금하네요^^
IP : 121.162.xxx.1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0 10:53 AM (211.110.xxx.9)

    눈 아파 패스 .읽는이에 대한 배려좀 ㅠㅠ

  • 2. 롱롱 어고우...
    '08.9.10 10:54 AM (203.247.xxx.172)

    직업과 재산을
    그 부모로 부터 받던 시대에는
    그 회사에 취직한 (특히 연차 대로) 며느리의 의무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회사가 다릅니다...

  • 3. 막내며느리
    '08.9.10 10:56 AM (124.51.xxx.234)

    남편이 막내라 역시 편한것 같아요
    실수해도 왠만큼 넘어가 주시고...
    맏며느리인 친구는 맏이였다면 엄청나게 혼났을거라고 ㅋㅋ
    장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너무 좋아요~~ㅋㅋ

  • 4. 동병상련
    '08.9.10 10:57 AM (121.184.xxx.43)

    딱 제 모습입니다 .

    제가 받은 것이라고는 당신의 큰아들과 결혼했다는 것 하나 ...

    하루 하루 다가오는 날짜가 답답합니다.

    잘 견뎌 보자구요 ~~~

  • 5. 우리서로
    '08.9.10 11:01 AM (210.180.xxx.126)

    맏며느리 수퍼우먼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 봅시다.
    내 능력껏, 힘들면 게으름 피고, 내꺼 아까운데 억지로 남 주지말고, 그러고도 마음 불편해 하지 말아 봅시다.
    아무리 어른이라도 안되는거는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싫은거 싫다고 내 의견도 표현해 봅시다.
    상대방이 화를 내는건 그 사람 마음이고, 나도 대부분의 경우엔 경우바르고 착하다는 걸 인정합시다.
    마음 수양 하다가 내 병나면 대신 아파 줄 어떤 넘도 이 세상에 없다는 걸 항상 떠올리며 삽시다.
    - 또 한명의 맏며느리 -

  • 6. ...
    '08.9.10 11:06 AM (220.120.xxx.148)

    지혜로운 맏며느리노릇은 나이가 든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힘들게 고생하고 얼굴에 표가나서 좋은소리 못 들을 바에는그냥 포기하고 욕 먹는게 뻔뻔 한거 같지만 맘은 편한거 같아요.

  • 7. 로라
    '08.9.10 11:07 AM (122.46.xxx.37)

    위에 댓글다신 막내며느님!!
    지금 염장질르는겁니까?

  • 8. 큰아들
    '08.9.10 11:21 AM (125.241.xxx.98)

    재산이나 다 두시던지
    아니 막내는 맞벌이 안한다고 집 얻어주고
    우리는 맞벌이 한다고 거의 빈손으로
    말이나 됩니까?
    그러니
    그냥 자식으로서의 기본 도리만 합니다
    큰아들 찾기만 해보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 9. 우리집은...
    '08.9.10 11:26 AM (221.148.xxx.97)

    명절 전날 작은 며느리 오라그랬다고..섭섭하다하겠다고..작은며느리...걱정하시는 시어니랑 같이사는 여기 맏며느리있습니다....하는것두 없다구...국이랑 갈비만하면되는데...거기다 제사에 가져갈 나물들....어머니 저러시는 바람에...동서가 ..점점미워지구요~집이먼것두 아니고...다리하나만 건너면 바로구요~집에와서는 동서가 먹던 컵이라두 닦으면..어머니 옆에서..냅두라구~~~~~~헐!스트레스 만땅! 어찌들 푸시나요~ 정말 미치겠어요~

  • 10. 나 하나 참으면
    '08.9.10 11:38 AM (59.7.xxx.74)

    모두 즐겁고 편안하리~
    그런 생각으로 25년을 참았습니다.
    어느날 폭팔하더군요
    시가쪽에서 하는 말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냐" 헐-_-;
    누구에게 잘했다 칭찬보다 안하고 맘 불편하느니 하고
    맘 편하자 스스로 다독이고 그래 모처럼 모든 가족들 만나서
    나 하나 좀 힘들어도 모두 즐거워하면 되는거지.
    그리고 일년에 서너번(우린 제사는 없구요, 명절과 두 분 생신)
    큰돈 안드니 즐겁게하자, 정말 우리집은 시어머니 교통정리
    한번 안해주시고 그거 몇푼든다고 동서들한테 받느냐고,
    혼자 좋은 시어머니 노릇하느라.
    에고 내 시ㄴ세한탄이 되버렸네요^^
    결론은 상처 안 받으려면 적당히 하고 사시라구요~

  • 11. 대부분
    '08.9.10 11:56 AM (211.201.xxx.95)

    권리는 별로 없고 의무만 만땅인 맏며느리 자리 심히 괴롭습니다.

  • 12. 마음은 굴뚝같지만
    '08.9.10 12:02 PM (220.77.xxx.155)

    저도 맏며느리...적고 심은 마음 굴뚝같지만
    명절 앞두고...신세한탄하면 기분이 더 쳐질것같아서
    자제할렵니다
    금요일 저녁에 울신랑 퇴근하고 나서 바로 논에 약치자고 벌써 부터 난립니다
    일찍 오라고 하는 이유가 진정 약치는것 때문인지...저녁한끼라고 저한테 밥상 받고 싶으신건지
    왜 시동생은 안부르시는건지...동서가 분명히...어머님이 큰아들 작은아들 똑같이 대해준다고 자기한테 이야기했다는데...왜 일하고 돈쓸때만 우리한테 매달리시는건지...차라리 농약을 토욜 저녁에 치시지...토요일 저녁에는 시동생...항상 명절 저녁에 가는 동창 모임에 가야되는데...울 신랑은 금요일 밤에 어두운데 저녁도 굶고 농약치게 하고...시동생은 모임에 보낼껀지...참 답답하네요

  • 13. 그러게요..
    '08.9.10 12:06 PM (203.252.xxx.215)

    저도 맏며느리..
    결혼해보니 학비 대주어야 할 중 고생 시동생 둘..아버님 돌아가셔서 매달 생활비 20만원 ..
    그리고 20년..
    작년에 막내 시동생 결혼하고 동서 생겼지만 명절이 수월하지만은 않더이다..
    오히려..감시대상이 더 추가된 기분..
    그리하여도 핏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라도
    즐건 맘으로 명절 준비 하렵니다.
    나 하나.. 꾹.. 누르면 다 편할 듯 하여..

  • 14. 맏며느리...
    '08.9.10 3:36 PM (121.140.xxx.178)

    정말 싫어요.
    요즘은 맏이라 더해주시는것도 없는데,왜 그리 맏이만 찾는지...
    벌써부터 동서가 미워요.아직 시집도 안온 동서...
    내가 다 닦아놓은길 사뿐이 즈려밟고 편안하게 귀여움 받을 동서...
    새로분양받은 깨끗한 집에 주말마다 시댁에 가지 않아도 욕안먹게 될 동서...
    아! 왜 동서끼리 사이가 안좋은지 예전엔 몰랐는데,이제는 알것 같아요.

  • 15. 제 경우도
    '08.9.10 4:15 PM (211.36.xxx.245)

    혼자 좋은 역할만 하고픈 시어머니 땜에 고달팠지요. 같이 사는 저희 시어머니 환갑 넘자 마자 저한데 모든 의무 떠맡겨 버리고 자기는 신경도 안쓰면서 동서들한떼는 아주 너그러웠지요. 그래서 막내가 지 맘대로 오고 싶으면 오고 말고 싶으면 말고... 아주 웃기지도 않았더랬습니다.
    10년이 지나서 저 폭발했지요. 아무리 기다려도 울 시엄니 지일 아니니 신경도 안쓰고.. 참..내 원..
    이젠 할 말은 해도 되겠다 싶더군요. 그 후로 절대 그런 일 없구요. 그래도 맏며느리 몸은 고달픕니다.

  • 16. 저도요
    '08.9.10 4:49 PM (221.164.xxx.45)

    날이 갈수록 자꾸 부당함과 억울함 그리고 동서네에 대한 얄미움만 가득하네요.
    장남이라고 물려받은건 없는데 돈들어가고 해야할일은 많고...
    차남이라고 뒤로 쭉 빠져서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관심도 없고...
    뭐 이런경우가 다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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