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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사귀던 사람을 우리아파트단지에서 봤어요..
계모에 장남이라(큰며느리 역할을 제가 할 자신이 없어서..), 제가 부담스러워서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지금 애아빠 만나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데..
며칠전 저녁 7시반에 애하고 슈퍼간다고 가는데.
제 앞에 10m 앞쪽에 어떤 남자가 혼자가던데 '전에 사귀던 놈이랑 뒷모습이 비슷하네' 이러고 계속 갔었어요.
헉!!!!!!!!!!!!!!!
그사람인겁니다.
저희 아파트에 슈퍼가 두개가 있는데 그 슈퍼는 안쪽에 있는 슈퍼라 여기 사는 사람들만 가거든요.
여기 사나 안사나 그걸 알고 싶었는데 저희 애랑 같이 있던터라 확인을 못했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운동하고 아들래미하고 슈퍼근처를 지나는데 또 봤어요.
이 아파트 사는 모양입니다.
아는 척 안해야겠지요. 사실 아는 척하기도 삐리하고.
아 미치겠어요.
1. 지나가다
'08.9.4 1:02 PM (119.149.xxx.204)이런일이님..혹시 아파트가 래미안...........??? ^^;;
2. 꿀아가
'08.9.4 1:03 PM (122.199.xxx.12)윗님 리플..ㅋㅋㅋ
그냥 모른척 하시는게 좋겠어요.
그 사람도 이미 결혼했다면 아마 모른척해주길
바랄겁니다. ㅎㅎㅎ3. ㅋㅋ
'08.9.4 1:14 PM (121.151.xxx.149)ㅎㅎ
그게 잘하는것 같아요
그냥 모르는척 그사람도 모르는척 그렇게 지내는것이지요4. ㅋ
'08.9.4 1:18 PM (125.187.xxx.60)참 신경 쓰이시겠어요...그래도 아는척하기엔 너무 뻘쭘하지 않나요?^^
5. 어쩌나
'08.9.4 1:22 PM (121.88.xxx.169)초난감한 상황이네요. 저라도 모른척 하겠네요.
6. 둥이맘2
'08.9.4 1:24 PM (117.20.xxx.60)아는 척 하기도, 그렇다고 딱 모른 척 하기도 그렇겠어요.
그런데 만약 그 분이 아는 척을 한다면 눈인사 정도 하시는 건 괜찮지 않을까요?...7. 으악...
'08.9.4 1:25 PM (121.135.xxx.84)앞으로도 자주 마주칠 가능성이 다분하네요.
걍 모르는 척 하시고 딱 마주칠 경우에는 그냥 눈인사만 하고 지나심이...8. 흣
'08.9.4 1:30 PM (125.246.xxx.130)재미있네요. 먼저 아는 척 하지 마시고...
혹시라도 그 쪽에서 먼저 아는 척 하거든
눈인사만 하고 가긴 오히려 더 어색할 듯..
그냥..간단한 안부인사 정도 확인하고 헤어지면 되겠지요.
그 담부터는 눈인사만 간단히 하면 되구요.
그나저나 아무렇게나 막 입고 나서지는 못할 것 같네요.
괜히 신경 쓰일듯.ㅋ9. 헉스..
'08.9.4 1:31 PM (147.46.xxx.79)그냥 생까야하는 거 아닌가요?
10. .....
'08.9.4 1:40 PM (203.229.xxx.253)눈인사 하기 시작하면 나중엔 말도 걸거 같고,
남편있을때도 말 걸고 그러면 좀 기분이 그럴 거 같아요.11. 래미안
'08.9.4 1:48 PM (122.42.xxx.63)눈인사도 생략
그냥 모른체 한다.
무슨 인사나 말이 꼭 필요한 건 아니쟎아요...?12. ^^
'08.9.4 1:52 PM (125.191.xxx.16)그나저나 이젠 슈퍼갈때도 화장하고 다니셔야겠네요. ^^;;
저 예전에 목늘어난 티셔츠에 금방 해산한것같은 몰골로 수영장갔다가
주차하는데 예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와 우연히 마주쳐서
그길로 차돌려 집으로 왔어요 ㅋ13. 맘~
'08.9.4 2:00 PM (124.138.xxx.3)ㅋㅋ...이런 상황,,당사자는 찝찝하고 영 싫겠지만 듣는 사람은 재밌네요..죄송^^~~~
14. ...
'08.9.4 2:02 PM (116.33.xxx.27)저라면 그냥 쌩~~
15. ㅋㅋㅋㅋㅋ
'08.9.4 2:02 PM (59.11.xxx.134)래미안에 한참 웃었네요.
정말 수퍼갈때 옷차람에 신경좀 써야겠네요...
그냥 모른척하심이....16. 저두
'08.9.4 2:27 PM (58.225.xxx.23)윗님들 처럼 모른척 할것 같아요. 아는척 하기도 뭣하지 않나요?
17. 기냥
'08.9.4 2:33 PM (211.215.xxx.196)생까다에 한표 입니다요~
눈인사하고 안부하고 그러면 그 사람 와이프가 어떻게 받아 들일지도 헤아리셔야...
뭐 그냥 쿨~하게 생각 하는 사람일수도 있고 엄청 기분 나빠 할수도 있고
만약에 후자인 경우라면 같은 아파트에서 불편해서 어찌 지내나요18. ..
'08.9.4 3:06 PM (211.210.xxx.30)저두 생까다에 한표요.
앞으로 옷차림 신경쓰이시겠어요...19. 저도
'08.9.4 3:15 PM (61.253.xxx.171)모른척하겠어요.
아는척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20. 모른척..
'08.9.4 3:17 PM (58.76.xxx.10)정면에서 눈 마주치더라도
얼굴 돌리고 모른척 지나가세요
혹시 말을 걸어 올지라도
냉냉하게..
서로 모른 척하는 게 좋겠다하고 지나치세요..21. 인천한라봉
'08.9.4 3:35 PM (211.179.xxx.43)저도 모른척.. 그래도 궁금하면 등기부등본 이름 가운데자만 안뜨는 무료로 아파트를 싹 뒤져보세요..
22. 참나
'08.9.4 3:36 PM (211.187.xxx.197)이사가는게 보통일이야지, 이사갈 생각이라도 하징...정말 이런 일엔 초절정 난감이겠네요. 그래도 그런 추억이라도 있는 님이 부럽다는...저야 수퍼갈때 신경 쓸 일 없는 과거를 가진지라..이궁, 무슨 자랑이라고...ㅎㅎㅎ
23. ㅎㅎ
'08.9.4 4:26 PM (114.145.xxx.65)전 같은 아파트에 살아요. 그 넘이 우리집 12층 윕니다-_-;;;; **02호 ㅋㅋ
남편이랑도 아는 사이인데 남편이랑은 그냥 인사만 하고 전 쌩~ 합니다.
전에 한번 제대로 마주쳐서 쌩까주었고 한번은 엘리베이터홀에서 마주칠뻔했는데 그 넘이 피해주더군요.
엘리베이터홀에서 마주치면 기다리면서 진짜 뻘쭘했을텐데.
첨 마주쳤을 땐 그래도 화장도 좀 신경써서 하고 머리도 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마주치고 나니 이젠 신경 안써요.24. phua
'08.9.4 5:09 PM (218.52.xxx.102)ㅋㅋㅋㅋ
왜 읽는 제가 스릴을 느끼는 거죠??
모른 척해야죠 뭐~~ 상대방도 나름 입장이 있응 것 같아서요,
어쪄꺼나 당분간 신경이 쓰이실건 같네요,25. ㅋㅋ
'08.9.4 6:20 PM (220.78.xxx.82)전에 사귀던 놈이랑 뒷모습이 비슷하네----ㅋㅋ이부분에서 웃겼어요.
본인은 정말 찜찜할 일이지만 읽는 사람은 윗님말씀처럼 스릴이 느껴지네요.
얼마 안된 세월이라면 몰라도 몇년 지난거면 가벼운 인사정도 간단하게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26. 쌩까야죠
'08.9.4 6:23 PM (218.146.xxx.3)무슨 눈인사... ㅡㅡ;;;;;;; 쌩가세요 넘 싫겠다!!
27. 순이엄마.
'08.9.4 6:26 PM (218.149.xxx.184)굳이 쫓아가서 아느척 하진 않지만 아는척 하면 인사하고 동네 주민으로 지낸다.,
28. ㅋㅋㅋ
'08.9.4 7:55 PM (125.139.xxx.31)저희 옆라인에는 저랑 선 본 놈 살아요 (이 놈이 저랑 한동네에서 살아서 서로 얼굴은 트고 지냈는데 나중에 어른들이 주선해서 선을 보았습니다)
그지같은 놈, 우리가 몇년을 타지로 떠돌다 왔는데도 여전히 살고 있네요.
늘어진 런닝구에 파란 츄리닝 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꼬락서니 보면~ 너랑 안살기 참 잘했다 싶네요29. 1
'08.9.4 8:47 PM (58.76.xxx.15)윗님의 늘어진 런닝구에 파란 츄리닝 바지 꼬락서니를...보니 왠지 슬퍼졌어요
내 런닝구도 늘어졌는디....펑퍼짐해진 엉덩이는 또 어떻고요~
그 놈이 보면.....너랑 안살기 참 잘했다..그럴거 같아서리.....오늘밤엔 팩이라도 붙이고 자야쓰겄닷30. 쌩깐다가 정답
'08.9.4 9:46 PM (218.153.xxx.104)다른 답이 있을 수 없어요.
그쪽도 그게 편할 거구요.31. 은여우
'08.9.4 10:22 PM (121.129.xxx.47)마주치면.. 그냥 쿨~하게.. 저라면..
특별히 웃지도.. 과히 찡그리지도 말고.. '여기 사나보네? 일 봐. 그럼'32. ㅋㅋㅋ
'08.9.5 12:05 AM (203.218.xxx.115)일봐 그럼...ㅋㅋㅋ
33. 흠..
'08.9.5 1:37 AM (59.9.xxx.102)나쁘게 헤어졌다면 쌩까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사정도는 하고 살아도 괜찮던데요.
나 경험자임.34. ..
'08.9.5 3:40 AM (218.158.xxx.158)이 야밤에 댓글들이 넘 재미있어서 웃고 가네요.. 아 진짜 저런 경우 난감하겠어요..
화장도 안한 맨얼굴 보이기도 싫겠고,, 걍 생까는 수밖에..35. 저라면
'08.9.5 4:17 AM (116.43.xxx.6)쭉 모른척 하겠어요..만약 아는척 했다가..상대의 배우자건..내 남편이건
어떻게 아는사이냐고 물어오기 시작하면 감당 안될듯...36. 깨비농장
'08.9.5 8:54 AM (221.158.xxx.145)기냥 모르척하시능게좋을듯하네요
37. 산하마미
'08.9.5 9:45 AM (222.113.xxx.182)그냥 모른척 ?????이 어떨까요
38. 혹시...
'08.9.5 10:32 AM (220.127.xxx.4)슈퍼주인이 아닐까요? 그렇담 그 슈퍼만 안가도 만날 확률이 줄어들텐데...
39. 조중동끝
'08.9.5 11:21 AM (123.248.xxx.218)곱게 헤어졌으면 인사,
안좋게 헤어졌으면 생깐다.
저만의 법칙이에요^^*40. ...
'08.9.5 12:48 PM (221.148.xxx.42)결혼한 남편의 초딩동창이더라구요...예전에 사겼던 남친...그냥 자연스럽게 인사하면서 지냅니다...^^조중동끝님에 의견에 한표~
41. ㅉㅉㅉ
'08.9.5 2:47 PM (220.79.xxx.47)""며칠전 저녁 7시반에 애하고 슈퍼간다고 가는데.
제 앞에 10m 앞쪽에 어떤 남자가 혼자가던데 '전에 사귀던 놈이랑 뒷모습이 비슷하네' 이러고 계속 갔었어요.
헉!!!!!!!!!!!!!!!
그사람인겁니다"""
여자의 입에서 전에 사귀던 놈이란 표현을 거침 없이 하는 걸로 봐서
새상살이 참으로거칠게 모질게 살아 오신 분이군요
그리고
이런 표현은 글을 읽는 남자들은 불쾌하단것 아십니까?
거꾸로
남자들은 예전에 사귄 여자를 우연히 만났어도
"어라? 전에 사귀던 그년일세" 라는 표현 안하거든요
원글님 같은 거칠고 드센 여자와 함께 사는 남자분...
고달픈 인생이네요42. ㅉㅉㅉ
'08.9.5 3:22 PM (220.79.xxx.47)헤어진 남자분은 천만 다행 스런 일이구요...
여자분들 참 무섭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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