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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곳간 채우고 대출 죈다(퍼 옴)

작성일 : 2008-09-02 12:25:08

대우조선 M&A 금융컨소시엄 참여 ‘실탄’ 비축
“중기·가계, 현금 챙기고 여윳돈은 채권 투자를”

» 주요 6개 은행 총수신 및 총대출 잔액

  
시중은행들이 예금을 통한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대출은 더욱 고삐를 조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1~2개월새 가파른 금리 상승까지 가세하자
돈줄이 막힌 중소기업과 가계는 물론 향후 재테크 방향을 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1일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주요 시중은행들의 총수신과 원화대출 잔액을 보면
이들 은행의 8월말 총수신이 7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월 증가분의 14배에 이른다.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지난 8월말 677조2598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7조3111억원(1.1%)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증가분 5096억원(0.1%)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이들 은행의 원화대출의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말 6개 은행의 총원화대출은 636조8901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7137억원(1.2%)이 늘었지만
전월 증가분 8조1985억원 보다는 작은 규모였다.

시중은행들의 이 같은 보수적인 자금 운용에는
경기 하락 국면을 맞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금융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위한 실탄(자금) 마련이라는
단기적 목적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시중은행의 한 자금담당 간부는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선 것은 올해 초부터이며,
최근들어 대출 쪽의 돈줄을 크게 조이는 것은 불안한 환율 및 유가 동향 이외에
대우조선해양이라는 큰 물건을 두고 자금 비축에 들어간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그룹 등 4곳이 인수의향을 밝히고,
오는 10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가격이
최대 7조원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되더라도
3조원 이상의 외부 자금을 조달해야 할 형편이다.

바로 여기에 시중은행들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 원하고 있어 대출자금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보다는
한 건으로 막대한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인수합병 금융이 더욱 매력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대출 자금을 쓰고 있는 중소기업과 가계의 경우라면
기존 비유동성 자산을 현금성 자산으로 전환해 둘 것을 조언한다.

반면 현재 1년이상 자금사정에 여유가 있는 재테크 투자자라면
단순히 변동금리형 예금 상품 보다는
채권형수익증권 또는, 국채와 은행채 등에 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아울러 기존 펀드 상품에 손실이 났더라도
지금 당장 은행 예·적금 등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아타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견해는 연말까지 환율와 유가 불안 등의 요인이 지속되면서 금리가 상승하겠지만,
경제침체가 심화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금리 상승이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근거한다.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연체율이 높아질 경우
중소기업이나 가계는 자칫 추가 자금조달이 막힐 수 있어 무엇보다 현금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장기 재테크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 하락에 대비해 변동형 금리 상품 보다는
채권 같이 향후 고수익이 보장된 고정금리형 상품에 투자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변상호 기자 byeonsh@hani.co.kr


IP : 125.176.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 12:31 PM (124.53.xxx.74)

    제목이 좀 자극적... 곳간이라...
    사실 최근 수신고 증가에 노력을 기울인건 맞는데요
    그건 작년부터 불기시작한 펀드 붐 때문에 은행의 수신고가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은행들은 항상 예금 대출의 비율을 어느정도 맞춰야하기 때문에(자산관리)
    예금확보(유동성확보)에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걸로 아는데..
    곳간이라는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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