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장 못됐다고 속 상해하시는 글 몰라오는데요,,
저는 부회장 아이땜에 속상해요,,
절대 자랑 아니구요,,우리애가 공부를 반에서만 잘하는 편입니다 (전교등수는 뭐 그냥 그래요)
1학기때도 선생님이 회장하라는데 엄마가 부실하여 애가 눈치보느라 안하고 ..
2학기때도 나가라는걸 회장을 강력히 희망하는 친구가 있어서 부회장만 나갔습니다,
선생님은 이왕 나갈거 회장하라고,,친구사이는 며칠 지나면 회복된다고 (헉..)
그랬는데 그건 제가 아닌것 같아서 말렸습니다,
과목선생님들도 여러가지 수업준비를 회장 제끼고 우리애한테 시키는데 그것도 참 비교육적이라 맘에 안 들었습니다,
어제 회장단 엄마들이 만나자고 하길래 나름 이 엄마 보기 어려워하면서 나갔더니
자기 애는 너무 모범생이고 수행점수좀 잘 받아볼려고 회장 나왔다는거에요,,
속으로 좀 어이없었지만 뭐 중학교 회장이야 다 내신이익보려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하면서 내색안하고 참았습니다.
근데 선거한지 딱 일주일 됐는데 우리딸이 정말 속 상하다고,,회장이 목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모든 일을 우리애한테 다 시킨다는 겁니다,
수업준비에 애들 조용히 시키는거 교구 챙기고 출석부까지..
게다가 오늘 회장엄마는 전화해서 10월 바자회가 있는데 자기는 애가 셋이니 저보고 많이 맡아서 하라고 ㅠㅠㅠ
제가 그런 주변머리가 없어서 초등부터 지금까지 절대 학급일을 안하던 사람입니다.
부회장이 나서면 욕 먹으니 학급일 뒤에서 도와ㅈ주는 정도로만 하라고 말했는데 진짜 열받네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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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부회장엄마 조회수 : 357
작성일 : 2008-09-01 18:08:08
IP : 211.192.xxx.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딸도 엄마도
'08.9.1 6:10 PM (147.46.xxx.156)딱 부회장 역할만큼만 일하심이 어떨지..
원래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솔직히 누가 더 배짱 부리며 버티느냐 아닐까요?
회장 엄마도 부회장 엄마가 아무 것도 안하고 일이 어그러질 거 같으면 자기가 움직이지 않을까 싶네요. 얍실한 사람들이 속으로는 또 소심한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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