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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할머니
하소연좀 하려구요
놀이터에 제 아이와 함께 있는데, 한 할머니가 손녀를 데리고 나오셨지요. 그 손녀와 저희 아이가 비슷한 또래라 어울리며 노는데,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뭐 성지순례를 다녀왔다나,.... 기독교인 줄 알았는데.. 불교시더군요
그러면서, 종교편향에 대해 말씀하시길래 뭐 맞장구를 쳐드렸죠.
허걱..그랬더니 저더러 말조심 하랍니다. 대통령 욕을 한다나 뭐한다나..아니 내가 뭐 언제?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사람 바보만드는 것도 유분수지
욕은 본인이 하셔놓고 왜 나더러 뭐라 하시는지.. 불교대회 사진을보니 피켓마다 대통령 욕 엄청 써놨던데...
뭐 탄핵..그만해라..내려와라는 수도 아니던데.. 아니 왜 엄한 나한테 말조심하라 마라 하는건지
욕은 할머니께서 다 하셔놓고 나더러 뭐라 하시는데요..?
그리고는... 제가 싸간 간식을 같이 먹는데.. 먹다 남은 옥수수..저더러 가져가랍니다. 입도 안댔다나.. 아니 자기손녀 먹던건 본인이 싸가셔야지.. 먹다남은 옥수수를 왜 돌려주는데요? 본인 손녀가 먹다 남은 옥수수를 제가 먹어야 하죠?
정말.. 놀이터에서 할머니랑 같이 나온 아이들을 보면 본능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할머니들은.. 상당부분
뭐랄까..너무 자기손자손녀만 아시죠.
한번은..다른 애가 그네를 타고있는데, 자기 손녀 타야한다며 비키랍니다. 나 참...
특히 자전거..조금만 탈께 그러고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으시는 분도 계시죠. 그리고 이제 가야하니 돌려달라고 그러면, 쌩...바람이 붑니다. 허 ..나 참.. 본인도 다 자전거를 갖고 나오셨으면서 왜 허름한 남의 아이 자전거를 타고 놀라 그러시는지..
손자손녀 예쁜 건 알겠지만, 제발 순서와 예의를 지키시길 바래요.
대부분 좋은 할머니 할아버지시지만..가끔씩..아주 가끔씩.. 개념을 토끼 간처럼 빼먹고 다니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이런 저런 잔소리에...하대에.. 명령에 ...
아..빼먹지 않는 "아들자랑, 손녀자랑, 딸자랑!!" 아니 제가 듣기에는 뭐 딱히 자랑할 것도 아니구만.. 아니 평범 일상사를 모두 자랑화하여 나열하시는데.. 정말.. 뚜껑 열리겠더군요. 무엇보다 전업주부인 저를 무슨 뭐랄까 다닐 직장이 없어 애나보는 사람 취급하는데... 허걱. "젊은 사람이 왜 집에 있어? " 라는 한,마.디.
아니 그럼 애는 누가 보나요? 어려서 애와 함께 지내는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데.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는..
요즘..멀리서 할머니와 함께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피합니다. 슬금슬금.
제발.. 제발.. 상대방도 좀 생각해주세요.
1. 노인들
'08.8.30 12:28 AM (218.39.xxx.234)험한 세상 살아오셔서 그런지 많은 경우..경우가 없으실 때가 있어요.....쩝~
2. ..
'08.8.30 1:32 AM (118.32.xxx.96)그런 어른들 불쌍하지만.. 나한테 말은 안시켰으면 좋겠어요..
3. 로긴
'08.8.30 4:12 AM (211.179.xxx.37)하게 만드시네요...
이 시간까지 잠도 안 오지만... 이 글 읽고 가슴이 ... 특히 댓 글들 보고는... 부들 부들 떨립니다.
그대들에게도 불과 얼마 있음 닥칠 일일진데... 어찌 이리 모질게들 글을 씁니까?
손주 키우는 노인들이 무슨 전염병 환자라도 된답니까?
기가 막힙니다. 그대들의 어머니일수도 있다는것을... 또한 머지 않아 그대들의 모습이라는것을
기억 하세요.4. 흠
'08.8.30 8:04 AM (222.238.xxx.82)조금 치매끼가 있으신가 봅니다.
5. 이해하세요
'08.8.30 9:21 AM (211.172.xxx.88)나이가 들면 뇌도 퇴화합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 보기에는 이해불가인 상황이 되지요
아이들이 개념이 없는 것처럼 뇌가 늙으면 아이가 됩니다
물론 지성이 번득여서 뇌가 건강한 분들도 계시지만
평범한 분들은 아이 같이 됩니다6. ..
'08.8.30 9:52 AM (125.177.xxx.19)ㅋㅋ 따라다니면서 왜 둘째 안낳냐는 할머니도 있어요
아무래도 나이들면 사고가 달라지나봐요7. 로긴님~
'08.8.30 9:57 AM (211.173.xxx.198)노인분들 모두를 욕하는게 아닌데..왜 부들부들 떨기까지 하시는지....
저한테도 얼마 안있으면 닥칠일이지만,
저는 그런 이기적이고 무지한 노인들처럼 나이들지 않기위해서 애쓸겁니다.
무례하고, 무식을 무기로 아는 노인들은 저도 무지 싫습니다.8. 50다되가는
'08.8.30 1:30 PM (218.51.xxx.18)울형님한테 왜 둘째 안갖냐는 노인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