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 넘은 나이에
남편이 사업한다고 설치더니
3년만에 엄청난 빚을 지고 접었습니다.
10억짜리 집에 살았는데 급매로 팔고 나니 손에 쥐는 돈이 20만원이더군요.
기가 막힐 노릇이었지요.
세금조차 못내니 이제 신용불량자 되는건 시간문제이고
아이들을 늦게 낳아 아직어린데
키울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젊은부인이 어린아이들둘을 껴안고 몸을 던져
죽고 다치고 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남편 사업실패하고 (하지말라고 그렇게 말렸거던요) 내가 온가족이 다 차타고 가서
호수에 가서 빠져죽자고 했던게 생각이 나서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그 심정을 이해하겠더군요.
겨우 주윗사람들의 도움으로 아파트 전세에 들어왔는데
이제 먹고살일이 걱정입니다
사는 아파트에 죽은 상가가 있는데
굉장히 월세가 싸더군요. 보증금도 싸고
원래 반찬가게 하던자리였다는데
더럽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손을 좀 보고 이것저것 집기를 산다고 해도
돈천만원은 들것 같은데...
그렇게 시설을 해놓고 장사가 안된다면 그 시설비 또 날리는거잖아요.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분식거리를 해보고 싶은데
먹는장사는 경험이 하나도 없고
그냥 솜씨가 좋다는 주변사람들의 말만 믿고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이 시설비때문에 망설여지게 되는군요.
차라리 남의집 설겆이 하러 갈까 파출부하러갈까 그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 생각저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불면증까지 생길지경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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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상가에 음식점 괜찮을까요
고민중 조회수 : 384
작성일 : 2008-08-28 09:33:16
IP : 220.118.xxx.1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8.28 9:35 AM (203.142.xxx.240)저는 절대 반대.
제가 살던 아파트에 딱 그런 분식집이 있었는데
제가 그 옆 지나다니기도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손님이요.
은마상가 같이 완전 살아 있는 상가도 아니구
죽은 아파트 상가에서...
절대 반대.2. .........
'08.8.28 10:23 AM (211.237.xxx.131)죽은 상가라고 하셨는데 저도 다시 생각하셨으면 해요...
사람 심리가 사람이 많은 곳에 모이는게 되거든요..
사람이 없으니까 왠지 재료도 오래 됐을꺼 같고...
우리 아파트도 허름한 상가 있는데 바로 코앞에 놔두고 저희 가족도 10분거리 마트가요...3. 반대
'08.8.28 10:24 AM (125.178.xxx.31)자기 자본 들여 식당하는거 반대합니다.
그 자본조차 빚을 내야하는데 그럼 더욱 더 반대
자본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세요.
화이팅~~4. 신중
'08.8.28 10:25 AM (122.40.xxx.17)저도 전업주부면서 뭐좀 할까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데요. 요즘 아파트단지에서 분식집 잘되는곳 보면 큰 학원이 윗층에있어서 애들이나 학부형들이 왔다갔다하는곳이 잘되더군요..그리고 분식집 하는분 말들어보면 식당음식은 집음식과 달라서 전업주부로서 음식솜씨있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바쁠땐 좀 설렁설렁 하기도 하고 슬쩍 싼재료도 쓰고 그런 요령이 있어야 하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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