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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보증과 거절

집안일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08-08-23 12:02:52
얼마있으면 추석이라 시댁에 가야하는데요,,,
시어머니가 저를 미워하는 걸 이제 참을 수가 없을 것도 같고
제가 표정관리를 잘 못할 것 같기도 하고요,,,
시댁 식구들 얼굴보기도 부담스럽고,,해서 안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시누네가 2년 전에,,자기 집을 사면서 돈이 많이 모자라니까,,
제 이름을 채무자로 해서 그 집을 담보로 좀 많은 돈을 대출받았거든요.
(설명하자면 복잡해서,,,여기까지만요)

이를테면 2년 동안 저는 몇억원을 빌린 사람이 되어있었던 거에요.
대출자 명의를 빌려줬지만, 시누네가 이자를 꼬박꼬박 내서 별 문제는 없었어요
하지만,,,늘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몇달 전에,,한 번 더 연장을 하게 도와달라는 것을 제가 안해줬어요
아무래도 이일로 인해서 시댁식구들 사이에서 우리부부를 놓고,,뭔가 안좋은 말이 오간것 같아요
남편의 느낌상,,,제가 욕을 먹은 것 같은가 봐요.
그래서 더 화가 나 있어요

남편이 그러네요.
누군라도 자기귀에 거슬리는 말한마디가 나오면 자기집안을 다 뒤집어버리겠다고요...

생각해 보면,,우리 부부 입장에서는 2년이나 도움을 준 게 맞는데,,
결론은 나쁜 부부가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욕을 하거나 말거나 지금 제마음은 너무 편하네요.
명절때 형제들 끼리만나면 싸우기도 한다던데, 그런 일이 벌어질까봐 걱정이에요
IP : 124.5.xxx.2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08.8.23 12:07 PM (211.192.xxx.23)

    든든하십니다,
    나서서 악역맡지 마시고 남편 뒤에 숨어게세요..
    이런일 생길때 남편이 시집편들면 정말 가증스러운데 그경우 아니니 아무 걱정 마세요..

  • 2. 제가
    '08.8.23 12:51 PM (118.38.xxx.87)

    10년전에 님같은 경우였는데요
    두번 연장해주고 세번째 거절했다가
    시누 시어머님한테 그동안의 배려는 온데간데 없고 온갖 섭섭한 말은 다 들었고~~~~~휴
    결국은 시누 돈없다 배째라 하더군요~~~~쩝
    그생각만하면 열불납니다
    님도 남편만 믿고 연장 절대!!!!!!! 해주지 마세요

  • 3. .
    '08.8.23 12:58 PM (119.203.xxx.6)

    뭔 사정이 있어 시누부부 명의로 대출을 안하고
    원글님네 이름을 빌립니까?

    그냥 남편분 믿어도 되겠군요.

  • 4. ...
    '08.8.23 1:11 PM (221.119.xxx.104)

    세상에 아들 명의로 해주는것도 감지덕지 할텐데 며느리 이름으로 몇억씩 대출해놓고는...
    가뜩이나 금리 올라가고 부동산 폭락 예상되는데 그걸 또 연장해달라니..
    무슨 일있음 다 덮어쓰라는건지...양심도 없네.
    그나마 남편분이 든든해서 다행입니다. 절대 내색말고 남편 앞세우세요.
    그리고 도움줘도 욕밖에 안돌아오는 그런일 해주지 마시구요.
    시댁때문에 형제사이 벌어지는 일도 많지만
    부부사이까지 벌어지는 일 수두룩 합니다.

  • 5. 원 세상에
    '08.8.23 1:40 PM (211.55.xxx.164)

    세상이 뒤집혀도 저는 안할일을 님은 하셨군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용기있고 대단하신 분입니다.
    저같으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제 자식에게도 그 짓은 안해요.
    고마운 줄 모르는 꼴을 보니...
    이쯤에서 정리하심이 옳을 줄 압니다.
    님이 챙기셔야 하는건 님이 가정이지
    남의 가정이 아니니까요.

  • 6. 나원참
    '08.8.23 3:16 PM (61.81.xxx.197)

    저도 비슷한 경우에 처해 있는지라 남의일 같지가 않네요
    다만 조금 다른것이라면
    저는 남편이란 인간이 저몰래 시아버지에게 대출해주고, 시집안간 시누 카드빛 갚는다고 연대보증서고 했다는거예요
    대출해준것은 대출해주고 3개월후에 알았구요
    연대보증 섰다는건 5년이 다 지나서 알았네요(5년동안 원금은커녕 이자를 한푼도안내서 저희 친정집으로 법원서류(?)가와서 알았답니다.. 친정 도움으로 남편이 회사 취직이되어서 집구할동안 친정에 신세지고있는 와중에요..)
    거기다 친정에서 사준집을 나몰래 남편이랑 시아버지랑 둘이서 맘대로 시아버지 명의로 해놓고는
    얼마전에 그집을 전세내놓은것이 세입자가 구해져서 사람이 들어왔는데 저한테는 쉬쉬하고 전세금까지 꿀꺽한걸 본의아니게 우연히 알게되었어요 (남편이 어리기도 하지만 ,,참 어리석어요..시아버지는 돈도없고 능력도없이 허풍만 쎄시고요..)
    저는 지금 이걸 어떻게 터트려야하나 보름동안 머리터지게 고민하고 있는중인데
    님의 남편분보니 정말 님이 너무나 부럽네요

  • 7. ..
    '08.8.23 4:08 PM (119.64.xxx.39)

    친정에서 사 준집을 왜? 남편명의로 해줘요?
    살다보니 시아버지 허풍센것도 미리 알았을테고, 남편 어리석은것도 미리 알았을텐데..
    윗분께는 죄송하지만,
    님 남편도 그렇고.. 아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군요. 남편말이라면 아무소리도 못하시나요?
    시아버지는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랬다치고....

  • 8. 날씨 짱
    '08.8.23 4:33 PM (222.109.xxx.13)

    부모 자식간에도 돈 거래는 절대로 하면 안돼요.. 빨리 정리 하세요... 나중에 큰 코 다칩니다...
    몇억이 ?? 생각만해도 가슴이 벌렁 벌렁 하네요... 대판 싸우더리도 아니건 아닙니다...

  • 9. ...
    '08.8.23 4:35 PM (222.109.xxx.13)

    형제간 의리가 멀어진다해도 어쩔수 없어요... 나중에 뒷감당 못하니 절대로 정리하세요..

  • 10. 집안일
    '08.8.23 5:00 PM (124.5.xxx.214)

    저는 원글쓴 사람인데요,,
    댓글 올려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그게 집담보대출이라서 안심해도 된다고 했지만,
    1,2억도 아니고,,, 5억 가까이 되는 금액이라,,
    매달 이자만 4백,,,
    그동안,,어디다가 말도 못하고 혼자서 가슴앓이 많이 했어요.
    저희가 저만한 돈이 있다면야 제가 남편말 믿고 맘편히 살았겠지만,,
    저희도 없는 형편이라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젠 차라리 남편을 팔면 팔았지,,,저는 절대로 안할거에요
    시누네가 급박해서 해준건데, 제게 원망이 돌아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위에 시아버지 대출,,쓰신분이요,,
    제가 조언드리기가 좀 쑥스럽지만,,,늦기 전에 터뜨리시는 것이
    더 큰일을 막는 지름길 같아요.
    친정에다 말을 하셔야 해요...

  • 11. 루루
    '08.8.23 5:12 PM (218.235.xxx.38)

    거절의 법칙이란 걸 읽었더니... 상대방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준다.
    또, 생각해 보고 연락주겠다고 말했다면... 대충 말하지 말고 이런식으로 "내일 12시까지 전화할께"라고 말하고 전화는 그 전에 해준다.. 라고 하네요.

  • 12. 저는
    '08.8.23 7:45 PM (116.126.xxx.97)

    제가 거절했답니다
    시누제가 보증서달라는거
    시누가전화한것도 아니고
    시아버지한테 부탁해서 그것도 시아버지 제자중 은행에 있는사람이
    남편한테
    이것이 말이 됩니까?
    남편이 물어오길래 못해준다 햇습니다
    시아버지가 저가 하지말라했다면
    네...
    어느누구의 보증도 저는 못한다했습니다
    맞벌이로 치열하게 사는데
    설혹 그사람이 형편이 좋다해도
    저는 네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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