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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질문.

질문. 조회수 : 556
작성일 : 2008-08-20 12:48:39
시외갓집제사에 대해 궁금한게 있습니다.
시외갓집은 아들이 없고 딸만 다섯인데
그중위로 세명은 결혼을 했고 나머지둘은 결혼을 안했습니다.

저희시어머니는 첫째이고,
실질적인 아들노릇은 둘째큰이모님이 하시고 넷째이모님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십니다.집안행사에.
남편네 집안분위기가 외갓집에 올인하는스탈이라 실질적으로 친가제사보다 외가제사를 더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래서 제사가 주말이거나 그러면 외갓집에가서 일해야합니다.
명절날도 시외갓집가서 전부침니다(아열받아 ㅠㅠ) 그래도 뭐..일하고 나면 어머님은 당연한듯하시지만
이모님들은 고맙다하시며 잘챙겨주시고 가끔 용돈도 주시고.그래서 그나마 견디고있는데
어머님이 이번제사때부터 아주버님이랑 합쳐서 십만원내라고하네요 제사비용으로.

남편은 그간 이모들에게 받은게 많으니 내야지 하면서도 왜 엄마가 낼걸 우리가 내?이렇게도 말하더군요.
어머니는 니네가 받은게 많으니 당연히 내야지 하십니다.가서 일하는것도 억울한데 돈도내야합니까?
저희는 갈때 꼭 과일이나 다른것이라도 꼭사가는데 그러면 너무 손해보는거같은데요 ㅠㅠ
제가 못된년인가요?
참고로 우리시어머니는 십원도 안내며 큰소리만 칩니다.


오만원이 저희한테는 그리 큰돈아니지만 제가 왜 시외갓집제사비용마저 내야하는지 그게 열받네요.....
IP : 218.209.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8.8.20 12:52 PM (211.108.xxx.50)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아, 외가제사도 챙기는 거네요.." 하고
    친정 외가 제사에도 봉투를 보내겠어요. 물론 시어머니 아시게요.
    어머님께서 그렇게 친정에 잘 하시니, 저도 보고 배운다고 말씀 드리구요.
    시외가 제사까지 가서 일을 하신다는 것도 잘 못 듣던 얘기지만,
    제사 비용까지 보태라는 얘기는 진짜 듣던 중 최강이네요.
    저라면 저렇게 하겠습니다.

  • 2. ..
    '08.8.20 1:13 PM (71.245.xxx.37)

    남편분 말 하는게 얌체같네요.
    옛말에 외손주 키워줘 봐야 아무 소용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딱이네요.
    남편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이잖아요.
    더구나 아들이 없고 딸만 있는 가정이라 외손들한테 사랑을 베푸셨을터인데...
    이런 글 보면 슬퍼지네요.
    돈이 뭐기에,,,,.
    제사 참석하며 과일이던 뭐든 사가는게 그리 손해 보는 느낌이라면 앞으론 욕을 듣더래도 돈때문에 못간다고 솔직이 말슴 드리는게 낫지 싶네요.

    갑자기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왜 생각나는지..

  • 3. 상황
    '08.8.20 1:26 PM (218.55.xxx.222)

    시외조부모님 모두 생존해 계신지요?
    시아버지 쪽 친척은 아무 신경 안쓰셔도 되는지요?

    저는 시부모 사이가 안좋아 시어머님이 시아버지랑 인연을 끊고 살았어요. 거의. 연락도 않고 살았고 그런만큼 외가쪽만 챙기셔서 시이모님(3분), 시외삼촌(2분)만 챙기셨어요.
    남편도 결혼 전에는 외가집에 가서 명절을 보냈죠.
    결혼 후에는 저의 눈치가 보이는지 명절날 오후에 시외가를 갔어요. 시외할머니만 살아계십니다.
    지금껏 (16년째) 계속 갑니다. 저의 친정은 못가고 시어머니의 친정에 갑니다.
    늘 하시는 말씀이 " 할머니를 얼마나 더 보겟냐?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가봐야하지 않겠니?"
    하시면서 저의식구 4명을 대동하고 늘 가십니다.
    외삼촌은 반기시지만 외숙모 당연히 부담스러워 하시구요. 당신 사위들도 오시니까요.
    저는 5만원 외숙모 드리고 옵니다.
    외숙모 입장에선 회갑이 지난 시누이가 자식, 손자까지 대동하고 오니 얼마나 힘들까요?

    2년전부터 저는 안갑니다. 시댁에 남아있고 남편과 시어머니만 다녀오라 합니다.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시아버지가 3대독자 -이젠 별세- 이신데 어머님이 당연히 제사 안모시구요.
    제가 제사 모십니다.
    그래도 명절에는 내려오라하십니다. 서울에서 먼 지방인데두요.
    시외가 및 시이모님들이 모두 같은 지방에 사십니다.
    저도 별로 기분 안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겠지 하고 집안 일에 크게 결정권을 행사하려고는 아니합니다.
    얘기해봐야 바뀔 남편도, 시어머니도 아니고 외가 아니었음 남편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심리적으로- 말하는 통에 동조하는 척 해 버립니다.

  • 4. 원글.
    '08.8.20 1:32 PM (218.209.xxx.93)

    시외조부님 안계십니다.모든제사주체가 이모님들이 하십니다.
    그리고 시아버지쪽 그러니 시댁친가제사도 합니다. 시아버지가 장손입니다.시댁일도 해야하나
    시댁일은 할게없습니다.다 삽니다.
    시댁은 차리고 설겆이만 하면되고... 원래 시댁제사지내고 바로 시외갓집가는데 전 안간다고했습니다.그러면 어머니가 친정갔다가 이모님네 가라고합니다.
    전 안갑니다 그건.명절날 우리집도 가고싶고 사실 말하면 우리친정이고뭐고 그냥쉬고픕니다.
    위에 말씀하신분은 남편은 평상시에도 이모님들한테 잘합니다.결혼을안했기때문에
    심심하고 뭘하고프면 조카들을 많이 부릅니다. 군소리않고 다가고 맛있는거 이모들한테 많이 사드리고합니다.물론 이모들도 더잘해줘야지 합니다.커서 돈벌고는 용돈준다고해도 안받고 합니다.
    제보기에 저런조카없습니다.밤이고 낮이고 이모라면 갑니다.
    돈오만원이 돈의액수때문이 아닙니다.어머님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당연하게 저희한테 내라 이렇게 명령조로 말하는게 싫은겁니다.

  • 5. 상황
    '08.8.20 2:22 PM (218.55.xxx.222)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제가 외숙모께 드리는 건 시어머님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울 시어머님의 너무 경우 없음에 대한 일종의 항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저의 남편이 시댁, 특히 시외가에서는 영웅적 존재이고 또 아주 분위기 잘 띄우니 이모, 외삼촌들이 남편을 잘 챙기기도 하지요.- 이모, 외삼촌 자녀 통틀어 서울에서 4년제 대학 나온 사람은 남편이 유일, 지방에서 4년제 대학 나온 사람 1명. 남편은 명문대 나왔지만 경제력은 아주 미약.
    제가 맞벌이. 제가 버는 소득이 더 많음-
    저의 남편은 워낙 효자라 조카로서라기보다 어머님이 원하시니 해드리는 면이 강합니다.
    사실 어제 시이모님(시어머니의 언니) 초상 치루었는데 남편이 그 전날 가서 밤새우고 장지까지 갔다가 밤 11시경 집에 왔더군요.
    이모님 조카 들 중 장지까지 간 사람은 남편이 유일합니다.
    초상나니 화환 보내겠다고 해서 "이모님 아들이 셋, 며느리가 셋인데 왜 당신이 화환까지 보내? 조의금은 안낼거야?" 라고 했더니
    "당연히 조의금 따로 내야지"라고 합니다.
    " 화환이 별로 안들어올 것 같아 나라로 화환은 해야할 것 같은데..." 라고 말하는데 제가 못하게 했습니다.
    어머님이 하실 일 남편이 모두 대신합니다.
    저의 시어머님 연세 64세이구요.
    시외가일 정말 짜증나는데
    명령조로 그렇게 하시면 정말 화나시겠어요.
    저는 잘 싸우지를 못해서 그냥 못이기는 척 한번은 하고 다음에 무슨 얘기 끝에 말 나오면
    시어머니 흉은 보지말고 - 남자들은 절대 못 받아들이죠;
    " 외갓집 제사까지 신경쓰는 것 힘들다. 한번은 했지만 좀 고려해 달라"
    " 어머님도 이제 우리도 성인이 되었는데, 시외가 일로 말씀 하실때는 명령조 말씀은 안하셨음 좋겟다" " 괜히 하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아서..."
    "곡해하지는 말고 내 감정도 당신과 똑같이 중요하고 소중함을 알아줘"
    라고 말하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부부는 술마시면서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고, 중요한 안건이 생기면 애들 피해 밖으로 나갑니다. 주로 맥주집 가서 얘기하고..
    위와 같은 소소한 얘기는 저녁 늦게 술마시면서 제 감정을 얘기합니다.-

    그러면 생각은 많이 할 것 같아요.
    남자들은 화나는 상황을 감정섞인 톤으로 얘기하면 그냥 무시하는 경향이 많아요.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어요..
    남들 안하는 걱정, 일까지 하시니...
    우리 세대(42세)는 외가 친가 구별 없겟지만 윗세대는 구별이 심한 세대인데...

  • 6. 다시 ..
    '08.8.20 2:53 PM (71.245.xxx.37)

    원글하고 원글님이 달은 댓글 내용이 좀 다르네요.
    제가 우리 말 이해력이 떨어지는건지....쩝.

    저도 제사 모시지만, 힘들죠.
    하지만 음식 가지수도 많이 줄었고, 만들어진 음식도 사고, 할만은 하네요.
    피하지 못하면 즐기면서 하라...제 신조입니다.

  • 7. 원글
    '08.8.20 3:01 PM (218.209.xxx.93)

    시댁의 친가는 제사음식 다사고요.시댁의 외가는 다만듭니다.저는 시댁의 외가가서 일하구요.
    친가는 차리고 설겆이만 하구요.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피하지 못하면 즐겨야하는데 아직 내공부족인지 심뽀가 못된건지 잘안되요.
    저도 요놈의성격땜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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