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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잠이 올 때 안 자려고 하는 거
아기는 9개월 정도 된 남자아기인데 참 귀엽고 순하더라구요.
저를 처음 보는데도 낯도 안 가리고, 주는 것도 잘 받아먹고요.
그런데, 좀 놀더니 낮잠 시간이 되어가는지
제가 보기에 잠이 오는 것 같고 얼굴이랑 눈썹이 빨갛게 되었어요.
기분이 안 좋아 보이구요. 울거나 보채지는 않았어요.
친구가 통화를 길게 하는 중이라서 제가 재우려고 했어요.
가만 누워있으면 곧 잘 분위기 같은데
이 아기는 안 자려고 하는건지 계속 몸부림?을 쳤어요.
아직 걷지 못하는데 매트리스 위에서 이리저리 구르고,
팔굽혀펴기 포즈 같은 것도 막 하구요.
좀 있다가 잠이 들기는 했는데 좀 귀엽고 우습고 그렇더라구요.
잠이 오면 자면 될텐데^^
한 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더니 울지도 않고 또 잘 놀아서 참 귀여웠어요.
그래도 친구랑 저랑 둘이서 순한 아기 하나를 보는 건데도
예전에 둘이서만 만날 때랑은 천지차이였어요.
둘이 대화를 하면서도 정신의 절반 이상이 아기한테 늘 쏠려서
대화 속도가 엄청 느려지고, 가끔 동문서답도 하구요.
친구는 5남매인데, 우리 둘 다 어머니들 정말 위대하다고 그랬어요.
1. ...
'08.8.17 12:47 PM (122.46.xxx.83)아기들이 잠은 오는데 안 자려고 하는 것은 눈 감으면 눈 앞에 있는
모든 것 들이 사라진다고 생각 하기 때문 이래요. ㅎㅎㅎ
더 귀엽지요?? ^^2. 이해
'08.8.17 12:49 PM (58.224.xxx.211)정말 이해안가는 것 중의 하나였습니다. 졸리면 자면 되는데, 아기는 졸리다고 울더군요. 그걸 또 애써서 달래줘야하고.. 귀여운건 맞는데..정말 힘듭니다ㅠㅠㅠ
3. 노을빵
'08.8.17 12:52 PM (211.236.xxx.26)제가 전에 들은건데,,,아가들은..잠이오는 증상을 우리와 다르게 인식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도 졸리면 몸이 나른하고 자꾸 눈이 감기고..이런것들을,
아가들은 마치 누가 나를 괴롭히거나, 몸이 이상한 증상으로 느껴져서 자꾸 피하려고,,,
졸려도 안자려고 한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우리는.. 아 졸립구나..이렇게 느끼는걸, 아가들은 졸려서 생기는 증상인것을 모른다는게
재밌지 않나요?4. 저는
'08.8.17 1:36 PM (221.141.xxx.122)지금도 그런거 같아요
흑..... 잠 오는데 자는게 왜 그리 아쉽고 억울한지... ^^
그래서인지 아홉살 딸래미도 졸린눈 부릅뜨고 버팁니다
반면 남편은 신기할만큼 많이 자구요5. 어른인 저도
'08.8.17 2:49 PM (218.151.xxx.50)컨디션 안 좋을때는 그래요.
기분이 많이 처지거나 예전의 안 좋은 기억이 많이 떠오르는 날은
잠이 들려고 의식이 스르르 풀리는게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
반사적으로 잠에 빠져들지 않으려고 몸서리를 치며 깨어나게 되어요.
원래 안 그랬었는데 두어해 전에 몹시 맘상한 일을 겪고나서는 그렇곤 해요.
마음이 괴로우니 잠이라도 자는 것이 더 나을텐데
잠이 안 들려해서 괴로워요.. ㅠ.ㅠ6. ㅎㅎㅎ
'08.8.17 11:38 PM (222.98.xxx.175)원글님 그 아이가 그나마 순한아이라서 아직 귀엽다고 생각하실 여유가 있으신겁니다.ㅎㅎㅎ
좀 까다로운 아이 같은 경우나 잠이 없는 아이를 키우게 될경우는....참....내 자식이라서 키웁니다.ㅎㅎㅎㅎ7. 저희남편이
'08.8.18 12:13 AM (121.140.xxx.123)자기전 아이에게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얘들아 졸리면 자면돼지 왜 울어? 그리고 왜징징대니? 왜 안자?
애들왈 나도 몰라.
다음에 졸릴때 왜 그런지 꼭 아빠에게 얘기해줘. 알았지?
응~~~
다음에 뭐라고 하는지 얘기하면 알려드릴께요.8. 잠투정
'08.8.18 12:27 PM (124.28.xxx.76)그걸 잠투정이라고 하던데요.
아들넘 어릴때 아주 유명했지요.
가족들 모이면 지금도 그 소리하며 놀릴정도로.
눈은 슬슬 감기는데 잠과 끝까지 씨름을 하느라 보채는데, 재울려면 한바탕 소동이었다는...
그러게요, 졸리면 자면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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