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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댁 돌잔치 안가도 되겠죠?

흠..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08-08-15 23:46:50
한달 전쯤인가.. 며느리 파업하고 싶다고 글 올린 아짐입니다.
시어머님문제 아직 골치 아프고,  저번주 어머님 모시고 병원 다녀오다가 6중추돌사고나서(다행히 사람은 많이 안 다쳤습니다...) 애들 세명과 함께 병원 들락거리고..정말 힘든 하루하루네요..

날마다 전쟁같은 날인데, 오늘 또 보태주네요.
늦장가 가신 아주버님댁 애기가 돌이 다가오네요..
행사를 워낙 싫어하는 부부인지라 저희 애들 둘은 집에서 간단히 상차려 먹었습니다.
아직 6개월인 셋째도 당연히 그렇게 보낼테지만, 주변에서 친구들이 하도 잔치 하라고 해서 (자기들이 받은게 있으니 해주려고 안달이네요..) 영 섭섭하면 친구들 모아서 간단히 저녁이나 먹을 작정입니다.. 실은 그것도 하기 귀찮네요..

문제는 아주버님네 돌잔치 장소까지가 너무 멀어요..
아무리 KTX니, 일일 생활권이니 해도 그건 주요 대도시의 이야기이고, 아직도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반나절은 잡아야 수도권까지 입성이 가능하답니다.. 그것도 똑바른 고속도로가 아니라, 국도와 꼬불꼬불 산길을 적절히 이용해야 가능하답니다.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5시간이 좀 더 걸리네요..
저희차는 승용이 아니라 조금 불편한데, 남편도 없이(남편은 하는 일이 있어서 도저히 시간을 못 빼거든요.) 제가 운전해서 애 셋을 데리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5시간을 운전해서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예전같았으면 아무리 멀고 험할지라도 시부모님 모시고 가겠지만, 저도 이제 지쳐서 그짓은 못하겠네요..
시부모님은 길눈도 어둡고, 멀미도 한다는 핑계로..(몇 년간 저희가 어디든 모셔다 드렸더니 )버스타고 다니기가 싫으신가봐요.  어머님은 '너네 안가면 나도 안 갈란다.' 그러시는데,애기 태어나서도 안가봤고, 백일때도 안 가봤으니, 이번에는 가야안되겠나 하시면서도 제 눈치를 보시네요..

2년전인가 아주버님 상견례가 있어서 제가 모시고 갔었죠.. 그때는 아이가 둘이었는데, 4시간을 운전해서 모시고 갔다가 아주버님을 태우고 다시 집까지 오는데, 아무도 기름값이나 휴게소 간식값 계산 안하더군요.
운전은 운전대로, 기름은 기름대로, 간식은 간식대로 알아서 모셔야하는게 정말 짜증 나더군요.
제 딴에는 잘할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저의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것 같아요.

이번에도 보나마나 그런상황이 뻔할텐데...
아주버님네 돌잔치 안가도 괜찮겠죠? 어머님한테는 버스타는곳 까지는 모셔다 드린다고 했네요..

사실, 손위 형님하고도 썩 좋은 사이는 아닙니다.
일년에 추석, 설날, 아버님생신 때만 만나는 데다 명절때는 큰댁에 가서 차례지내느라 따로 이야기 하고 정을 쌓고 할 시간도 없네요.. 같이 있는 시간이 일년에 스무시간도 채 안되는것 같아요..
멀리떨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까이 사는 저희한테 모든일을 떠맡기고 전화도 안하고, 집안일도 신경을 안쓰니 부럽기도 하더군요. 그래놓고는 형님대접은 얼마나 받으려고 하는지..
부모님 용돈 드리는거 한번 없네요. 명절때도 당연히 안드리고, 생신때도 안드리고...
자기 내킬때 정체불명의 한약만 일 이년에 한번정도 보내구요..
작년 더위에 어머님이 쓰러지셔서 형제 곗돈에서 에어콘을 설치해 드리자고 이야기 하니, 그거 사드려도 어머님이 틀겠냐며 뚱~~하게 대답하더군요.. 하긴. 어머님 쓰러져도 가까이 있는 저희나 걱정하고 병원에 모셔가고 난리를 피우지 먼 곳에 있는 형님은 전화한통이면 끝이니까요..
집안일때문에 돈 이야기 나오면 돈 없다는 소리 입에 달고 살더니만, 자기 자식한테 쓰이는 돈은 역시 안 아까운 모양입니다.

작년에 조카 백일때 5만원 송금했더니, 올해 저희 셋째 백일이 훨~~씬 지나서 전화 한통 없이 5만원 보냈네요..
받아도 하나도 안 반가운 돈입니다.

이것저것 미운데다 최근에 있은 교통사고때문에 장거리 낯선길 운전하기가 내키지 않아서 더 가기가 싫네요..
그런데, 가깝다면 가까운 사이인데 돌잔치 안가도 될까요?
어머님께 저는 못 가겠다고 이야기는 했는데, 괜히 좀 찝찝하네요..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03.232.xxx.12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6 12:02 AM (121.186.xxx.179)

    아..그냥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푸네요.....
    죄송해요 좋은 답변 못되서요 ㅠㅠ

  • 2. 가장
    '08.8.16 12:08 AM (116.36.xxx.193)

    가장 좋은방법은 핑계거리를 찾아서 전화한통 해주는게 좋을듯한데요
    예를들면 아이가 몸이 아프다던지, 친정쪽에 일이있어서 날짜가 겹쳤다던지..
    사정이 이만저만해서 못찾아뵌다고 부주금이나 반지 어머니편에 전달해주면 나름 괜찮을거같지만
    아이 백일이 훨씬지나 전화한통없이 5만원 부친걸 보면 그런 인사치레마저 안해도
    그쪽도 할말없을것 같군요

  • 3. 원글님
    '08.8.16 12:10 AM (211.192.xxx.23)

    심정이야 충분히 알지요,,'
    근데 늦장가가서 맏아들이 애를 낳았는데 태어나도 안가고 백일도 안가고,,헉..입니다.
    촌수상으로는 당연히 가야할 자린데 원글님이 맺힌게 많아서 뭐라고 조언을 못하겠네요,,
    앞으로 얼굴 안볼사이도 아니고 ㅠㅠㅠ

  • 4. 아,
    '08.8.16 12:11 AM (211.192.xxx.23)

    안가본거 탓한건 원글님이 아니라 어머님이요 ^^
    아무리 길눈어둡고 멀미해도 할머니가 ...

  • 5. 저라면
    '08.8.16 12:14 AM (124.50.xxx.85)

    안갈것 같네요. 남편도 안간다니
    애셋델구 어찌가나요? 게다가 시엄니까정..ㅜ.ㅜ
    저도 애셋이라 남편없이 일부러라도 안움직여요.
    혼자 가버릇하면 당연 그리 생각할듯 싶어서요.
    그리고 차 얻어타는 사람들...부가비용 생각안합니다.
    어차피가는길 같이간다는 생각이지요.

  • 6. 에고..
    '08.8.16 12:19 AM (58.229.xxx.217)

    참 답답한 상황이네요. 그런데, 안 가셔도 되겠네요..라는 말은 안 나오네요. --;

    손위형님이 사람 노릇 안하는 것과, 원글님이 할 도리 안하는게 같은 맥락이
    될 순 없지 않나요..일단 할 도리는 다 하고, 또 할 말도 제대로 다하고..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저라면 고생스럽더라도 갈 듯. 그리고 가서, 전화 한통 없이 돈만 오만원 부쳤왔을 때
    좀 당황했다...화내거나 따지는게 아니라, 웃는 얼굴로 그래도 딱 부러지게 말하겠네요.
    부모님에 대해서도 좀 신경 써달라..가까이 사는 자식은 무슨 죄냐..그런 말도,
    웃는 얼굴로 딱 부러지게.

  • 7. ^^
    '08.8.16 12:26 AM (221.142.xxx.184)

    아주버님 댁이 거리가 먼 것보다 마음이 문제인거죠?
    그분들께 좋은 대접 받기를 포기하고 그냥 집안의 평화를 위해 묵묵히 봉사하든가,
    아님 원글님이 정말 하기 힘든 상황이면 하지 마세요.
    남편이나 시부모님께는 직설적으로 "못해요" 하지 마시고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움직여 보세요.

    모든 사람에게 다 잘 할 수는 없어요.
    맘이 나빠서가 아니라 원래 사람이 그렇게 불완전한 것이죠.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확신에 찬 대답을 하는거예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 8. 로즈마리
    '08.8.16 12:36 AM (116.37.xxx.48)

    원글님 6개월짜리 아이 낳았을때 형님내외분이 오셨나요?
    저도 동기간에 주고 받은거 따지는거 따지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원글님네 아이 태어났을때 그쪽에서 아무런 액션이 없었다면 그다지 고민 안하셔도 될듯 한데요.
    돌이 문제가 아니라 6개월짜리 아이 하나인 부부가 움직이는것과... 아이셋에 얼마전 사고까지 당했던 엄마혼자는 게임이 안되죠.
    다만.. 다른거 멀쩡한데 감정이 있어 그런다면 그 모든 악조건은 버로우되고 원글님만 불리하고 집안 스끄러워 결국 힘든건 원글님이니... 아픈척.. 두려운척... 엄두가 안나는척..하세요.

  • 9. 남편만
    '08.8.16 12:55 AM (122.35.xxx.227)

    대표선수로 보내시죠
    시어머니 물귀신이신과인가봐요
    왜 물고 늘어지신데..너네 안가면 나도 안간다니..
    저는 안갈래요 애비가 간데요
    근데 버스타고 간다는데요 요즘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하세요

  • 10. 시어머님이
    '08.8.16 1:01 AM (119.64.xxx.39)

    진짜 이상하신분 맞습니다.
    큰아들의 첫손주가 태어났는데도 안가보고, 백일도 안가보고,
    게다가 한술 더 떠서, 니가 안가면 나도 안간다라구요???? 완전 어이상실...
    무슨 저런 노친네가 다 있답니까????
    길눈이 어두워서 못간다니..참 내
    눈없어서 사람구별못하고, 입없어서 길못물어보시나봐요.. 핑계도 좋지!

    원글님의 상황은 딱히 가지말라고도 말씀을 못드리겠는것이
    상대방이 나한테 그리했다고해서, 나또한 똑같이 그러면 나중에라도 할말이 없다는게 이유죠.
    백일이라면 모르겠지만, 첫아이의 첫돌인데.. 안가본다는게...
    진퇴양난인데....옆으로 가야할까요??

  • 11. 흠..
    '08.8.16 1:17 AM (203.232.xxx.124)

    원글이 입니다.
    시부모님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일단 이동네에서는 제가 시부모님께 잘하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맛있는 반찬 있으면 갖다드리고, 수시로 고기 사가서 같이 구워먹고.. 손님오면 접대 다하고..
    저라도 저같은 며느리 들어오면 업고 다니겠습니다..

    그런데, 제 스스로가 너무 피곤하고 힘듭니다.
    시어머님은 문제가 생기면 저한테 오셔서 다 풀어놓고 가십니다. 나머지 해결은 제가 다 해야하구요.
    손님이 오면 저한테 전화하십니다. 어머님댁에 가서 접대하고 옵니다. 돈들고 몸 힘들고 공허한 칭찬만 남습니다.. 며느리라면 그렇게 살아야하는줄 알았습니다. 부모한테 잘해서 나쁠것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손위 동서가 들어와서 하는걸 보니, 굳이 그렇게 살지않아도 된다는걸 알게되었네요.. 적당히 하는척만 하고, 용돈도 안드려도 되고, 일년에 딱 삼일.. 명절과 생신때만 열심히 하는척 하면 되고, 큰 어머님께 전화 한통 안해도 되고, 제사 같은데 참석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안해도 되고..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이름지을때 집안에서 쓰는 돌림자를 넣었습니다. 이름짓는곳에서도 묻더군요. 돌림자가 어떻게 되는지.. 제가 아는 곳에서 이름을 다섯개를 받아서 어머님 아버님과 의논해서 아이 이름을 결정했습니다..
    저희 동서 부모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알아서 이름 지어서 호적에 올렸더군요.
    부모님이 나중에 알고는 언잖은 소리가 오고갔습니다.. 아기 태어났다고 송금한 돈을 도로 붙인다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그때 그런식으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내아이 이름 내 맘대로 짓는데, 부모한테 물어볼것 뭐 있냐고.. 뭐 틀린말도 아니었지요.. 시골에 와서 집에 돌아갈때는 쌀이며 한보따리 가져가는건 당연한거고, 자기 자식은 자기가 알아서 맘대로 하는거 당연한거고..
    참으로 자기 중심적인것 같더군요..

    집안 친척분들도 의논할것 있으면, 저한테 전화하십니다.. 거의 맏며느리 정도로 생각하십니다.
    우습게 들리지만.. 기본점수는 다 따놓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서한테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드네요..

    작년에 오빠네 집에 놀러가는 길에 시댁에 놀러온 아주버님 부부가 오빠네 집 근처에 볼일이 있다고 해서 태워준 적이 있습니다.. 아주버님 사정으로 새벽 6시에 출발하느라 자고 있는 아이들 차에 싣고 다니느라 아침을 못 먹여서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아침을 사먹였는데, 그 부부는 내리지도 않더군요. 아침먹었다고.. 얄미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김밥한줄 얼마나 한다고.. 그것도 휴게소에서 편안히 앉아 국물 먹어가며 먹는게 아니라 자기네들 약속 시간늦을까봐 차에 앉아서 차가운 물로 목 축여가며 먹였습니다.. 내리면서 애들 용돈도 한 푼 안주더군요.. 그렇게 아껴서 얼마나 부자가 되려고..

    저.. 다른 어른들 한테는 다 잘하는 편입니다.
    사촌시누이나 사촌시동생하고도 사이좋구요.. 큰어머님, 이모님, 외숙모님 보면 사근사근 잘 하는편입니다. 그런데, 아주버님댁에는 절대로 잘 하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남편도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해를 하면서도 은근히 잘 하기를 바라는것 같은데요..
    제가 싫다면 남편도 어쩔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부모님도 그동안 제가 한게 있으니까 함부로 요구는 못하시구요..

    시집이라는 곳이 잘 하는 사람만 계속 잘해야하는 이상한 구조를 가졌더군요.
    이 이상한 구조에 더이상 동조하고 싶지않아서 반란을 꿈꾸고 있답니다..

    글을 쓰다보니, 돌잔치에 가고 싶지않는 마음이 더 확실해지네요..
    내일.. 아니 오늘.. 아주버님댁에 전화 해야겠습니다... 저희는 못간다구요..
    섭섭해도 할수 없지 않겠어요?..

  • 12. 제가 바로윗글
    '08.8.16 1:35 AM (119.64.xxx.39)

    적었는데요.
    그렇다면 또 굳이 가실필요도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이거 한가지
    너무 잘하려고 하진 마세요. 시어머님이나 친척분들이나..그냥 내가 힘들지않은 범위내에서만 하세요
    나중에 원글님이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실수로 소홀해지면
    애가 변했네.어쩌네 말이 또 좀 많은줄 아세요?

    저도 맏며느리같은 둘째며느리 한참했는데요.
    그게 그러다보니 나만 골병들고, 명절때도 내가 다 해놓으면 그때서야 도착해서 음식간이 맞네
    안맞네 떠드는 맏동서를 보면서, 속상했지만
    그건 온전히 나만의 생각이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내게 큰며느리의 의무를 지우고선, 권리는 둘째며느리의 권리를 주더라구요.

    그러니까,,장남 맏며느리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거죠.
    그러면서 또 살기는 나랑 살고 싶다니..
    잘하는 사람은 의레 그런줄 안다니까요..그게 잘한다고 잘하는게 아닌줄 그땐 몰랐었지만..

  • 13. 맏며느리
    '08.8.16 1:57 AM (61.253.xxx.165)

    사람 마음이 잘하다가 소흘하면 그동안 잘한 건 상관없이 섭섭해 하는 법 입니다.
    집안 친척들에게 잘하면 어른들께 칭찬은 듣지만
    늘 기대치를 가지고 있어서 그거 부응하려면 피곤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계속 해왔으면 어느날 갑자기 나몰라라가 힘듭니다.
    싸가지 없이 굴면 뭐라 하다가도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다 합니다.

    제경우는 동갑나기 동서가 -저보다 결혼은 5년 늦게 했슴
    매번 염장 지르는 스타일인데...

    돌잔치에 가지 않더라도 시엄니 편에 돈봉투는 넣어주세요.
    그게 본인에게도 편하지 싶습니다.

  • 14. 원글님...
    '08.8.16 3:29 AM (59.14.xxx.63)

    다른거 다 둘째치고, 6개월짜리 세째까지 데리고 남편도 없이
    어찌 그 먼길을 가시려구요....ㅠㅠ 말도안되요...
    애기 병납니다...그렇게 다니시면,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사셔야되요...
    또한번 그런 상황이 되어도, 남편 없이도 어디든 갈 수 있다...이런
    생각을 주변 사람들에게 심어주게 되죠...
    사고나신지도 얼마 안되셨다면서요...절대 안되요..가지 마세요...
    그대신, 시엄니 가신다면 그 편에 꼭 돈봉투는 넣으세요...넉넉히말이예요...
    그래야 나중에 뒷소리 안들으시겠네요...그 사람들 하는 짓을 보니 말이예요..
    그리고....
    너무 착한 며느리 하지마세요...
    저처럼 마음의병 얻습니다...에휴...

  • 15. 제목이
    '08.8.16 4:00 AM (61.109.xxx.6)

    "아주버님 돌잔치에 안가도 되겠죠? " 이건데..이럴때 정답은 당연히 가야하는거죠.
    " 저희 아주버님 돌잔치에 안가도 되겠죠? " 이러심 ..님이 내키시는대로 하시는게 좋겠지만
    늦게 결혼한 아주버님인데 본가에서 아무도 안오게되는셈인가요?
    아기에겐 평생 한번있는 돌잔치에 안가시면..이제까지 님이 잘해온건 물거품이 되고
    형제간에도 이젠 남남처럼 맘이 돌이킬수없어지게는 될거같아 안타깝네요

  • 16. ...
    '08.8.16 8:32 AM (121.161.xxx.175)

    아쉽군요. 늦게 결혼한 아주버님 여자 좀 잘 고르시지..
    저도 맏며느린데 우리 밑의 동서 아주 4가지 없었어요. 결혼 초 부터...
    매 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했는데
    소용없더라구요. 근본이 막 되먹었슴 지금 그 나이 고치기 힘들죠.
    단 한가지. 남편이 무서우면 되는데....
    원글님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어머님만 어떻게 보내드릴 방법을 연구해보세요...ㅜㅜ

  • 17. 글쎄요
    '08.8.16 10:23 AM (121.179.xxx.87)

    친구도 아니고 형제분 첫애 돌잔치에 안간다는 것은 한국 정서에서 보면 이해불가입니다.
    니가 잘못했으니 나도 잘못할란다와 같아요.

    단. 6개월된 애까지 셋이나 있는데다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 한다.
    그런데 남편이 못가게 되었다. 게다가 최근에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그러니 도저히 갈 엄두가 안난다. 정말 죄송하다. 이해해달라. 다음에 가겠다.

    이런 사유라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18. ...
    '08.8.16 1:43 PM (222.234.xxx.241)

    안가셔도 되겠네요.
    터미널가지 모셔다드리고 큰집에 전화해서 마중하시게하면 되겠네요.
    길눈 어두우신 시부모님이시니 당연히 그렇게해야지요.

  • 19. 저라면
    '08.8.16 2:16 PM (121.97.xxx.163)

    남편과 잘 상의해서
    안갑니다.

    아주버님이 시모를 모시고 가야죠.
    손자를 낳았는데 길눈이 어두운 부모님이라면 당신들이 내려와야 마땅하지 않나요?
    원글님께서 아이들이 그렇게 셋이나 되시고 거기다 막내가 그리 어린데
    어떻게 가세요...
    사정 말하고 안가심이 맞습니다.

  • 20.
    '08.8.16 4:07 PM (125.178.xxx.15)

    꼭 가야할 상황은 아닌거 같군요
    전화는 꼭 해주시고요
    추석도 얼마 안남았는데 그때 보자 하세요
    쉽게 쉽게 생각해야 가족관계도 힘들지 않아요

  • 21. 저희도
    '08.8.16 7:57 PM (116.120.xxx.88)

    같은 상황.......
    윗동서는 기본은 안하면서 맏이의 권리만 내세우는 편이요........
    아주버님은 윗동서만 감싸서 집안 누구도 말을 못한담니다........

    그래서 당연 저에게 하소연...-> 이제는 심적으로 힘든......

    현재 상황은 명절,제사때빼고는 말도 안해요....

  • 22. ...
    '08.8.16 8:30 PM (211.193.xxx.146)

    저 결혼 25년 된사람입니다
    결론은 안가도 된다입니다
    이런저런 핑계대지마시고 있는그대로 아이셋데리고 가는게 힘에 벅차다고 솔직히 말하세요
    당당하게 제주장하실수 있을만큼 할일도 제대로 하시는분이시니
    앞으로는 힘에 벅차거나 부당하다고 생각되는일에는 거절도 좀 하셨으면 합니다
    약간은 게으름도 필요합니다
    아이셋데리고 가시지 마세요. 안가셔도 됩니다.
    아이들이 힘들까봐서가 아니라 나자신이 너무 힘들기때문에 갈수없는겁니다.
    누가 뭐라고하면 당당하게 그리 말하세요

    며느리들의 하소연이나 불평불만은 자기일 똑부러지게 해놓고나서 당당하게 흉도보고 불만도 말할수있는 원글님같은 이런분들이 하시는겁니다
    며칠전에 본인이 얼마나 네가지없는지는 모르고 시부모 싸잡아 흉보는 어떤며느리와 참 비교됩니다

  • 23. 똥순이
    '08.8.16 10:16 PM (222.113.xxx.182)

    저라면 가겠어요 나중에 책잡히는게 겁나서가 아니라 나중에 내 자식이 나에게 그렇게 할 거니까 모범을 보여야 되요 그리고 열심히 하면 그복 꼭 받아요 우리도 4남매 중에 막내에요 어머님만 살아 계신데 형님하고 사이가 않좋아서 명절에는 서울 가서 차례지내고 어머니 계시는 전라도에 다녀오면 넘 힘든데 아이들이 이제는 당연히 다니는줄 알아요. 내가 늙으면 내 자식도 나한테 할 거예요 그야말로 산 교육이예요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견디세요 우리도 그래요 형님네 가도 차비도 안 주시고 명절 세고 나면 죽어요 시간이 지나면 어르신들도 알아주신답니다 저는 10년 넘게 걸렸어요 지금은 제가 어찌될까 벌벌 떠세요 힘내시고 화이팅

  • 24. 고마운줄도
    '08.8.16 11:35 PM (222.238.xxx.93)

    모르겠어요.
    애 셋 데리고 시어머님모시고 장거리 가면서까지 가도 뭐 그다지 고마워할사람도 아니네요..그형님

    전화로 축하한다고 전하시고 시어머님편에 봉투만 하셔도 되겠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너무 잘 하려고 하지마세요.

  • 25. 안가도 되요
    '08.8.16 11:40 PM (119.64.xxx.170)

    남편도 안가는데 며느리는 무슨 죄로 아이셋이나 데리고 그 먼데를 가야한답니까.
    아이 어린데 오며가며 아플수도있고 힘들어서 가기 어렵다하고 가지마세요.
    6개월 아이 데리고 그런 장거리 여행을 간다하면 다들 말리지않나요?
    충분히 안가도 될 상황이에요. 가지마세요.
    근데 남편분은 뭐하시고 이런 고민을 원글님 혼자 하게 한대요.
    알아서 좀 교통정리하는게 남편의 몫 아닌가요.
    하긴... 우리 남편도 저런거 정리 잘 못하긴하더군요.
    다음주에 벌초 같이 가자고 내내 저를 달달 볶습니다 -_-

  • 26. 호오
    '08.8.16 11:51 PM (121.88.xxx.188)

    제목만 보고 '가야지 왜 안갈까?'했는데 원글 읽고 보니 저라면 당연히 '안갑니다!'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관계는 어차피 한계가 있는거구, 지금이 딱 원글님 한계네요.
    전화 하고 돈만 보내면 될것 같아요.
    형님이 형님 노릇 안하는데 혼자 무슨 짝사랑도 아니고 번번히 이렇게 사실게 뭐가 있나 싶네요.
    더 쓰고 싶지만 점점 화가 나서....
    고민 마시고 절대 가시지 마세요.

  • 27. 안갑니다.
    '08.8.18 1:02 AM (222.98.xxx.175)

    6개월짜리 셋째 아이 데리고 얼마전 교통사고 나신 원글님이 다섯시간 운전해서 가야한다고요?
    제가 남편이라면 원글님에게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먼저 말했을겁니다.
    그 시어머님 참 이상하시네요. 이번엔 잘 다녀오시라고 전화한통만 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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