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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찾아야 할지..

속터지는 아내 조회수 : 1,350
작성일 : 2008-08-15 10:41:42
어제 며칠전 휴가 갔다와서 아이들 맡기고같이 영화 한편 보더니 바로 본색 드러내며
나가 놀고 오겠답니다 그래서 조금 맘에 안들었지만 그러라했어요 그런데 드라이브하다
친정부모님밭에 갔다가 엄마가 일하고 계셔서집까지 모셔다 드렸는데 엄마만 내려드리고 남편은 차에 있겠다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 반찬을 챙겨놓았는데 안가져 간것이 있어서 저만 냉큼 갔다왔네요

그리고 이제 집에 가는데 배추를 보니 김치를 담으려 한게 생각나서 배추를 사야 한다니까
조금싫어하더라구요 지금 꼭 배추를 사야 하냐며..
전 미리 냉동실에서 김치 담으려고 만들어둔 양념을 꺼내서 냉장실로 옮겨뒀었는데
계획적으로 제가 놀러가려는 남편을 어떻게든 안 가게 하려 한다면서 약간 투덜대기 시작하더니
집근처에 마땅한게 없어서 3분거리로 시장에 배추 좀 사러갔다가면 안 돼냐구 했어요 약간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때부터 짜증을 내기시작하길래 저도 화가나서 노는건 조금미루고 배추가 무거우니까 들어다주면  좋겠어하며 저도 화를 냈어요 김치를 저만 먹는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친정엄마외에 쌍둥이에 연년생아들 키우는 동안
아무도 김치담아주지않았네요 시어머니는 뒷짐지고 애기한번 안봐주셨어요 하지만 맡기고 싶은맘도 없었지만.. 엄마가 해주신다고 해도 제가 싫다했어요 엄마 힘드실까봐요
하여튼 배추사다주고 저한테 쌍욕 해대더니 획 가버렸답니다 또 놀러갔죠

저도 화가 정말 많이 났었어요 그러더니 어제 오후 5시30분에 나가더니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 남편은 제가 주변사람한테 전화해서 찾고 하는거 싫어해요

챙피하데요 다른사람들은 아무리 안들어오고해도 아무도 들어와라 어디있냐 전화안한다고 저보고 극성 맞데요
그래도 다른날은 전화하기도 하고 새벽4시나 5시면 왔는데 오늘은 아예 지금까지 소식이 없네요
남편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또 찾아야 할런지.. 주로 당구장가고 술은 잘 안마셔요 전 당구장이 싫어요
IP : 211.203.xxx.16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8.8.15 11:04 AM (222.234.xxx.200)

    찾지마세요 아예 관심 없듯이 외면 하세요 아주 싹퉁바가지라 들어오면 보란듯이 이뿌게 차려 입고 물론 애기혼자 실컨 보게...폰도 꺼버리고 진탕 애먹이세요 애들 걱정 말구 설마 자기새끼 못볼까....김치 싸다 먹고 담지마세요 힘들게 벌어온돈 협조 안하면 펑펑 써버려야지 하고 약올리고...에효 언제 철들까...애기 아빠가 당구장이 뭐야....어휴~

  • 2. 속터지는 아내
    '08.8.15 11:13 AM (211.203.xxx.164)

    안 찾고는 있지만 기가차네요 쉬는날 김치가 떨어져 담겠다면 도와줘고 모자를 판에 ..
    예쁘게 차려입고 잘 나가는데 갈데가 없어요 게다가 친정 쪽에 하소연도 못하고 남편이 나중에
    알게되면 남편 욕먹게 그런얘기했다고 난리난리 칩니다

  • 3. 음~~
    '08.8.15 11:18 AM (125.180.xxx.13)

    성질나시는데
    남편들어오면 얘맡기고 4시에 인사동으로 울회원님들 만나러 오세요
    스트레스도 풀겸 시체놀이에 만세 삼창하시고 가세요...

  • 4. 아내님
    '08.8.15 11:19 AM (61.254.xxx.160)

    찾지 말고 들어오면 무조건 나도 나가는겁니다.
    갈데 없어도
    차타고 아무데나 다녀오세요.

    연락안되고 안들어오면 얼마나 속터지는지 몸소 체험하게 하세요.

    이에는 이 입니다.

    언제 철 들라는지.....집안에 그런 조카가 하나 있어 아내님 속을 압니다.

  • 5. -_-;;
    '08.8.15 11:27 AM (222.234.xxx.200)

    친정쪽에 하소연 할필요 없어요 부부 문제는 어차피 부부가 풀어야할 숙제라 생각...머리열시미 굴리세요 딱히 갈데 없는게 주부랍니다 숯가마 같은데 가서 땀빼고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빠집니다.엄포를 놓으세요 그딴짓 하면 인터넷이고 시모친정쪽이고 다 나발?분다고....처신 똑바로 하라고 강한 어조로 눈 똑바로 부랴뜨고 ..그리고 자상 하게 안챙겨주면 아예 바라지 마세요 그래야 맘이라도 편하지...안그러면 여우 같은 애교로 녹여서 부려 먹던지...휴~~

  • 6. 철없는남편
    '08.8.15 12:45 PM (12.21.xxx.34)

    시부모님에 대한 언급은 많이 없지만 뉘앙스를 보니 말씀 드려봤자 속만 더 상하실 것 같네요.
    남편 분 돌아 오시면 진지하게 대화를 한번 해 보세요. 절대 화내지 마시고 목소리 높이지도 말구요.
    휴가 기간에 혼자만의 시간 갖고 싶은 거 이해한다, 당신 이해하고 그런 만큼
    나도 가끔은 엄마, 아내가 아닌 나 자신의 시간이 필요하다...
    화 난다고 쌩하니 말 없이 나가면 남편 분 화만 내고 서로 감정만 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부는 '평등한 관계'임을 강조하시고, 안된다 하시면 그 뒤에 강경하게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
    나가세요.

  • 7. 찾지않으면?
    '08.8.15 1:08 PM (125.132.xxx.73)

    부부가 살면서 대부분 이런일 가끔 있나봐요?
    저도 화가나서 아이들 남편이 보살피라고 집을 떠나 봤습니다.
    갈때가 없어 버스를 타고 끝까지 갔다왔죠.
    근데 밤 12시가 다 되어가도 전화도 없고.....
    집에 들어가니 아이들은 그냥 지들끼리 놀다 방에서 잠이들었고
    남편은 tv 보느라 정신없고 깔깔 웃고 있더군요.
    들어갔는데 어디갔다왔냐 물어도보지않고......

    너무 화가나서 이런경우가 어디있냐했더니.....
    "너 운동갔다 왔는지 알았지.. 자자.."

    낮에 나가서 밤 12시에 들어왔는데......
    대책이 없습니다.

  • 8. 유유상종
    '08.8.15 6:20 PM (119.64.xxx.39)

    다른사람들은 아무리 안들어오고해도 아무도 들어와라 어디있냐 전화안한다고 저보고 극성 맞데요

    이런이유로, 주변인을 좋은 사람들과 놀게해야해요.
    남자들이 오죽했으면, 아내들중 아무도 들어와라 어디있냐고 전화 한통 안하겠어요.
    끼리 끼리고 유유상종이죠..
    어쩌나요~ 남편이 도통 철딱서니라곤 없어보여서..원글님 속끓이고 사실텐데...

  • 9. 님도 나가서
    '08.8.16 12:04 AM (74.58.xxx.64)

    더 늦게 들어오세요...
    화내서 싸워봤자 이득 없습니다. 본인의 마누라가 녹녹치 않은 사람이란걸 보여줘야줘...
    어따대고 쌍욕이랍니까
    그것도 자기 놀러가면서
    들어오면 이번엔 내차례야... 하시면서 나가세요
    찜질방에서 버티는 한이 있어도 꼭 늦게늦게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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