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보거 갔다가 길에서 할머니들이 이것 저것 파는데서 총각무를 5천원어치 샀거든요.
살때 보니까 무가 좀 작다 싶은데 할머니가 이정도 되야 먹기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잎파리도 다 구멍이 난게 벌레 먹은거 아니냐고 하니까 농약을 안친거라 그렇지 먹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손질해 놓으신거 보니까 껍질을 죄다 깍아놔서 손질 안됀거를 사왔거든요.
그런데 조금전에 씻으면서 보니까 무가 못생겼다고 해야하나 점박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무 표면이 매끄럽지가 않아서 닦아도 패인곳들에 있는 흙이 닦아지지가 않아요. 무 하나는 껍질을 할머니가 깍아놓은게 섞여 있는데 무 껍질을 다 깎았는데도 그 울퉁불퉁 패인 곳의 흙이 다 깍이지 않았더라구요.
그리고 알이 작아보이던 그 총각무는 그나마 큰 거였어요. 위에만 좀 큰거로 덮어놓은거고 나머지는 정말 엄지손가락 만해서 이게 열무인지 총각무인지 ... 게다가 무는 어디로 없어지고 무청만 있는것도 꽤 되고.
닦다가 떨어진 엄지손가락 만한 무 하나를 먹어봤는데 너무 매워요. 하나도 안달고 그냥 맵기만 해요.
무청김치 해먹으려고 산것도 아니고 무청 잎파리도 다 구멍나 있어서 벌레 먹은거라 먹어도 돼나 싶고...
아무래도 제가 총각무를 잘못 산게 맞지요?
아이참~ 괜히 힘들게 총각무 담궜다가 먹지도 못하고 버릴바에 그냥 닦아놓은 총각무들 다 버릴까봐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급질]제가 총각무를 잘 못 산거 맞죠?
총각무 조회수 : 620
작성일 : 2008-08-15 04:20:53
IP : 58.227.xxx.1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마도
'08.8.15 7:14 AM (119.70.xxx.56)텃밭에서 키우신것 같습니다 버리지 마시고 무우에 심만 없으면 김치 담으셔도 될겁니다
2. 열무
'08.8.15 7:54 AM (121.174.xxx.235)텃밭에서 농약, 비료 안 주고 키운 것이네요.
무청은 좀 질길 것 같아요.
양념할 때 찹쌀풀을 쑤어서 양파 갈아서 많이 넣고 빨간고추 갈아서 만들어 무치세요.
단맛이 가미되어 쓴맛을 줄여줄 것입니다.
싱겁게 담으세요. 국물을 맨입으로 먹어도 될 정도로요.3. 요즘
'08.8.15 8:14 AM (222.111.xxx.190)무 무지 매워요..
어제 종합 장아찌 만들려고 알타리 샀는데 엄청 맵더라구요..
무청은 겉의 억센거 띁어서 우거지 하시고 속의 보드라운거로 무랑 함께 담그세요4. 마.딛.구.나
'08.8.15 8:55 AM (220.79.xxx.20)알타리무는 매운게 좋은무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총각무는 익혀가면서 먹는 김칫거리중 하나입니다,
5. 알타리
'08.8.15 9:03 AM (61.106.xxx.17)김치가 익어가면서 매운맛도 없어 지든데...
6. 검은점은
'08.8.15 11:43 AM (222.109.xxx.35)감자 껍질 깎는 칼로 깍아서 없애세요.
원래 알타리 무우는 원글님 사신 것 같이
작고 잎이 짧은 것이 맛 있어요.
무 모양이 큰무우 같이 매끈하지 않고
가운데가 조금 들어간 코라병 같이 생긴 것이
맛있어요. 요지음 계절적으로 총각무가 매워요.
다 익으면 매운기가 없어져요.7. (뻘)
'08.8.15 11:59 AM (221.146.xxx.39)총각을 잘 못 산 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버리기도 힘들어요....
8. 매운무가
'08.8.15 6:26 PM (119.64.xxx.39)담가서 익으면, 맛있는겁니다. 잘못산거 아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4440 | 조선 드디어 28면 11 | 나인숙 | 2008/08/15 | 1,060 |
224439 | 사는 게 참 힘드네요 4 | 가난한 친정.. | 2008/08/15 | 859 |
224438 | 엑셀 무료로 강의들을수있나요? 4 | 엑셀 | 2008/08/15 | 419 |
224437 | 국기계양시범아파트? 3 | 시대유감 | 2008/08/15 | 224 |
224436 | 잠실 천호에서 생길일~-아고라 3 | 시대 | 2008/08/15 | 508 |
224435 | 오늘 빨간날이죠 1 | .. | 2008/08/15 | 172 |
224434 | CMA 통장이 뭔가요? 8 | 가난한 친정.. | 2008/08/15 | 861 |
224433 | 라면, 잘 먹지도 않지만 그래도... 4 | 반가워서요 | 2008/08/15 | 529 |
224432 | 남편이란 인간이 또 저를 배신하네요. 15 | . | 2008/08/15 | 3,714 |
224431 | [급질]제가 총각무를 잘 못 산거 맞죠? 8 | 총각무 | 2008/08/15 | 620 |
224430 | 구글에 주요신문광고주 목록을 올리고 있는 네티즌입니다. 10 | 노로이세이 | 2008/08/15 | 498 |
224429 | 남편 동료 부인의 호칭... 7 | 와이프 | 2008/08/15 | 1,113 |
224428 | 은행 대출 받으려고 합니다.조언부탁드려요 3 | 궁금이 | 2008/08/15 | 375 |
224427 | 짝사랑 하던 회사직원 결혼날짜 잡았네요. 29 | 소원 | 2008/08/15 | 5,813 |
224426 | 하나로에서 엘지로 변경합니다 1 | 파워콤 | 2008/08/15 | 317 |
224425 | 견찰 "김옥희, 靑 가정부와 10여차례 통화했을뿐" -- 쩝 13 | MB씨 | 2008/08/15 | 661 |
224424 | 매매시 세입자관련 잘 아시는분.(공인중개사).. 정말 도와주세요... 2 | 알려주세요... | 2008/08/15 | 304 |
224423 | knk어학원은 1 | 영어는 힘들.. | 2008/08/15 | 512 |
224422 | 이완용의 후손들 11 | kelzub.. | 2008/08/15 | 695 |
224421 | 말이 느린 아기들 있나요???? 언제쯤 말귀를 알아듣나요 14 | 걱정되요 | 2008/08/15 | 1,180 |
224420 | 신세계몰과 이마트 고객문의에 글 남겼습니다. 2 | 디토 | 2008/08/15 | 373 |
224419 | 우리는 온 국민 일본에게 당할 수 밖에 없다! 5 | 베이징 | 2008/08/15 | 323 |
224418 | 아무래도 무슨 일을 낼 것만 같아요!! 3 | 베이징 | 2008/08/15 | 951 |
224417 | 클리닉 상표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하여 8 | 화장품 | 2008/08/15 | 696 |
224416 | 어떻하면 좋죠? 18 | 무능 | 2008/08/15 | 2,330 |
224415 | 자그만 변화 1 | 요 | 2008/08/15 | 228 |
224414 | 도대체 건국절로 할려는 의도가 뭔지? 10 | 게시판 | 2008/08/15 | 645 |
224413 | 화장품이 물과 덩어리로 분리되면 상한건가요? 3 | 문의 | 2008/08/15 | 499 |
224412 | 추천부탁드려요~ 1 | 생일축하 | 2008/08/15 | 142 |
224411 | 빌린돈 1000만원중에 500만원갚고 500만원남았는데 3 | 사기죄 | 2008/08/14 | 9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