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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 육아방식이 맘에 안들어요.

직장맘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08-08-12 18:55:36
직장맘입니다.
3돌안된 딸래미가 하나 있어요.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십니다.

내손으로 키우는 것도 쉽지 않음을 압니다만..
나이드시면 다 그렇기도 하다고 이해도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제 요구를 너무 묵살하며 아이를 키우세요.

저희 아이가 모기에 물리면 좀 붓는 편이예요.
버츠비 초록통도 여러개고요. 이것저것 있는데도..
병원에서 모기물릴때 바르는 약으로 처방해달라고 하셨다는.. "락티손에이치씨"만 발라주세요.
이거 스테로이드 계열이라 전 아이한테 바르는게 넘 께름직해요.
근데 말이 안통하네요.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데..
여긴 버스가 없어서 데려다주고 데려와야해요.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예요.
물론 더워서 힘든 것은 알지만..
너무 자주 안보내세요.
그러면서 맨날 집에서 TV와 컴퓨터만 보여주세요.

정말 맘같아선 제가 기르고 싶지만..
사정도 여의치 않고.. 육아비며 원비며.. 들어가는 돈도 많고..
일은 일대로 집은 집대로 힘드네요.
에구.. 여기에 푸념해봅니다.
IP : 165.186.xxx.1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8.8.12 6:59 PM (58.121.xxx.213)

    찔리네요.

    저두 요즘 책두 잘 안 읽어주구...
    걍 하나티비에서 고고기글스만 틀어주네요.
    찡얼거리면

    둘째는 더 잘 키울줄 알았는데,

    덥다고 핑계만 대구요

  • 2. ..
    '08.8.12 6:59 PM (116.122.xxx.100)

    애 맡긴 죄인이란 소리가 있지요.
    속이 많이 타셔도 다 양보해야 하는 그 마음 이해합니다.

  • 3. 더위사냥
    '08.8.12 7:10 PM (124.53.xxx.113)

    제친구는 친정엄마가 아이에게
    더위사냥을 매일 사주시는거에요.
    당신 입맛에 맛있다며 매일 사주신대요.
    그래도 그런것 가지고 이야기하면
    야 그럼 니가키워라 하신다며
    말도 봇한대요.
    우리 엄마들 세대는 먹는것은 다 좋은것이다라는 인식이 있나봐요.
    울시모도 제가 께름찍 해 하는 음식도
    사람 먹게 만든 음식인데 제가 괜히 유난을 떤다고 하세요.
    어른들하고는 그런가봐요.

  • 4. ㅜㅜ
    '08.8.12 7:17 PM (220.75.xxx.214)

    며느리나 딸의 아이들 봐주느라
    늙으막에 고생하시는 어머님들 불쌍합니다.
    젊어선 당신 자식들 뒷바라지에 지금은
    친구들은 헬스에 등산에 관강다시시는거 애기로 듣고
    딸이나 며느린 애가 생채기라도 날라치면 호들갑스럽게 뭐라들 하고..

    전 친구들한테도 다른건 다해도 애보는것만은 하지 말라 했습니다.
    지 자식들 지들이 키우라고..
    자식 봐준 공은 없고 허물만 찿는다고요.

    한번쯤 엄마가 섭한거보담
    그걸로 인해 엄마가 못하는게 많다는 생각을 해보시면 안될까요?

  • 5. 저보다 나아요
    '08.8.12 7:24 PM (210.94.xxx.89)

    저는 결혼 시작과 더불어. 만 5년째 시댁살이 하며, 지금 3돌쟁이 딸. 돌쟁이 아들을 시어머님과, 시이모님(둘째 낳으면서..어머니가 모셔오셨어요..) 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아침 6시 반이면 회사에 가야해서..빨라야 저녁 8시경에(평균적으로)집에 가는데.
    어머니는 첫애때부터 제가 올때까지 저녁을 먹이지 않아, 조금 늦는 날이면, 9시 10시에 애 저녁을 먹입니다. 둘째가 요새는 밥을 전혀 먹지 않는데. 애가 아무것도 안먹는다며, 뭔가 시도도 해보지 않으시면서, 애한테 선식을 먹이는게 어떻겠냐고 하십니다.
    얼마전에 제가 둘째에게 누룽지를 끓여주려고 누룽지를 만들고 있는데. 모르셨겠지만, 묻지도 않고 어머님께서 그걸 홀랑 드셔버렸습니다. 그 일로 제가 억눌렸던 맘이 울컥 올라와, 울면서. 어머니께 제가 아이들 먹는것 때문에 많이 속상했다고 말씀드렸다가, 거의 벼락을 맞았습니다.
    시아버님까지 거들어 거의 3시간을 눈물을 쏟았습니다.
    네가 집에 와서 먹이지 우리가 왜 먹이냐. 내가 얼마나 잘 먹이는 줄 아냐.
    기껏 100만원주면서(이모님께 드리는 돈까지하면,,130) 식모 부리듯하려 한다.
    그따위로 할거면 들어앉아 살림을 해라.
    너 왜 맨날 야근이냐. 우리가 바본줄 아냐. 회사가서 조회해보겠다(제가 퇴근하고 어디서 놀다 오는줄 아나봐요..제가 회사가 서소문이고 집은 분당입니다)하시며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 후로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저는 여전히 집에가서 1시경에 점심먹은 큰애 9시 10시에 저녁 먹이고, 애들 씻기고. 청소하고 매일 새벽 2시넘어 잡니다.
    여전히 여기 저기 과자 봉지 널려있고. (어머니가 과자. 쵸콜렛. 라면. 이런거 너무 좋아하셔서 끼고 사십니다) 툭하면 국수나 사서 먹이고, 피자나 우동을 먹입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최고로 잘하시고, 남의 손에 맡기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우리 집안사정. 여기에 다 언급하기도 벅차게 복잡합니다..
    저번에도 글을 올리려다, 가슴이 먹먹해져서 관두었습니다.

    아무튼..이런 시부모도 있습니다.
    제때 애 먹이지도 않고.
    세돌된 딸아이 기저귀도 못떼게 하고(자꾸만 이불에 실수한다고요..)
    제가 2돌에 떼었던 것을, 둘째 출산 후 복귀할 때 다시 채워서 지금 껏 채우고 있습니다.
    허구헌날 쵸콜렛에, 새우깡과 꿀꽈배기를 쥐어주고.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도 사주십니다.

    원글님..저보다는 나아보이네요.
    힘내세요. 그래도 친정엄마잖아요

  • 6. 저도
    '08.8.12 7:25 PM (122.57.xxx.12)

    ㅜㅜ님 말씀에 공감.....
    아무리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자식생각하는거 반만이라도 어머니 생각도
    해 주셨으면 좋겠군요....

  • 7. .....
    '08.8.12 8:11 PM (220.85.xxx.182)

    원글님얘기는, 친정엄마가 좀 너무하게 자기 방식대로 하시니까 그러시는것같은데..
    사실 어머님들 손주 키우느라 수고하시는거야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보수를 받고 하시는 일이면, 아무리 딸, 며느리 자식이래도
    어느정도는 애기엄마의 요구를 들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냥 공짜로 봉사해주시는거 아닌담에야 그렇게 본인편한것만 주장하시면 안되죠.
    애한테 해롭게 하자는게 아니라 최대한 귀하게,깨끗하게 잘 키우자는건데
    그걸가지고 [유난떤다]라는 한마디로 간단히 묵살하는것도
    참..애보는 유세하는것같아서 좀 그러네요.

  • 8. 저보다 님
    '08.8.12 8:23 PM (121.129.xxx.162)

    그돈이면 살림나셔서 맘대로 사람쓰시고 살아도 되지 않나요? 아님 그야말로 들어앉든가... 님 사정 모르긴 하지만 넘 답답하고 애가 안쓰럽네요. 어머님과 이모님께 돈 드리지 말고 애 보지 말라고 하시고 그돈으로 베이비시터나 보모를 쓰시든지...

  • 9. 815오백만
    '08.8.12 8:49 PM (211.49.xxx.254)

    그런데요 ..
    누가 봐주던 애봐주는 유세는 있더군요 .뭔가 볼모를 잡힌것처럼 그 사람에게 애기엄마가 절절매게 되어있습니다 .남이면 남인대로 가족이면 가족대로..
    애봐주는 유세 꼭 하더라구요 .
    그래도 친정엄마는 심정적으로 만만하니 걍 넘길것은 넘기고 참으세요...할수없어요

  • 10. 직장맘
    '08.8.12 9:09 PM (165.186.xxx.104)

    우리 아이 안맞겨도 먹고 사실만큼만 되시면 저도 좋겠습니다.
    사실 우리 아이 보내는 곳.. 종일반 어린이집입니다. 직장에 조금만 눈치보면 제가 케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양육비에 생활비 안드리면 정말 손가락빠셔야 하는 상황이기에 남편 눈치보며 맡기는겁니다.
    나이들어 고생이시란거 압니다만..
    아이 맡기고 가시라고 근처에 수영장도 끊어드리고.. 종일반이라 본인 하고 싶으신건 하실 시간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해 뭣하겠습니까.......... 누구속에 들어가본것도 아니고..
    여유로운 집에 태어나지 못하고, 돈 넉넉히 버는 남편 만나지 못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요.

  • 11. 아꼬
    '08.8.12 9:20 PM (221.140.xxx.106)

    참으세요. 어떤 분은 할머니가 허구헌날 유치원 보내고 남은 시간 친구 불러다가 고스톱치는 바람에 애가 어린날 벌써 고도리를 안다고 푸념한 이도 있고 시어머니가 애들 앞에서 담배태우는 거 싫어서 직장 그만 뒀는데 초등 보내고 다시 겨우 알아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때도 엄마손이 필요하더라고 푸념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건 후회가 없을 수 없답니다. 그래도 친정엄마이니 다행스럽네요. 시어머니라면 말도 못하고 더 부아가 날걸요

  • 12. ...
    '08.8.12 10:29 PM (121.88.xxx.60)

    스테로이드... 남용하고 의존하면 독이 되지만, 적당히 바르는건 괜찮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소한 걸로 너무 신경쓰고 마음 다치지 마세요.
    저도 친정 엄마한테 아이 맡기는지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친정 엄마한테 늘 죄송스럽고, 그렇거든요.

  • 13. 에너지버스
    '08.8.12 10:56 PM (59.26.xxx.44)

    직장맘님 그래도 친정 엄마라 직장생활하시며 아이 맡긴는것에 대해 안심은 되시잖아요. 저는 예전에 아이끼울때 뉴스에서 아이키워주시는 분이 우유에 미량의 수면제 먹여 키워서 구속된일이 있어 얼마나 가슴 졸였는데요 그러다 친정 어머니가 봐주시니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일이 생겨 어머니가 몇일 못봐주셔서 모 협회에 의례해서 사람을 일주일 정도 썼는데 우리 아이들이 눈치를 보는거예요.
    간식을 주었는데도 "엄마! 이거 먹어도 돼" 하며 먹지 않고 눈치보는데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머님들이 옛날 방식으로 당신들 편한데로 아이를 키우셔서 속상할때도 있지만 남의 손 보다는 그래도 나아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사례를 들어가며 "직장에 누구네 아이는 매일 비디오를 너무 많이 봐서 아이가 자폐성향이 생겼다네요 그것은 고치기가 어렵돼요 나는 엄마가 이이데리고 유치원에 보내줘서 다행이야" 하며 엄마께 감사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이야기를 꾸며보세요. 아마 조금은 노력 하실거예요.

  • 14. 아...
    '08.8.13 10:11 AM (211.210.xxx.30)

    토닥토닥

  • 15. ..
    '08.8.13 10:47 AM (210.104.xxx.2)

    같은 직장맘으로서 님들이야기 가슴에 와닿습니다. 특히 '저보다'님 너무 안쓰럽네요.
    저도 아이때문에 시댁에서 2년간 살다가 미쳐버릴것 같아 이번에 분가한답니다.
    저희 시부모는 그래도 아이한테 끔찍하신데도 제가 못살겠더군요.
    아이는 갈수록 엄마보다 할아버지를 좋아하고,
    야근에 지친몸 끌고 들어가면 시부모와 남편 낄낄거리고 tv보고 아이는 소닭보듯이 하고..
    이건 돈버는 기계도 아니고 남편아들 빼앗긴 느낌이 드는거에요.
    정말 제가 못된건지..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분가합니다. 몸힘들고 돈들어도 우리가족 알콩달콩 살아보고 싶어서요.
    그리고 육아도 이제 시부모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어린이집에 점차 시간늘려서 보낼거구요.

  • 16. TT
    '08.8.13 10:52 AM (211.215.xxx.71)

    친정어머니든 누구든 남이 자기 아이를 보게되면 100% 마음에 드는 경우
    절대 없을겁니다. 하물며 엄마인 자신이 아이를 돌봐도 항상
    후회하고 미안해하는데.... 차라리 어린이집에 맡기는게 더 낫지요..
    그래. 어린이집이니 별수없지하고 포기할건 포기하게 되니깐요..
    친정어머니가 봐주시는 당신은 행복한 직장맘이라는거
    잊지마셔요..^^

  • 17. ..
    '08.8.13 2:24 PM (125.57.xxx.5)

    저도 지금 중2아들 친정엄마가 세살까지 봐주셨어요.
    주말에만 아이 데리러가고 주중엔 친정에서 키워주셨는데요.
    어른들은 손주 이뻐해주시고 그런걸로만도 고마운거더라구요.
    남한테 맡기는것보단 낫더라구요.
    저희 엄마 애 봐주시고 나서 많이 늙으셔서 (사실 젊은 사람도 애키우는게 보통일 아니잖아요) 지금도 뵈면 죄송한 마음이예요.
    저도 아이 맡길 당시엔 불만도 많았는데 지금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엄마가 키워주셔서 우리아이
    이만큼 잘자랐구나 생각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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