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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가족들께
저는 촛불을 지지하다 못해, 마음의 병까지 앓고 있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오랜동안 82의 자게에 간접적으로 참여도 하고,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지는 않는,
그러나 시대참여에 적극적인 분들께 깊은 지지를 보내는 사람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된 이유는
최근 노인분들과 관련하여 표현의 정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어서입니다.
지금 노인분들은 불운한 시대에 힘든 시절을 겪은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배움이 많은 것도 아니고, 어르신으로서의 대접이 아닌 정치적인 한표(?)로서 이용되어지고,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지 못한데다가 접하는 정보라도 한정적이고 편향적인 것이었겠지요.
물론 올바른 정치의식이 배움의 많고 적음에 따라 형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삶의 환경이 젊은 세대들과는 다른 시대를 살아오신거지요.
몇 몇분들께서 노인네, 또는 늙고 병듬 그리고 죽음과 관련한 표현들을 올리시곤 합니다.
저도 얼마전 친정엄마와(*주변에선 제게 효녀라고 합니다~) 신문, 대통령 등과 관련하여 크게 언성을 높인적이 있습니다.
표현에는 자유가 있는거고 저는 그렇게 표현하는 분들의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폄하는 올바른 삶을 지향하는 우리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금 오래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두서없이 글을 적어봅니다.
노인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존경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노인'에 대해 전체적인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은 하지 않은 것이 옳다고 봅니다.
1. Ashley
'08.8.8 12:38 PM (124.50.xxx.137)네..좋은 말씀이세요..
속으로야..별별 생각이 다 들지만..노인분들이 모두 같은것도 아니시고..
노인분이나 젊은분이나..비뚤어진 생각을 가지신 분이 존재하는 만큼..또 올바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잖아요..
우리도 나중에 늙을테고..그때..우리가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우리도 조금 차분하게 글 쓰면 좋겠다 생각합니다.2. 저도...
'08.8.8 12:39 PM (118.32.xxx.154)동감합니다.
3. 우리마음
'08.8.8 12:41 PM (202.136.xxx.79)저도 동감해요,,,
4. ..
'08.8.8 12:53 PM (211.244.xxx.118)젊은이와 젊은 놈이 있듯 어르신과 노인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거칠고 과격한 글들도 있지만
그런분들도 사실 어르신보다는 노인네에 대한 섭섭함이 커서가 아닐까 합니다.
원글님의 마음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5. ...
'08.8.8 12:55 PM (118.47.xxx.63)좋은 글이고 용기있는 글 입니다.
동감 합니다.6. 죄송합니다
'08.8.8 12:55 PM (121.151.xxx.149)저는 그런 노인네들에게 예의를 지켜줄 마음없습니다 그것또한 저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적물의를 일으키는 욕은 안하겠지만
그들에게 좋은말을할수도없습니다7. 원글님께
'08.8.8 1:03 PM (61.109.xxx.6)동의합니다.
8. ^^
'08.8.8 1:07 PM (124.5.xxx.140)네....
원글님 말뜻 충분히 이해 합니다.9. 삼기리
'08.8.8 1:08 PM (121.166.xxx.154)저번주 토요일 집회에서 돌아가는 길에 영풍문고 앞에서 딱정벌레 백골단에게 어떤 할아버지가 뭐라뭐라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술 한잔 걸치셔서 예의 주정이겠거니 했는데 자세히 들으니 "내 막내 사위는 절대 백골단, 전경, 특공대 출신은 안 맞을거야. 두고봐라. 이넘들. 도둑 잡으랬지 시민 잡으랬어' 그러시면서 훈시를 하셨습니다. 그 전전준가는 구호를 외치며 가투를 하는 시민들 사이를 알사탕을 말없이 손에 쥐어주시는 할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차량들 사이에서 훈기에 땀이 비오듯 하고 힘들었지만 그 할아버지 보고 얼마나 감사한지.. 그런 분들도 계십니다. 다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 어떤 할머니는 할일 없는 노인네들이 나와서 들고 있어야지. 손주새끼들을 위한다면 노인네들이 나서야 하는데..하시는 것도 보았구요. 그런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10. ㅇㅇ
'08.8.8 1:30 PM (59.23.xxx.25)맞습니다 우리도 세월가면 늙습니다.
11. 가현맘
'08.8.8 1:31 PM (58.121.xxx.213)저희집도 명바기만 TV에 나오면 한 싸움 합니다.
YTN열혈 시청자인 엄마와 죽어도 한날당편인 아빠.
정말 울 아버지는 투표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두 분모두 우리가 감싸안고 가야할 우리들 자신이 아닐까요?12. 따주리
'08.8.8 3:11 PM (220.120.xxx.31)저번 토욜날 전철타고 청계가면서 미디어오늘 신문보는데 옆에계신 어르신이 죽일넘들 그러시길래
저보고 아니면 고보순 지키려구 노력하는 신문속 인물들 한테 하는줄알고 깜짝놀라 '누가요'
라고물으니 정부와 이명박 이랍니다 5공때나있을 일을 하는 그넘들이 빨갱이 랍니다 ㅎㅎ 어르신들은 나쁜넘에 대한 최고욕이 좌든 우든 빨갱이 인가봅니다 그 전날엔 고봉순앞 문화제 같다가
오는길에 신길역에서 만난 어르신은 부평에서 고봉순 지키러 오셨다 막차타구 가신다구 멋진
할아버지셨어요 6월 10일 목동에서 만난 어느할머님 제 가슴에 달린 촛불 스티커 보시구 당신두
집회 다녀오신다구 손주들이 좋은세상에서 살기를 원하신다구 목동은 한날당 텃밭인데 당신은
나이드신분들 아느것없이 촛불들 매도할때마다 개념차게 혼내신다던 할머님 우리 주위엔 이렇게
아름다우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을 존경합니다13. phua
'08.8.8 3:50 PM (218.52.xxx.104)별로 존경 드리구 싶지 않는 1인 !!!
조선일보를 무슨 가보나 되는 듯 감싸고 읽는 그 분들...
그런 분들의 입꼬리는 한결같이 삐뚜러져 있지요, 독선적인 그 표정들...
나의 평안한 일상을 송두리째 뺏어간 그 분들... 존경 잠시.... 보류합니다.14. ....
'08.8.8 5:49 PM (121.138.xxx.45)어제 부모님과 언성을 높였어요.
저더러 아이들 데리고 북한으로 가라더군요.
저를 위해 매일 기도하신다는데,
제가 부정적인 사람이라면서요.
상식적인 삶, 너와 내가 함께 사는 삶을 살기 위해 촛불을 드느 제가 왜 부정적인 사람입니까?
사기를 쳤어도, 부정 축재를 했어도 그만한 위치에 오른 것 자체가 대단한 노력의 결과이니 훌륭하다는, 60년대 사고 방식을 고수하는 그분들,
언어는 순화해햐겠지만, 존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 때문에 세상이 이런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