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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르겠어요.

내탓 조회수 : 709
작성일 : 2008-08-05 10:11:51
둘째가 36개월이 좀 안됩니다.

원래 성격이 고집이 센 성격이긴한데 말을 잘 안 듣는게 고민입니다.

그래서 뭐라하면 듣는척도 안하고 반성하는 자리에 가서 반성하라고 해도 안하고 맴매를 가지고 와도

꿈쩍도 안하고 심지어 때려도 울기만 할 뿐 말을 잘 안 듣네요.

김을동씨가 아들키울때 화 한번 내지않고 항상 존중하며 키웠다고 하던데 제가 잘못 키워서 그런지 우리 애는

저를 향해 쳐다보는 게 전설의 고향 저리 가랍니다.

세 돌 안된 아이가 저 정도인데 나중에 머리 더 커지고 사춘기 지나고 그러면 아예 집 나갈 문제아가 될까

두렵습니다.

큰 애와 너무 달라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절대 화내지 않고 조곤조곤 설명하고 이유를 대고

그러면 아이의 행동이 좀 더 나아질까요? 그럴 경우 심하게 말 안 들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제발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세요.
IP : 124.54.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본적인 문제가
    '08.8.5 10:44 AM (119.196.xxx.100)

    무언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많은 이유가 애정결핍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랜기간 아이와 정감어린 영적 육적(스킨쉽) 대화를 나누고 모든 상황에서 아이의 입장을
    배려하며 혹시 둘째라서 형보다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도 살피며
    뭔가로 인해 이탈한 아이의 마음을 제 자리로 돌려놓고 그다음에 김을동씨처럼 화내지않고
    자분자분 아이가 알아듣게 설명하고 타이르면 ...
    좀 나아지겠지요.현상을 변화시키려 하지말고 본질을 바꾼후에 차분히 대처해 나가면
    현상이 바뀌리라 믿습니다.

  • 2. 힘드시겠어요
    '08.8.5 10:46 AM (61.255.xxx.20)

    에궁..
    세돌도 안됀 애가 말을 안듣는다고 나중에 문제아 될까 걱정하시는 님의 글을 읽으니...
    많이 힘드신가 보네요.
    많이 사랑해줘라~ 요말이 교과서적이어서 하품나는 말처럼 들릴지는 모르지만...
    정답인 거 같아요.
    애 키우면서 느낍니다.

    글고.. 무엇보다 엄마가 행복해야 해요.
    양육자가 육아스트레스가 없거나 적을때 아이도
    여유롭고 편안하더라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육아를 하며 타이르는 것하고
    귀찮아 인상쓰며 내버려 두는 것하고는 확실히 차이가 있겠지요?

  • 3. 고집이 세다고
    '08.8.5 11:03 AM (121.131.xxx.127)

    문제아가 되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지금 고딩 저희 딸
    고집이 아주 셌답니다.
    아직도 제 고집대로 해본적이 없지요

    대신 굳이 엄마가 꺾어야할만한 걸로 고집을 부리지는 않아서
    다행히 사춘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아이에게 설득을 하는 건
    고집과 좀 무관하게 필요하긴 한 일 같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더 필요하다면
    엄마가 약속을 꼭 지켜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건 나중에 해줄께
    그런데 나중에 안해준다면
    아이는 나중에 를 기다리지 않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들만 그런가--;)

    너무 걱정마세요
    월령으로 봐도 자아가 생기고 고집을 부릴 때이기도 한데요

  • 4. 어줍짢은 지식을..
    '08.8.5 11:47 AM (147.46.xxx.156)

    동원해보자면,
    제가 들은 바로는 세살, 일곱살, 사춘기가 독립성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세살때 독립성이 잘 발달하지 못하면, 일곱살에 엄마하고 갈등이 많고
    마찬가지의 일이 사춘기에도 일어나는 것이지요.
    고집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독립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는 걸로 봐주시면 어떨까요?
    그 중에서 꼭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만 가르쳐주시고
    나머지는 아이에게 자율을 허락하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실수를 좀 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고 그만해도 잘 했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구요.
    그 시기에 너무 강하게 통제를 하시면
    아이가 오히려 자기의 능력이나 자율성을 확신하지 못하게 되어
    주위와 갈등을 일으킬 수 있을 거 같아요.

  • 5. 원글이
    '08.8.5 2:36 PM (124.54.xxx.159)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에 새기며 제 자신도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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