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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제목바꾼 글입니다)

엽기부부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08-08-04 14:05:53
저는 남편이 주로 밤에 삐리리를 거부하는 편이라

혼자 엄청 상처받구..속상해 하구 그랬어요.

주 1회..맞벌이구요..어쩔땐 한달에 한번..

아직 아기도 없구.. 1월부터 아기 갖기 위해 한참 불임 병원 다니다 화학유산 하고 쉬고 있습니다.

근데 맘이 허해서 그런지 남편하고 오랫동안 뜸해지면  식는게 넘 서글프구 살짝 우울증 걸릴 정도였어요..

남편이 거절하면 마니 민망하고 자존심 상하구 그렇잖아요.

가끔 남편 달려 드는거 싫어 자는척 하신다는 분들 보며 은근 부러워도 했지요..

지난 토욜 낮엔 집에서 뒹굴 거리다가 남편이 먼저 사인을 보냈는데..남편 먼저 야~호 하구 내려오더군요.

아 허무해..

제가 그래서  일욜 낮에 하루종일 우울해 하구 82에서 보양식 알아보구 그랬거든요..

근데..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저희 남편 용돈은 하루 마넌...

남편이 그러네요..남편이 그리울땐 침실 탁자위에 마넌 올려 놓으면 그날은 아르바이트 준비 하겠다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농담삼아 그럼 당신 금방 부자 될거야 그랬더니 그러네요..

한번씩 보약해먹구 할려면 안남을거라구..

어쨌거나..어제 밤엔 잘 보내구..오늘 아침 탁자위에 2마넌 올려 놓구 왔어요.

원래 남편 하루 용돈은 마넌 이거든요..

컨디션 좋은 날엔 5처넌으로 깍아준다네요..

저 넘 우울한가요..남편이랑 러브 하려면 돈줘야 하는거..

쫌 우울한가 싶다가도..그냥 그렇게 웃으며 장난으로 위기가 넘어가는거 같은 생각도 들긴 하지만..

좀 헷갈립니다. 웃어야 할지..울어야 할지..

아까 전화 왔네요..오늘도 아르바이트 한다고요...



IP : 211.47.xxx.2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4 2:08 PM (118.33.xxx.168)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_-;;;
    실례지만 나이 여쭤봐도 될까요?

  • 2. 화대!
    '08.8.4 2:09 PM (220.75.xxx.220)

    뭐 저도 가끔 남편에게 화대를 쥐어주긴 합니다.
    화대라고 말하면 웃기지만 그래도 남편에게 "자~ 화대" 이러구 쥐어줍니다.
    뭐 마누라가 주는 화대이니 아주아주 기뻐합니다!

  • 3.
    '08.8.4 2:12 PM (118.32.xxx.251)

    재밌게 사시네요..
    너무 심각한 상황만 되지 않는다면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요??

  • 4. ㅎㅎㅎ
    '08.8.4 2:21 PM (116.120.xxx.130)

    괜찮은것 같아요
    사그라드는 블씨에 물을 부어버리면 꺼지는걸로 끝이지만
    무슨 방법이든 불씨를 잘살려 잘 타게 만들면 오히려 남들보다 더 활활 탈수도 있잖아요
    하다보면 욕구도 느는 듯 ㅋㅋㅋ

  • 5. 우하하
    '08.8.4 2:34 PM (59.23.xxx.37)

    부부가 다 넘 귀여워요.
    오랜만에 한바탕 웃었어요.
    계속 행복하길 빌께요.
    근데 댓글들도 너무 재밌어요.

  • 6. 우하하2
    '08.8.4 2:39 PM (222.109.xxx.207)

    저도 너무 너무 웃겨서 진짜 한참 깔깔 웃었어요.
    배춧잎 한장이면 싸고 좋네요..하하하

  • 7. ㅋㅋㅋ
    '08.8.4 2:41 PM (125.176.xxx.23)

    늘 즐거운 밤이시길....^^

  • 8. 우하하3
    '08.8.4 2:42 PM (59.18.xxx.160)

    재밌게 사시네요. ㅋㅋㅋㅋ

  • 9. 풉...웃겨서
    '08.8.4 2:52 PM (58.140.xxx.6)

    즐거운 코미디...ㅎㅎㅎㅎ 금슬이 참 좋은 부부네요. 보는 내내 웃었어요. 쫌 이따가 울 옆지기에게 말해줘야지..

    울 옆지기가 야, 나에게 값을 매겨봐봐,,하더라구요. 한번하는데 얼마면 되냐구 자기에게 물어봐 달래요. 그래서 얼마야? 그랬더니 갑자기 눈을 번쩍 빛내면서 I'm free. 하고 소리치더라구요. ㅉㅉㅉ
    을매나 하고 싶으면,,,공짜니까 마구 이용해 달라...사정 합니다.

  • 10. 원글이..
    '08.8.4 2:58 PM (211.47.xxx.210)

    저..실은 글 올리면서 다들 저를 동정의 눈길로 보시고..왜 그렇게 사냐구 하실까바..
    불안해하며 글올렸는데..그래도 울어라 보다는 웃어라가 더 많으신거 같아 다행이네요.
    전 33,남편은 35이요..원래 남편이 욕구가 강한편이 아니에요.근데 전..그냥 그거 하나 보단..
    그걸 통해 느껴지는 사랑받는 느낌이 좋은거구요..
    어쨌거나..제가 그렇게 불쌍하다거나 우울하다고는 안느껴도 되는거 같아서..(어쩜 글 보시면서 그렇게 생각하셨던 분들도 있겠지만요...)위안을 얻고 갑니다.
    만원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돈벌어야 겠네요 ㅋㅋ..좋은 하루 되셔요 여러분들~

  • 11. ㅠㅠ
    '08.8.4 4:13 PM (122.32.xxx.149)

    원글님은 그래도 만원이면 해결이 되지요.
    저희 남편은 워낙에 기력이 딸려서...... 40만원짜리 보약을 지여먹여두 영 맥을 못춰요.
    저기 위애 남편이 i'm free라고 하신분. 염장이시어요. ㅠㅠ

  • 12. 제목에
    '08.8.4 5:15 PM (125.178.xxx.185)

    19금 삭제해 주세요
    19금 안 쓰기로 되어 잇거든요

  • 13. ㅋㅋㅋ
    '08.8.4 7:02 PM (121.165.xxx.105)

    귀여우신 부부네요..
    뭐.. 그걸 글케 우울해하실필요는 없으실듯..
    남편분도 귀엽게 노력하시는것같은데요.. ^^
    나도 써먹어볼까.. T_T

  • 14. 저희는
    '08.8.5 2:02 PM (210.92.xxx.10)

    할때마다 각자 만원씩 내거든요
    맞벌이고 돈은 각자 관리해요(요건 좀 서러워요 제가 하고싶지만 안주니..)
    그걸 명의는 제 이름으로 통장은 남편이가지고 자유적금 넣고 있는데요
    특별한 기분이 난 날은 한번에 각자 이만원 낼때도 있습니다.^^
    요번년도 저금이 벌써 백만원 넘어가네요
    너무 염장이면 죄송해요
    우리부부도 법원까지 갔다 온 사이예요 ㅋㅋ

  • 15. 우린
    '08.8.5 2:10 PM (58.226.xxx.187)

    남편이 제게 돈을 줘야할 듯...샤워하고 나오면 아래위로 훑어보며 침 흘립니다..
    저는 더워서 싫은데..남편은 어데서 자꾸만 그런 생각이 나오는지...여름만이라도 각방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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