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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 봤네요

영화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8-08-01 20:41:35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꽝이었습니다. 중심서사가 갈팡질팡하는
여성 오뒷세이를 보았다는 소감....

화면을 통해 호치민 루트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단 하나의 수확.
호치민 루트-작은 연장으로 긁고 긁어서 파낸 그 기적, 놀라웠습니다.
땅굴 속에서도 교사는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인내와 협동, 조국을 지키기 위해
죽음 앞에서도 의연했던 베트남 민족해방전사들.

그들이 그렇게 싸우고 있을 때
사이공의 환락가에서는 매춘과 밀매 암거래 등이 판치고 있었지요.

언제 어느 때나 다 그렇지요.
수호할 것들을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패의 그늘 밑에 숨어 '이참에 한몫 잡자'는 독버섯들이 있는 것.


IP : 124.63.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8.1 8:44 PM (116.36.xxx.193)

    저도 저번주에 극장가서 봤어요..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볼거리는 많았던거같아요
    정진영씨 패션도 그렇고 ㅎㅎㅎㅎ
    중간에 수애씨 베트남가려고 여권받으러 갈때
    현수막에 "남은쥐를 모두잡자"부분에서는 괜히 웃겼어요 ㅎㅎㅎㅎㅎ
    스토리는 그럴수 밖에 없는게 이준익감독이 결말을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서
    계단을 내려가듯이 줄거리를 짰다고 해요 좀 아쉽죠

  • 2. 놈놈놈
    '08.8.1 10:03 PM (121.161.xxx.28)

    지난주 극장가서 이걸 볼까 놈놈놈 볼까 하다가 시간 맞는 거로 본다고 놈놈놈(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봤는데...
    완전 OTL...
    같이 간 울엄마 그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주무시더군요. ㅜㅜ
    전 왜 일케 영화가 안끝나나... 지루해서 죽는줄 알았네요.
    정말...
    초등학생들이나 재밌어할 것 같은 영환데...
    이런 걸 혹시 블랙 코미디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도 안 웃기고 그냥 잔인한 장면에 저절로 눈이 감겨졌다는...
    혹시 보시고 좋았다고 하시는 분 계시면 미리 죄송합니다. 너무 잼없게 본지라...

  • 3. ,,
    '08.8.1 10:06 PM (222.106.xxx.97)

    저도 며칠전에 봤어요.
    2%부족한감도 없지 않았으나 전 재미있게 봤어요.
    잊혀진 역사의 아픔이 되살아나 가슴한켠이 저릿하기도 했지요.
    어렸을때 파월장병들한테 손흔들어주는 여학생모습을 뉴스시간에 본 기억이
    아득히 떠오르더군요...수애도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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