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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나친걸까요? (여름손님)
자기 친정엄마의 부풀려진 얘기만 듣고 입바른 소리를 곧잘해서 제마음속에서 이미 아웃시켜버린
손아래 시누이네가 저희가 사는 부산에 내일 놀러오려고 한답니다...
시댁과 친정 모두 서울경기에 살고 저희만 남편 직장 특성상 부산에 살고 있어요.
작년 제가 임신중일땐...배려해준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생색 아닌 생색 내던 작년의
시어머님과의 통화가 아직 귓전을 맴도는 군요.
시누이들이 부산으로 휴가를 가고 싶어했는데...올케언니 임신중이라 힘들거라고 동해로 갔다면서요.
남편이 해경이된지 올해로 만 3년....근무지는 주로 바닷가근처입니다.
작년초에 부산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제주도에서 살았고....
한여름에 이사온지 열흘만에 막내시누이가 친구들과 다녀갔었어요..
그해 겨울엔 시부모님이...
다음해 여름엔 (내일 부산오겠다는) 첫째 시누이와 둘째 시누이 가족 6명이 다녀갔답니다.
첫발령받은지 1년동안 시댁 식구들 한번씩 다녀갈때마다....적은 월급에 생활비도 모자라
마이너스 통장 숫자만 늘려갔었지요.
왔다가는 사람이야 한번이지만.....
저는 손윗사람이라는 이유하나로 그모든걸 참아내야 하는건가요?
싫은 사람위해 밥을 짓고...이부자리 마련할 만큼 속이 넓지 못해서
남편에게 한바탕 쏟아부었더니...속이 불편합니다...
의지할곳 하나 없는 타향에서
이른 출근과 밤늦은 귀가...당직 근무와 출장이 잦은 남편때문에...
다섯살, 10개월 두아이의 양육은 저혼자만의 몫입니다...
지금의 제 상태에서는
아무리 반가운 사람이 온다해도 한여름의 손님은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어요...
그리고....
시누이도 같은 여자면서...손님치르면 누가 가장 신경쓰고..수고를 하게될지 왜 모르는 걸까요.
시댁식구들 모두 다 똑같아요...
하나같이 다들 무슨일만 있으면 제 남편하고만 속닥속닥.....
오빠에게 먼저 전화할 것이 아니라 올케언니인 제게 먼저 전화를 했더라면....
거절 못하는 제가....지금쯤 마음 곱게 먹고 집안 청소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여름휴가를 어디를 얼마쓰고 가던 내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첫째시누이는 휴가때마다..'돈이 없어서'라는 말을 잘합니다.
제주도에 놀러올땐...집사느라 돈이 없어서....마이너스에서 돈뽑았다고도 했고....
그 전에도....돈이 없어서 텐트치고 잤다고도 했고...
올해도....돈이 없어서....저희집에서 하룻밤 자고....다음날은 산이나 계곡에서 텐트치고 자겠다고...
초1 아이도 있는데...그러고 싶은지...
현장학습 개념으로 그런다면 돈이 없어서라는 말은 하지 말던지.....
저희보다 수입이 훨씬 많으면서 평상시에도 항상 죽는소리 하는 시누이가...
무슨의도로 그러는 건지 의심스러울때도 많아요.
남편이 지금 옆에 와서 또 뭐라 그러네요...
부산 온다는데....하룻밤이라도 재워주면 안되겠느냐고요...
나한테 전화도 오지 않았고...난 당신에게 들은적이 없는걸로 하겠다...
시누이가 오든말든 난 내일 내휴가 간다.....아이들 데리고 호텔잡아 2,3일 놀다 오겠다 했어요.
내행동이 잘못된것인지 82 여러님들께 여쭤보고싶어요...
남편에게.....댓글을 보여 줄 거예요.
1. ...
'08.8.1 11:43 AM (203.142.xxx.240)근데...
그래도 어쨌든 내일 오는데...
아무 원글님이 속 터지는것 알겠지만...
그래도 아이들 데리고 다른 곳 갔다가 오시면
남편분 입장도 불편해지지 않을까요?
시누이가 좀 현명하게 행동했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오게 되었는데 사라지는건
그건 쫌 아닌 것 같아요.
부산 와도 본인들이 호텔 잡아 놀라고 하세요.
그리고 하루 정도 만나서 같이 식사하면 되죠.2. 딱함
'08.8.1 11:45 AM (121.146.xxx.248)두 분 입장은 다 이해가 가요.
오려는 사람들이 염치가 좀 있으면 좋으련만, 더운날은 서로 치대지 말고 살았으면해요.
돈이 없으면 돈이 없는대로 지혜롭게 자기들끼리 휴가를 보내지, 아무리 동기간에도 그러면 있던정도 떨어지지요.3. ..
'08.8.1 11:51 AM (218.209.xxx.158)님이 부산 사시니 휴가 때 가서 하룻밤 신세 지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할 것 같네요. 요즘 같은 고물가에 하룻밤 공짜로 자는게 어딥니까. 근데 님이 손윗사람인 것 같은데 님이 그 시중을 들어줄 필요는 없겠죠.
시누가 기본이 된 사람이라면 오빠집에 신세지러올 때 먹을 것도 알아서 챙겨오고 아이들 간식에 용돈도 좀 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식구가 지방에 살고 , 그것도 휴가지에 살고 있는데 거기로 휴가가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 같구요. 님도 1년에 하루 내려오는 건데 너무 야박하게 하지 마세요.
밥 한끼 같이 먹고 잠자리 제공하는 건 식구끼리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아이둘에 더운 날에 힘은 드시겠지만 아이들도 오랜만에 사촌끼리 만나서 놀고 좋잖아요.
대신 남편한테 시누한테 언질을 좀 줘서 새언니 힘들지 않게 알아서 하루 자고 가라고 말해놓으라고 하세요. 님이 집을 비우고 나간다는건 넘 해보여요.
힘드시겠지만 님이 손윗사람이시니 그정도는 베푸셔도 될 듯4. 오지랖
'08.8.1 11:54 AM (164.125.xxx.41)제가 너무 못된건지 모르지만 님한테 연락온적이 없으면 무시하세요.
그것도 최소한 일,이주 전에 온 연락이 아니면 무시하십시오.
님한테 연락이 왔어야 하고. 집에 올 마음이 있다면 그것도 사전에 미리 시간 조율을 하는게 맞지 않나요. 님이 무슨 비상대기조도 아니고 왜 통고가 온다고 맞아야합니까?
단, 남편분도 본인 형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걸 인정해주셔야 님도 마음이 편하실텐데요.
근데 억지로 참고 한다고 좋은 것 아니더군요. 그렇게 억지로 한것 마음속에 다 쌓여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굳어져서 오히려 더 사이가 나빠지는 것 같아요.5. ...
'08.8.1 11:57 AM (211.209.xxx.150)글쎄요...
그렇게 인간적으로 했다간...앞으로 계속 매년 연례행사가 될 듯 싶습니다.
염치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원글님의 수고로움이 고마운 게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
여겨지구요.
밥 한끼 같이 먹고 잠자리 제공... 식구끼리 얼마든지.. 라고 하시는데..
문제는 그 밥한끼와 잠자리 제공이 항상 어떤 한 일방만 담당한다면 그건 식구끼리
어쩌구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 역시 5살 3살 아이 키우는데.. 이런 여름.. 집에 누가와서... 뜨거운 불 앞에서
밥 반찬 신경쓰랴 잠자리 봐주랴.. 솔직히 너무 힘들 것 같네요.
시누일가가 염치 있으면.. 한 끼 얻어 먹으면.. 한끼는 자기가 밖에 나가서 외식 한번 시켜주고 집에서도 상차리는 거 거들어주거나... 잠자리 신세 지는 게 미안하면
조카 속옷이나 작은 장난감이라도 안겨주면... 서로 좋겠구만...
말들어보니.. 그럴 싹수는 없을 듣 싶구.. 에구... 며느리가 무슨 죄인지...
여자끼리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주면 오죽이나 좋으련만6. ^^
'08.8.1 12:01 PM (221.151.xxx.76)님 마음 백배 이해해요..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어쩌다 한 번이라면 모를까 시댁식구들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거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더군다나 이 더운 여름에요..저도 시부모님이나 시댁 식구들 온다고 하면 며칠 전부터 스트레스 받아요..밉든 곱든 온다는 거 자체가 신경 쓰이죠..또 힘들여 잘해주고 수고해도 내 몸만 힘들고 빛도 못 보는 게 시댁과의 관계인 거 같아요..더군다나 님은 혼자서 애들 둘 키우시느라 평상시에도 힘드실 텐데요..돈이 없다고 다른 사람까지 불편하게 하면 안 되죠..그 시누는..
7. 같이
'08.8.1 12:04 PM (211.192.xxx.23)서울에 살면 얼마나 얼굴 자주 보겠어요,,
일년에 한번 치른다 생각하시구요,애들 좀 크면 원글님도 애들 데리고 서울가서 캐리비안베이데려다달라,,에버랜드 가자,,동대문간다,밤에 애좀 봐라,,깽판 한번 치세요^^
지들도 당해봐야 압니다,,
자,복수의 칼을 갈며 손님맞을 준비합시다^^8. 왜그러실까
'08.8.1 12:08 PM (61.101.xxx.79)남편이 보신다니, 님께는 염장같지만 써봅니다.
저도 지금 타향살이 중인데, 휴가철이 오니 남편이 먼저 그러데요.
'혹시라도 휴가 온다하면, 내가 집볼테니까 자기도 애데리고 며칠 놀러가라. 누구는 휴가없냐'
시댁에서 괴롭히면, 남편이라도 잘 해야 살 맛이 나죠..9. 그러지말고
'08.8.1 12:23 PM (58.102.xxx.67)남편에게 말하세요.
시누가 원글님에게 직접 전화하라구요.
일하는 사람은 며느리인데, 왜 오빠하고만 통화합니까?
아님 전화받은 오빠분이 밥 차리고 청소하고 뒤치닥거리 다 하든지요.
이건 귀챦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예의가 어긋나서 기분이 상하는 거죠.
그리고 오빠가 전화해서 말하세요.
몇월몇일에 에버랜드 갈건데 그때 서울에서 잘 테니깐 준비해 달라구요.
무엇보다 돈이 빠듯한 것도 문제네요.
우리도 돈도 없는데 누가 온다하니깐 얼마나 부담스럽던지요.
메뉴는 간단하게 카레해서 먹고,
외식해서 먹고(외식비는 갹출하든지 하세요)
돈 문제부터 남편분이 해결하도록 하세요.
남편이 아내의 어렵고 힘든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거기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세요.10. 이해안돼
'08.8.1 12:24 PM (211.236.xxx.104)남의집에 가는게 얼마나 신경쓰이는일인지..생각들이 없는건가 궁금해요
왜 굳이 휴가를 부산으로 올까요
다른곳은 휴가 갈데가 없나.
돈이없으면 차라리 근교에 가서 간단하게 쉬고 오는게 좋을텐데,궂이 부산으로 오겠다는건
오빠덕을 보겠다는뜻으로밖에 안보여요
여름이 얼마나 힘든 계절인데, 더구나 어린애들 둘데리고....
시누는 같은 여자면서 왜 그런생각을 못할까나~11. 남자지만
'08.8.1 12:24 PM (125.176.xxx.130)전 그런 연락오면 안면 몰수하고 가족들하고 다른데로 놀러가버립니다.
결혼해서 살다보면 형제도 남입니다. 우선 내 마누라 내자식이 더 소중한거죠.
더 챙기게 되고...
가끔 결혼해서 효도 시작하는 사람, 형제간에 우애 챙기는 사람...남자가 봐도 짜증입니다.12. 변인주
'08.8.1 12:27 PM (68.4.xxx.111)손윗사람으로서의 도리, 좋지요. 네, 해야하고 말고요. 우선 참고 잘 해야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손윗사람의 짱짱함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어요.
이제까지 그정도, 객지에서, 형제에게 한번씩 다녀 가게 하셨으니 이젠 됐습니다.
이젠, 남편께서는 한번씩 다녀 갔으니 되었다고 거절하실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
다. 내가 일에 매어 집사람 전혀 도와 주지도 못하고 미안하기 까지 한데 이젠 그냥 알아서 가
까운 곳으로 여름휴가을 가는 것이 좋겠다고 형제들에게 말하라고 하십시요. 아직 집에 운
도 띠질 못했다고요. 그정도는 남자가 해야 할 몫입니다.
그래야 또 동생들도 오빠 어려운 줄도 알고 배우는 것입니다.
마냥 좋은것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더구나 아내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나만 곤란한 입장에서 빠지려는 마음은 아내를 기운빠지
게 합니다.
주인인 댁이 나가길 어디 호텔로 나갑니까? 그건 웃사람의 행동이 아니예요.
(전 오십이 넘은 곧 시어머니될 사람입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더 잘 하시면되요.13. 휴가
'08.8.1 12:30 PM (222.236.xxx.180)우리집 시댁은 경상도 우린 서울 근교 여름이면 내려와라 겨울이면 남편이 올라와라
몇년 반복되다 남편하고 대판 싸우고 그 생활 접었네요.
친척집 있어서 밥주고 잠자리만 챙겨줘도 자기네들끼리 놀러다니면 될텐데 당연히
오빠가 데리고 다니며 다 돈 써줘야하고 (우리집 못사는 자영업) 못사는 꼴 보여주긴 싫은지
3박4일 4박5일 가는 날 오는 날 빼고 나머지 데리고 다니며 밥사고 놀이공원 가야하고
지방에 할인마트 없던 시절 이 쪽 월마트가면 시누 물건 사면 우리 애아빠 카드 긁어 계산하고
롯데월드 눈썰매장 가고 싶은 데 다 데리고 다닌 정신나간 우리 애아빠
우리집 온 첫날 내일은 에버랜드 가자고 8식구 9식구 움직이면 돈이 얼만데 톨비까지 다 계산
해주고 ...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 매 해 반복되면 누가좋아하겠어요.
원글님 애들도 어린데 오기 전에 청소하고 최소한 아침이라도 먹으려면 반찬이라고 해야하고
지금 지나고 나니 잘해 줄 필요도 없고 매 년 반복되니 자신들이 알아서 다니든지 그렇게 왔다
가고 나면 얼마나 마이너스가 나는지...
오지말라고 할 순 없지만 원글님 남편이 적당히 잘라서 와이프 힘들지 않게 하세요.
(남편 분 댓글 보여준다니)14. 원글이
'08.8.1 12:34 PM (59.20.xxx.194)여러님들...의견 다 소중히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화가나서 호텔가서 잔다 했던거지...실제로 그럴마음은 없었어요.
제일 중요한....그럴만한 돈이 없어서...ㅜ.ㅜ
남편도 제 성격을 아니...실제로 그렇게 할거라고는 안믿는 눈치구요.
그만큼 싫다라는 표현을 좀 과하게 한것 뿐이예요.
시누이가 기본이 된사람이면 제가 싫어할 이유도 없죠. '알아서 먹을거리' 챙겨오거나
조카 용돈 주는건 기대하지도 않아요...제주도에서 서귀포로 숙소 옮길때 일부러 밑반찬 5가지 만들어 챙겨주고, 생필품..챙겨줬어도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었고....
딱 하룻동안 남편없이 제 아이와 함께 합류한적이 있었는데...식물원 입장료와 중간 간식비용으로 돈 1만원 달라기에 줬었지요.
첫째시누이와 둘째시누이 두가족이 회비를 합해서 움직이는 건 알았지만....
놀라울만치 계산은 정확하더군요.
님들께 의견을 묻는건...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예요.
보편적인 사고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남편에게 알려주고 싶을 뿐이예요.
저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건지는 잘 알아요...
너무 속없이 잘해주는것도, 너무 감정드러내고 싫으티 내는것도...
둘다...저는 하고 싶지 않아요.
시누이 가족이 돌아가면 남편이 조금 괴롭겠지요.15. ㅇ.ㅇ
'08.8.1 12:46 PM (124.5.xxx.85)윗사람의 도리라는 게 무조건 참고 베푸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누이지만 요즘같이 조금만 움직여도 다 돈으로 계산되는 시대에
가족이라고 해서 다 용서되고 이해되는 건 아니죠.
가족간의 우애도 서로가 챙겨주고 위해주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위에 "'변 인주""님의 말씀대로 하시는 것에 한 표!!드립니다.
뭐든 당당하게 말씀하시고 또 뭔가 베풀게 있으면 베풀고 그러면 됩니다.16. 모든걸
'08.8.1 1:28 PM (61.254.xxx.129)다 떠나서 본인들은 놀러오지만 손님 맞는 사람은 그게 일이되는거란걸 왜 모른답니까.
그게 친정이든 시댁이든 친구든간에
사람이 서로 배려하는 기본 교양과 상식이 있어야지요.
청하지도 않았는데 간다고 통보하는게 말이 됩니까.
같은 여자면서 뻔히 이 여름에 손님치루는게 어떤건줄 알면서
몰려오다니 정말 이해안되요...... 방값 아끼려는 속셈인가요.
더더군다나 친구들 데리고 와서 자고갔다는 얘기는 더욱 놀랍습니다.
오는 예의가 있어야 가는 정이 있지요.
남편분도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할 사람이 내 가족 내 부인이라는걸 먼저 생각하셨으면 해요.
먼저 나서서 막아주고 바람막이 역할 해주면 그게 고마워서라도 부인이 힘들어도 수고를 감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정말이지 억울해서라도 그렇게 못하지요.17. ..
'08.8.1 1:43 PM (211.170.xxx.98)부산으로 한번 휴가 왔으면서.. 올해 또 와야 하나요?참나...
그것도 또 오빠집네에서 자고? 한번 그렇게 신세졌으면 이번에는 알아서 다른 숙소를 구해야죠.
아마 이번에 오케이 하면 연례행사처럼 여름손님 치르겠네요.
친구까지 데리고 오는 막내시누이를 보니... 개념상실한 시댁이네요. 오빠도 그런 건 안된다고 잘라야죠.
하루 전날 통보하듯이 내려간다고 하다니... 어이없습니다.
호텔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라면 애 들쳐업고.. 집 비우겠어요. 친정이라도 다녀오던가.
돈없다고 징징대면서.. 휴가는 머하려고 떠나는지..
서울근교만 둘러봐도 갈 곳 많은데.. 굳이 교통비 써가면 부산까지 내려오는 심사는 머람.
남편분이 나서서 자르셔야죠. 고생하는 건 부인분 아닌가요?
빤한 형편 서로 잘 알텐데... 시댁식구의 당연한 권리처럼 숙소제공을 바라는 것... 횡포에요.18. 예전에 아는분
'08.8.1 1:44 PM (119.70.xxx.56)목포 근무 발령받고 1년동안 을매나 시달렷으면
홍도 폭파 시켜버릴련다는 소리가 나왓을지 감 잡히세요
올캐 허수아비 아니란걸 보여주세요
남편이 해경이시라면 그만둘때까지는 바닷가 근무일텐디
더 늦지 않게 본보기로 야물딱지게 올캐의 힘 보여주세요
처음 한두번이 문제입니다19. ..
'08.8.1 1:53 PM (211.170.xxx.98)돈도 없으면서 마이너스통장으로 휴가가는 사람이 제정신입니까?
그러면서 올케집에 신세를 지려고 하다니 뻔뻔 그 자체..차라리 돈 없다는 말을 하지를 말던가..20. 남편분께
'08.8.1 2:18 PM (220.117.xxx.88)남편분 읽게 하신다니 한말씀...
남편분님..
제일 손위시라는거 같은데요..
남편분이 제일 손위면 부인되시는분도 당연히 손위어른이십니다
일가 속에서 부인이 제일 손위의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다는건
남편분의 지위가 일가속에서 제대로 대접받고 있다는 것을 말하지요
여기서의 대접이란 보수적인 마초적대접을 말하는게 당연 아니구요
동생분들이 당신의 부인을 무시하고 일을 진행한다는건
남편분을 더 생각해서 그런거 아닌거 같아요..
마찬가지로 부인과남편분 모두 무시받고 있다는겁니다
휴가가 아닌 시기에는 얼마나 오빠네 가족을 챙기고 초대하고 하던가요?
지금부터 부인의 권위(위신?)을 제대로 세워주셔요
오빠와 같이 사는 여자를 대접하지 않는다는건
바로 오빠도 마찬가지라는겁니다.
전화가 오면 언니 바꿔줄께 라든가 언니한테 전화해봐라 하셔요..
놀러간다는 말도 어려워할 줄 알아야해요21. 몰염치..무경우..
'08.8.1 2:23 PM (58.142.xxx.110)시누이분께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하룻밤 묵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으나
다른 사람의 희생을 바탕으로 본인은 즐기시겠다는 발상 참으로 이기적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 둘..이 더운 여름에 아이 돌보기만도 힘듭니다.
허나 내 아이니까 내 책임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사는거지요.
하지만 시누이 휴가까지는 님 책임 아닙니다.
거절하셔도 무방합니다. 아니 당연합니다.
어차피 평생 보며 살아야할 부모 형제 관계..
일방적인 관계는 서로 사이만 악화될뿐이지요.
님께서 힘들지 않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주고 받고 살아야
서로 오래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22. ^^;;
'08.8.1 3:40 PM (210.102.xxx.9)원글님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시누 식구들 하룻밤 재워줄 것 같은데,
시누 식구들 와도
절대 모실려고 하지 마세요.
식사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카레+미역국+김치+김+멸치 볶음
정도로 가볍게 해주시고
미리 식사 준비도 하지 마시고
시누 식구들 오면 준비 시작하고
식사준비 도와주지 않는다면
10개월 아이는 시누한테 턱 맡기고
설컹설컹 준비하세요.
그리고 한마디 "아이가 어려서 겨우 이렇게 밥해먹는다..."는 한마디도 같이.
사실 저는 아이 한명 키우면서도 카레 한번 해 먹기 버겁네요.
식사 두끼까지 준비해야 한다면 나머지 한끼는
삼양라면+밥이나 국수 삶아 먹구요.
그리고 시누 식구 다른 곳에 놀러간다면
5살 큰아이는 딸려 보내세요.
우리는 이번에 휴가도 없다면서... 큰아이가 불쌍하다고 하룻만 같이 놀아달라고 부탁하세요.
남매끼리인데 그 정도 부탁 못하겠어요?23. ?
'08.8.1 4:26 PM (118.32.xxx.251)댓글에 참아라는 말이 많아서 좀 놀랬네요...
그럼 부산이나 그런데 사는 사람들은 이사람 저사람에게 숙소 역할을 해야하는건가요??
흠... 놀라운 일이군요...
저 강원도 살적에.. 제 친구가.. 스키장 간다고 저희집으로 놀러온다는 겁니다..
미혼때 강원도에서 혼자 단독주택에 살았거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니가 풀코스로 대접좀 해줘라 이러더군요..
농담이라도 어찌 그런 말을 하는지..
그래서 절대 그 친구는 초대하지 않았어요..
다른 친구는 불러서 마당에서 숯불피워서 고기 구워먹고 산 깊은 곳에 가서 은하수 구경도 시켜줬는데..24. 저는
'08.8.1 10:56 PM (121.88.xxx.188)댓글이 많이 놀랍네요.
단순히 시누이가 놀러오는 경우가 아니고 부연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는데 참고 자게 두라는 글은 벽하고 이야기 하는 듯 합니다.
우선, 남편분께 보여주신다니 원글님 남편분.
동생분은 가장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리셨습니다.
원글님(아내분)은 오빠가 고용한 사람이 아닙니다. 함께 가정을 꾸려나가는 한 사람인데 일방적으로 오빠에게만 통보식 전화를 하는건 잘못이지요.
당연히 원글님에게 전화해서 동의를 얻던 통보를 하던 하는게 기본입니다.
둘째, 원글님댁이 넉넉한 살림이 아님에도 그따위(동생분들이 하는 행동은 그따위라는 표현밖에) 철없는 행동을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한다는건 남편분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장남은 의무만 주어지는게 아닙니다. 잘못된 행동엔 따끔한 어른 노릇도 하셔야 합니다.
제주라서 놀러오고 부산이라 친구까지 데리고 온다는건 어느정도 나이가 먹으면 자제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때 친구의 외가댁이 제주도라 일주일간 초대를 받아 갔음에도(그 집은 부유하기도 했지요.) 그 어린 친구들도 그냥 오는게 도리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그댁 식구들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 이건 어린 학생도 아는 기본입니다.)
모르게 가르쳐줘야지요...
형제간에 우애도 중요합니다만 서운한것보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게 긴 세월 함께할 배우자나 가족에게도 옳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원글님, 윗분의 어느분 말씀처럼 어쩔수 없이 또 시누이 가족 맞이하셔서 대접하실 생각이시면 이런글 필요도 없지 싶어요.
이번 기회에 그간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세요.
형제간에 지방에 살면서 오가는것은 서로 배려해도 당하는 사람에겐 부담스러운 일인데 조카 간식비에 입장료까지 받아 챙기는 시누이에게 일방적인 희생은 희생도 아닙니다.
원글님이 단단히 맘 잡으셔야 합니다.25. 식구끼리 얼마던지
'08.8.1 11:55 PM (121.131.xxx.127)는
배려에 관한 말씀이시지요
그럼 손님 치르는 입장에 대한 배려는요?
여름 손님은 마마보다 무섭다는 말
공연히 나왔겠습니까?
꼭 필요한 경우의 도움을 받자는 것도 아니고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휴가를
나 좋자고 다른 사람 고생해도 된다는 건
식구끼리 할만한 생각은 아니죠26. ...
'08.8.2 12:15 AM (121.160.xxx.212)님 대단하세요... 저 같음 친정으로 바로 가버릴걸요. 여름 내내...
남편분 때문에 그러기 힘드시다면 시댁식구 온다고 할 때만 잠깐 어디 가계시거나
몹시 아파지시는거 어때요? ^^; (몸살이라고 누워서 자리보전하세요)
눈치가 있음 알아서 덜 오겠죠... 그나저나 시댁 식구들 너무 하네요.
애가 10개월이면 명절때 만나는걸로 족해야지... 형제가 무슨 봉도 아니고 휴가 씩이나...27. 무식이
'08.8.2 12:21 AM (221.143.xxx.179)세상이 변했나?
28. ,,
'08.8.2 12:21 AM (116.41.xxx.10)근데요.. 친정식구들은 안놀러오시나요?
저도 관광지에 이사오게 되어 벌써부터 시댁식구들 벼르고 있어요.
싫다가도 친정식구들도 남편앞에서 당당하게 초대할 수 있겠구나 해서..
마음 겨우 진정시켰답니다.
어찌할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생각해보시라구요. 좀 맘이 편해져요.29. 바닷가..사는 이.
'08.8.2 1:54 AM (125.190.xxx.46)저도 부산입니다.
꼭 시댁 식구 아니라도....
서울서 학교 다닐 때....방학만 되면...아주 친한 친구 아닌...서클이나 과친구들도,,,,
친한 척하며....부산온다 합디다.
재워달라합니다. 회 먹고 싶다 합니다.
부산 살아도 학생 시절에 부모님이 안 사주시면 비싸서 회 못 사먹습니다.
그런 요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친구들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해서...여름만 되면 도 그 난리입니다.
자기들은 휴가인 줄 모르겠지만....
여름내내 바닷가 사는 나....바닷가 시끄럽고 복잡해서 근처도 가기 싫은데...
숙식에...차편 제공에...
여름엔 난 차라리 서울로 이사 가고 싶습니다.
제발~!! 개념 82분들은...
바닷가 사는 친구나 친척집에 가시거덩....
얼마 안 하는 모텔에 주무시고....버스나 렌트하시고....
비싼 회 당연히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한 번이라도 사주시고 가시길 바랍니다.30. 빗소리
'08.8.2 10:42 AM (211.117.xxx.161)같은 여자로서 너무 화가 나는 시누이들의 행태네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엄청나게 이기적이고 집안의 장자인 오빠 어려운줄 모르는 몰상식한 행동들입니다. 장자니까 무조건 베풀어라는 식이네요. 그러면서 위신을 세워주는 것은 전혀 없으면서. 식구라는 이유로 윗사람이라는 이유로 참으라는 댓글은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남편분께서 처신을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이런 일로 사이가 나빠지는 것과 계속된 시달림으로 사이가 나빠지는 것 둘다 같아요. 조금이라도 님 맘이 편한쪽을 선택하세요. 평생을 그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갈때도 빈손으로 가지많고 최소한 아이 간식거리라도 꽃 한다발이라도 사가는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자기네들 돈 아끼려고 신세를 지러 오면서 빈손이라니 기가 막히네요.
31. 저도
'08.8.2 11:41 AM (222.232.xxx.59)그랬어요..
2년전 지방에 살때 친동생이 휴가를 내려왔었지요.. 2박 3일이었고 두 집다 애들이 2살 4살 남자아이들..ㅠㅠ
아침 한끼만 해먹고 점심, 저녁은 다 사먹으며 다녔는데도 그 뒤치닥꺼리가 정말.... 어머어마..
더운 날 여러 사람과 부대낀다는 것 자체가 힘든일이었어요..
저희 남편은 시간이 많고 집안일이나 육아를 많이 도와주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제가 또 해야 할 몫이 있는 거잖아요..
아무튼 그 이후로 절대 집에서 휴가를 함께 보내는 일은 없어요..
함께 수영장을 가던지 콘도에서 만나지 집으로는 초대하지 않는 답니다..
원글님 남편께서도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셔야 해요..
친정 식구도 그런데 하물며 시댁 식구라면 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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