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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출장보조비 $2,000, 고대로 들고 왔어요

천부적 거지기질 조회수 : 2,359
작성일 : 2008-07-30 11:10:59
오랫만 출장이라 그런지 남편이 $2,000을 챙겨주더라고요.
그거 하나도 못 쓰고 돌아왔어요.
화장품을 봐도 얼굴 나름이지, 옷을 봐도 동대문에 보세 시장에 다 나와있는 상표네,
가방을 봐도 비싼거 들면 돈이 꽉꽉 채워지냐,,  지갑만 안빠지면 되지..

겨우 영양제 몇 통 사왔어요.

타고난 거지꼴 못 면하겠죠?
IP : 59.5.xxx.1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30 11:15 AM (211.45.xxx.170)

    돈을 가져와도 난리군요 --;
    님의남편이 갑자기 불쌍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하나도 안쓰셨다면 정말....아껴오신거 맞는데 말이죠..

  • 2. 부인
    '08.7.30 11:15 AM (220.67.xxx.134)

    이 출장다녀오신것 같은데요.. 알뜰하십니다.
    돈으로 챙겨 가지시면 되죠..

  • 3. 부자되세요..
    '08.7.30 11:15 AM (118.32.xxx.98)

    팍팍 쓰시죵...
    아껴쓰는데 왜 거지꼴을 못면해요?? 부자 되실겁니다..

  • 4. 어..
    '08.7.30 11:16 AM (61.254.xxx.129)

    그게 아니라 남편분이 원글님한테 출장갈때 쓰라고 2천달러 주셨다는 얘기아닌가요?
    그랬는데도 이거저거 하나도 못샀다고 스스로에게 하시는 말씀 같은데...

    여하튼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답니다. 돈 생겨도 절대 못쓰죠.
    아끼고 절약하는것도 좋지만 스스로에게도 과감히 쓸 필요도 있는거 같아요.
    조그만 향수라도 하나 사오시지 그러셨어요^^ 기분이라도 내게.

    그래도 남편분 통 정말 크시네요. 부러워요. ㅎㅎㅎㅎㅎ
    나같으면 덥썩; 이미 무언가를 ㅎㅎㅎㅎㅎㅎ

    그 돈 잘 갖구 계시다가 더 요긴한데 쓰셔요~~!

  • 5. 부자되세요..
    '08.7.30 11:16 AM (118.32.xxx.98)

    제가 읽기론..
    부인이 출장 가는데.. 남편이 2천불을 달러로 바꾸어서 용돈으로 주었는데..
    돈도 제대로 못쓰고 왔다는 얘기 그런거 아닌가요??

  • 6. 이거
    '08.7.30 11:16 AM (211.184.xxx.126)

    신랑분이 부인한테 주셨단 소리 아닌가요?
    근데 돈 좀 쓰려고 해도.....너무 실용을 따지셔서 못 샀다........거지꼴은 좀 심한표현이지만...본인한테 하시는 말씀으로 이해되는데..아닌가요?

  • 7. 위에
    '08.7.30 11:17 AM (211.47.xxx.98)

    두 분은 원글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요 ^^,

    원글님, 그래도 가끔은 남편이 뭔가를 해 주면 너무 고마운 척하고 즐기시기도 하세요.
    이번에는 2000불 도로 가져오셨지만, 이게 반복되면 남편분이 아예 찬조를 안하시게 될 수 있어요.

    그래도 장하십니다. ^^

  • 8. 아내분이 출장
    '08.7.30 11:20 AM (58.236.xxx.50)

    다녀오셨는데요?
    글 잘 읽어보세요.
    오랜만의 출장이라 남편이 2000불을 챙겨주었다~

  • 9. 앗.
    '08.7.30 11:23 AM (203.244.xxx.254)

    다시 읽어보니.ㅋㅋ 와이프가 출장을 가셨는데. 남편이 이천불을 줬고

    그걸 다시 들고왔다는? ㅋㅋ 죄송해요. 오해했네요

    저같음 가방하나 들고왔을텐데..ㅎ

  • 10. ...
    '08.7.30 11:28 AM (58.225.xxx.172)

    저도 마찬가지예요. 왜 손에 쥐어주는 돈도 못쓰는지... 살림만하는 여자라 할수없는지
    우리도 우리자신을 위해 투자를 해야할텐데 그게 맘과 행동이 쉽지않아요.

  • 11. 나 어릴적
    '08.7.30 11:56 AM (210.122.xxx.6)

    동네에 즉석빵 파는 곳에 가지런히 있던 야채빵 (빵 사이에 양배추, 오이, 소시지 쬐금) 이
    월마나 먹고싶던지요. 엄마에게 돈을 타서 먹으러 갈라치면 그돈 150원이 아까워서
    쳐다만 보고 왔어요.
    그랬던 제가 처녀시절 먹는거에 목숨걸며 다닐 때가 있었습니다. 남들이 옆에서 보고 자동차 1대는 살 정도라고 할 정도였어요.
    결혼후 비싼 것 절대 못먹고 김밥천국의 돈까스만 먹으며 살고 있어요. 왜그렇게 궁상인지..
    그러나,, 저금은 많이 했어요. 남편 몰래 비자금도 1억이상 갖고 있답니다.

  • 12. ..........
    '08.7.30 12:04 PM (211.237.xxx.131)

    저 미혼일때는 친정엄마의 대책없는 씀씀이에 질려서 나름 아껴쓰는편이었는데도
    가끔 아울렛가서 옷도 사고 외모도 꾸미고 그랬는데
    결혼하니까 정말 나한테 투자 잘 안하게 돼요....
    결혼전에 친구들이나 언니들이 그러는거 정말 싫었는데
    어느새 내가 그 모습이더라구요...쩝~
    직장생활해도 이러니 나중에 집에만 있으면 더더욱 나한테 돈을 못 쓰겠죠? ㅠ.ㅠ

  • 13. ..ㅠ.ㅠ
    '08.7.30 12:41 PM (222.98.xxx.175)

    우리 시어머니께서 하신 여러 명언 중에 한 자락을 말씀드리자면...
    결혼안한 남자들은 평생 돈 못모은다. 똑같은 돈 벌어와도 결혼한 남자들 돈 모은건 순전히 여자들이 안 먹고 안 입어서, 여자들 뼛골빼서 모은 돈이다.
    구구절절 동감이 되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 평소에 궁상을 떨고 살다가도 제가 보는 책값등은 아끼지 않고 삽니다.ㅎㅎㅎ

  • 14. 제가
    '08.7.30 1:01 PM (211.192.xxx.23)

    가끔 가족들한테 하는말이 쌓아놓고 궁상이다,,쟁여놓고 죽는소리한다..인데 원글님은 이해됩니다,
    그 돈 저금하시고 필요할대 쓰시면 거지꼴은 안 납니다^^
    있는대로 다 쓰면 거지꼴 날수도 있겠죠 ^^
    아자!!!

  • 15. 동지
    '08.7.30 1:48 PM (163.152.xxx.46)

    저도 그럴 때 많아요. 하긴 울 남편은 내가 알아서 쓰리라 생각해서 용돈 안주지만.
    막상 나가서 사려면 그래요.. 이거 울나라에도 이가격에 있는건데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하면서 결국 안사게 되고 우리나라에서 비싼 영양제나 들고 온답니다. ㅎㅎㅎ
    어쩌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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