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배추애벌레 김치, 유통기한 지난 요쿠르트

임산부 조회수 : 285
작성일 : 2008-07-29 15:50:27
저 지금 임신 9개월차 들어가는 임산부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저한테 연거푸 생기는지.
아무리 비위 좋은 저라지만 뱃 속 아기에게 해가 갈까 걱정입니다.

원래 사먹는 김치 안 좋아하지만
양가 부모님 연세 많으시고 저 또한 둘째를 잉태한 상태라
김치 정도는 사먹어요.
어제 저녁
며칠전 마트에서 사온 종가* 맛김치를 먹는데
빼빼로 굵기 정도의 배추애벌레 반토막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오징어 다리인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니 애벌레. 헉 반토막은 어디로 갔을까요?
저보다 비위 약한 남편 알면 다 가져다 버릴까봐 그냥 살짝 버렸습니다.
배추가 유기농이었을까요?

이런 일 생길지도 모르고 마트에서 소포장으로 사먹는 김치가 비싸서
출산준비 하는셈 치고 어제 g*홈쇼핑에서 판매하던 김수*김치 주문했는데
이 김치도 유기농배추를 썼을까요?

그리고 오늘 아침 역 앞 작은 슈퍼에서 요쿠르트를 하나 샀어요.
우유를 마시고 싶었는데 종이곽에 든 흰 우유가 없어서
플라스틱 병에 든 우유를 집어들었어요.
날짜를 확인하니 앞에 진열된 놈은 7월 24일, 뒷쪽 진열된 놈은 7월 25일이네요.
하루가 어딘데 하면서 뒷쪽 25일 것으로 골랐습니다.
계산하니 1,500원이대요. 왜이리 비싸지 하고 봤더니 상하목* 유기농요쿠르트네요.
발효유라서 비싼거였군요.

다 마시고 새로나온 상품에 대한 궁금증으로
병을 유심히 봤습니다. "한정생산".... 음 좋은건가 보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날짜가 7월 25일이면 언제까지 유통기한일까 하고 뒷쪽 설명을 읽는데
저 순간 열올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헉! "유통기한 : 제품 상단의 표시일까지"입니다.
제가 본 날짜는 제조일자가 아니고 유통기한이었던거예요. 갑자기 왜 달걀의 포장일자 표시랑 헷갈렸던건지.
당연 유제품은 유통기한이 표기되는건데 왜 그 순간 헷갈렸던건지.

잠시 속이 울렁이는 기분은 있었지만
지금 8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복통 증세가 없는것 보면 발효유라서 그나마 괜찮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멀쩡합니다.

하지만 병은 버리지 않았어요.
퇴근길에 가서 슈퍼 아저씨한테 항의하려구요.
정말 저같이 몸 튼튼한 임산부가 아니고 몸 약한 임산부가 저걸 먹었더라면 어떤 일이 생겼겠어요?
어젯밤 책을 말한다에서 소개되었던 "독소:Toxic" 책의 일부분도 생각나고.

저처럼 건강한 분들도
더운 여름 음식 조심하세요! 바깥 음식들은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IP : 210.102.xxx.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225 A여고 졸업을 어떻게 표기하나요? 5 영문이력서에.. 2008/07/29 462
    220224 퍽 님과의 끝장토론. 2 운짱수근 2008/07/29 342
    220223 (스크랩)이건또 뭔소리여..아고라펌 3 부산맘 2008/07/29 419
    220222 EM용액을처음만들어봤는데요..질문두개.. 4 EM제 2008/07/29 527
    220221 82쿡에서 보내주신 간식 맛있게 먹었습니다. 9 산내음 2008/07/29 1,058
    220220 [명박퇴진] 고소한 상인들이 명단 공개됐다고 쌩난리라네요 ㅎㅎ 51 귀성 2008/07/29 2,774
    220219 아기전용세탁기 12 망고스틴 2008/07/29 743
    220218 촛불들에게 손배상한 맛집리스트..많은 애용(?)합세당^^* 24 종로소문난맛.. 2008/07/29 1,133
    220217 미국산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대한수의사회의 입장 ... 2008/07/29 222
    220216 경상남도 통영 가볼만한곳좀 알려주세요 6 경상남도 2008/07/29 557
    220215 20년만에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7 지키미 2008/07/29 1,187
    220214 배추애벌레 김치, 유통기한 지난 요쿠르트 임산부 2008/07/29 285
    220213 무쇠제품 문의(회사) 5 초보엄마 2008/07/29 797
    220212 시어머님과 두딸 21 어쩔수없음 2008/07/29 3,407
    220211 교6감선거12시간전..좀더분발하자구요.. 2 브레드추 2008/07/29 153
    220210 낼 교육감 선거 꼭 투표하실 거죠? 3 세인트비 2008/07/29 150
    220209 금강제화 전화 걸었었는데 어이 없습니다. -_-;; 17 냠냠 2008/07/29 999
    220208 회사에서 경조사 어느 정도 친분까지 하세요? 경조사 2008/07/29 155
    220207 파주갈릴리농원다녀오신분 질문드릴께요 4 갈릴리농원 2008/07/29 609
    220206 [뻘짓mb]동물과 관련된 직업 뭐가 있을까요? 3 딸조아 2008/07/29 655
    220205 밑에 운짱수근글..읽지 마세요~^^ 24 2008/07/29 446
    220204 하지도 않은 학습지 회비가 자동이체로 출금 된 어처구니 없는 사항 2 줄탁선생 2008/07/29 501
    220203 "구름" 과의 끝장토론을 원합니다. 15 운짱수근 2008/07/29 657
    220202 슬리퍼에서 나는 발냄새 없애는법? 3 교6감 투표.. 2008/07/29 815
    220201 천안에 사시는분이요 5 qksksk.. 2008/07/29 328
    220200 신청해놓고 못했는데.. 1 부재자 투표.. 2008/07/29 154
    220199 요새 도로가 좀 한산 한가요? 9 기름값 2008/07/29 518
    220198 보험 건강체 할인이요.. 1 보험 2008/07/29 160
    220197 질문이요~~ 달콤썩소 2008/07/29 136
    220196 조선일보 구독신청 7 언제나 봄날.. 2008/07/29 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