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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대비 저희집 생활비좀 봐주세요

감자전이 좋아 조회수 : 1,957
작성일 : 2008-07-24 14:11:0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1년이 되어가는 새댁이에요
결혼을 늦게해서 저희 부부 나이는 30대 중반이구요

저희는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딱히 저금해둔 돈도 전혀 없어요. 그래서 요즘은 친구 만날때도 집으로 초대해서 직접 상차려서 외식비 줄이고..  남편과도 왠만하면 외식안하며 긴축재정으로 돌입했어요.. 근데 한번씩, 이렇게 살고 있는게 좀 우울하기도 해요..

이번여름 새옷한번 안샀어요. 사고 싶은 옷들은 다 너무 비싸서 그냥 포기했구요
예쁜 가방 사고싶은데 눈에 차는건 100만원 이상이라 것도 포기했어요.
아직은 남편 혼자 돈벌구요..  남편이 일을 늦게  시작해서 이제 경력 2년차에요..
이렇게 무조건 절약하는거 지금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대출금이자 한달에 60만원 포함 한달에 기본으로 나가는돈이 이래저래 150만원 정도구요. 남편 용돈(50만원)주고 카드값갚고 하다보면 300만원은 훌쩍 넘게 사라지네요.
딱히 저 자신을 위해 쓰는돈도 없는데 말이에요..  처녀때 받던 마사지며, 듣고싶은 각종 강좌들이며, 쇼핑은 전혀 안하고 있구요.

저희같은 경우 1년에 얼마를 저금하면 잘하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연봉은 세전 토탈 1억1천만원정도 구요,  보너스 달이 아니면 세금제하고 한달에 400정도 수입이에요.  즉 평달에는 저금은 전혀 못하고 마이너스 안만들기가 목표구요.. 보너스도 남편은 쓰고 싶어하는거 제가 겨우 말려 저금하고 있어요 .
그래서 궁금한데요 , 얼마를 저금하면 그래도 잘 살고 있는 건가요? 1년기준으로요.

아 아직 아기는 없답니다.

----  가계부는 전혀 안써요..ㅜㅜ..
대출금 ,십일조, 양가 부모님 용돈 만으로 150 나가구요, 모든 생활비는 카드만 사용하기 때문에 (소득공제땜에요 , 월급받고 일주일이면 돈이 없기도 하구요..--;; ) 카드비 100만원정도, 남편 용돈 , 관리비 등등 하면 300은 훌쩍 그냥 넘어가요. 저 절대 낭비나 사치랑은 거리가 먼 삶을 살고있어요..


---- 저희가 많이 쓰는거였군요. 전 정말 절약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카드값을 줄여야 할까봐요. 생각보다 저금하기가 정말 힘이 드네요

아 그리고 맨 아랫님, 원피스 20만원 지르신 댓글님은 제가 아니랍니다.
전 이번여름 티셔츠 한장 사질 못했답니다...
IP : 58.233.xxx.1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7.24 2:15 PM (211.111.xxx.114)

    연봉이 gross이지요..(그러니까, 세전..) 세후 1억천정도면 여유가 좀 있을 것 같고, 세전이면 이런 저런 떼는 것이 많아서..
    결혼 생활 10년쯤 접어 드는데...
    1. 보너스는 모두 저축하고 소비는 정규적으로 받는 것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종신연금/보험 같은 것 너무 많이 들지는 말고요.
    3. 보통 아이를 낳게 전 까지, 혹은 아이들에게 교육비 사용하기 전까지가 저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말합니다.

  • 2. ^^;
    '08.7.24 2:16 PM (121.156.xxx.157)

    년봉 1억 1천이라. 많이 받으시네요.
    저희는 둘이 합해도 1억이 안되는데 말이죠.
    아이도 없고 두분이 사시는데 한달 300을 기본으로 쓰신다면 불필요한 지출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가계부를 안쓰시나요..?. 각 가정마다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내용이 틀리니 나름대로 항목을 나누어 써보시고 점검을 해 보시면 나올 것 같습니다.

  • 3. 흠....
    '08.7.24 2:21 PM (59.31.xxx.35)

    수입이 많으니 지출도 많으신가보네요.
    저흰 워낙 수입이 님과는 비교도 안되게 적어서...
    헌데 문제는 대출이자는 님과 비슷하다는 거네요.
    그래도 아끼고 아껴서 아주 쥐꼬리만큼 저금도 하는데...
    지출목록을 한번 체크해보심이...

  • 4. 카드지출부분을
    '08.7.24 2:29 PM (211.214.xxx.254)

    다시 점검하셔야 할 것 같아요..
    카드가 쓸땐 정말 아무 생각없이 ( 아.. 원글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긁다가
    명세서 나오면 기절하죠.. 저도 신혼땐 그래서 바가지 물새듯 돈 많이 나갔어요..
    재 생각엔 대출비는 나가지만 매월 적금이나 저축액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그냥 눈 딱 감고.... 한달에 50만원부터 저축해시다가 좀 익숙해지시면 저축금액을
    늘리세요... 저희부부 수입보다 더 많으신데요. 뭐.. 참고로 저도 올해 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서부터는 한달에 적금 400넣고 봅니다... 뭐 물론 이 금액보다 덜 되는 달도 있지만요
    일단 월급들어오면 적금부터 딱넣고 그다음에 돈 쓸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트 안가면 자잘한 돈 많이 줄이구요..외식횟수도 줄이면 좋아요..
    3만원 4만원 쓸덴 얼마 안되는지 몰라도 모이면.. 무시못합니다... - -;

  • 5. 보리
    '08.7.24 2:31 PM (61.254.xxx.43)

    아.. 저희도 좀 그래요 일단 가계부를 안쓰고 사치도 안하는데
    이상하게 돈이 많이 드네요.
    얼마전에 20만원짜리 원피스 지르긴 했지만 한동안 그런일도 없었고..
    하나티비도 공짜 프로만 보고
    전 차도 없고 그냥 지하철 타고 다니고 화장품도 기초는 페이스샵 같은데에서 주는 샘플을 쓰고 이러는데
    돈이 안모여요. 전기세같은건 그다지 신경안쓰고 살다가 작년에 가스비 나온거 보고 놀라서 가스는 좀 아껴쓰는 정도. 식료품도 시장에서 사면 더 싼데 물건이 영 안 좋은게 많아서 비싸도 배달되는 마트에서 배달시키고, 가끔 피자도 시켜먹고 고기도 사먹고 하면서 그럭저럭 하면서 살아요. 사실 그간 아껴쓴다는 생각은 딱히 안하고 그냥 낭비하지만 말아야지 했는데
    이젠 아껴쓴다는 마인드로 바꾸려구요.

  • 6. .
    '08.7.24 2:34 PM (122.32.xxx.149)

    저도 결혼이 많이 늦은 아이없는 결혼 2년차인데요..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하게 살아요.
    남편 연봉은 원글님보다 많이 적지만 제 수입이 있어서 총 수입은 원글님댁 보다 조금 많구요.
    그래도 제 앞으로 쓰는돈은 거의 없어요. 그냥 남는돈은 무조건 다 저금합니다.
    생활비도 최소한도로 쓰구요. 외식도 안해요.
    가끔 먹고싶은거 있어도 저는 참아요. 남편은 사달라고 하더군요. --;;;
    그리고 저희는 남편 용돈도 원글님 댁보다 많이 적어요.
    저희 남편은 정해진 용돈 없이 그때그때 몇만원씩 제가 주는데 대체로 월 2-30만원 정도예요.
    저희는 제앞으로 친정아버지가 주신 작은 아파트도 있고 차도 있지만
    그래도 출발이 늦었으니 미래를 위해서 무조건 저금부터 합니다.
    매달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 한달에 고정적인 적금이 150 정도예요.
    적금 외에도 특별한 지출 없는 달에는 50-100만원 정도 저금을 더 해요.
    이건 유동적으로 쓸 수 있는 돈으로 분류해서 cma 에 넣었다가 목돈이 되면 펀드에 넣곤 해요.
    그래봤자 남편이 결혼하면서 썼던 대출금 갚았고..
    또 상당액이 남편의 대학원 등록금으로 나가는 중인지라 모아놓은 돈은 그리 많지 않네요.
    암튼.. 원글님 댁은 대출까지 있으시다니 더 졸라매셔야 할거 같은데요.
    얼마를 저금하면 잘 살고 있다라고 하는 기준을 따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 7. .
    '08.7.24 2:40 PM (122.32.xxx.149)

    그리고 위에 보리님 댓글 보고 몇가지 더 덧붙이면요.
    저는 장도 집근처 재래시장이나 아파트 단지내 작은 수퍼에서 그때그때 먹을거 조금씩 봐요.
    과일도 제철과일로 싼거 골라먹고요. (사실 과일은 친정에서 많이 주셔서 돈이 좀 굳긴 하죠)
    장 볼때도 여러군데 들러서 몇백원이라도 더 싼데서 사려고 하구요.
    몇 천원, 몇 만원.. 쓸때는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데 그거 한달동안 모아놓으면 꽤 지출이 크더라구요.

  • 8. 거기서
    '08.7.24 2:44 PM (211.196.xxx.171)

    더 줄이긴 힘들지 않을까요?
    고정으로 나가는 돈이 150이니까요.
    월 300이면 많이 쓰는 편 아닌 것 같은데요.
    저축은 5,6천은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9.
    '08.7.24 2:49 PM (122.40.xxx.157)

    리플 다시 답니다. 남편 혼자 벌고, 애도 없습니다.
    결혼 후 절반은 저축, 절반은 쓰고 살았습니다.
    연봉 인상률이 2% 라지만, 그렇게 모아서 대출금을 갚아나가니
    지출에 포함되어있던 이자가 줄어서 조금 더 윤택해지는 기분도 듭니다.
    수입의 몇%는 저축해야지 이런 기준을 한번 세워보세요.

  • 10. ...
    '08.7.24 3:44 PM (211.210.xxx.30)

    결혼하고 신혼이라서 아직 대중 없을거에요.
    3년쯤되면 서서히 윤곽이 잡힐텐데 다 나름대로의 습관이 있겠죠.
    지금 봐서는
    연봉은 세전 토탈 1억1천만원정도에 비해선 차도 집도 아이도 없는데 지출이 많아 보여요.
    대출금 갚는걸 목표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저흰 원글님 받는 금액의 삼분의 일정도의 연봉인데 차도 있고 아이도 둘이나 있는데
    집이 없을뿐이지 아주 부족하진 않거든요.
    물론 저축에 힘을 못써서 아주 우울하긴 하지만요.
    다 상대적이라쟎아요.
    100만원 짜리 핸드백을 포기하는게 사치를 안하는게 아니라
    100만원 짜리 핸드백이 있다는게 신기하게 생각하는게 사치를 안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아이 없을때 많이 저축하고
    많이 놀러다니고
    허둥지둥 돈쓰지 말고
    친지들에게 짠돌이 행새하지 않는게 나중에 정말 어려워서 돈없고 시간 없을때
    그나마 덜 후회되는것 같아요.
    긴축재정하는게 좀 우울하다 싶으면 이삼개월에 한번씩 지르세요.
    소비는 경재를 살리는 길이쟎아요.

  • 11.
    '08.7.24 4:44 PM (118.8.xxx.33)

    벌써 30대중반이라면 신혼이라 그렇다라고 하기에 좀 늦네요.
    외벌이에 대출있고 세전으로 1억좀 넘는 정도면, 당연히 하고 싶은 거 다 못합니다.
    결혼전에 받던 마사지...눈에 차는 백만원이상짜리 가방...그런 거 못사는 거 당연하지 않나요.
    게다가 결혼한지 1년이면 결혼할 때 예물로 받은 가방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더 못벌어도 지르면서 사는 사람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못그러죠.
    그리고 원글에는 쇼핑 전혀 안하셨다고 하셨는데 댓글에 보니 얼마전에 20만원짜리 원피스 사셨다고..자주 그러진 않으신다고..
    그런식으로 이래저래 빠져나가는 돈이 꽤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주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가계부 쓰시고요
    저축액을 설정하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셔야 돈이 모입니다.
    원글님 글보면 솔직히 아껴사신다거나 긴축재정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여요.
    고정지출비 150을 빼더라도 두명살림에 월 400에서 마이너스 안되는 게 목표인 거...이건 긴축재정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거든요.
    30대중반에 모은 돈도 하나도 없고 그럼 갈 길이 바빠요. 아이계획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두분 노후대책도 세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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