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전대협" 이란 세 글자만 보면 눈물이 핑돌고 가슴이 찡하네요

행동하는 지성 조회수 : 516
작성일 : 2008-07-20 02:28:23
오늘 장대같은 비가 몰아치는데도 변함없이 많은 분들이 시위에 참가하시고 올린 후기 읽었습니다.
전대협 분들이 수고를 많이 하시고 많은 분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보여주신 것 같네요.

93년 대학 입학한 새내기일 때, 아버지께서 동문회, 새터 뭐 이런거 절대 가면 안된다. 그런 거 운동권 애들이 순진한 아이들 꼬시려고 하는 불순한 모임이다. 그말에 말 잘 듣는 착한 딸은 아버지 말씀을 철석 같이 믿고, 80년대 학번 선배들은 다 운동권이라는 색안경으로 바라보던 때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착한 딸이 아버지 말씀 안 듣고 얼떨결에 친구 따라가본 동문회, 학회 등에서 만난 분들은 색안경을 끼고 봐도 웃음이 날 정도로 전혀 운동권과 관계가 없더군요.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도 많이 부정 부패 비리가 있었을지언데, 공론화가 많이 안되었거나, 관심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대학 4년을 시험공부, 아르바이트, 뒷풀이 노래방으로만 보냈어요. 요즘은 멋진 전대협 소속 운동권 선배 한 분 정도 알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오늘, 전대협분 중 한분이 쓰신 후기 중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은 힘과 경험을 키우셔서 새로운 전설이 되면 우리는 사랑하는 애와 와이프곁으로 가겠읍니다" 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는데 정말 가슴이 찡하고, 한동안 느껴왔던 무력감과 절망감이 조금 사라지는 듯 했어요. 새로운 전설이 만들어지겠죠?
IP : 131.215.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깨
    '08.7.20 2:47 AM (211.192.xxx.178)

    참 오랫만에 듣는 광주출정가가 가슴을 찡하게 했었어요....

  • 2. 감사하고
    '08.7.20 7:17 PM (220.94.xxx.231)

    미안하고..............하지만 기대고픈 민심이니

    누가 그러던데............팔자사나운 세대라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603 친정엄마가 아이 봐줄때 얼마 드리나요? 4 궁금이 2008/07/20 969
217602 2인용 이동식 침대 추천 4 침대 2008/07/20 335
217601 부산경남이 심상치 않다. 25 구름 2008/07/20 3,125
217600 크*운에서 나온... 4 오곡쿠키 2008/07/20 649
217599 요즘 "전대협" 이란 세 글자만 보면 눈물이 핑돌고 가슴이 찡하네요 2 행동하는 지.. 2008/07/20 516
217598 혹시 강아지 키우실 분 8 통깨 2008/07/20 853
217597 둘째가 더 예쁜가요? 18 알루 2008/07/20 1,200
217596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6 구름 2008/07/20 430
217595 유모차 분들 촛불문화제때 조심하세요. 4 냠냠 2008/07/20 598
217594 마지막 플라토닉러브! 4 씨알의 터 2008/07/20 496
217593 다시 쓰는 플라토닉 러브! 18 씨알의 터 2008/07/20 1,017
217592 다녀왔습니다.& 자랑질 10 하바넬라 2008/07/20 939
217591 부자가 마음의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은걸까? 7 그럴까? 2008/07/20 586
217590 쥬키니호박이랑, 애호박이랑 다른점이.. 10 무늬만 주부.. 2008/07/20 9,325
217589 어린이집 2학기분 재료비며.. 3 어린이집 2008/07/20 321
217588 2MB 하야요구 탄력 받나? 9 제발~ 2008/07/20 869
217587 2in1 되는 에어컨 스탠드만 구입하고 다음에 벽걸이 실내기만 구입할때요(벽걸이 실내기 가.. ... 2008/07/20 651
217586 다음에는 정권이 바뀔꺼라 믿고 희망을 안고 살고싶습니다. 10 친일청산.... 2008/07/20 441
217585 제이제이에 대하여 8 빨간문어 2008/07/20 473
217584 주여 2 훈남 2008/07/20 347
217583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 훈남 2008/07/20 332
217582 부부싸움했는데 판단 좀 해주세요 25 사리 2008/07/20 2,927
217581 다녀왔습니다~ 19 으하하~ 2008/07/20 876
217580 미국산 소고기 쥐새끼가 수입한거 언제부터 들어왔는지 아시나요? 6 시원맘 2008/07/20 437
217579 지금 들어왔네요 11 흐흐 2008/07/20 452
217578 요즘 진교수님 칼라 tv 방송 진행 안 하시나요?? 5 진포로리 2008/07/20 750
217577 45개월..여아.. 절미치게만드네요... 26 라임 2008/07/20 2,882
217576 교육감 선거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4 dd 2008/07/20 202
217575 이런 문제로 고민도 하고 살게 될줄은... 1 ... 2008/07/20 548
217574 옥수수.. 비온뒤에 사면 맛이 없나요? 4 .... 2008/07/20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