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부싸움했는데 판단 좀 해주세요

사리 조회수 : 2,927
작성일 : 2008-07-20 00:35:48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도록하겠습니다

딸아이 목욕을 시키다 땀띠가 심하길래 어디서 보니 소금물로 헹구면 좋다길래
티브이를 보고 있던 남편에게 소금통 좀 가져달라고했죠.
남편이 찬장 안에 있는 굵은소금통을 꺼내다가 앞쪽에있는 통후추병을 떨어뜨렸어요.
"아유 씨!" 짜증을 내길래 소리만 듣던 전 유리병이 깨졌나보다하곤 목욕탕에서 아이를 마무리시켰고요.(말은 아유 씨 였지만 뉘앙쓰는 아유 씨* 이었습니다 )
나와보니 깨진게 아니고 통후추만 우루루 바닥에 흩어져있었고 남편은 그걸 주워담고 있었는데 짜증난 표정이 역력했죠.
"깨진줄 알았는데 안 깨진거면 됐지"이렇게 말하고 아이옷을 입히는데 저도 짜증이 나는거에요.

참고로 말하자면 둘 다 다혈질이고 욱하는 성질이 있어 사소한걸로 잘싸웁니다.
하지만 남편은 뒷끝이 없어 거의 푸는것은 남편몫이고 평소에도 대부분 다 받아주고 잘하는편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것에서 짜증을내고 욱하는게있어요. 전 항상 그게 불만이었어요. 안맞는 부분이랄까.
이 남자는 평온할때와 화가 났을때가 극과극이라 전 솔직히 7년을 같이 살았지만
어떤모습이 진짜인지 잘 모르겠어요.

각설하고
"근데 그런걸로 애 있는데서 욕설하면서 짜증내지마라, 여지껏 잘 있다가 왜 180도 변하냐."
"야, 이건 충분히 짜증이 날만한거다. 너는 짜증 안내냐"
"난 솔직히 당신의 본 모습이 어떤건지 모르겠다. 이중인격자같다."
이중인격이란말에 불같이 화를내며 소리를 지르고 문을 쾅쾅 닫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더군요.

아이는 놀라서 우는데 아랑곳하지않고 소리지르고 욕까지 합니다.
솔직히 싸움이 심해지면 저도 욕은하기때문에 그게 논점이 아니고.

성질을내며 목욕탕 문을 쾅닫고 들어갔는데 얼마나 세게 닫았으면 문에 걸어두었던 액자가 떨어져 나갔어요.
애 땜에 참고 애 재우러 들어가려다 그 모양을보고 저도 너무화가나서 욕실문을 확 열고
"지금 난 성질 안나서 참고있는 줄아나? 한번 해보자는거야?"
이런식으로 말했고요.
몇번 설왕설래하다가 남편이 급기야 울고있는 딸아이에게 울지말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전 너무 충격이었던게 전에는 싸워도 절대 애한테 그러질 않았거든요.
오히려 애 놀랄까봐 나한테 그만하라고 했던사람인데, 어쨌든.

저도 불같이 화가 났지만 아이때문에 참고 재우러 들어가서는 아이에게 계속 미안하다며 달래고있는데
문을 벌컥 열더니 진짜 오늘은 해보자며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속에서는 칼을 갈고 있는데 아이땜에 아무런 대꾸하지않고 일단 재웠습니다. 너무 미안하죠.

남편은 자기의 그런 행동은 모두 제가 도발하기때문이라고 합니다.
항상 그래요. 저도 한성격해서 지지 않는 편입니다만 남편처럼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고해서
그런 폭력적인 행동은 하지않죠.
엄마와 아빠의 다른점일수도 있겠고요.

싸움의 원인이 무엇이고 누가 잘못했던지간에 아이에게 그런행동 한것은 아니지않나요.
그래놓고 이럽니다.
니가 또 나 나쁜사람 만들었다고, 나 머리 끝까지 화나게해서 미치게해놓고 내가 폭발하면
넌 아이 끌어안고 피해자인척하고있다고.
(제가 이런말도 했습니다.객관적인 여러분의 판단을위해- 밖에서만 사람좋은척하지말고 집에서나 그러라고
이중인격에 가식적이다. 도대체 어떤게 진짜 모습이냐.이중인격이란말이 화나? 넌 그보다 심한말도 나한테 해놓고 뭐가 억울한데)

전 너무 싫은게 본인의 모든행동의 원인은 저랍니다.제가 도발한다고요.
제가 직설적인건 인정하는데 사람화를 머리끝까지 돋군대요.
상대방때문에 열받는건 저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남편은 평소엔 화를 잘 안내고 성격도 좋은편이지만 화가나면 물불 안가리는 편입니다.
제가 본인을 매도한다, 억울하다, 너도 그러면서 나는왜,,이런생각이 지배적인것 같아요.
평소에 싸우면 완벽한 동굴형인데 오늘은 광분을합디다.

물론 객관적으로 쓴다고 썼지만 남편의 생각은 쓸 수 없으니 100% 객관적이라곤 볼수 없고요.
제 잘못도 인정하고 남편에게 완벽히 이상적인 아내는 아니니 뭐라하셔도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의견을 좀 듣고싶어서 망설이다 올려요.

좀 정리를 해서 깔끔하게 썼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되지를 않네요.
그저 후회할뿐이에요. 아이앞에서 시작한것을..
오늘일을 계기로 절대 아이앞에서 싸우지않을것을 다짐합니다.

님들 보시기엔 제가 원인이 맞습니까? 정말 별것 아닌거 가지고 싸우는데 꼭 일이 커져요.
비 오는데 못하는 술한잔 하고 싶네요.

글수정- 조금 덧붙이자면 사람이 변한것 같아요. 물론 저도 예전보다 변했지만.
전보다 예민해지고 여유가 없어진 모습입니다.
본인은 바뀐 직장일이 힘들어서라고 말합니다.
IP : 222.98.xxx.13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리
    '08.7.20 12:43 AM (222.98.xxx.131)

    요약하자면
    남편은 ' 짜증낼 만한걸 가지고 짜증 좀 냈는데 그걸 도리어 짜증낸다, 이중인격이란말까지하면서 사람 인심공격한다'이거고요
    저는 '비단 이 일뿐 아니라 평소에 느꼈던걸 이번일에 대입시킨것이고 애 앞에서 그런 행동 할 정도로 광분할만큼 심했나'하는 것입니다.

  • 2.
    '08.7.20 12:43 AM (125.176.xxx.130)

    바깥분이 오늘 뭔가 기분나쁜일이 있으셨나 보군요...
    아이 앞에서 싸우는거 제일 안좋은데요...

    원글님탓은 아닌것 같군요...

    대신 남자들은 여자가 지지 않으면 자존심 상하나봐요...살살 달래시고 화해 하세요~

  • 3. 사리
    '08.7.20 12:48 AM (222.98.xxx.131)

    오늘 기분안좋은일 있었으면 애초에 제가 피했지요. 꾹참고.
    하루종일 같이 즐겁게 보내놓고 그럽니다.
    그러니 종잡을수 없다는거죠.

  • 4. 딴 얘기인데
    '08.7.20 1:26 AM (122.128.xxx.252)

    띰띠 소금물로 행구는거 안좋다고 하던데..더 따갑데요..판단은..저도 모르겠어요^^;;

  • 5. 훈남
    '08.7.20 1:30 AM (58.77.xxx.53)

    소금통을 꺼내다가 통후추병 떨어지면 짜증납니다.
    거기다 후추가루가 우루루 바닥에 흩어져있는 걸 주워담고 있으면 짜증이 납니다.
    거기다 부인이 "깨진줄 알았는데 안 깨진거면 됐지"라고 짜증 섞인 말을 들으면 짜증이 납니다.
    이건 충분히 짜증이 날 만한 겁니다.

    거기다 "이중인격자 같다"라는 짜증 섞인 말을 들으면 불같이 화가 납니다.
    거기다 욕실문을 확 열고 "지금 난 성질 안 나서 참고 있는 줄아나? 한번 해보자는 거야?"라는 짜증 섞인
    말을 들으면 짜증납니다.

    거기다 딸아이의 울음 소리도 짜증납니다.
    거기다 딸과 부인끼리만 서로 토닥거리면 서운하고 소외감 듭니다.

    남편은 평소엔 화를 잘 안내고 성격도 좋은 편이므로 부인이 짜증을 내지 마시고
    후추가루가 우루루 바닥에 흩어져있는 걸 주워 담고 있을 때 "여보 안 다쳤어?"라고 배려하는 센스.
    후추가루나 후추병이 부부싸움해서 애까지 울릴 정도의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변한 것 같다는 표현보다는 환경이 변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면 전보다 예민해지고 여유가 없어집니다.
    님도 마찬가지로 힘들게 살면 전보다 예민해지고 여유가 없어집니다.

    불쾌지수도 높은 계절입니다.
    백년가약 정신으로 난국을 극복하자.
    -부부싸움 국민대책회의- 후원계좌는 쪽지로..

  • 6. 음...
    '08.7.20 1:30 AM (124.57.xxx.60)

    이건 손바닥도 마추쳐야 소리가 난다... 란 말밖에...

    솔직히 저 같아소 후추통 떨어트렸으면 욱하는 소리가 나오거나 짜증 났을거에요..
    실수한 자신도 싫고.. 고거 조금 옆으로 밀거나 살짝 내려놓았다가 소금통 꺼냈으면 됐을텐데.. 그거 조금 귀찮아 하다가 더 큰일 만들고.. 후추자잘한거 다 줍던거 청소해야 하고..
    순간 안좋은 소리 나올꺼 같아요..

    뉘앙스가 아이 씨*... 였어도 마지막 말은 그래도 참고 입밖으로 안 내놓으셨잖아요..

    처음 대처는 좋았다고 생각되어요..
    어째거나 내가 부탁한일 하다가 실수한거니까..
    안깨지고 안다쳤으니 괜찮아~... 라고 하면 그냥 넘어갔을거에요..

    하지만.. 실수한 본인은 아무래도 찜찜하죠.. 어지럽힌거 미안하기도 하고..
    어지럽힌거 치우기도 그렇고...

    그러니까 괜찮아~ 괜찮아~.. 로 끝났으면.. 모두 오케오케..

    조금더 보태서.. 그래도.. 아이 앞에서 안좋은 소리 하는건 안좋은거 같애...라는 식으로..
    좋은 어투로 말하는거 까지 오케!!

    하지만 기분 안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충고도 잔소리로 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째거나 좋은 소리어투로 했는데 받아 들이면 좋은거고..
    거기서 모라모라 하면.. 그때는 잠시 뒤로 물러나야 할때가 맞는거 같아요..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는 어떤 좋은 소리도.. 혼내는거 같이만 들리잖아요..


    그런데 거기다가 지난일까지 꺼내 들추어서 당신 이러는거 딱 싫어.하신데다기
    게다가 이중인격자라는 표현은.. 그건 기분 좋은 상태에서 들어도 좋은 소리는 아니잖아요..
    기분 좋던 사람에게 농담으로라도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기분상할수 있는 말이에요..

    게다가 원글님깨서도 같이 욱하시는 성격이 있으시다니..
    좋은 어투는 아니셨을꺼 같고..
    남편께서는 원글님도 그런성격 있으면서 '자기나 잘하시지?'이런생각도 들었을거 같고요.


    처음 시작은 작았지만.. 잠시 물러나실때를 잘못 판단하셔서 일이 커지신거 같아요..
    아이에게 미안한 상황을 만드신데는 원글님 잘못도 많이 있다고 생각되요..

    아이에게 미안한 상황을 만드시지 마시고
    그럴때는 조곤조곤 말하거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물러나실때도 아시는것도 필요해요..

    아이 앞에서 어른들도 사람인데 싸울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른도 사람인데 욱할수도 있고 .. 그러다가 실수로 크게 되서 싸울수도 있고요..

    그럴때는 아이에게 좋은 모습 보이려고 뒤로 미루지 말고요..
    아이에게 상황을 잘 설명하고 이해 시킨후에 남편분과 잘 이야기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이 조금 늦게 재우면 모 어떤가요? 그게더 가족간에 이해도 커질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도 겁먹지 않고요..


    여담이지만
    전 지난주에 엄마는 뿔났다에서 신은경이 남편에게 싸우고 화났을때 소라에게
    '아줌마 아빠한테 화 많이 나서 말 안할꺼야.. 방에 들어가서 있을께...'
    라는 등의 상황 설명하고 싸우는 모습 보이는게.. 아이한테 더 좋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엄마 아빠도 사람인데 안싸울수는 없잖아요.. 왜 싸우는지 자세히 굳이 설명 안해도..

    오늘 저희 신랑도 자기개발 명상책 보면서 좋은 내용이 있다고 하면서 말한 내용도
    비슷하더라구요..
    밖에서 힘든일이 있으면 자식앞에서 그런 모습 안보이려고 억지로 있지 말고
    '엄마, 또는 아빠가 오늘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기분이 안좋다.. 그러니 오늘은 조금 조심해다오'
    이렇게 말하는게 아이에게 좋다고요..
    저도 동감이랍니다..^^



    여담이 길었네요.. 어째거나.. 이번일은 서로 잘못!이 제 생각입니다..^^

  • 7. ..
    '08.7.20 1:42 AM (221.150.xxx.220)

    제 생각두 윗님들 생각과 같네요.
    저라도...어떤물건 꺼내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깨지거나 내용물이 쏟아지면 안나던 짜증까지 납니다.
    그래서 가끔 아이C라는 말도 나오구요.

    신랑이 만약 그랬다면..저도 덩달아 짜증이 나지만 그래도 내색 않고 "유리깨진줄 알았는데..어디 다친데 없어? 다친데 없음 됐지.. 그거 그냥둬..내가 치울께" 합니다.
    그러면..신랑도 마음 누그러뜨리고 본인이 암말없이 치웁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법.. 서로 성격탓 하지마시고 한쪽에서 짜증이나 화를 내면 한템포 쉬어 마음좀 누그러뜨리시고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저와 신랑도 워낙 성격이 강해서 결혼전 궁합에 '성격이 둘다 쎄서 서로 참고 양보해야지 안그러면 힘들다'라고 했었습니다.
    둘다 그걸 알기에 제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내면 신랑이 참고.. 반대의 경우엔 제가 참습니다.

    신랑분 마음 풀어주세요^^

  • 8. 아주 오래전에
    '08.7.20 1:46 AM (121.131.xxx.127)

    저희 남편이
    저와 얘기 하기가 힘든 까닭이

    딱 그 때 그 사실 하나만 이야기 하면 좋겠답니다
    예를 들면
    너(내가 언제 그렇게 불렀나?) 왜 늦었어?
    이렇게요

    그런데 제가
    넌 왜 항상 늦어?
    이런다고요

    뭐 이렇게 단순한 인간이 있나
    그땐 그랬는데 제가 사춘기 아들을 키울때보니
    남자와 여자의 말하는 방식은 좀 다른 거 같아요

    님은 항상 그랬으니 기회가 있을때 말씀하신 것이고
    남편분은
    후추병 떨어져서 부지불식간에 한마디 했다고 이중인격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
    이런 것 같습니다.

    저도 윗님처럼 아이가 좀 크면
    엄마 아빠의 다툼을 아이에게 양해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어리다면
    남편에게
    아이가 잠들고 난뒤 이야기 하자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주 화난 순간이 지나고 말씀 나누시면
    서로 이해점이 보이실 거에요

  • 9. 저도..
    '08.7.20 1:59 AM (61.74.xxx.90)

    오늘 사건만 보고 말씀하세요.
    예를들어 만약에 내가 좋아하는 프로를 보고 있는데 욕실에서 뭐를 가져다 달라고한다쳐요.
    후딱 가져다 주고 도로 티비보려고했는데 그만 후추통이 사고가 난거죠.
    씩씩대며 주워담는데 부인은 안깨진거면 됐다. 애 듣는데 욕하지마라.. 이중인격같다..그런거죠
    이왕이면.. 티비보는데 귀찮게 해서 미안하네. 그거 깨진줄 알았는데 당신 다치지 않았냐.. 까지만 하시고.. 나중에 애 재워놓고 아까 아무리 짜증나도 애 듣는데서 욕은하지말자. 좋게 얘기 하셨음 될꺼같은데.. 남편분 입장에선 불난집에 부인이 부채질한걸로 밖에 안 느껴져서 더더욱 화를냈을거에요.
    남편분 욱하는 성격외에는 별로 불만이 없으신거 같은데요. 살살.. 칭찬하면서 바꿔보세요.

  • 10. 일단진정
    '08.7.20 2:47 AM (70.78.xxx.224)

    두분 다 다혈질이시라니, 걱정이 됩니다...
    제가 어릴적에도 저희 부모님이 많이 다투셨는데,
    초등학교때 라디오에서 부부싸움의 가장 큰 희생자는
    아이들이다라는 말을 듣고,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공감했는지....
    그래서, 저의 부부싸움 첫번째 철칙은
    @@남편이 분할때 맞서지 마라@@ 입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분하고 억울하고 미치겠지만,
    남편이 화낼때는 최대한 맞서지 않고 참았다가,
    남편 화가 풀어지면 그때가서 차분히 얘기합니다...
    거의 다 제가 이기지요... 빠샤!!
    하지만 참는것도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11. .
    '08.7.20 3:32 AM (122.32.xxx.149)

    원글님. 원글님께서 남편에 대해
    '평온할때와 화가 났을때가 극과극'이라고 하셨는데요.
    잘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은 그렇지 않은가요?
    화났을때하고 평온할때하고 같은 사람이 있나요?
    화를 덜내는 사람이 있고 심하게 내는 사람이 있는거죠.
    아무리 순한 사람이라도 화를 격하게 낼 때가 있는거고 화를 격하게 내게되면
    평소에 아무리 온순한 모습의 사람이었다고 하더라도 사나워 보이게 되죠.
    그게 이상한건가요?
    원글님은 화냈을때나, 평온할때나 한결같은 모습인가요?
    그걸 가지고 이중인격이라고 하는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되는데요.

    제가 볼때도 원글님이나 남편분이 똑같은게 문제인것 같아요.
    저 역시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이고.. 짜증을 아주 잘내지만
    다행히 남편이 너그러운 성격이라 제가 짜증을 내도 잘 받아주기 때문에 화가 커지는 일이 없거든요.

    가령, 만일 제가 후추통을 떨어뜨렸다면 저 역시 짜증을 냈을거 같아요.
    게다가 요즘 같이 더운 날씨면 후추알 줍다보면 스팀이 팍팍 오를거 같아요.
    저는 욕은 안하지만 아 짜증나 투덜투덜 했겠죠. 그러면서 후추알 줍느라고 머리에 김내고 있을텐데..
    저희 남편 같으면 아무말 없이 다가와서 같이 후추알 주워줄겁니다.
    아니면 저보고 저쪽에 가있으라고 하고 자기가 주울거 같아요.
    저희남편은 조심하지 그랬어.. 뭐 이런 말같은것도 아예 안해요. 그냥 제 수고를 덜어주는 행동을 바로 합니다.
    그러면 저는 제가 쓸데없이 짜증낸게 미안하기도 하고 무안하기도 해서 그냥 제풀에 기가 꺽여요.

    만일 저희 남편이 후추통을 떨어뜨렸다면?
    남편은 묵묵히 후추알 줍고.. .
    신혼초 같았으면 제가 남편에게 왜 조심하지 못하고 일을 만드냐고 잔소리하고 짜증을 냈겠지만
    평소 남편이 저에게 해온것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더이상 그런 사소한 일 가지고 남편에게 짜증을 내거나 잔소리하지 않습니다.

    신혼 초에.. 저희 남편에게 제 동생이 물어본적이 있대요.
    형부는 언니가 맨날 화내고 짜증내고 그러는데 어떻게 다 받아주냐고.
    동생히 말하기를... 남편 왈, 둘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려고 한다면 한 쪽은 참아야 하는거 아니냐...
    같이 부딪히면 어떻게 살겠느냐고 했다더라구요.
    원글님 부부에게도 이 말이 답이 될거 같은데요.
    그리고 어느 한쪽이 너그럽게 나오면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닌 한 상대쪽도 같이 누그러뜨리게 될거예요.
    원글님이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이런 경우에는 지는게 이기는거예요.
    저는 성질 내다가도 남편이 너그럽게 나오면 오히려 제가 미안하고 무안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성질이 나려다가도 그냥 혼자 꾹 눌러 참게 되기도 하구요.
    그게 지속이 되니까 이제는 사소한일로 짜증내고 화내는것도 많이 줄었어요.

  • 12. 엄마가...
    '08.7.20 4:36 AM (218.238.xxx.120)

    우리 아빠가 쫌 다혈질이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거의 첫 어린시절에서 초등학교 들어갈때쯤...까지 특히 제가 울보였는데..
    (우리집이 장사를 했던 관계로 엄마가 항상 바빠서 제가 엄마랑 떨어지면 많이 울었다고 해요.
    엄마가 움직이기만 해도 옷이나 다리를 잡고 울기시작했다는...) 아빠가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싫다고 짜증내고 성냥갑으로 맞기도 했어요...장사도 하는데 애가 하루종일 우니까
    짜증 많이 나셨겠죠?? 이해가요~~ㅋㅋㅋ
    근데 엄마가 성격이 조분조분하고 일단 아빠한테 모든걸 맞춰주셨어요...
    아빠가 짜증을 많이 내고 욱해도 엄마는 윗글님 남편분처럼 아무말없이 그 상황을 도와주거나
    아님 약간 피하거나 .... 하여튼 이제까지 저희들한테는 한번도 부부싸움 하신걸 본적이
    없네요.. 그래서 학창시절에 부모님들 싸우는 문제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 많이 봤는데..
    크면서 넉넉한 살림이 아니었지만 정말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보니 없던 욱하는 성격도 생기고 짜증도 나고 하던데... 부부싸움을 평생 자식들한테 보여준적이 없다는 것은 대단하지 않습니까??? 저도 실천할려고 노력합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우리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더 나아져야된다고 하십니다.
    원칙을 세우세요.. 아이들 앞에서는 싸우지 말자...한사람이 짜증났을때는 한사람은 가만있자
    라던가...등등
    저희 아버지가 그래서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거의 짜증을 집에서 내지 않으셨던거
    같아요... 당신이 짜증내보았자 맞장구 쳐주는 사람도 없고 금방 미안한 마음이 생기고
    불편하고 하니깐... 결혼하고 신혼여행다녀와서 술한잔 하면서 한말씀 해주셨는데...

    신랑은 회사에서나 밖에서 아무리 힘들고 힘든일이 있어도 집에와서 짜증내지 마라...
    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당하면 같이 짜증나고 싸움밖에 안된다. 그리고
    저는 남편하는일 다 힘낼수 있게 도와주고 집안일 신경안쓰이게 하라고 하셨어요..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내가 말할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고 본인들에 맞게 세상이치에 맞게 잘
    살아보라고요....그말씀 새기고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는데 힘드네요...
    그래도 아직 우리부부도 애기앞에서는 안싸워요... 그리고 싸울일도 그닥없네요...
    평화로운 저희 집이 좋습니다. .... 한템포 느리게 그리고 지는게 진짜 이기는것 같아요...
    특히 부부사이에서는 ...... 묘한 경계선이 있습니다. 요걸 서로서로 지켜주세요...

  • 13. 지혜
    '08.7.20 10:03 AM (58.121.xxx.168)

    원글님 같은 부부가 정신건강이 좋답니다.
    애들이 좀 힘들긴 해도.

    아무리 정신건강에 좋다고 해도
    좀 참으세요.

  • 14. 원글
    '08.7.20 10:08 AM (222.98.xxx.131)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이런얘기들이 나올줄 알았어요. 도움이 많이 되는 좋은얘기들이고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둘이 똑같은것 같네요.
    화 돋구는 저나 화 난다고 폭력적인 행동하는 사람이나..그래도 저는 애기 앞에서 싸움이 심해지면 그만 두는데 이 사람은 자제가 안되나봅니다. 그런점에서 이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님들이 보기에 똑같다, 자네가 더 잘못했네 일침을 가해주시니 반성이 되기도하고요, 제가 모르는 제모습을 알수있었던것 같아서, 창피하지만 글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마음 다스리는 법을 좀 배워야겠지요.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 15. 그게.
    '08.7.20 11:03 AM (125.183.xxx.34)

    남편분이 극과극이라는데...비단 이런일 한번 꾹참고..넘어가준다고 해서..담에 다른일로
    폭팔하지 말라는법이 없는데..

    남편의 맘깊숙이..뭔가 분노가 숨겨져있는건 아닐까요.
    어려서..실수를 했을때..부모가 포용하지않고..야단만 맞았다든지.
    그래서..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는 맘으로 분노가 나지 않았을지..

    깨졌으면..닦으면 되고...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 되는데..
    문제는실수를 인정하고싶지 않은맘때문에..더화가 나서 욕까지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님도 맘이 불안하실거 같구요.
    이남자가 한없이 좋다가도..언제승질나면 폭발할지 모르는데..
    맘이 조마조마해서..조그만 분노에도...같이 화가 차오르는건
    당연한 반응인거같아요..

    문제가 터져나오고..같은 걸로 자꾸 반복이 될때는
    그걸 짚고넘어가야할 뭐가 있다는 것이 될수도 있는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아이가...나랑 다른 의견을 표시하는것에 분노가 일어났었는데..
    그걸계기로...여러가지를 짚어보니.
    제가 어렸을적....부모님이..의견을 막았어요..
    항상 부모님말만 따라야하고..내가 뭔말을하면 무시하고.
    그런 아이때의 억눌린 감정이 분노로 자리잡아.무의식에 깊이 남아.

    아이가.자기 의견을 표출할때..전 그러지못했는데..아이가 그러니까
    화가나는거더라구요..

    그냥...이번일로 넘어가면 될게 아니라
    님이나 남편분...어떨때 분노가 나는지...더 깊숙이 들어가서..
    얘기도해보시고...
    일단..서로의분노의 감정을 받아들여주는 연습을 자꾸 하시고..
    그 감정을 인정해줄수있도록....자주 대화를 하셨음 좋겠어요.

    분노가 무조건 나쁜것은 아니니까.
    화내지말고..울지말라고..막으니까.
    그게 나쁜건지 우리는 알고있지만.
    당연한 감정의 표출방식이고...또..그 감정을 인정해줄때..사람은 맘이 편안해지는거 같더라구요.

    무엇보다..아이가...너무 불안합니다.
    아이또한...어릴때..부모의 그런 분노의기억들이 생각나.
    불안..무서움에 스트레스가 올수도 있겟으니

    아이를 위해서도..두분이서..자신들을 돌아보는 공부를 하셨음 좋겠어요..
    아이에게...나와같은 분노로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물려주실순 없잖아요..

  • 16. ...
    '08.7.20 11:11 AM (222.109.xxx.13)

    얘 앞에선 행동 조심하세요... 저의 아이가 똑같이 버럭 소리 지르는건 보면
    앗차 할때가 많습니다... 그대로 보고 배워요.... 나중엔 폭력적인 사람으로
    성장할수도 있구요...

  • 17. ㅎㅎ
    '08.7.20 1:26 PM (211.192.xxx.23)

    속 상하시겠지만 두분이 서로서로 상승작용하셨네요,,,
    그럴때 어느 한분만 참으면 되는데 그게 말만 쉽지 그렇게 안되잖아요 ^^
    그냥 두분 성격이 그러니 넘어가시고,애앞에서만 조심하세요,애도 보고 배우거든요...

  • 18. ..
    '08.7.20 4:46 PM (118.34.xxx.9)

    이런말 하긴 뭣하지만 저희 남편이 후추통 엎었다면 절대 치우지 않습니다. 짜증내면 저더러 치우라 하겠죠.이중인격자란 소린 심하셨네요.

  • 19. 원글님
    '08.7.20 7:34 PM (220.75.xxx.247)

    남편분이 분노조절장애가 있으신 거 같네요.
    원글님은 적당하고 보편적인 대응을 하셨는데요
    남편분이 일상적인 짜증이나 문제에 자제력이 많이 부족하신듯해요
    남편분이 좀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요.
    글쎄요
    소금통 꺼내다 후추통 엎은게 아이씨* 소리가 날 만큼 화가 나는 일인가요?
    전 그것부터가 이해가 안되구요.
    또 윗님들 말씀처럼 원글님이 너그럽고 이해하고 지혜로우시면 좋지만
    한사람의 과잉반응을 한 사람의 희생으로 덮고 살아야한다면
    그것 역시 온전한 부부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 기분 좋을때 (평소에는 좋은 분이시라니까)
    잘 한번 말씀해 보세요.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화 날때 짜증 날때는 누구나 있지만 참고 살아야하는 거 아닌가요?.

  • 20. ....
    '08.7.20 7:48 PM (222.98.xxx.175)

    애 앞에서 큰소리내고 싸우지 마세요. 우리는 1년에 한번 싸우는데도 딸아이가 놀라서...남자를 보면 무서워합니다.
    나중에 약까지 먹였어요.

  • 21. do
    '08.7.20 7:57 PM (59.23.xxx.172)

    다혈질에 길들여지는데 30년 걸렸어요.
    미치고 환장할 성격이 다혈질입니다.
    어릴때 부모가 싸우면 불안하고 겁나던
    기억이 지금도 너무 또렷합니다.
    애들 보는 앞에서 욕하고 싸우는 부모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할 부모,

  • 22. 에고..
    '08.7.20 8:39 PM (58.226.xxx.119)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남편이 화났다 싶으면
    (아무리 이유가 말도 안된다 싶더라도)
    일찍 님이 찌그러져(?) 있으세요..
    화 삭일때까지..
    순전히 아이를 위해서 입니다.
    그거..절대 안고쳐지거든요, 제 경험으로 보면..
    그냥 손바닥 마주칠일 없도록
    아니다 싶으면 피하고 상대 안하는게 현명합니다.
    절대 아이앞에서 공포감 주는 상황
    연출되지 않도록 하세요..
    아이는 오랫동안 상처로 기억하니까..
    남자들..
    나이들어 체력으로나 사회생활로나 저절로(!)
    찌그러들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기다리세요..
    그때는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 23. 저는
    '08.7.20 9:02 PM (220.92.xxx.239)

    여자지만 제가 후추통을 떨어뜨려서 엎었다면 혼자서 저거보다 더 심한 욕을 주절주절했을것 같아요.
    후추통, 커피가루, 통깨 뭐 이런종류 엎어보세요.
    누구에랄거 없이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거든요.
    이해해주세요

  • 24. 저도말한마디
    '08.7.20 11:59 PM (58.146.xxx.45)

    내용 들어보면 후추통보다 더큰 싸움도 있었을 법하네요.
    문제는 저런분들 의외로 단순합니다.

    평상시엔 여자분들의 애교스런 말한마디에 그냥 너무나 쉽게 넘어가죠 그런데 가끔씩다혈질분들 화나면 보통사람보다 몇배더 화를 냅니다.

    다혈질분들은 특히 자존심 건드리는 말은 조심스러워져야 합니다.
    님은 성격이 직선적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다혈질 성격 가진분들 평상시 외성적인것처럼 보여도 내성적인 부분이 더 강한 분들입니다.바깥에서는 활동적인데 오히려 집에서는 이상하게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려고 하는점도 한특징이죠

    문제는 아무리 좋은말이라도 싸울때 하면 안됩니다. 아기들 자고 있을때 맥주 한 잔 하며 얘기해보십시오 그때는 님의 말을 듣고 허..나한데 그런면이 있어? 그렇구나 그럴것입니다.

    님의 화법을 한번 바꿔 보시길 바라구요.
    칭찬 하는거 아끼지 말고 많이 해주십시요.싸움 하더라도 저렇게 성질 내는사람들이 오히려 더 다루기 쉽지않을까요 저런분들은 그래도 자기 의사 표현을 하니까요

  • 25. *^^*
    '08.7.21 10:35 AM (121.146.xxx.169)

    제 삼촌이 나름 다혈질인데
    숙모 만나서 이제 순한 양이 되었네요.
    지금도 한 성질 하지만 숙모덕이 큰 것 같아요.

    숙모님이 저 결혼할때 당부하신말이
    남자 화났을때 절대 대꾸하지 말아라 였답니다.

    그 다음날 남자 화가 다 풀렸을때 자초지종을 따져라 하셨어요.

    실천을 잘 못하지만
    항상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603 친정엄마가 아이 봐줄때 얼마 드리나요? 4 궁금이 2008/07/20 969
217602 2인용 이동식 침대 추천 4 침대 2008/07/20 335
217601 부산경남이 심상치 않다. 25 구름 2008/07/20 3,125
217600 크*운에서 나온... 4 오곡쿠키 2008/07/20 649
217599 요즘 "전대협" 이란 세 글자만 보면 눈물이 핑돌고 가슴이 찡하네요 2 행동하는 지.. 2008/07/20 516
217598 혹시 강아지 키우실 분 8 통깨 2008/07/20 853
217597 둘째가 더 예쁜가요? 18 알루 2008/07/20 1,200
217596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6 구름 2008/07/20 430
217595 유모차 분들 촛불문화제때 조심하세요. 4 냠냠 2008/07/20 598
217594 마지막 플라토닉러브! 4 씨알의 터 2008/07/20 496
217593 다시 쓰는 플라토닉 러브! 18 씨알의 터 2008/07/20 1,017
217592 다녀왔습니다.& 자랑질 10 하바넬라 2008/07/20 939
217591 부자가 마음의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은걸까? 7 그럴까? 2008/07/20 586
217590 쥬키니호박이랑, 애호박이랑 다른점이.. 10 무늬만 주부.. 2008/07/20 9,325
217589 어린이집 2학기분 재료비며.. 3 어린이집 2008/07/20 321
217588 2MB 하야요구 탄력 받나? 9 제발~ 2008/07/20 869
217587 2in1 되는 에어컨 스탠드만 구입하고 다음에 벽걸이 실내기만 구입할때요(벽걸이 실내기 가.. ... 2008/07/20 651
217586 다음에는 정권이 바뀔꺼라 믿고 희망을 안고 살고싶습니다. 10 친일청산.... 2008/07/20 441
217585 제이제이에 대하여 8 빨간문어 2008/07/20 473
217584 주여 2 훈남 2008/07/20 347
217583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 훈남 2008/07/20 332
217582 부부싸움했는데 판단 좀 해주세요 25 사리 2008/07/20 2,927
217581 다녀왔습니다~ 19 으하하~ 2008/07/20 876
217580 미국산 소고기 쥐새끼가 수입한거 언제부터 들어왔는지 아시나요? 6 시원맘 2008/07/20 437
217579 지금 들어왔네요 11 흐흐 2008/07/20 452
217578 요즘 진교수님 칼라 tv 방송 진행 안 하시나요?? 5 진포로리 2008/07/20 750
217577 45개월..여아.. 절미치게만드네요... 26 라임 2008/07/20 2,882
217576 교육감 선거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4 dd 2008/07/20 202
217575 이런 문제로 고민도 하고 살게 될줄은... 1 ... 2008/07/20 548
217574 옥수수.. 비온뒤에 사면 맛이 없나요? 4 .... 2008/07/20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