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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사는 40대 주부입니다

달맞이꽃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08-07-19 09:12:15
용인에 사는 40대 주부입니다..
새벽에 내리던 비가 지금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네요
요즘 주말마다 왜이리 비가 내리는지..

주말에 비가 내리면 촛불들이 힘들까봐
걱정부터 앞서네요
물론, 이딴 비 땜시 움추릴 우리가 아니지만요..^^

집회에 4번정도 참여 했어요 주말에만
지난주에는 두딸과 함께 했지요

화장실이 급하다는 둘째땜에 종각지하철역으로 내려갔는데
완전 딴세상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위에서는 비를 맞고 구호외치고 노래하고..
종각역 안에서는 위에서 무슨일이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쇼핑하시는 젊은분들 뭐랄까..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표현하긴 그렇지만 맘이
휑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속좁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미주 한인 주부들이 보내주셨다는 리본을 좀
가져와서 울딸들 반 애들한테 돌렸습니다
집회 참석 못하지만 제가 할수 있는 숙제라도 열심히 할려구요
요즘처럼 서명도 많이하고 카페가입도 많이하고
작지만 후원할곳도 많아지고..이렇게 바뀐 세상이  너무 속상해요

아침에 아프리카 문용식 대표님 얘길 읽었어요
진짜 한가정의 아빠이구 회사 대표이신데
고생이 너무 많으시더라구요

나우콤 주식 40% 하락했다는 얘기도 있구
10주씩 사주기 하자시는 분들도 있구

다음에 http://cafe.daum.net/candle-moon 카페가 개설되있어
들어가봤는데 법무부 사이트에 인터넷 서신 보내기 할수 있다고
하셔서 한통 보내 드리는데 여러분들과 같이 하고 싶어서요

우리들이  한통씩 보내드리는 서신 읽으시면 좀 힘이 나지 않나 싶어서요

평범한 가정주부를  일제때 독립운동 하는 맘으로 바꿔놓은 6개월이네요..
IP : 58.225.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lllllllll
    '08.7.19 9:20 AM (211.187.xxx.197)

    저도 80년대 학번으로서 다시는 시청 종각등에 서서 데모송을 부르며 시위를 할 일이 제 인생에서 다시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예측못할 것으로 가득찬 세상이고 인생인데, 그네들은 역사와 세계앞에 겸허해야 함에도 저렇게 날뛰니...하늘이 두렵지 않나봅니다.

  • 2. 오차원
    '08.7.19 9:27 AM (221.138.xxx.96)

    저는 91학번인데, 대학 1학년때 선배들 따라 지하철역을 나오니 아마도 종각역인가 싶습니다.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선배들 따라 뛰었는데, 17년이 지난 지금 다시 내 의지로 그 곳에 서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 3.
    '08.7.19 9:46 AM (119.64.xxx.170)

    94학번인데, 학생때 데모라고는 딱 한번 나가본지라 저랑 먼 나라 얘기였는데
    (음 쓰다보니 죄송하네요. 그만큼 관심없던 세대라는...)
    애엄마가 된 지금 비오는 날에 애를 데리고 어케 나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으니 이노무 세상.. -_-

  • 4. 불끈
    '08.7.19 9:58 AM (58.121.xxx.168)

    나우콤 주식 10주 사겠습니다./

  • 5. 늘 마음
    '08.7.19 11:43 AM (58.230.xxx.141)

    한 켠에 촛불하나 타고 있습니다.
    살림 잘 해서 마련한 돈으로 좋은 데 많이 쓸 궁리하고 있습니다.

  • 6. 90학번
    '08.7.19 12:26 PM (220.75.xxx.250)

    저도 데모란건 관심없이 대학 시절 보냈는데.
    저도 낼 모레면 나이 40인데 대학시절에도 안해본 데모를 이 나이에 해보게 될줄 몰랐습니다.

    진짜 딴나라당과 뉴라이트 무서운 세력입니다.
    아이들의 미래 엄마들에게 달린것 같아요.

  • 7. 75학번
    '08.7.19 1:33 PM (122.34.xxx.156)

    참 저는 75학번 50대 주부..용인에 삽니다.
    촛불집회 참가하고
    강남역으로 버스를 타러오면
    그 동네 거리풍경이
    정말 같은 시각에 일어나는 일 맞아 하며 고개를 갸우뚱할만큼 생경한걸 느끼며
    속상해했습니다.
    이상한 50대 아줌마라는 소리를 듣고 대판 싸우기도 했구요,

    언제까지 계속될지 신부님 말대로 질긴 놈이 이긴다는 믿음을 가지며...

  • 8. 84학번
    '08.7.19 1:43 PM (221.140.xxx.74)

    저두 요즘 대학생들보면 좀 서운합니다.
    물론 각자의 생각에 의해 행동하는거지만..
    우리들이 키운 아이들이 투표권을 가지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 9. 구름
    '08.7.20 2:57 AM (147.47.xxx.131)

    와 75학번이면 나랑 나이가 같네요.
    잔나비띠.... 50대가 되어도 우린 역시 거리에 섰다. ㅋ

  • 10. gazette
    '08.7.20 3:49 AM (124.49.xxx.204)

    75학번 용인님.. 저도 그 정거장에서 용인 자주 갑니다. 주로 아침에 용인쪽으로 가지요.
    저역시 저녁에..집회 참여했다 친구 바래주러 그 정거장 갔는데.. 정말 괴리감 느껴지더군요.
    흘러다니는 그들은 무얼위해 사는 걸까. 헛깨비같은 젊음이란 생각이 들고 화도 나더군요..
    용인에 금곡 4단지에 플랭카드 걸렸던데 그쪽이신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용인 갈 때면 버스에서 올려다보며 기분좋게 지나가거든요.
    음..제 친구..똑똑하고 개념찬 녀석도 용인서 열심입니다.
    끝까지.. 질기게 가자구요. 고맙습니다 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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