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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를 위한 밀실의 움직임

베를린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8-07-18 19:06:16
한은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선제공격을 15일에 발표해버린데 대해 아주 열받은 강장관. 안그래도 외환시장개입의 실패로 대통령 대하기가 무척 껄끄러운데..

신임 김차관은 물가전문가라면서 금리쪽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영 미덥지가 않은 것이.. 김차관이 예전에 국장이 되면서 수색에 국방대학원에 1년 가서 골프치면서 놀더니만 사람들끼리 인맥관리해야 하는 걸 늦게 배워서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공부는 안하고 인맥관리에만 공을 들이더니만...

조중동에는 물가전문가라고 나왔지만 무슨 물가전문가라고... IMF 이전까지 물가전문가였는지는 몰라도 그 이후에는 완전 상황이 바뀌었는데 공부안하고서는 시대변화에 대응할 능력이 없는 건 당연한건데... 말 다했죠.. 그 이후에는 이리 저리 책임 안지는 부서에서 복지부동하면서 이 날이 오기만을 10년동안 기다린 신임 김차관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고대 선후배라는 끈으로 강장관까지 슬슬 무시하려는 낌새가 보이는 모습이.. 강장관과 트러블 없이 일 잘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경제부내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벌써 들린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제대로 뭔가 대처할 능력은 머리 좋고 판단력이 좋은 사람들이 모두 합심하여 의견조율을 하고 최소한의 피해를 만들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서 실행해도 잘 될까 말까의 프로들의 세계가 경제분야이기 때문입니다.)


한은의 선제공격이후 모모의 룸에서 강장관의 요청으로 임의장과 식사준표를 만나서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대해서 설득작업을 했다는데...  과연 식사준표는 자기가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서 강장관과 밀실타협을 할 것인지...  


마음만 먹으면 한은법 개정이야 정족수 충분하니 가능한 일이고... 중요한 건 명분인데.. 이번 외환시장 개입실패를 사후에 밀려서 개입한 한은에 뒤집어 씌울까... 어쩔까... 고민중이라는... 이성태씨는 강장관의 삽질이 너무 커서 미봉책으로 도와준 건데... 내버려 두었어야 하나 하는 후회와 본격적인 권력싸움에 말려들게 되었죠.

경제상황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현정권이 금리는 내리지 않고 올리더라도 최소한 한은이 독립적으로 정권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피우는 모습은 식사준표도 역시 꺼림칙하기 때문에 다음 대선 이후를 생각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한은법 손을 좀 볼까 생각하고 있던 차였는데...

강장관이 한은법 개정에 대해 일을 벌인 걸로 뒤집어 씌우고 추진했다가 성공하면 그 이후에 경제사정이 더욱 악화되어 인플레와 물가가 너무 심해지면 그 때 강장관 토사구팽 시켜버리고 내 사람을 심으면 되고 - 고대후배 김동수와 그 외 몇 명이 더 있습니다.. 가 자꾸 맘에 들어.. - 한은법 개정이 실패하면 그 정치적 책임을 그대로 강장관에게 돌려서 날리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현정권의 행동대장들은 정두언-이동관-신재민-박형준-정태근인데 (이 분들이 현재 어디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검색해 보시면 가장 핵심요직에 포진되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모든 정보가 이 사람들을 통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죠. 청와대로 매일 보고가 들어갑니다) 현재 식사준표가 정두언과 신재민, 박형준은 포섭한 상태이니... 이동관과 정태근만 남았군요. 이메가의 남은 4년 몇 개월도 암담한 상태군요.




그나저나 유럽중앙은행(EZB)에서 기준금리를 4.0에서 4.25로  7월 9일에 올린 이후에 유럽 각국에서 이번 주에 모두 금리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자금중 많은 부분이 유럽자금인데 지금 빠져나가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외환시장개입과 삽질덕분에 더욱 더 자금유출이 가속화 되었죠. 손절의 피해를 환차손으로 메꾸면서 대량으로 빼나갈 수 있는... 유럽자금중 프로들이 얼마나 머리좋게 움직이는지 현재 한국기관들과 금융당국에서 손을 못쓰고 있죠.

자금이 끊임없이 빠져나가는게 아니라 부실주 매도와 우량주 매입을 서로 차이가 나게 끊임없이 단타로 치고 나가면서 거래는 많은데 환차손으로 극복해가면서 결국은 모두를 팔고 나가는... 알면서 당한다는게 이런 말이긴 한데.. 어쨌든 가장 큰 원인은 강장관이 고환율과 외환시장개입을 입으로 나불거리면서 전세계의 투자가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는... 그리고 카드도 미리미리 다 보여줘 버리고...)


미국은 부동산 사태 때문에 억지로 낮춰놓은 상태인데 조금 정리되면 다시 올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오바마도 같은 생각입니다. 연말에 자금회수에 들어갈 겁니다.


주식 연말에 1000 간다는 예상이 800으로 낮춰야 한다는.. 불길한 소식이...


이제 3년 뒤에 회복이냐 아니냐의 장기간 묻어둔다가 아니라... 이거 묻어두어도 깡통되는 거 아니냐의 판단을 지금 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튼신한 재정과 나름의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라면... 살아남을 꺼고 아니면 외자에 합병되면서 깡통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어쨌든 개미는 스스로 판단하시고...


이와중에 한은총재 날리던가 한은법 개정해서 정권밑으로 굴복시킨다는, 땡삼이 시절로 돌아가자는 정치꾼들의 밀실모의만이 이루어지고... (잃어버린 10년이 이건가 싶기도 하고.. 뭐하는 사람들인가 싶은..)

민생은 입으로만 걱정하는 모습이... 후...
IP : 134.155.xxx.2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08.7.18 7:13 PM (218.52.xxx.104)

    반갑습니다. 늘 좋으 글, , 남겨 주셔서....

  • 2. 봉봉
    '08.7.18 7:15 PM (211.178.xxx.135)

    베를린님. 저도 반갑습니다.

  • 3. 내용은
    '08.7.18 7:21 PM (203.234.xxx.117)

    풍자소설이 분명한것 같은데, 저게 현실이 된다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상상하기도 싫습니다요.

  • 4. ..
    '08.7.18 7:36 PM (221.140.xxx.28)

    베를린님....
    원글하고는 상관없는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베를린님글을 언제부터..기다리게 되었어요...

    오늘은 지난글들을 검색해보다...

    딸에게 맞혀야하는 예방접종....뭐 이런거에 대한 글이 있었던것 같은데..

    원글이 삭제되어 있어...

    혹시 어떤내용인지 알수 있을까 해서요..

    저도 딸을 키우는지라....알고 있음 도움이 될것 같아..다시 여쭤 봅니다^^

  • 5. 자주
    '08.7.18 7:38 PM (67.85.xxx.211)

    베를린님,하시는 말씀을 다 이해는 못해도^^;;; 풴입니다.
    저도 반갑습니다.자주 글 남겨주십시요...

  • 6. 꿈꾸는자
    '08.7.18 7:53 PM (116.122.xxx.220)

    베를린님 글을 몇주전에 우연히 보고 나서 님 글 언제 올라오나 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경기가 하두 어수선 하여서 대출 만땅으로 낀 얼마안되는 아파트 하나 있는데
    매도를 해야할듯 하여 여기저기 경제공부를 했습니다.

    근데 며칠사이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유가가 계속 내려가고 있네요.
    그나마 한국경제의 숨통이 트긴 한거 같은데

    환율방어 한다고 외환삽질을 심하게 해놓은 상태에서 지금도 환율방어하고 있고
    겨울이나 내년초에 외환사태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환율은 조금씩 상승중이고.

    부동산이 겨울을 기점으로 대폭락 할꺼 같은 불길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진 않는군요?

    부동산 경기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군요.

  • 7. 베를린
    '08.7.18 8:41 PM (134.155.xxx.220)

    여기 82cook에 여성분들 중에서도 경제분야쪽 일하시는 분들도 있고 부동산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냥 조용히 게시판만 관전하시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오신 남자분들중에서 경제쪽 최고학부 교수님도 계시고 전문가로 일하시는 분들도 있고 남편분들이 그런 쪽에서 계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간간히 쓰는 주워 들은 정보를 적는 것도 사실 많이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래서 본인께서 각자 알아서 취사선택하시고 분석을 하셔야 누가누굴 원망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phua 님/ 고맙습니다.^^

    봉봉 님/ 고마워요~^^

    내용은 님/ 소설은 아니구요. 그렇다고 정보도 아니죠. 정책은 결정되고 나서 공표되어야 효력을 발휘하니까요.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늦었다는 거죠. 투기공화국의 본질이긴 하지만..ㅠ.ㅠ


    자주 님/ 모르시는 용어나 인물이 나오면 공부하신다 생각하시고 구글에서 검색도 해 보시고 주위분들에게 물어도 보시고 하시면 나름대로 한국이 돌아가는 모습을 더 냉철하게 보실 수 있는 안목이 길러질꺼예요. 모르고 죽기에는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저는 들어서..^^


    꿈꾸는 자 님/ 아유... 제 글을 기다리신다니... 부끄럽네요... 머나먼 타국에서 지인들끼리 주고 받는 메일이나 전화통화에서 주워 들은 내용을 인터넷 신문이랑 몇 개 비교해보고 퍼즐맞추듯이 제가 혼자 푼 것만 올려드리는데요..^^

    금리내리지 않고 올려서 내수를 많이 죽여주면(?) 정권은 흔들릴지라도 버블은 급격하게 꺼지지 않는다는게 대세이구요. (그래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착륙이라도 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내년 말까지요.. 현시세에서 35% 정도는 더 완만하게 빠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금리를 올리면 내수가 살아나고 버블이 다시 반등하면서 수출도 다시 풀리면서 같이 성장해 나간다는 장미빛 계획이 있는데 모피아와 딴나라당에서 가지고 있는 희망에 불과하다는게...

    제 생각은 금리 올리면 내수는 그대로이고 버블만 움직이고 수출도 그대로이고 금리인하로 인한 금융수익은 외자가 그대로 흡수하고 펀드멘탈이 버블을 못 받쳐줘서 급락할 가능성이 연내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모두 금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피아와 한은의 싸움이죠. 강장관과 이성태씨의... 이 안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정치판도와 맞물려 있어서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이죠.. 그 사이에 온 갖 경제적 변화가 생기니 그 때 마다 또 상황은 달라질꺼고... 내년 중반까지 악재만이 있다는 정설인데 현재 정권의 경제적 대처 능력이 아마 대부분 실패할꺼라는 예상이 홍콩과 싱가폴과 유럽의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라서... 헤지들이 한국금융시장을 맘대로 헤쳐 먹을꺼라는 예상이 되기 때문에...

    거주주택 아니면 파시는게 좋지 싶네요. 운 좋으시면 한 번 반등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10~12월에 파시는게 조금이라도 이익을 남길 수 있구요... 저는 이런 복걸복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지 못하는 소심쟁이라서...^^



    ..님/ 정보공유차원에서 올린 건데.. 제가 좀 기분이 나빠져서.. 머.. 이런 이야기까지 들어가면서 정보를 줘야 하나 하는 생각에.. 본문을 지워버렸는데.. 기록을 하는 습관이 있어서 저장해 둔게 있습니다. 님을 위해 댓글에 올려드릴께요.

  • 8. 베를린
    '08.7.18 10:26 PM (134.155.xxx.220)

    윗윗댓글에 실수가 있어서 정정할께요.


    '금리를 올.리.면. 내수가 살아나고 버블이 다시 반등하면서 수출도 다시 풀리면서 같이 성장해 나간다는 장미빛 계획이 있는데 모피아와 딴나라당에서 가지고 있는 희망에 불과하다는게... '


    올리면이 아니고 내리면 입니다. 바로 타이핑해서 올리니 오탈자가 있네요. 죄송합니다.

  • 9. ..
    '08.7.18 10:28 PM (221.140.xxx.28)

    점두개입니다..아~~베를린님 감사합니다^^
    자궁경부암 광고하는거 보고는 무심히 지나쳤는데..
    또 그런 효과가 있네요..

    울딸 좀더 커면...예방접종 해줘야 겠어요.

    좋은밤 되세요~~베를린은 낮인가요~

  • 10. 꿈꾸는자
    '08.7.18 10:41 PM (116.122.xxx.220)

    감사합니다. 말씀하시는 의미는 다 이해했습니다. 댓글도 정정해주시고^^

    그밑에 "제 생각은 금리 올리면 내수는 그대로이고 버블만 움직이고 수출도 그대로이고 금리인하로 인한 금융수익은 외자가 그대로 흡수하고 펀드멘탈이 버블을 못 받쳐줘서 급락할 가능성이 연내에 있다고 봅니다." 에서
    이것도 금리가 올리면이 아니라 내리면이죠??? 똑같이.. ^^

    정치, 경제, 사회등 기본상식만 가지고 있었는데
    요즈음 이메가 덕분에 각분야에 대해 공부 많이 합니다.. 쩝

  • 11. 이번글은
    '08.7.18 11:02 PM (125.181.xxx.173)

    몇번 읽어봤는데도 조금헷갈려요. 댓글도 주제를 조금벗어난것도 있고....
    연내 금리인하를 한번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뜻인지요?

  • 12. 아..
    '08.7.18 11:08 PM (118.34.xxx.46)

    아무래도 여기저기 쪼가리내면서 들었던 펀드, 정리해야겠어요. -40%까지 손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원금회수는 꿈도 안 꾸고 얼마나 손해가 나는가에만 곤두서있는데, 반등 기다리다 제 풀에 지쳐 죽지 싶네요.
    항상 감사드려요. 베를린님 글 기다리는 1人.
    그나저나 죽기전에 독일맥주를 종류별로 함 먹어보고픈 소망이 있...

  • 13. 항상
    '08.7.18 11:27 PM (122.44.xxx.134)

    감사합니다. 좋은글 올려주시니..

  • 14. 베를린
    '08.7.19 12:30 AM (134.155.xxx.220)

    .. 님/ ^^ 네 낮이이예. 벌써 저녁준비할 시간이 되었네여. 그래서 일부러 82cook 접속 몇 일 걸러서 한다능...^^


    꿈꾸는 자 님/ 앗... 제가 두 번다 '올리면' 이라고 실수를 했네요.. ^^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국민의 봉사자로서 경제부에 있었는데 이런 실수를 했다면 옷 벗고 나와야 할 실수를...ㅋㅋ


    이번글은 님/ 댓글을 부탁을 하신 분이 있어서... 보셨기에 다시 지웠습니다. 상황이 자꾸 안좋게만 흘러가는데

    '우리나라의 펀드멘탈은 이 정도로 흔들리지 않고 버블도 이미 소화한 상황이라서 부동산건설 및 아파트 경기가 조금 더 진작이 되고 반등되어도 문제없고 오히려 내수를 진작시켜서 물가상승률을 성장률로 상회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모피아와 한나라당에 꽤 됩니다. 아무래도 국제투자자들의 이익극대화를 위한 조언에 놀아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만... 가장 슬픈 시나리오는 미국의 경제충격을 우리가 일정부분 흡수하는 희생양 작전에 말려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후...

    어쨌든 한은개정이나 금리인하문제나 대운하문제나 민영화문제나 모두 물려 있고 현재 모피아는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보신대로 연내에 한 번 시도해 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 님/ 정리를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꺼예요. 그리고 3년 뒤에 다시 호경기일때 잘 골라서 지금의 손해를 회복해서 원금보전한다 생각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꼭 그 종목이나 같은 펀드로 원금회수할 필요는 없거든요.

    와... 독일맥주는 1000종류 정도 되는데..^^ 매일 매일 1병씩만 드셔도 3년 정도 걸리겠네요..^^ 쉬어가면서 3~4번 돌아가면서 드실려면 최소 20년 이상은...ㅋㅋ


    항상 님/ 댓글로 용기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려요.^^

  • 15. 수지댁
    '08.7.21 1:02 AM (220.85.xxx.112)

    베를린님께서 쓰신 글들을 몇번이나 보다가 이렇게 용기내어 봅니다.
    내년에 딸아이의 입학이 있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을 무척이나 하고 있습니다.
    생애 첫집이다보니 두렵고...게다가 경제 돌아가는 것이 좀 이상해서요. 결정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잘 아는 지인(부동산업)을 하시는 분은 7월이 가기전에 사라고 하시는데...
    이런 저런 글을 읽다 보면 지금은 시기가 아닌 것 같고...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만약 금리가 인상되고 부동산 규제가 풀린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이라도 지인의 말씀대로 매수하는 것이 옳을까요?
    서남권쪽으로 추천해주시는데...봄에도 이미 많이 오른데다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해 다시 부동산시장이 달아 오르는건 아닌지....
    판단과 선택은 저의 몫이지만 베를린 님의 조언 꼭 듣고 싶습니다.
    그럼..

  • 16. 베를린
    '08.7.21 5:13 PM (134.155.xxx.220)

    먼저 왜 7월이 가기 전에, 그리고 정확하게 어디를 사라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인의 말씀을 듣기에는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8월부터 오를 수 있다는 말이지만 11~12월 이후에는 7월 이전의 수준보다 더 떨어져서 어디까지 내려갈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 부분까지 모두 설명을 들으시고 납득이 가시면 지인의 예측을 ㅅㅣㄶ뢰하셔도 됩니다. 동네마다 다 사정이 다르니까요.


    서남권이라하는 것이 서울 시내만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경기도지역까지 포함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투자가치만을 놓고 보자면 서울시내 서남권은 그리 많이 손해 볼 지역은 아닙니다만... 거주까지 하실 입장이라면 생각을 더 해봐야 합니다.


    부동산 규제완화는 공동주택단지 허용과 대출확대, 거래세 및 전매제한 확대, 그리고 최후로는 분양권 전매허용등이 있습니다만... 전매제한 확대 정도만이 가능한 입장입니다. 나머지는 아무리 서울시장이건, 경기지사이건 섣불리 시행할 능력도 용기도 없습니다. 약간 입에 발린 정치적 유혹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미 허용될 부분은 벌써 지난 정권부터 풀려 있는 상황이고 이 상황에서도 시세는 계속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 경기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체경기의 영향을 얼마나 상쇄할 만큼의 공동주택단지로서의 매력이 있어서 수요가 창출되어야 하는데 서남권이 그렇게 매력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지금의 계획은 최소한 5년 뒤에나 실현가능하거나 거주자에게 혜택이 올 예정인데.. 이것도 경제가 후퇴하기 시작하면 예산부족으로 10년이 걸릴 지도 모르는 현상황입니다.. 젊은 사람이나 노년이신 분이라면 몰라도 따님이 계시다고 하셨고 이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인데 최소 6년 최장 12년을 교육문제와 환경문제까지 생각해 보셔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여력이 있어서 서남권에 투자를 하시고 환경과 교육을 염두에 둔 신도시나 환경은 무시하고 4~6년 정도 교육만 염두에 둔 서울지역에 거주하실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모를까 거주의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면 좀 그렇군요. 최소 5년이 지나야 거주의 매력이 조금 생길까 말까한 지역에 개발소음과 공해를 느끼면서 새롭게 출발하실 만한 지역인지는 의문입니다. 수지댁님은 아마 5~7년 뒤에는 한 번 더 이사를 하셔야 할 지도 모르는 입장일 것 같다는 제 추측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투자가치도 염두에 두셔야 하기 때문이죠. 잘 못 선택하시면 다음 번 이사의 기회가 어렵거나 이사하더라도 쪼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직 장미빛 계획만 난무하는 오세훈의 행보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실수요자로서 아쉬울 것 없는 현재의 경기후퇴기에는 조금 더 여유있게 여러 상황과 후보지를 더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내년 여름 정도면 좀 더 적기일 수 있고 더 적합한 후보지에 어디인지가 잘 드러나리라 봅니다.

    (지금 시세를 체크해 두시고 내년 여름에 다시 체크해 보시면 얼마만큼 빠졌는지 비율이 나올 것입니다. 물론 업계약서가 아닌 실제거래가를 발품을 팔아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치 실제 거래를 할 입장인 것 처럼 거래금액을 흥정하셔서 실제거래가를 알아내야 한다는 말이죠. 지금 시세보다 25~40% 까지 빠지는 곳이 있을 것이고 5~10% 정도 빠지는 곳이 있을 겁니다. 오르는 곳도 있겠지만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곳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 내년 여름에 결정한다고 손해 볼 일은 없죠.)

    물론 제 이야기는 35평 이상으로 실제 10년 이상의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환경과 생활의 편리성과 교육 등의 목적으로 구매를 하시는 경우에는 핀트가 안 맞습니다.

  • 17. 베를린
    '08.7.21 5:18 PM (134.155.xxx.220)

    음.. 그래서 서남권은 7년 정도 바라보고 투자를 하실 분들에게... 그러니까... 분양이나 3년 이내의 건축물 또는 상가의 경우가 매력이 있는 곳이구요.. 그것도 지금은 약간 더 기다려야 하는 입장인 겁니다. 큰 손들도 기획부동산들 빼고는 주시만 하고 있는 입장이구요. 상승세는 계획발표로 인한 수요가 조금 있는 것입니다. 아마 계획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면 그 이전에 내부정보를 미리 알 수 있는 기획부동산이나 큰손들은 이미 분위기만 띄어 놓고 매물을 정리해 버릴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그러나 거주목적 또는 첫 구입목적으로는 잘 안맞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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