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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엄마들 사이에서 나이 어떻게 말하세요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08-07-17 22:03:53
제가 7살에 학교를 들어가서 또래보다 1살이 적어요
학교다닐때는 학년으로 말하니까 별 상관이 없었고
직장다닐때는 좀 애매하긴 했지만 늘 보던 사람들이니 대충 알아서 잘 지냈거든요
직장생활도 길게 못했어요 결혼을 일찍하느라..
동네에 애기엄마들과 통성명을 할때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처음엔 제 나이대로 무슨띠나 몇년생으로 제대로 말했는데
제친구들과 동갑인 제또래의 엄마가 절 한살아래로 여기고 동생대하듯하는데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 엄마와 또 놀이터에서 통성명할때 제친구들 나이로 제나이보다 한살 높여말했어요
그랬더니 꼭 안맞는 옷을 입은것처럼 불편하고
괜히 거짓말한거 같고
말할때마다 7살에 학교를 들어갔다는둥 부연설명을 하자니 무슨 초면에 초등학교입학 나이까지 나오고
스스로 좀 구차해보이기까지하더군요
보통 1년 일찍 입학하신 다른분들은 어떤식으로 나이를 소개하시나요
그냥 대세를 따라가려구요 골치아파요 ㅎㅎ
IP : 116.36.xxx.1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17 10:11 PM (123.109.xxx.237)

    엄마들 대충 위아래 2~3년은 비슷한 또래다 생각하고 지내는데요.
    학번, 학교나이 이런거 다 떼고
    걍 몇년생인지만 넌즈시 물어보죠. (큰 실수 예방을 위해)
    요즘 '빠른 몇년' 이런 표현도 있쟎아요.
    정 뭐하시면 '빠른 77' 그러세요.

  • 2. 저도 더불어 질문
    '08.7.17 10:22 PM (59.10.xxx.178)

    윗님 댓글처럼 빠른 77이라거나 그러면 다들 이해하고 76으로 인정을 해주잖아요..
    근데, 저처럼 시골에서..
    7월생임에도 학교에 7살에 들어가서 졸업한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ㅋㅋ

    저도 원글님처럼 학교다닐때 아주 애매했었꺼든요..
    재수하고 대학에 들어갔더니만.. 실제나이와 같은 애들이랑 동기가 되었지만..
    제 친구들은 2학년... 으~~~

    참 애매하더군요.. 차라리 1~3월 생이면 빠른** 라고 할텐데 말이죠..

  • 3. 굳세어라
    '08.7.17 10:25 PM (222.112.xxx.103)

    저도 2월생이라... 참 애매합니다. 전에 알바할때.. 완전 동생취급하는데... 기분 묘하더군요. 그중에 졸업은 같이했는데 뭐 이런식으로 친구로 지내기도 했지만... 이중으로 사는것 같은 느낌... 그래서 결혼한 이후로는 사람들도 잘 않만나지만 나이얘기 잘 않해요. 게다가 주부들 띠모임에는 절대로 끼지 않아요.. 어느쪽을 껴도 불편해서요.

  • 4. .
    '08.7.17 10:27 PM (122.32.xxx.149)

    더불어질문하신님..
    7월생이면 그냥 **년 생이라고 해야 할거 같은데요.
    그냥 부연해서 그런데 학교는 1년 먼저들어가서 친구들은 &&년 생이예요~ 정도로 말하시던가요.

  • 5. 솔직히
    '08.7.17 10:27 PM (220.64.xxx.97)

    그냥 몇년생인데 빠른 --라서 학교는 --랑 다녔어요. 합니다.
    예를 들자면 빠른 75예요. 학교는 74랑 다녔어요. 이런식으로요.
    그럼 알아서 정리해 주던데요. 사실 재수하고 그러면 많이 달라지니까요.
    윗분은 그냥 7세에 일찍 학교가서 76이랑 다녔어요 하시면 되지요.
    한국사회---나이 묻고 줄 세우는거 너무너무 싫어요오오오오오오~~~

  • 6.
    '08.7.17 10:37 PM (122.40.xxx.88)

    애가 없어서 같은 경험은 없지만. 저도 빠른75 라서 그 기분 알아요.
    남편하고 과동기라서 보통 남편하고 동갑으로 생각해줘요.
    동기 와이프들은 언니라고 하는데 좀 불편하고, 남편 동료 와이프들과는 서로 ~씨라고 칭해요.
    전 언니소리 듣는 것도 거북하고, 남에게 언니라고 하는 것도 익숙치가 않네요.

  • 7. 저도 더불어 질문
    '08.7.17 10:38 PM (59.10.xxx.178)

    이렇게 빠른 답글 정말 감사해요..

    참.. 이게 정말 그런게요.원글님 말씀처럼요

    저도 사회에 나와서는 실제 나이로 생활했는데요..
    (직장생활하면서 제가 맏언니인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아기 낳고, 동네에서 아기엄마들 만나다보니.. 그게 참...
    제 친구나이인 아기 엄마들한테 그. ..언니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흠...

    누구 해결방법이 없나요?? ㅋㅋㅋ

  • 8. 답이 없다.
    '08.7.17 10:45 PM (58.142.xxx.5)

    원글과 좀 동떨어진 리플이라서 죄송합니다, 그냥 떠오른 푸념좀 할께요.

    여자들 끼리는 한 두살 차이조차 예민하다. 언니-동생 나눠야 하고 언니대접 못받으면 서운하고 또 반면 또래키우는 엄마들사이에서 동생취급 당하면 그것도 기분 묘하다.
    반면 시댁줄, 남편줄에 서게되면 남편의 사회적 지위 또는 시댁에서 항렬에 따라 연배가 결정된다. 나보다 어린 손윗시누이에게 존대하고 나는 그 시누이의 반말을 참고 들어야 하고 손윗형님이 나보다 나이 많으면 또 형님이라고 언니대접 해야만 하는 것이 법도요 도리다. 이거 안하면 상놈의 집안 소릴 듣게된다. (근데 언제부터 양반이였지?)
    얽히고 설킨 한국의 나이문화. 일상에선 나이대접 먹은 만큼 받고 싶어하는데 산업전선에선 나이먹은게 자랑이 아닌게 되어버린지 오래다. 삼팔선,사오정, 오륙도는 이제 정설이다. 예민할대로 예민한게 한국에서의 나이 문제인데 사실 이거 참 쓸데없는데 감정소모 다 하는 듯해서 좋아보이진 않는다. 이러니 우리가 선진국이 안되는 거지...

  • 9.
    '08.7.17 11:45 PM (121.185.xxx.240)

    한살 어린엄마보고도 그냥 친구하자고 그랬는데,
    한두살 그게 그렇게 의미가 큰가요?

  • 10. 그녀의
    '08.7.17 11:59 PM (221.150.xxx.66)

    남편과 저의 남편이 같은 직장에 다니는 인연으로 알게된 사인데 그녀가 저보다 한 살이 어려요. 학교도 저보다 한 해 늦게 다녔구요.
    남편끼리 나이는 같고 저의 남편 직급이 더 높아요.
    처음에 저더러 언니라고 할까 어쩔까 하는걸 그냥 한 살 차인데 언니라고 할 거 있냐고 했더니
    바로 "자기야~"라고 해서 참 싫더라구요.
    그냥 누구 엄마 이렇게 부르자는 말이었는데 그녀는 저를 경상도 사투리로 "자기야~"
    또는 "이 아줌마"로 지칭합니다.
    아. 이 소리 진짜 듣기 싫거든요. ㅡ.ㅜ
    그냥 언니라고 하라고 할걸....늦은 후회.

  • 11. ..
    '08.7.18 1:07 AM (61.78.xxx.14)

    전 윗분들과는 반대요.. 학교 일찍 들어가 1살 적은 친구들과 그냥 지내는 거랑 사회에서 만나서 나이를 굳이 물어보는 사이라면 속인다면 싫을 것 같아요.. 나중에 알게 된다면 ..

    그냥 한살이라고 하지만 가끔 시누들 조카들이 한살 어린데 그냥 친구하라고 하며 속상하다고 글 올리잖아요.. 친척이라서 꼭 나이 서열대로 하라고 가르치면서 왜 사회생활해서 만나는 남한테는 내 기준으로 내 친구들이 한살 많으니깐 그냥 동갑으로 여길려고 합니까..

    차라리 떳떳하게 밝히고 그냥 친구같이 지내자고 하든지..

    내 아이가 한살 적은 아이한테 형대우 못받고 그냥 같이 대할려면 싫겠죠

  • 12. ...
    '08.7.18 2:16 AM (218.232.xxx.114)

    학창생활하고 사회하곤 틀린거 아닌가요..?
    학교를 일찍 들어갔다고 년생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그렇다고 한살 많아지는 거 아니잖아요...
    외국처럼 그냥 이름부르지 않는이상 생일이 빠르던 늦던 년생으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예염...

  • 13. 나이민감
    '08.7.18 8:56 AM (124.56.xxx.121)

    저도 얼마전까지 두세살정도는 그냥 친구라 생각했었는데..- 물론 반말을 막 하고 그러진

    않았지요.-

    동네 두살 세살 차이 엄마 둘이서 깍듯이 언니 대접 안한다고 한명은 대놓고 다른엄마들 있는 앞에서 저한테 뭐라고 했었꾸요 한명은 저없는데서 다른 엄마들과 뒷말을 했더라구요

    엄마들 나이에 정말 민감한 사람 많다는거 실감했답니다.

    그리고 적당히 선긋고 지내려고 노력중이랍니다. 뒷통수 맞은 느낌이 들어서요.

  • 14. ...
    '08.7.18 9:13 AM (123.109.xxx.237)

    맞아요.
    그래서 저는 한살이라도 많은 사람에게는 되도록 깎듯하게,
    저보다 2~3살 적은 사람하고는 그냥 서로 말도 트고 편하게,
    한참 차이가 나도록 나이가 적은 사람(4~5살이상)한테는 다시 존대말 씁니다.
    저한테 말놓기 어려울테니까 서로 존대해주는거죠.

  • 15. 외국
    '08.7.18 10:31 AM (118.172.xxx.225)

    외국의 한인사회에서는 더 심해요.
    처음 만난 날 나이 물어봐서 이야기 해 주었더니 바로 정리해 주더군요. ㅠㅠ

  • 16. 싫지만
    '08.7.18 10:57 AM (222.235.xxx.130)

    의외로 빈정상하기 쉬운 중요한 문제더라구요. 미묘한 문제로 가끔 짜증날때가 있지요.

  • 17. ..........
    '08.7.18 1:32 PM (211.200.xxx.115)

    저는 1,2살 정도는 그냥 편하게 지내는데.. 그냥 아줌마들 사이에서 나이차도 심하게 나는거 아닌데,,너무 언니동생 따지는것도 우스운것 같아요..

    친하지 않으면 아무리 나이 어린사람이라도 존대말하는거고 ...
    적당히 친하게 지내면 .. 너무 깍듯하지 않은 반말로 하는데..

    기분나쁘냐고 대놓고 우스개 소리처럼 물어서 기분나빠하면 존대말 해주고
    아니면 서로 편하게 말하며 지냅니다

  • 18. ..........
    '08.7.18 1:33 PM (211.200.xxx.115)

    저는 너무 언니대접 받는거 별로 에요..
    나보다 살짝 어린 아줌마들이랑 어울리는게 더 좋아요..
    조금이라도 젊어 지는것 같아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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