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화나요~어찌해야할지...

[초난감한상황]

저희 친정집이 지난 토요일에 이사를 하셨어요.
이사 하면서 인터넷이며 TV며 전화기며 다 바꿔야 했지요.
때마침 별로 왕래 없던 저희 형님이 kt연구원 이신데..
메가패스를 쓰는 집에 메가TV 3개월 무료 체험을 해주신다 하시네요.
엄마 아빠 두분 사시는 집에 인터넷이며 tv며 별로 사용도 안하시겠지만
평소 왕래 없던 분이 회사서 압박 좀 받으시는가 보다 생각하며
그냥 그럼 신청해 달라고 했어요.
형님이 메가TV는 3개월 지나고 1달만 유료로 더 보고 해지하라 하셔서 그러마 했고요.
메가패스는 메가TV를 무료로 보려면 메가패스 이용자에게만 혜택이 있다해서
어쩔수 없이 그냥 신청을 한꺼번에 했어요.
결론적으로 KT에서 전화+인터넷+TV까지 신청하게 된 거죠.
형님이 직원 할당으로 떨어진 것으로 메가TV 무료 체험자에 저를 신청했다고 하신 후에
저희 친정집이 이사한 잠실KT에서 전화가 왔어요
언제쯤 설치하면 좋겠냐고....가입비용이나 약관에 대해 궁금했지만 그건 와서 설명해주나 싶어 기다렸죠.

어차피 쓰지도 않을것을 신청하는거라 부모님께 죄송한 맘이 들어
가입자도 제명의로 하고 납입도 제가 해 드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메가TV는 그렇다 치고 메가패스는 분명 다양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가 있을 터인데
그것에 대한 안내나 언급이 전혀 없는거에요.
이사 당일에 와서 설치 전에 신청서 계약서 약관 쓰고 어떤 요금제를 할지
사용법안내를 받는가 보다 생각했지요.
저희 신혼집도 그렇게 했었기 때문에...
그런데 당장 설치일날 2명의 기사가 와서 떨렁 기계만 설치해 두고는
요금제설명은 커녕 작동법 설명을 요청하는데도 그냥 짜증내면서 가버리더라고요.
주말에 이사를 했고 평일에 kt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어떤 요금제로 설치된건지를 물으니
저희가 듣도 보도 못한 4년 약정에 무선 인터넷 스페셜 요금에 무슨 무슨 옵션까지 되어 있네요
누가 그렇게 신청했는지를 물으니 우물 쭈물 하면서 잠실kt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끊어요.
사실 가입자가 본인이 어떤 요금이며 어떤 약정으로 했는지도 모르게 신청된게 말이 되나 싶어요.
형님한테 여쭤봤더니 본인은 그냥 신청만 했고 약정이나 상품은 제가 결정할 사항이라 하셨고요.
그럼 kt에 대체 누가 그렇게 신청했는지...;;;;;
약정이나 요금제 선택이나 옵션선택에 대해선 가입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지..물었더니
아무말 없이 다시 전화 준다 하고 끊네요.
그러더니 아직까지 아무 말이 없어요.
그냥 형님한테 죄송하지만 기계 다 뜯어가라고 하고 싶은데 정말 짜증이네요
동의는 커녕 설명이라도 제대로 해주면 이렇게 화가 나지 않을텐데...
메가tv 설치기사가 메가tv는 HD방송이 안된다고 했데요.
저희 부모님은 꽁짜로 보는 동안은 안되는가보다 하시고 50인치 LCD티비로
딱 보기에도 답답하고 어둡게 나오는 일반방송 보고 계시는데 얼마나 복장이 터지던지요.
노인네 들이고 말끼 못알아 들을꺼 같으니까 딱 설치만 하고 그냥 가더래요
이것 저것 물으니 짜증내면서...HD방송은 못봐요~이말 한마디 하고...
가입자 동의도 없이 임의로 기간 약정이며 요금제 설정 옵션선택을 할수 있는지 어이가 없어요.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해야 할까요?
아님 정보통신부에 고발해야 할까요?
너무 화가나고 열통이 터져서 밤에 잠이 안오더라고요.

[해지하세요.]

부모님이 컴을 쓰시면 모를까..메가패스까정...어른들 메가티비 있어도 잘 볼 일도 없어요. 4년약정정도를 해야 메가패스 비용도 월3만원 이하가 되니까 그걸로 신청했을텐데...저도 메가패스 메가티비 다 보는데요..벽걸이 파브 42인치..HD로 티비봐요.

하여간 메가패스 안쓰심...당장 해지하세요..

[당장해지]

형님께 미안할 일도 없겠네요
형님에게 해결하라고 하세요
연세많으신 분들이라 인터넷 쓰시지도 못하고 아무 설명없이 4년이나
해 놓고 다른 부가써비스까지 ...
되려 형님이 미안해야 할 입장이네요